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문 근위국에 있었을 때, 나는 이따금 오후에 시간을 내서 그 도시를 걸어다니고는 했다.


나는 자신의 직책이 무엇에 대항할 것을 요구하는지 잘 알고 있었다.


우리는 질서를 무기 삼아 혼란을 억제하고, 분쟁에 응징하며, 범죄를 단속하고, 잘못을 바로잡았다.


그때, 나는 사람들이...... 너무 간단히 부패한다고 생각했다.


우리는 모두 깨끗하게 태어나지만,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악은 곰팡이처럼 모든 가지와 잎을 갉아먹는다.




한때 나는 우리가 충분히 강하고 사심이 없다면, 대지에는 더 이상 죄악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내가 감염자가 되기 전까지, 내가 용문의 슬럼가에 도달하기 전까지.


나는 비로소 ‘공정함’이라는 단어가 사람보다 더 약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더러운 토양에서는 변이된 식물이 자라난다. 온실 속의 화초에게 그 비틀림을 지적할 자격이 있을까? 그 가지와 덩굴을 잘라낼 권한이 있을까?


같은 토양을 공유하지 않는다면, 같은 정의를 논할 수 없다.







[나인] 서둘러, 사람들을 밖으로 내보내고 최대한 건물에서 떨어지게 해!




[절망하는 난민] 내 물건이 안에 있어! 내 모든 재산이!


[나인] 어떤 물건인데?


[절망하는 난민] 베개...... 그리고 담요! 내가 집에서 가져온 마지막 남은 물건이라고!



[퍼시벌] 정신차려! 나를 따라서 뒤쪽으로 피난해!


[퍼시벌] 너는 아직 감염되지 않았잖아? 네 행운을 소중히 여기라고!




[노웰] 군중은 아주 혼란스럽다. 도망쳐나온 사람은 적지 않고, 감염자와 비감염자가 뒤섞여 있으며, 어쩌면 망명자도 있겠지. 우리는 이곳에 숨어 있던 사람들에게 어떤 내력이 있는지 알지 못해.


[노웰] 이 화재는...... 전장에서 멀지 않아. 이곳의 불빛이 누군가의 관심을 끌지도 모르지.


[노웰] 우리는 그냥 떠날 수 있어! 우리는 이 화재에 대한 책임이 없다고!


[노웰] 나인! 결정해라!


비명, 울음소리, 진흙탕에 쓰러졌다가 다시 일어나는 사람.


불빛이 그들의 등 뒤에서 새빨갛게 타오른다.




[허둥대는 난민] 가...... 감염자가 불을 붙인 거야! 감염자가 폭발해서 와이너리가——



[불안한 감염자] 그게 우리랑 무슨 상관인데!


[불안한 감염자] 혹시 그 살카즈를 데려온 게 너희 아니야?


[허둥대는 난민] 아니야!


[허둥대는 난민] 모두 감염자 탓이라고! 너희가 아니었으면 우리는 여기 더 오래 숨을 수 있었을 거야!


[불안한 감염자] *빅토리아 욕설*, 뭐라고?


[불안한 감염자] 너희를 받아준 게 누구였는지 잊지 마!


[허둥대는 난민] 지금 나 때린 거야?!


[허둥대는 난민] 너——


[나인] 그만!


끝없이 서로를 비난한다.


끝없이 서로에게 욕설을 퍼붓는다.


[나인] 갈 생각이 없다면 불 속으로 돌려보내줄게.


[허둥대는 난민] 리...... 리유니온, 너희는 메츠와 한패지!


[허둥대는 난민] 감염자만 아니었으면, 감염자만 아니었으면......


[나인] 감염자만 아니었으면, 뭐?


[나인] 눈을 떠. 너를 이렇게 만든 것은 감염자가 아니고, 너를 버려진 와이너리에서 웅크리고 있게 만든 것도 감염자가 아니고, 너에게 아무 것도 없도록 만든 것도 감염자가 아니야.


[나인] 몸에 돌이 자라지 않았다는 것만 빼면, 너는 우리와 다르지 않다고.


[나인] 우리는 질병 때문에 모든 것을 빼앗겼지. 너는 어때? 너는 심지어 우리의 불행을 겪지도 않았는데 같은 처지로 떨어졌잖아.


