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을 여는 소리)
비비안나
——!
비비안나
너는...
???
밖에 서 있지 말고 빨리 들어와요.
???
제 방을 보여드릴게요.
비비안나
......
(새가 지저귀는 소리)
???
어때, 어때요?
비비안나
다 네가 꾸민 거니?
???
레오니도 도와줬어요.
비비안나
크고, 정말 밝구나. 비비안... 네 방은 정말 예쁘네.
비비안
감사합니다!
비비안
여기는 고탑 전체에서 채광이 가장 좋은 방이에요. 비록 쉬톤 위에 태양은 항상 게으름을 피우고 나오기를 원하지 않지만, 흐린 날이라도 안에 있으면 너무 어둡지는 않거든요.
비비안
그리고 이 테라스! 여기 방의 한쪽 벽 전체를 차지했긴 하지만, 시야는 정말 좋아요...... 저기 멀리 보세요, 보셨나요?
비비안나
뭐가 보였니?
비비안
저 초록색 지붕!
비비안
그루가시 식물원. 엄마는 저를 몇 번 데리고 갔는데, 그 안에는 쉬톤, 심지어 라이타니엔에도 없는 식물을 많이 심어뒀더라고요. 하지만 전 지붕이 제일 좋아요.
비비안
볼리바르에서 온 덩굴들 몇 그루가 지붕에 올라갔는데, 너무 높아서 청소하기 어려워 보였는지 직원들은 줄곧 그것이 자라도록 내버려 두었고, 그래서 지금은 오랫동안 지붕을 모두 덮고 있죠!
비비안
봄이 되면 덩굴은 연분홍색의 꽃들로 가득 차있는데, 그래서 그때는 지붕 전체가 연분홍색으로 변해서 마치 한 송이의 구름 같았어요. 지금은 여름이라 그런지, 보시다시피, 아주 짙은 녹색이지만...
비비안
갈고리 덩굴의 잎은 시들지 않고 가을이 되면 지붕은 다시 금빛으로 변하죠. 겨울에 들어서면 깨끗한 흰색만 남고요.
비비안나
응, 상상할 수 있어, 아름답겠구나.
비비안
예전에 아버지께선 일이 아무리 바빠도 매일 시간을 내서 이곳에 오셨죠. 어머니가 눈앞의 풍경을 묘사하는 동안 조용히 제게 어머니와의 만남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셨어요.
비비안나
비비안...
비비안
왜 그래요?
비비안나
부모님에 대한 이야기 좀 들려줄래?
비비안나
그날 금잔화 골목에서 아빠가 엄마를 기다렸다고?
비비안
(끄덕)
비비안
아버지는 그날 어머니와 작별하기로 마음먹었다고 했었죠. 하지만 그녀를 본 순간, 자신이 그렇게 몸을 돌려 떠나는 것을 도저히 허락할 수 없었다고 했어요....
비비안
"작은 비비안, 만약 연인의 손을 잡을 수 있다면, 어떻게 산과 강이 그것들을 분리하도록 내버려 둘 수 있겠어?!" 으윽, 정말 오글거려! 아무튼 아버지는 어머니를 모시고 쉬톤으로 돌아가셨죠.
비비안
아빠는 서 계셨죠... 저, 탑 아래의 그 자리에, 어른들과 귀족들을 향해 말하길, 만약 엄마의 신분을 인정하지 않는다면, 그는 영원히 호헨베르그 가문의 고탑에 들어가지 않을 거라고요!
비비안
선제후를 맡는 일은 더더욱 없을 거고요.
비비안나
그래서 귀족들이 타협한 거야?
비비안
네.
비비안
아빠가 정말 3일간 탑 아래에 서 있었으니까... 많은 사람들이 와서 그를 타일렀고, 욕도 했지만, 모두 성공하지 못했고, 결국 포기할 수밖에 없었어요.
비비안나
......베르너 폰 호헨베르크는 그의 연인을 동화 속의 영웅처럼 보호했구나.
비비안나
그들의 결혼은 모든 사람의 축복을 받았지.
