비비안나
......솟아오른 우르티카의 밀실은 루드비히 대학의 부지를 파괴했고, 게다가 헤르쿤프톤의 마법의 영향으로 학교는 당분간 평소대로 돌아갈 수 없습니다.
비비안나
현재 여왕의 목소리는 헌병으로부터 주변 정리에 협조할 것을 요구받았습니다. 영향을 받지 않은 교사와 학생들도 모두 학교에서 전출돼 가장 가까운 오스텐도프 블록에 배치되었습니다.
비비안나
청소 작업은 일주일 정도 지속될 것이며, 그 후에는 캠퍼스로 복귀할 수 있을 것....
???
그럴 필요 없어. 루드비히 대학 도서관은 뉴 레오폴드 구역으로 옮겨져 제국 박물관의 관할이 될 거다. 나머지 교사는 바흐 구에 있는 제국 마법 아카데미와 합병될 테고.
???
남은 우르티카에 속하는 낡은 땅덩어리들은 금률법위가 책임지고 인멸한다.
비비안나
그렇다면 루드비히 대학은...
힐데가르드
루드비히 대학은 역사가 될 거다.
비비안나
...폐하.
힐데가르드
놀랐나?
비비안나
여왕을 알현할 때 저는 다시...
힐데가르드
리젤로테를 만날 줄 알았어?
비비안나
죄송합니다.
힐데가르드
일을 잘 끝냈더군. 리젤로테는 너를 높이 평가하고 있어.
비비안나
감사합니다, 전하. 어제 직접 오지 않으셨으면...
힐데가르드
이미 종결된 일은 다시 말을 꺼낼 필요가 없겠지.
비비안나
...폐하, 그리고 한가지가 더 있습니다.
힐데가르드
응?
비비안나
아르투리아... 그 사건에 연루된 산크타. 저는 그녀를 한 번 만난 적이 있습니다. 그녀는 제게 아버지 이야기를 꺼내더군요.
비비안나
저는 그녀가 아버지의 사인과 관계가 있는지 알고 싶습니다. 혹시 허락할 수 있는지...
힐데가르드
말했지 않나, 호헨베르크.
힐데가르드
위치킹의 잔당이 금률악장의 사본을 빼돌린 사건은 이미 종결되었다고.
이비그나드
브랜트.
금률법위
폐하, 당신도 여기 계셨군요.
이비그나드
코라를 찾으러 왔나?
이비그나드
그녀는 지금 금률 교향곡의 리허설에 참여하고 있어. 잔당들의 일로 오랫동안 지체되었으니, 우리 모두는 내일 축제 일정에 대해 조금 걱정하고 있거든.
금률법위
안심하십시오, 악장은 언제나 완벽합니다.
이비그나드
코라도 그러더군. 너희들은 오랫동안 쉬지 않았지? 축제가 끝나면 같이 휴가를 내지 않을래?
이비그나드
너희들은 함께 쉬톤으로 돌아가 보아도 좋아. 왕립 오케스트라 튜너와 금률법위로서가 아니라 코라와 브랜트로서.
금률법위
......
이비그나드
이건 보상이지 벌이 아니야. 위치킹의 잔당을 소탕하기 위해 한 너희 둘과 비비안나의 노력을 모두 눈여겨봤다고.
이비그나드
단지...기회는 무한한 것이 아니라는 것만 기억해. 어떤 말은 때를 기다릴 틈도 없이 기회를 놓치게 될 수도 있으니까.
금률법위
...일깨워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비그나드
참, 내일 축제에 최소 20명의 금률법위가 와야 할 것 같아.
금률법위
예?
금률법위
이 사실을 힐데가르드께선 알고 계시는지...
이비그나드
매년 여황 축제는 왕립 오케스트라가 금률 고향곡을 연주하는 것부터 나와 힐데가르드의 합주가 끝날 때까지 계속될 테지.
이비그나드
올해는 몰라도...다음에도 사람들은 여전히 우리의 공연을 좋아할까?
금률법위
... 의심의 여지가 없을 겁니다, 폐하.
이비그나드
브랜트, 질문 하나만 대답해 줄래?
금률법위
말씀하십시오.
이비그나드
네가 가장 소중히 여기는 물건에 금이 갔다면. 너는 그 금을 못본 척 넘어갈 수 있겠어?