[나인] 하.


[허둥대는 난민] 너...... 네가 뭘 안다고?!


[허둥대는 난민] 조립 라인의 기계에 손가락이 껴본 적 있어? 공장의 문에서 내쳐진 적은 있고? 영주가 집을 불태운 적은 있나고?


[허둥대는 난민] 너희는 자신이 당한 불공정만을 울부짖지. 그런 걸 당한 건 너희만이 아니야!


[허둥대는 난민] 모두들 내 집을 불태운 그 자작의 아들에게 사실 광석병이 있다고 했지. 그게 뭐 어떤데! 그 높은 사람은 아들을 컬럼비아에 보내서 고급 병원에 입원시킬 수 있잖아!


[허둥대는 난민] 우리는? 나는? 내가 세금을 못 내고 말대꾸한다면, 그 녀석은 내 집을 불태우고 내 아이들을 태워 죽일 수 있다고!


[허둥대는 난민] 아무도 감히 상관하지 않아. 그는 영주고, 나는 장애가 있는 빈털터리니까!


[허둥대는 난민] 너희만이 노예인 건 아니야. 무슨 근거로 너희만 떳떳하게 일어나서 괴롭히는 사람을 죽일 수 있는 건데!


[나인] ......


[나인] 무슨 근거냐고? 우리는 더 이상 노예가 되고 싶지 않기 때문이야. 


[나인] 누구도 너에게 반항해서는 안 된다고 말한 적 없어.


[허둥대는 난민] 나...... 나는......


[허둥대는 난민] 나는...... 어쩔 수 없었어. 나한테는 너희같은 오리지늄 아츠가 없다고.


[퍼시벌] 핑계 대지 마. 감염자가 모두 대단한 오리지늄 아츠를 가진 건 아니니까.


[퍼시벌] 나인, 대열은 이미 정리됐는데 철수할래?


[나인] ......레드한테 팀 몇 개를 이끌고 주변 상황을 엄격히 감시하라고 해. 전선이 교착되었으니 전쟁의 당사자들은 먼 곳의 화재를 조사하려고 인력을 동원하지는 않을 거야.


[나인] 퍼시벌, 탈출한 사람들을 안심시키고, 의료, 조사, 등록을 준비해. 만약을 위해서 우리는 여기서 최대 하루 머무른다.


[퍼시벌] 알겠어!


[노웰] ......


[노웰] 내가 돕지. 화상과 호흡기의 분진 처리에는 익숙하다.


[퍼시벌] 그리고 아직 가드랑 연락이 안 되고 있어!


[퍼시벌] 나오긴 했는지도 확실하지 않아!


[나인] ......걱정 마, 내가 그를 찾을 테니까.


[나인] 우리는 체르노보그에서 빠져나왔어.


[노웰] 나인, 오리지늄 분진의 농도는——


나는 이미 불타고 있는 와이너리로 뛰어들었다.


용문에서 비슷한 화재 현장에 들어가본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근위국의 경찰으로서, 슬럼가의 거주민으로서.






화재는 잃는 것을 뜻하며, 파멸을 뜻한다.


나는 언제나 그을린 잔해 앞에서 우는 사람들을 볼 수 있었다.


때로는 감염자였고, 때로는 그저 평범한 주민이었다.


그리고, 구경꾼들 사이에서 소문이 퍼진다.


몇 명의 감염자가 타 죽었다, 몇 명의 일반인이 타 죽었다. 이것은 감염자가 이웃의 모욕에 보복하려던 것이다, 이것은 이웃들이 건물에 가득 숨어 있는 병자들을 참을 수 없었던 것이다.


하지만 어째서 용문 북부의 화재가 가장 빠르게 진압될 수 있는가는 누구도 묻지 않는다.


여러 건물을 파괴하는 화재, 얼마나 많은 사람이 죽었는지 알 수 없는 화재는 언제나 슬럼가에서 발생했다.







나는 와이너리의 문으로 뛰어들었고, 출구에서 멀지 않은 곳이 격렬하게 무너지는 것이 보였다.


금속과 잔해 밖으로 뻗은 손이 있었다.


잡고 있는 것은 가드의 녹음기다.






“아니면...... 우리와 단결하고, 함께 가시밭길을 헤쳐 나가기를 원하는 사람은......”