비비안나
비비안나 호헨베르크, 네 출생도 모두에게 축복을 받았단다.
비비안나
너무 좋아보이네.
비비안
아, 뭐라고 하셨나요?
비비안나.
그런 삶도 좋아 보여.
(노크 소리)
비비안
레오니인가? 문은 닫혀 있지 않아요.
하녀가 들어왔고, 비비안나는 숨고 싶어 했지만 상대방은 마치 그녀를 보지 못한 듯 옆에 있는 어린 소녀를 향해 곧장 걸어갔다.
비비안
레오니, 이 깔개를 가지러 오셨나요?
레오니
아아, 비비안나 양, 비켜주세요.
비비안
이건 미노스 장인의 특별한 수공예품이라서 맨발로 밟기 편하고 위의 그려진 흰 벽과 호수는 마치 바람이 발 주위로 부는 것처럼 생생한데.
비비안
엄마는 이 카펫을 사기 위해 몇 일을 더 일하실 정도로 노력하셨고, 다른 사람들을 위해 많은 시를 대필하셨어요.
비비안
또 츠빌링스튀르메를 떠날 때도 많지 않은 짐 속에서도 이 깔개를 꼭 가져오셨구요.
레오니
...그래서 여전히 약간의 돈을 받고 팔 수 있는 거에요.
레오니
부인을 이해하셔야 합니다. 탑은 비어 있었고, 이 아름답고 넓은 방은 탑의 마지막 남은 존엄함이었으니까요. 부인은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안에 있는 물건에 손을 대지 않았을 거에요.
레오니
하지만 베르너 씨가 죽은 후 부인은 온갖 종류의 사람들을 상대하는 데 지치셨고, 가족의 물건 중 팔 수 있는 것은 모두 팔렸으니까요...
레오니
또 당신이 컬럼비아에 유학을 가기 위해선 필요한 비용이 적지 않기도 하고, 마님은 당신이 타국에서 어려움을 겪지 않기를 바라고 있으십니다.
비비안나
——!
비비안
글쎄요, 가고 싶지 않은데.
레오니
아니요, 쉬톤 령을 떠나고 라이타니엔을 떠나야 합니다, 비비안나 양.
레오니
어머님이 2년 전에 이 문제를 선제후에게 언급했지만 최근에야 동의를 얻었어요. 선제후가 후회할 경우를 대비해 가능한 한 빨리 출발하는 것이 좋을 거에요...
비비안
엄마는 어쩌고요? 엄마는 아직도 같이 못 가요?
레오니
그 분은 항상 선제후의 눈에 보여야 하기 위해 이 탑에 남아 있어야 합니다.
비비안
저, 차일드 삼촌한테 가서 부탁해보면 안되는 건가요.
레오니
비비안나 양, 차일드는 당신의 사촌일지 몰라도 그는 현재 쉬톤의 선제후이기도 합니다...
레오니
베르너 씨가 순회 도중 암살되어 사촌이 선제후로 즉위한 지 고작 2년 만에 그의 아내와의 결혼했으니. 이미 많은 사람들은 전부 다 차일드 씨의 의도라고 수군대고 있어요.
레오니
아, 물론 당신에게 말씀드릴 말은 아니겠죠, 이거 무슨 말이람!
비비안
...레오니, 질문이 있는데 누구에게 물어봐야 할지 모르겠어요.
레오니
제게 물어보세요.
비비안
만약 엄마 아빠가 평범한 삶을 살 수 있다면, 우리는 영원히 행복할까요?
비비안나
...
레오니
비비안나 양... 당신은 언제나 현명한 아이였지요.
레오니
가서 가방을 싸세요. 당신이 좋아하는 책과 그림 앨범을 작은 등나무 상자에 담을 수 있을 거에요. 깔개 작업이 끝나면 다시 돌아와서 다른 것들 정리를 도와드릴게요.
텅 빈 바람소리.
엘라피아 소녀는 테라스 밖의 도시를 바라보았다.