미하엘
츠빌링스튀르메를 떠날 준비가 되셨나요?
페데리코
아르투리아는 통제되었으니, 저는 먼저 라테라노로 돌아가 교황님께 사항을 전달드려야 합니다. 이후 저희는 라이타니엔의 법적 절차상의 협력을 공식 요청할 것입니다.
미하엘
그렇겠죠. 근데 제 말은...내일이 바로 여왕의 축제거든요.
미하엘
그때가 되면 츠빌링스튀르메는 시끌벅적해질 거에요. 다른 큰 지역, 심지어 다른 나라에서 온 많은 젊은이들도 축제에 참가하겠죠.
페데리코
예, 저는 거리에 사람이 많아진 것을 알고 있습니다.
미하엘
묻고 싶은게 있는데... 집행자 각하, 정말 하루 더 머물고 싶진 않으세요?
페데리코
이유를 진술해 주십시오.
미하엘
음...아르투리아가 재판에 회부되고 금률악장의 사본은 회수되었으며 마왕의 잔당은 거의 일망타진되었죠. 일은 이치대로 말하면 끝났지만, 저는 아무래도 마음이 편치 않아서요.
미하엘
힐데가르드는 제가 항상 위험에 대한 감지가 유난히 예민하다고 말했었죠. 물론, 그냥 제가 예민한 걸수도 있겠지만.
페데리코
라이타니엔의 내부 문제에 관해서는, 저는 당신이 여왕과 교류를 전개할 것을 더욱 건의드립니다.
미하엘
이날 내려온 뒤로는 그녀는 저를 만날 시간이 없었나봐요.
페데리코
그래서 저를 시내로 보낼 시간이 생긴 겁니까? 이것도 공무상의 요구인줄 알았는데
미하엘
무슨 공무상의 요구...저는 당신을 더 이상 감시할 필요가 없거든요.
미하엘
게다가, 음, 츠빌링스튀르메에 오면 좀 더 머물고 싶게 만드는 새로운 친구나 새로운 풍경이 있지 않나요?
페데리코
친구와 풍경...
미하엘
뭘 보고 있는 건가요... 카페?
페데리코
가기 전에 로리스 볼딩이 추천한 음료를 먹어볼 수 있습니다.
고집이 센 견습생.
사, 산크타 씨!
페데리코
당신은 유리아의 동생이군요, 이안. 당신은 지금도 카페에서 일합니까?
고집이 센 견습생.
네, 학비를 좀 더 모아서, 준비가 다 되면 다른 나라에 가보려고요. 다시 뵙게 될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고집이 센 견습생.
라테라노 공증소의 집행자는 라테라노 시민을 대신해 유언을 달성할 거라고 들었는데, 맞나요?
페데리코
그렇게 말해도 상관없습니다.
고집이 센 견습생.
혹시 사건을 끝까지 해결...할 수 있을까요?
페데리코
저는 계약의 일부분이라면 최선을 다해 이행할 것입니다.
고집이 센 견습생.
다행이네요! 로리스 아저씨께서 돌아가시기 전에 열쇠를 남겼는데, 방에 제 누나 사건과 관련된 단서가 있다고 했어요.
고집이 센 견습생.
저는 사건을 어떻게 조사해야 할지 몰라서, 열쇠를 누구에게 넘겨야 할지 망설이기만 하고 있었거든요.
페데리코
여기는 로리스 볼딩의 거처입니다.
미하엘
...여긴 츠빌링스튀르메의 집이라구요! 볼딩이랑 안지도 얼마 안됐을 텐데, 벌써 집을 한채 보내준 건가요?!
페데리코
그가 제게 남긴 것은 사건의 단서입니다.
페데리코
보십시오, 벽에, 책상에, 서랍에, 여기저기 다 널려있군요.
페데리코
이 단서들은 십여 년 동안 실종된 그 소녀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페데리코
그리고...편지 한 통.
페데리코
......
페데리코
로리스는 자신이 실패를 받아들였다고 주장했지만, 실제로 그는 추적을 포기한 적이 없었습니다.
미하엘
하마터면 잊을 뻔했군요, 당신은 사건 해결 기계라는걸. 제가 당신을 백작으로 만들어주거나 쌍둥이 탑 구역에 고탑을 준다고 해도 당신은 눈 하나 깜빡하지 않을 테죠.