“감염자 뿐인 걸까?”


“그저...... 그들 뿐일까?”


“감염자는...... 언제나 모든 추락의 종점이지...... 우리는 서로 같은 경험 때문에 모였어.”


“하지만 우리가 함께 싸운 것은...... 질병만이 아니야.”


“만약 우리가...... 귀족을 만났는데, 그가 자신의 권력으로 다른 사람을 착취한다면 우리는 그를 어떻게 생각할까?”


“만약...... 그가 사실 감염자였다면?”


“우리는 감염 여부를...... 유일한 기준이자 유일한 구호로 삼을 수 없어.”


“우리 곁의 동료들은 같은 신념을 가져야 해...... 이미 받은 무시에 대한 보복 뿐만 아니라, 우리의 고통을 겪는 사람에게 해방을 가져다주는 거야.”


“이 대지의 노예는 우리뿐만이 아니야...... 우리는 그들과 한 편에 서야 돼.”


“반드시 그들이 우리와...... 한 편에 서도록 해야 돼.”


“우리는...... 질병에만 대항할 수는 없어.”


“우리가 대항해야 할 것은, 과연 무엇일까?”


“우리가 만들어야 할 것은...... 또 무엇일까?”


“나는......”


*바스락거리는 소리*


“옛날에 처음 감염됐을 때, 나는...... 술을 엄청 좋아했지. 그때 에이스 대장이 나한테 경고했어. 계속 그러다가는...... 언젠가 술 속에서 죽을 거라고.


“......하하.”


“여기는...... 확실히 와이너리네.”


“......”


[나인] ......




[탈룰라] 나인, 이미 여러번 들었어.


[나인] 알아.


[나인] 탈룰라...... 만약 우리가 정말로 감염자의 도시를 만든다면, 그곳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나인] 그것은 사실....... 호스피스 센터일 뿐인 게 아닐까?


[나인] 우리는 그저 그 도시에서 붕괴 후의 오리지늄 분진이 모든 것을 덮기를 기다리고, 거듭되는 죽음을 기다릴 뿐인 거야.


[탈룰라] ......


[탈룰라] 그래.


[나인] 우리는...... 결말을 기다리고만 있을 수는 없어.


[노웰] 나인, 탈룰라.


[나인] 무슨 일이야?


[노웰] 나는...... 잠시 너희의 대열에서 떠날 생각이다. 어제 나는 난민들 중 런디니움에서 탈출한 사람을 몇 명 만났지.


[노웰] 그들의 언급 중 일부는...... 정말 신경쓰였고, 그곳에 내가 찾는 사람이 숨어 있을지도 모르겠어.


[노웰] 나는 런디니움으로 출발할 거다.


[나인] 런디니움, 그곳은 위험해.


[노웰] 탈룰라가 너에게 내 신분을 알려줬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만.


[나인] ‘장생자’.


[노웰] 그래, 나는 죽을 수 없어.


[노웰] 나는...... 점점 더 그 사실을 버틸 수 없어졌다.


[탈룰라] ......자신을 죽이고 싶은 거야?


[탈룰라] 너는 어떻게 ‘장생’을 얻었어?


[노웰] ......‘장생’, 하.


[노웰] 내가 어떻게 운명이 자신에게 무슨 장난을 쳤는지 깨달았냐고?


[노웰] 나에게도 한때 행복한 시절이 있었다.


[노웰] 나는 나의 유일한 아내를 만났고, 아이와 가정을 가졌으며, 오리지늄 아츠에 대한 연구에 전념했지...... 물론 대부분은 자기 자신을 연구했다.


[노웰] 아이는 자랐고, 우리는 늙었다. 모든 것이 자연의 이치에 따랐어.


[노웰] 아내가 사고로 죽고 전쟁이 일어나자 나는 어쩔 수 없이 아이와 헤어졌다. 피난을 가던 그때, 나는 갑자기 자신이 거의 변하지 않았다는 것을 깨달았지.


[노웰] 황제들은 전쟁을 일으켰고, 몇 년 뒤에는 또 왕이 목을 매달려 죽었으며, 공작들의 음모가 드러났다. 그 다음으로는 살카즈가 있었지......


[노웰] 나는 지금까지 변하지 않았다.