그 어느 계절이든, 그루가시 식물원의 지붕이 아무리 아름다워도, 어두워진 하늘빛에서 어떻게 그걸 똑똑히 볼 수 있을까?
유리아
아르투리아 양, 아르투리아 양?
아르투리아
음...
아르투리아
저는 그 소리가 정말 들리지 않는 것 같네요.
유리아
몸에는 뚜렷한 상처가 없는데. 혹시 청력에 문제가 생기셨나요?
아르투리아
아뇨. 그냥 조용한 게 익숙하지 않아서...
아르투리아
지금 이 순간 당신이 내 앞에 서 있는데도, 아직도 당신이 저와 너무 멀리 떨어져 있다는 느낌을 받아서요.
(유리아가 다가옴)
유리아
네? 이렇게 하는 게 더 낫나요?
유리아
아니면 제가 더 크게 말할까요?
아르투리아
아뇨, 괜찮아요.
유리아
제가 당신을 데리고 근처로 가서 좀 쉬어야겠어요, 당신을 쫓는 사람은 이미 멀리 갔어야 할 텐데.
유리아
자, 제가 첼로를 들어드릴게요.
아르투리아
......
유리아
당신은 왜 이렇게 꽉 쥐신 건가요, 손가락이 하얗게 질릴 정도라고요!
유리아
이 첼로는 당신에게 엄청 중요할 것 같네요.
아르투리아
......
아르투리아
이건 제 눈과 귀와 목소리이자, 제 심장이에요.
아르투리아
단지 말하자면 부끄럽지만. 저는 일찍이, 이것에 대해 두려움을 느꼈던 적이 있죠.
유리아
네?
아르투리아
저는 이것과 어떻게 지내는지 배우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거든요.
페데리코
누나, 왜 불을 켜지 않고 구석에 웅크려 있는 거야? 루치나 이모는 누나가 돌아온지도 모르고 있어.
페데리코
오늘은 공원에서 노 젓는 연습을 마치고 첼로를 연습하러 가지 않았어?
(둔탁한 소리)
페데리코
...미안. 네가 첼로를 걷어찼던 것 같아. 이 악기는 귀한 거니까 만약 손상된다면... 돈으로 그 비용을 메꿔줄게.
아르투리아
페디, 그걸 방 밖으로 가져가는 것을 도와줄 수 있어?
아르투리아
서재, 다락방, 창고 등 아무대나 숨겨도 상관없어. 아니면 그냥 버리던가...
페데리코
울고 있는 거야?
페데리코
누나, 누나는 아직도 다 배우지 못한 곡을 연주하고 있는데.
아르투리아
몰라, 페르디... 그것의 현을 당기기만 하면 나는 많은 소리를 들을 수 있어.
아르투리아
그 소리들은 진실하고, 어른들의 몸 안에 갇혀 있지. 그들이 나오길 원할 때는 내가 도와주어야만 해.
아르투리아
하지만 그것들은 너무 크고 시끄러웠어.
아르투리아
그 많은 소리들이 울고, 그 많은 소리들이 웃고, 그 많은 소리들이 속삭이고, 그 많은 소리들이 분개하고 불평하며... 일제히 몰려오는데...
아르투리아
너무 시끄러워! 페르디, 숨이 막힐 것 같아--
페데리코
병이 난 것 같은데. 루차나 숙모를 불러야 할까?
아르투리아
페르디, 난 그냥 필요해, 조금의 조용함이면...
페데리코
......
방안에는 아무도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았고, 구석에서 낮고 낮은 훌쩍이는 소리만 남았다.
거리를 둔 두 개의 검은 후광이 마주 보며 희미한 빛을 발했다.
잠깐이면 돼, 내 머리가 덜 아프게, 잠깐만.
나는 그 소리에 익숙해질 거야.
아직, 그 방법을 익히지 못했을 뿐이야...
낮에도 빠르게 노를 젓는 법을 배웠잖아? 짙은 안개를 뚫고 호수 한가운데에 있는 섬에 닿을 수 있도록.
...