페데리코
가설이 성립되지 않습니다. 라테라노의 성도들은 다른 나라의 작위를 받은 전례가 없습니다.
미하엘
라테라노의 성도와 당신에겐 뭔가... 아니, 당신의 이 말은 당신, 집행자 씨가, "성도" 라는 직함을 가지고 있다는 말인가요?
페데리코
예.
미하엘
라테라노 설립자와 교황과 같은 '성도'?
페데리코
저는 당신이 말한 '그렇다'가 '어떤 것'을 가리키는지 확실하지 않지만, 명목상으로는 그렇습니다.
미하엘
... 당신을 감시할 필요성을 재평가해야겠군요, '성도' 각하.
페데리코
당신은 여왕 주변의 "집행자" 입니다. 저는 당신이 제 배경 정보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미하엘
저도 원래는 그렇게 생각했죠.
페데리코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제가 '성도'라는 직함을 가지고 있는것은 이번 라이타니엔 방문과 큰 관련이 없기 때문입니다.
페데리코
아르투리아를 체포하는 것은 제 집행자로서의 임무이고, 라테라노 시민을 대신해 유언장을 집행하는 것 또한 이와 동일합니다.
페데리코
아르투리아의 사건이 일단 일단락된 이상 로리스 볼딩의 부탁을 완수하는 것이 저의 다음 임무 목표가 될 것입니다.
페데리코
......
미하엘
당신은...망설였나요? 저는 지금까지 당신이 망설이는 걸 본 적이 없었는데.
페데리코
저는 아르투리아의 사건에 대해 여전히 의문을 품고 있습니다.
미하엘
무슨 의문이요?
페데리코
생각이 필요합니다.
페데리코는 방 한쪽의 피아노에 눈을 돌렸다.
대부분의 라이타니엔인과 마찬가지로 로리스는 집에 악기를 놓았다.그러나 피아노 벤치 위에 놓인 대량의 파일을 보면, 그는 결코 이 피아노를 자주 사용하지 않았던 것 같았다.
특정 리듬에 따라 흑과 백의 건반을 누르면 멜로디가 울렸다. 이런 종류의 피드백은 제기된 후에도 답이 없는 많은 질문과 달리 가치가 있었다.
미하엘
당신이 방금 연주한 그 단락은... 어제 루드비히 대학에서 울렸던 첼로의 노래?
페데리코
《 마왕의 죽음 》.
페데리코
아르투리아는 로리스 볼딩과 브랜트 라이너, 그리고 마왕의 죽음을 목격한 다른 사람들을 연주해 그들의 내면에서 가장 강렬한 정서를 음표로 만들어 이 곡을 작곡했습니다.
페데리코
저는 이 사람들의 마음을 통해 그녀가 무엇을 찾았는지 알고 싶습니다.
미하엘
분명 음표는 똑같은데, 느낌의 차이는 너무 다르군요.
미하엘
집행자 씨, 그 아르투리아와 정말 혈육이 맞나요? 만약 악기를 이렇게 다루는 것도 일종의 범죄라면, 당신은 아마 문을 나서자마자 체포될 텐데요.
페데리코
저는 한 음도 틀리지 않았습니다.
미하엘
하지만 전혀 감정이 없다고요! 리듬을 외우는 방식으론 음악을 이해할 수 없을 거에요. 당신은 우선...어, 악곡이 그리는 감정을 상상해보세요.
미하엘
예를 들어 로리스 볼딩, 당신은 그가 되어야 합니다. 마왕의 탑을 향해 돌격하는 밤을 상상하고, 그가 어떻게 영웅이 되었는지 상상하고, 또 유리아의 사건 때문에 어떻게 더욱 실망하였는지...
페데리코
......
로리스
저처럼 자신을 의심하고 막막하고 흔들리지 않을 수 없을 때... 기댈 수 있는 힘이 필요하고 명분이 필요하다는 걸 깨닫게 될 겁니다.
로리스
그때가 되면 율법이 당신을 인도하지 못한다는 것을 알게 될 테고요.
클레멘스
왜 장벽은 항상 존재할까요? 왜 사람과 사람은 서로 이해할 수 있는 운명이 아닌가요?