[노웰] 나는 매일 악몽을 꾼다. 꿈에서는 내가 모르는 목소리가...... 어쩌면 내가 아는 목소리가 나를 부르지.


[노웰] “고통은 너를 영원히 살게 한다. 행복만이 너를 죽일 수 있다.”


[노웰] 사실 나는 진작에 깨달았다. 하지만 어떻게 해야 행복과 만족을 느낄 수 있지?


[노웰] 거듭되는 죽음과 반복되는 비극을 목격한 뒤, 나는 어떻게 행복과 만족을 느낄 수 있을까?


[노웰] 지금이 고통과 절망의 시대인 이상...... 나는 시대의 뒤에 숨어 있는 사람을 찾아내겠다.


[나인] ......


[나인] 나에게는 너를 붙잡을 권리가 없어.


[나인] 하지만 작별인사를 서두를 필요는 없을 거야. 네가 전쟁의 중심으로 들어가고 싶다면...... 우리의 길이 꼭 다르지는 않거든.


[노웰] 그런가? 너희가 충분히 멤버를 모으면 컬럼비아로 돌아갈 것이라 생각했다만......


[나인] 또 한 번 도망쳐서는 끝이 없을 뿐이야.


[노웰] ......그래. 어쩌면 우리가 맞서야 할 것은 같은 것이었을지도 모르지.


[노웰] 나를 대신해서...... 가드에게 꽃을 바쳐줘라.


[나인] 그래.







[퍼시벌] 나인......


[나인] 퍼시벌, 너......


[퍼시벌] 난 괜찮아! 눈에...... 연기가 들어갔을 뿐이야. 


[퍼시벌] 3번째 그룹의 감염자들의 등록이 끝났어. 7명 모두 이 공장에서 약을 받은 사람들이야.


[퍼시벌] 그들이 말하기로는 이 공장 덕분에 주변 숲에는 감염자가 많이 모인 마을이 있었대.


[퍼시벌] 그 후에 공장이 파괴됐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떠나거나 죽었지...... 하지만 아직 주변에 남아 있는 사람들이 있었어.


[퍼시벌] 그들은 모두 이곳의 큰 불에 이끌린 거야.


[나인] 그래, 그들은 모두 이곳의 큰 불에 이끌렸어.


나는 눈 앞에 있는 꽃잎을 봤다. 그 메츠라는 사람이 나한테 준 것이다.


이곳의 리유니온 의사들은 이 약초에게 평생을 쏟았고, 그녀의 말로는 가드도 이것을 위해 죽었다고 한다.


나는 그 식물들 중 대부분을 알고 있다. 현대의 제약 회사가 만들어지기 전, 감염자들은 그것을 씹으며 고통을 완화시켰다.


어쩌면 이것을 참고해서 우리의 조잡한 약품을 조금 더 효과적이게 만들 수 있을지도 모른다.


우리는 떨어지는 사람들을 결말에서 기다리고만 있을 수는 없다.


우리가 해야하는 것은 이것뿐만이 아니다.


[나인] 가드...... 우리의 토론은 아직 그럴듯한 결론이 나지 않았으니, 앞으로는 나 자신의 결정을 따르도록 할게.


[퍼시벌] 저기, 나인.


[퍼시벌] 우리는 가드를 위해서 작은 고별식을 가지고 싶어, 시간을 오래 지체하지는 않을 거야.


[나인] 그래.


[나인] 내가 이곳에 꽃을 피울게.







큰 불은 밤새도록 타올랐다.


우리는 결국 가드의 시신을 구해내는 것을 포기했다.


레드는 튼튼한 나무를 찾았다. 곧고 아름다우며 하늘을 곧장 가리켰다.


그는 구덩이를 파고 가드의 그 귀여운 수건을 묻었다.


꽃이 방금 파낸 토양 주변에서 자라났다.


그 수건의 꽃무늬는 너무 조잡하다. 그에게는 이런 꽃밭이 더 어울릴 것이다.


[레드] ......


[레드] 심문이 끝났어. 공장에서 나온 모든 사람들한테 물어봤지.


[레드] 지하 창고에서 죽은 살카즈...... 오토바이를 운전하던 녀석.


[레드] 그는 의도적으로 살해당했고, 범인은...... 몇 명의 빅토리아 감염자들이야.