호수 건너편에서 노래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아르투리아
노래를 부르시는 건가요?
유리아
이 거리의 떠돌이 가수가 즐겨 부르는 가락이랍니다. 사실, 듣기 좋았는데 제가 좀 음치라서...
유리아
예전에도 밖에서도 얀이 괴롭힘을 당하고 집으로 달려가 머리를 숙이고 말을 하지 않았을 때도 저는 이렇게 그를 위로했죠.
아르투리아
감사합니다.
아르투리아
방금 "이 거리" 라고 하셨나요?
유리아
네. 칼 슈미트 거리, 츠빌링스튀르메 사람들은 금잔화 골목이라고 부르죠.
아르투리아
...
페데리코
유리아 여사, 당신은 아직 제 질문에 대답하지 않았습니다.
페데리코
츠빌링스튀르메 헌병대의 기록에 따르면 핀 남작은 1085년 가을 칼 슈미트 거리에서 유괴 범죄를 저지하기 위해 용의자와 격렬한 전투를 벌였습니다.
페데리코
남작은 부상을 입고 쓰러졌고 그가 깨어났을 때 용의자는 유괴된 카프리니 여성, 27세의 유리아 슐러와 함께 행방을 잃었습니다.
페데리코
이 사건을 자발적으로 넘겨받은 로리스 볼딩은 일련의 조사를 벌였지만 아무런 유효한 단서도 얻지 못했죠.
페데리코
그는 남작의 증언에 수상쩍은 점이 있다고 판정했습니다. 오직 한 가지 확실한 것은 남작이 당신을 본 마지막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페데리코
그는 이 속에 어떤 비밀이 존재한다고 굳게 믿고 있었습니다. 마치 위치킹의 말년의 마법 실험이 감염자 평민에게 이루어진 것처럼 당신은 남작의 목표가 되었다고 말입니다.
페데리코
그러나 상부의 압력에 못 이겨 헌병대는 후속 조사를 중단하고 '우발적 실종'으로 사건을 종결했습니다.
페데리코
로리스 볼딩은 서류를 자신의 거처로 가져왔고, 15년 동안 그것은 점점 두꺼워졌죠.
페데리코
그는 진상 조사도 포기하지 않았고, 당신의 행방을 찾는 것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여러 가지 단서는 유리아 슐러가 사망했다는 걸 가르키고 있었지만.
유리아
음...
페데리코
그리고 당신은 방금 제게 여기가 칼 슈미트 거리라고 말했습니다.
페데리코
다시 말해서, 당신은 어떤 이유로 사망 후 뜻밖의 이유로 '태고의 뿔'에 와서 '의식체'로 존재하고 있는 겁니다.
페데리코
당신의 인식 속에서 당신은 줄곧 당시의 사건 현장을 떠난 적이 없습니다.
페데리코
그럼 그때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말씀해 주실 수 있겠습니까?
유리아
이곳은 확실히 금잔화 골목인데 말이죠. 우리는 길 어귀의 피아노 교실 앞에 서 있고요.
페데리코
......
유리아
앗, 집행자님, 이미 많은 시간을 지체하셨군요. 빨리 이 마법 장치들을 지정된 위치에 올려놔야 해요!
유리아
가면을 쓴 놈들이, 곧 나타날 거에요.
페데리코
——!
아르투리아
위치킹의 잔당이 어떤 법칙에 따라 황무지 곳곳에 나타난다는 말씀이신가요?
유리아
아, 그들이 위치킹의 잔당인가요?
아르투리아
아니, 현실에서 위치킹이라는 이름으로 활약하는 난동자들은 아닐 거에요. 당신이 자주 보는 것은 위치킹의 술식의 구상화된 실체, 진정한 "헤르쿤프톤의 여음"이겠죠.
아르투리아
......소리를 따라 흔적을 찾으면 위치킹을 만날 수 있을 것 같군요.
유리아
위치킹이 왜 츠빌링스튀르메에 있죠?