클레멘스
약간의 혼란은 표면적인 질서를 붕괴시키기에 충분하고, 일단 혼란에 빠지면 사람들은 서로 상처를 입을 텐데....
이반젤리스타 11세
한 시대는 항상 여러 가지 우여곡절과 시련에 직면해야 하기 때문에, 우리는 가능한 한 미리 준비할 수밖에 없지. 확실한 건 그것이 확실히 너를 선택했고, 너가 알 수 없는 재앙에 대처할 능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는 거다.
이반젤리스타 11세
자네 말고도 산크타에는 특별한 사람이 많다는 걸 잘 알고 있잖나.
이반젤리스타 11세
가능하다면 그녀를 데려와주게. 나는 그녀를 직접 만나야겠어.
아르투리아
페르디,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너는 남달랐지.
아르투리아
너는 정말... 내가 첼로의 선율로 본 모든 게 보이지 않니?
페데리코
......
미하엘
제 귀와 마음을 구원해주신 힐데가르드께 감사해야겠군요.
미하엘
실패한 시도였죠? 더 이상 노력할 필요는 없어요. 인정할 필요도 있으니까요. 어떤 사람들은 타고난 음악적 재능이 부족하다는 걸...
페데리코
예, 저는 로리스나 그 누구에게도 공감할 수 없고, 음악이 만들어낸 환상도 볼 수 없습니다.
페데리코
하지만 방금 감정은 메시지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미하엘
그게 무슨 뜻이죠?
페데리코
당신이 말한 아르투리아의 연주는 제 연주와는 확연히 다릅니다. 순서대로 구성된 음표는 본래 의미가 없습니다. 감정을 첨가할 때 그것은 비로소 당신들이 좋아하는 음악으로 완성됩니다.
페데리코
그렇다면, 제가 이해한 바에 따르면 감정은 일종의 추가적인 정보입니다.
페데리코
아르투리아는 자신도 불러낼 수 없는 가장 강한 감정에서 정보를 추출하기 위해 로리스 일행의 목소리를 연기했습니다.
페데리코
그것은 아르투리아만이 할 수 있는 일입니다.
페데리코
그녀의 목적은 아직 달성되지 않았으니 절대 순순히 잡힐 리가 없습니다. 곧 더 큰 혼란이 올 겁니다, 바로 요 며칠 내에, 츠빌링스튀르메에서.
미하엘
... 확실한가요?
페데리코
저는 당신에게 좀 더 상세한 논리를 설명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당신이 제 사고방식을 "공유"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그러므로 저는 당신이 저의 결론을...... ‘직감’이라고 부르기를 제안합니다.
미하엘
집행자님, 가서 한 사람을 찾아보세요. 그녀는 당신을 도울 수 있을겁니다.
축하한다. 너는 나를 없애려고 하는군.
어떤 말을 듣고 싶나? 조롱, 분노, 저주, 아니면 어떤 작품에서 가장 좋아하는 묘사, 무적처럼 보이기만 했던 적이 후퇴하기 전에 당황하며 기도하는 것, 무엇을 듣고 싶지?
잊지 마라, 나를 보고 싶어한 사람은 바로 너였다는걸. 질문이 있을 때마다 너는 내 답을 구하지 않을 수 없었지.
너는 나에게서 자신에 대한 부정을 듣고 싶어하고, 나를 부정함으로써 약간의 터무니없는 위로를 얻고 싶어했으니까.
내게 너가 필요한 게 아니야. 내가 필요한 사람은 바로 너지.
우르티카의 혈통, 프란츠, 에벤홀츠 - 나 없이 어떻게 미래를 보낼 수 있을까?
플레몬트
끝났다.
에벤홀츠
무슨...끝났다고?
플레몬트
나는 네 머리에서 ‘속세의 음’을 꺼냈지.
에벤홀츠
하지만...
플레몬트
하지만 아무 일도 없었지, 그렇지? '태고의 뿔'을 소환한다라... 가능이나 할 것 같나!
플레몬트
마치 한 무리의 사람들이 몰래 모여 쌍둥이를 날려버릴 계책을 세우는데, 결국 생각해낸 건 하수구에 손톱만한 클로비스트를 풀어놓은 거라고 생각해, 너는 그 클로비스트가 내는 끔찍한 방귀 소리에 시달린 거라고.