[레드] 그들은 살카즈에 의해 집에서 쫓겨났고, 일부는 가족을 잃었지. 분노로 가득하길래 내가, 음, 조금 진정시켰어.


[레드] 어떻게 할래?


[나인] ......


[나인] 우르수스에 있었을 때, 리유니온은 감시팀, 조세관, 그리고 광산 경비원들을 상대로 싸웠고, 모두가 그것을 단결이라고 생각했지.


[나인] 아니, 그건 그저 다른 선택지가 없었을 뿐이야. 우리는 목에 들어온 칼을 부러트려야 했어.


[나인] 리유니온은 증오에 따라서 행동했지만, 증오의 목표는 점점 더 모호해지고 광범위해졌지.


[나인] 감염자에게는 조국이 없고...... 신분이 없으며, 혈통도 없다, 이것은 더 이상 선동적인 구호일 뿐이어서는 안 돼.


[나인]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더 명확한 준칙, 그리고 더 정확한 강령이야. 


[나인] 가드는...... 나와 그런 것들에 대해 의논했지.


[나인] 그는 지위와 권모술수를 탐닉하는 사람이 감염자라면, 우리는 그들을 버리고 신경쓰지 않을 것이라고 했어. 그들은 변함없이 착취의 권력을 누리며, 질병을 도구로 삼을 뿐이니까.


[나인] 그는 억압받는 사람이 동포 뿐만이 아니라면, 그들에게도 같은 해방을 주겠다고 했어. 그들은 우리와 함께 싸우기 충분하며, 저항에는 더 많은 힘이 필요하니까.


[나인] ......체르노보그의 교훈은 이미 충분히 커.


[레드] ......가드는 언제나 그렇게 많은 것을 생각했지. 그리고 나는......


[레드] 나는 정말로 그가 우리와 함께 큰 일을 해낼 수 있을 줄 알았어.


[나인] 그가 죽었다 해도 그렇게 될 거야. 보잘것없고 남에게 미움받을 때 죽었다고 해도.


[레드] 그 살인자들은?


[나인] 비록 전쟁이 그들을 이렇게 만들었다고 해도, 이유 없이 폭력을 털어놓는 사람은 우리와 함께할 수 없어.


[나인] 만약 이번 한번만 눈감아준다면...... 우리의 대열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날까?


[나인] 우르수스인, 컬럼비아인, 빅토리아인, 라이타니엔인. 필라인, 페로, 리베리, 카프리니, 살카즈.


[나인] 힘은 공동의 목표를 향해 쏟아야 돼. 타인이 우리를 내부에서 와해시킬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원망과 균열을 향할 수는 없어.


[나인] 불드록카스티와 우르수스가 우리에게 이것을 가르쳐 줬을 거야.


[탈룰라] ......


[나인] 그들은 유배될 거야.


[나인] 그들의 길은 스스로 정해야 돼.


[나인] 리유니온은 말한 것을 지켜.


[레드] ......알겠어.


[레드] 네가 방금 한 말을 모두에게 전하고, 그 살인자들은...... 내가 처리할게.


(레드가 자리를 떠남)


[탈룰라] ......


[나인] ......탈룰라. 내가 아는 감염자가 한 명 있어. 그녀는 좋은 혈통과 높은 직함을 가지고 있었지.


[나인] 하지만 그녀는 그것을 포기했어. 그녀가 찾는 것은 ‘공평함’이라고 그랬거든.


[나인] 너는 그녀를 알 거야.


[탈룰라] ......


[나인] 이곳에 있는 많은 사람들은 네 생각을, 리유니온 초기의 꿈을, 과장되고 왜곡된 후의 꿈을 들었지.


[나인] 하지만 우리가 원하는 것은 감염자의 이동도시가 아니야.


[나인] 우리가 원하는 것은, 모든 귀족들, 높은 곳에서 깔보는 모든 사람들, 우리를 분열시키고, 억압하고, 없애버리려는 모든 사람들이 알게 하는 거야......


[나인] 멸시의 칼날이 그들의 머리 위에 매달려 있다는 것을.


[나인] 고별은...... 끝났어. 이것은 첫 번째 고별이 아니고, 마지막 고별도 아니겠지.


[나인] 가자, 우리가 빅토리아에서 할 일은 아직 끝나지 않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