유리아
그럼 그렇지. 전 이미 죽었고 위치킹도 이미 죽었으니 우린 같은 곳에 있는게 정상이겠군요.
유리아
그럼 이런 이상한 현상들은 도리어 납득이 가네요...
아르투리아
음악 소리를 잃어서 그런지 저는 당신의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을 감지할 수가 없군요. 왜 여기를 '츠빌링스튀르메'라고 부르시는 건가요?
유리아
...당신은 안 보이시나요?
유리아
아르투리아 양, 앞에 있는 악기탑을 볼 수 있나요?
아르투리아
악기탑?
아르투리아는 카프리니 여성의 손가락 방향을 따라 바라보았는데, 멀리 애매한 빛과 그림자 외에 다른 것이 없었다.
유리아
제국 음악 아카데미의 악기탑은 11개밖에 없어요.
아르투리아
제국 음악 아카데미는 바흐 지역에서 가장 유명한 랜드마크 건물이었죠. 대학의 각 타워 디자인은 악기에서 영감을 얻었으며 건설 당시 이름을 따서 명명되었고요.
아르투리아
그 디자인 이미 11개의 악기가 있으며, 바흐는 ‘영광스러운 수도 프로젝트’를 주재하면서 11개의 악기를 더 추가했죠.
아르투리아
22개의 악기탑은 마치 완벽한 선율의 오케스트라처럼 츠빌링스튀르메의 22개 도시 구역과 일치하고요.
유리아
음, 당신도 과연 알고 있군요.
유리아
네, 열한 개의 악기탑, 그건 츠빌링스튀르메의 제국 음악 아카데미가 아니라 위치킹의 시대의 제국 음악 아카데미라는 뜻이죠.
유리아
그리고 우리 뒤쪽 방향에는... 기울어진 옥색 원형 고탑이 있어요.
아르투리아
'영원한 사탑'?
아르투리아
원래 어느 선제후의 고탑이였는데, 지층의 변화로 인해 날로 기울어졌고 고탑술사의 대형 마법진의 지지하에 극히 놀라운 경사각도를 유지하면서 쓰러지지 않았다죠.
아르투리아
이 라이타니엔 건축사의 기적은 400년 전에 재앙으로 파괴되었는데....
유리아
그것에 그치지 않아요. 그리고 '빈 대종탑', '역형벌탑', '지식의 문', '천상의 탑', '쇤브룬 탑'....
유리아
다양한 시대, 모양, 기능을 지닌 수천 개의 탑. 저는 책에서만 보았고 노인분들의 이야기에서만 들어보았죠...
유리아
하지만 그들은 모두 여기에 우뚝 솟아 있어요.
유리아
여긴 츠빌링스튀르메도 아니고 비두니아도 아니에요, 가장 정확한 호칭은..."라이타니엔"뿐이죠.
유리아
제게 유일하게 익숙한 것은 발밑에 있는 이 금잔화 골목뿐이에요. 길 어귀는 피아노 교실이고, 길 끝은 회랑이며, 바로 중간에 제 카페가 있죠.
유리아
다행히 아직 있군요, 다시 찾았어요.
유리아
제가 예전에 살았던 방식 그대로 지금도 여전히 살고 있죠. 그래서 비록 이곳은 한없이 낯설지만, 저는 여전히 습관적으로 이곳을 "츠빌링스튀르메"라고 부르고 있어요.
아르투리아
......
아르투리아
익숙한 삶을 다시 찾은 것은 아닐 수도 있어요.
아르투리아
당신의 삶 자체가 통째로 여기로 옮겨진 걸수도 있으니까요.
(무언가 무너지는 소리)
유리아
아!
유리아
음악 아카데미의 악기탑은 9개밖에 남지 않았는데... 피아노탑과 호른탑은 언제 없어진 거죠?
아르투리아
(플레몬트 씨의 말이 맞아. '태고의 뿔'이 붕괴를 가속화하고 있어...)
유리아
아르투리아 양, 당신도 방금... 보셨나요?
아르투리아
...
아르투리아는 루치나 죽기 전부터 저런 성향이 있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