에벤홀츠
위치킹의 선율이 '태고의 뿔'로 가는 문을 열 수 있다고 하지 않았나?
플레몬트
그래도 정확한 선율이여야 하지. 어떤 열쇠를 쓰든 잠긴 문이 열리는건 아니잖나! 헬쿤프톤의 연구를 네 머릿속에 집어넣은 쓰레기와 비교하지 말라고.
플레몬트
감염자나 터뜨리고 다니는 그 멍청한 놈들은 아무것도 해내지 못했어!
플레몬트
"속세의 음"... 이 물건을 만들어낸 사람은 도대체 무엇이 진지한 음악이고 무엇이 밥을 먹은 후에 하는 트림인지 분간할 수 있을까?
플레몬트
게르하르트가 이걸 머릿속에 집어넣었다고? 내가 그를 땅에서 파내고 한 대 더 때려도 되겠나?
에벤홀츠
하지만 그들은 '속세의 음'에 마왕의 분신이 깃들어 있다고 말했는데.
플레몬트
분신, 하하, 분신이라.
플레몬트
그건 마치 내 영혼을 공으로 빚어서 탑 앞 극장에 던져 바보 양들에게 가지고 놀라고 던져주는 꼴이라고. 놈이 그런 짓을 했을 것 같나?
플레몬트
더 이상 떠들지 마라, 꼬맹아. 난 기분이 안 좋아, 아주 안 좋다고. 힐데가르드 대신 이 마지막 일을 끝내면 내 물건을 가져가 이 괴상한 곳을 떠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플레몬트
내가 가면을 쓴 멍청이들한테 당할 줄 누가 알았겠어... 이런 몇가지 속임수 때문에!
플레몬트
에르망가르드에게 검사를 받아봐야겠군, 리치도 나이가 들면 머리가 나빠지는지 확인해봐야겠어!
에벤홀츠
......
에벤홀츠
그가 말하길...속세의 음은 단순한 불협화음이라더군.
레싱
속세의 음이 마왕이 남긴 선율이라는 점에선 틀린 말이 아닙니다. 다만 게르하르트는 그 위력을 잘못 평가했을 뿐이죠. 그건 마왕의 유산을 찾을 열쇠가 아닙니다.
에벤홀츠
그럼 내 머릿속의...소리는?
레싱
저는 관련 마법 원리를 이해하지 못합니다.
레싱
"속세의 음"의 문제가 해결되었으니 아마 당신은 조만간은 두통과 환청이 조금 남아있겠지만 앞으로는 많이 좋아질 겁니다.
레싱
혹시 모르니까 여기서 좀 쉬고 여황 축제가 끝나면 츠빌링스튀르메를 떠나는 게 좋겠군요.
에벤홀츠
그 소리는 단지 나의 환상일 뿐이었군, 그렇지?
에벤홀츠
이렇게 여러 해 동안, 내가 생각했던 싸움은 모두 내 상상 속에서만 일어났던 거야.
에벤홀츠
나와 그 거대한 놈들의 큰 계획은 전혀 관계가 없었어.
에벤홀츠
미치기 전에 자살을 한다니...하하, 내가 진작에 미친 사람이었군.
레싱
저는 당신과 이런 이야기를 할 시간이 없습니다.
에벤홀츠
...그래.
에벤홀츠
네 할아버지 말로는 내 머릿속의 쓰레기가 위치킹의 연구를 더럽혔다고 하더군. 근데...이 불량품을 아랑곳하지 않는 거지? 결국엔, 내 안에는 그의 힘이 깃들어 있지 않은데.
에벤홀츠
나는 손을 흔들어서 재앙의 구름을 불러낼 수도 없고, 한 칼로 탑을 쪼개는 것도 할 수 없어-
(아츠 소리)
레싱
당신 뭐 하는 겁니까?
에벤홀츠
힘은 아직 남아 있군. 너희들이 '속세의 음'를 가져갔다면 왜... 날 죽이지 않는 거지?
에벤홀츠
속세의 음은 열쇠가 아니였으니, 난 쌍둥이 여황에게 쓸모가 없어. 왜 마왕의 시대의 만들어진 불량품을 불태우듯 한 줌의 불로 날 태워버리지 않은 거야?
