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겐블레허의 휴대품 중에는 훈장을 담기 위한 상자가 하나 있었다. 오퍼레이터 테스트가 너무 빨리 끝났기 때문에, 남은 시간 동안 그녀는 인사 담당 오퍼레이터에게 이 훈장들에 대해 설명했다.


카시미어 챔피언 기사 훈장

두 개의 검이 교차하는 검은색 메달은 상자 안에 조용히 누워 있었고, 한 눈에 봐도 카시미어가 그녀를 위해 특별히 디자인한 우승 메달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세 번의 우승을 거듭한 그녀에게 메달은 총 3개를 지니고 있었지만, 첫 우승 때 받은 이것만이 대기사장이 직접 수여했기 때문에 버리지 않고 유일하게 아직 가지고 있는 카시미어와 관련된 것이었다.

"그런대로 기념비적인걸요.“

"감사합니다".


한 역삼각형에는 쉐라그의 성산이 그려져 있었다. 그것은 어떤 공식적인 기관이 수여한것이 아니라 한차례의 눈사태에서 한 가족을 구해준 덕에 얻었던 것이다. 그들은 브라운테일 가문에 속해있었기 때문에, 가주인 라타토스를 찾아가 그녀에게 이런 훈장을 만들어 달라고 부탁했다.

"첫 번째 훈장은 거의 10년 전의 일이었습니다. 저는 그들이 호의에서 나온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이런 선물은 저도 싫지 않았죠. 그러나 이 일이 알려지자 비슷한 일을 할 때마다 세 가문으로부터 이런 훈장을 계속 받았습니다. 집안의 한 상자는 이미 이런 훈장들로 가득 차 있죠."


'실버애쉬의 검과 방패’

왼쪽에서 두 번째 훈장에는 검과 방패가 그려져 있었다. 카란 무역의 모든 사람들은 이 훈장을 착용한 사람은 카란 무역의 어떤 장소에서도 막힘없이 통행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원래는 엔시오데스가 특별히 데겐블레허를 위해 만든 통행증이였지만, 덕분에 그녀의 존재를 무시할 수 있는 사람은 없었다. 이제 그 가치는 오히려 이 칼날이 카란 무역에 속한다는 것을 다른 사람들에게 일깨워 주게 되었다.

"어느 날 이 훈장을 착용하는 것을 잊어버렸는데, 그 결과 엔시오데스는 하루 종일 침묵을 지키다 나중에 가서야 제게 이 회사에 대한 불만이 있는지 묻더군요."


'쉐라간드의 전사’

세 번째, 만주원이 수여한 명예 훈장은 프라마닉스가 정식으로 성녀가 되었을 때 직접 그녀에게 달아준 것이다.

"성녀에게 이것은 그녀가 그때 할 수 있는 가장 큰 반항이었을 겁니다. 저는 쉐라간드에 대해 특별한 생각은 없습니다. 기껏해야 그에게 도전하고 싶을 뿐이죠.“


"10주년“

만남으로부터 10년이 지났음을 알게 된 엔시오데스가 그녀에게 준비한 작은 선물이자 카란 무역에서 보낸 10년을 기념하는 것이다. 처음 만남에서 아직 카란 무역은 세워지기 전이었지만, 그때 카란은 이미 엔시오데스의 마음속에 있었다.

"그가 제게 이 훈장을 주었을 때, 저는 기억도 나지 않더군요. 이건 고마운 마음이라기보다는 그냥 자신이 한 말을 잊지 않았다는 걸 말해주고 싶었던 것 같았습니다. 쉐라그에 대해서는...... 여러분들이 여행할만한 청정한 곳을 찾고 싶으시다면 언제든지 제게 물어보셔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