레싱
그럴 필요가 없으니까...
에벤홀츠
... 그럴 필요가 없지, 그렇지?
에벤홀츠
그럼 내 형제는? 그는 심지어 그걸 위해 죽었다고. 죽었지...너희들의 표현을 빌리자면, 클로비스트가 내는 방귀와도 얼마 차이가 없는 바보 같은 계획 속에서. 얼마나 끔찍한 소리인지... 그의 죽음을 어떻게 생각하라는 거야!
에벤홀츠
죽기 전까지만 해도 고마워했는데... 나와의 만남에 감격하고, 그의 선생님이 그에게 첼로를 가르쳐 준 것에 고마워했지.
에벤홀츠
하지만 우리의 만남은 게르트루드에게 이용당했을 뿐이였어. 그가 그리워하던 선생님 또한 마왕의 잔당과 관련이 있었고.
에벤홀츠
하하, 그리고 지금 이 순간... 너희들은 내게 속세의 음은 모두 오해였다고 말하고 있지!
에벤홀츠
그럼 우리의 삶, 죽음, 만남, 이별, 이것들에 도대체 무슨 의미가 있는 거지?
레싱
좋습니다, 당신이 답을 원한다면 제가 말해드리죠--
레싱
네, 의미가 없습니다.
레싱
우르티카의 성씨는 물론이고 "속세의 음"의 숙주가 아니였던 당신은 그저 자기애에 빠지고 자기 파괴적인 행동을 즐기는 쇼맨이었을 뿐입니다.
에벤홀츠
좋아, 드디어 시작하는군.
레싱
당신의 아츠 스태프를 드세요.
에벤홀츠
왜 검의 붕대를 풀지 못하지? 그러면 전투의 효율이 좀 더 높아질 텐데.
레싱
당신과는 어울리지 않는 사치입니다.
에벤홀츠
이 순간까지 넌...
레싱
그럼 반항하세요. 당신의 행동으로 제가 틀렸다는 것을 증명해 보는 겁니다.
(칼이 부딪히는 소리)
에벤홀츠
윽...
(칼이 부딪히는 소리)
레싱
당신은 마왕의 핏줄을 경멸했죠. 하지만 몇 년 동안 마왕에게 피해를 입은 수난자들을 찾아가 그들을 돕고 보상해 준 적이 있습니까?
(칼이 부딪히는 소리)
레싱
당신은 우르티카 백작의 신분을 증오했죠. 하지만 당신은 그곳의 시민들의 안위를 지켜본 적이 있습니까? 우르티카령이 어떻게 쌍둥이 여왕과 위치킹의 잔당의 틈에서 점차 쇠락해 갔는지 알고 있었나요?
(칼이 부딪히는 소리)
레싱
당신은 자신이 유일하게 살아남은 사람이라고 한탄하죠. 하지만 당신은 여전히 눈앞의 생활을 소중히 여기지 않고 시시각각 생명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습니다.
(칼이 부딪히는 소리)
레싱
고탑에 갇혀서 자유롭지 못하다고. 하지만 도대체 누구일까요, 감옥 밖의 다른 사람에게 시선을 주지 않은 사람은?
레싱의 검은 거의 피할 수 없을 정도로 빨랐다. 그가 단숨에 이렇게 많은 말을 했던 적은 거의 없었다.
처음에 에벤홀츠는 피하려 하지 않았지만 거의 본능적으로 나타난 오리지늄 주사위는 여전히 떠다녔다. 분노와도 같은 아츠가 걷잡을 수 없이 쏟아져 나왔다.
(아츠 소리)
에벤홀츠
핏줄, 신분, 책임, 모두 운명이 나에게 강요한 것들이지.
(아츠 소리)
에벤홀츠
열심히 노력하고 저항했지만 결국 모든 것이 헛수고라고 말한 건 너희들이었다고!
에벤홀츠
왜? 왜 나는 특별한 사람도 아닌데 이 모든 것을 겪어야 하는 거지?
레싱의 검이 에벤홀츠의 목에 닿았다. 오리지늄 주사위가 한쪽으로 떨어졌다.
전투가 끝났고, 승패에 대한 긴장감은 없었다.
에벤홀츠
우리가 반항하는 운명이 본래 우리의 것이 아니라면, 그럼 우리가 겪는 고통은...또 뭐지?
레싱
저는 귀족의 교육을 받은 적이 없어서 '운명'과 같은 단어를 입에 올리지 않습니다.
레싱
제가 아는 것은 모든 고통은 현실이라는 것뿐입니다.
레싱
저는 골목에서 행상인들이 헌병들에게 구타당하는 것을 보았고, 노인들이 종자들과 귀족들에게 농지를 빼앗긴 후 길가에서 얼어 죽는 것을 보았습니다.
레싱
위치킹, 쌍둥이 여황, 선제후, 그들은 평생 볼 수 없고 만질 수 없죠. 무슨 운명, 고난, 의미, 그들은 이런 생각을 할 힘도 없습니다.
레싱
이것이 바로 고탑 아래의 그늘 속에 사는 수천 수만의 라이타니엔인입니다.
레싱
아무도 지나치게 추상적인 개념을 이길 수 없습니다. 복수를 원한다면 더 명확한 상대를 고르세요. 마왕, 쌍둥이 여황, 아니면 여전히 살아있는 잔당들.
레싱
우리는 살아남기 위해 싸웁니다. 자신이나 적의 피가 다 빠질 때까지 멈출 수는 없습니다.
에벤홀츠
...싸움.
레싱
위치킹이 남긴 유산은 여전히 어느 구석에 있는지 알 수 없습니다. 어두운 곳에 숨어 있는 적들은 언제든지 그것을 찾아서 이용할 수 있고, 그리고 그것 때문에 수천 명의 사람들이 고통을 받을 수 있겠죠.
레싱
당신은 이 고탑에 남아 자신의 "운명"을 계속 한탄할 수도 있고, 계속 여기서 제게 도전하고 죽음을 맞이할 수도 있습니다.
레싱
아니면...저와 함께, 위치킹의 유산을 찾아내고, 어떤 형태로든 살아있을지도 모르는 진짜 장본인을 찾아내는 겁니다.
레싱
고르십시오.
에벤홀츠는 목구멍에 닿은 검이 여전히 붕대를 감고 있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렇지 않으면 그는 피비린내를 맡았을 것이다.
물론 그렇다고 레싱이 그를 죽이지 않는다는 것은 아니였다. 전사의 표정은 차가웠지만 눈에는 분노가 가득했다.
왜 분노하는 거지?
왜...이런 사람에 대한 기대를 버리지 않는 거야?
에벤홀츠
......
에벤홀츠
아츠 스태프좀 건네줘.
비비안나
왜 여기 있지 않나요?
헌병
여사님, 무엇을 말씀하시는 겁니까?
비비안나
그 초고들은...프리다 히만 부인의 그림인데.
비비안나
저와 브랜트 각하가 이곳을 떠난 후에 또 누가 이 방에 들어간 적이 있나요?
헌병
음...수상한 사람은 없었습니다, 여사님.
헌병
당신과 금률법위 각하가 떠난 후 여왕의 술사들은 골목 전체를 샅샅이 뒤졌습니다.
헌병
더 이상 잔당의 흔적도 없고 위험한 술식과 물품이 남아 있지 않다는 것을 확인한 후 그들은 떠났죠.
헌병
당신이 찾고 있는 그림은 어떤 중요한 사건과 관련이 있는 건가요?
비비안나
사건?
비비안나
......
비비안나는 힐데가르드가 한 말을 떠올렸다.
위치킹의 잔당이 금률악장 사본을 빼돌린 사건은 이미 종결되었다.
비비안나
아무것도 아니에요.
비비안나
단지 약간의 개인적인 감상에서 나온 말이었어요. 히만 부인의 그림은 너무 아름다워서 항상 생각이 났거든요...금잔화 같은 추억들.
비비안나
다른 사람들을 놀라게 하지는 마세요, 네? 저는 제가 여기에 왔었다는 것을 너무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지 않거든요.
헌병
그럼요, 안심하세요! 헌병대는 결코 당신의 행방을 누설하지 않을 겁니다.
비비안나
......
'아르투리아'
너무 아름답네요. 금잔화, 햇빛... 아름다운 사물은 쉽게 영감을 불러일으키고 감정을 자아내죠.
'아르투리아'
어쩐지 그렇게 많은 라이타니엔의 예술가들이 이 골목을 좋아하더라니, 베르너 폰 호헨베르크... 더더욱 죽을 때까지 이곳을 잊지 않았었죠.
비비안나
당신은...아르투리아 양? 힐데가르드의 술사들에게 끌려가지 않으셨나요?
'아르투리아'
저는 당연히 여기에 없어요.
'아르투리아'
물론 당신의 아버님이 된 것도 아니고,
'아르투리아'
이건 단지 당신의 상상 속에 존재할 뿐이랍니다.
비비안나
이것도 당신의 오리지늄 아츠의 효과인가요?
'아르투리아'
당신은 오리지늄 아츠에도 매우 능숙하실 테죠. 지금 당신의 감정은 어떠신가요?
비비안나
저는...어떤 이상한 점도 찾지 못했는데.
'아르투리아'
사람들은 종종 제 오리지늄 아츠를 오해한답니다. 사실 제가 하고 싶은 것, 할 수 있는 것은 많지 않거든요. 다만 사람들 스스로가 자신의 내면에 대해 아는 것이 매우 적고, 또 알면서도 직면하고 싶지 않을 뿐이죠.
'아르투리아'
처음 만났을 때 이미 말씀드렸었지만. 제 선율은 사람들의 마음 깊은 곳의 감정과 공감하고...그 후 감정의 잔잔한 물결이 일면 더 이상 무시되기 어려울 뿐이죠.
'아르투리아'
아버지의 운명을 바꾸고 싶은 사람은 당신이에요. 지금 당신과 대화하는 것도 아마도 당신 스스로일 테죠.
비비안나
...그런가요?
'아르투리아'
당신은 아버지의 죽음의 원인을 알고 싶어하죠.
'아르투리아'
당신은 잔당의 음모가 아직 끝나지 않았을까 봐 걱정하고, 그들이 루드비히 대학에서 벌인 희극이 단지 속임수일 뿐이라고 의심하고 있어요.
'아르투리아'
혹시 생각하고 있을지도 모르죠...여황이 선제후를 죽이려 한 게 아닐까?
비비안나
아니요.
'아르투리아'
아, 보세요, 당신도 이 생각이 떠오르는건 어쩔 수가 없군요.
'아르투리아'
만약 여기에 서 있는 사람이 당신의 아버지라면, 그는 어떻게 했을까요?
비비안나
아버지...
비비안나
...그는 아무것도 하지 않을 거에요.
비비안나
그는 운명에 순응하고 등을 돌릴 테죠.
'아르투리아'
그 후엔 그는 끝없는 고통과 회한 속에서 살게 되겠죠.
'아르투리아'
그럼, 당신은? 당신도 마찬가지고...그런 선택을 하실 건가요?
비비안나
저와 그는...
비비안나
아르투리아 양?
페데리코
저는 결코 제 먼 친척이 아닙니다. 아츠 스태프로 저를 가리키는 행위는 필요 없습니다.
비비안나
...이 근처는 정예 제국 헌병들로 가득 차있을 텐데요.
비비안나
산크타 씨, 누구신가요?
페데리코
저는 공증... 미하엘의 협력자입니다.
비비안나
미하엘은 좋은 아이니까요. 저는 당신을 믿을 수 있을 것 같군요.
페데리코
...뜻밖의 순조로움입니다.
페데리코
미하엘의 조언에 따라, 아르투리아에 대한 단서를 제공하고 싶습니다.
비비안나
무슨 단서 말씀이신가요?
페데리코
그녀는 더욱 심각한 사건을 계획하고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페데리코
비비안나 호헨베르크 여사, 저는 우리가 협동해 그녀를 막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십게이의 피아노 연주
-> 마지막 부분 피아노버전
십게이 얼마나 연주를 개같이한거임 ㅋㅋ
연주 들어보니까 확실히 그냥 기계가 입력된 대로 버튼 누르는 것 같긴 하네
에벤홀츠 멘탈이 나갈만 하다
백건 개죽음난거 ㄹㅇ 빡치네
여사라고 하니까 너무 늙어보이자나...
흑건은 뭐 인생이 억까냐
저딴거에 크라이데가 죽었어야 했다면 미치겠네...
익게이와 양초의 만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