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련한 군인
트리플!
교활한 군인
플러쉬!
노련한 군인
*빅토리아 욕설* 네 녀석 카드 숨겼지?
교활한 군인
당신을 상대하는데 아직도 카드를 숨길 필요가 있겠나요? 자, 얌전히--
조용한 군인
로얄 플러쉬.
교활한 군인
*빅토리아 욕설*, 어떻게?!
조용한 군인
잭, 네 소매.
교활한 군인
뭐? 나—어떻게 알았지?
노련한 군인
잭, 이 *빅토리아 욕설*, 나한테 거짓말을 했군!
교활한 군인
당신이 눈치채지 못했다면, 그게 바로 당신의 문제입니다.
노련한 군인
*빅토리아 욕설*
조용한 군인
카드를 섞겠습니다.
교활한 군인
됐어, 패나 바꾸라고.
노련한 군인
쯧, 정말 재수도 없군, 오늘 너와 함께 교대 근무를 한다니.
교활한 군인
교대 근무를 하는 사람이 누구인지는 중요하지 않고, 사실 카드 놀이만 하는 것도 아닙니다. 중요한 건 카드로 돈을 벌지 못하는 형제들이 몇 명 있다는 사실이죠. 그 수는 손에 꼽을 정도로.
노련한 군인
흥.
노련한 군인
그건 그렇고 이 생활은 굉장히 유유자적하군.
교활한 군인
말도 마세요, 자작이 그때 우리를 데리고 관광하러 온다고 했을 때 저는 정말 믿지 않았거든요.
교활한 군인
결국 온 지 한 달이 되니까, 이제야 좀 믿을 것 같군요.
조용한 군인
잘 먹고 잘 마셨지.
노련한 군인
그러니까, 내 입맛이 갓 입대했을 때로 돌아간 것 같다고.
허약한 군인
으—으아악!!!
노련한 군인
찰스, 왜 또 소리를 지르는 거야, 깜짝 놀랐잖아!
허약한 군인
*빅토리아 욕설*, 또 악몽을 꿨습니다.
허약한 군인
꿈에서 제가 살카즈의 검에 둘로 잘리는 경험을 했습니다.
교활한 군인
휴, 난 또 얼마나 큰 일인줄 알고. 나는 그저께도 정찰하다가 오리지늄 폭약에 의해 산산조각이 나는 꿈을 꿨다고.
허약한 군인
나는 지금 그 폭탄을 찾아 네 입에 넣고 싶은데.
교활한 군인
그러면 얼른 해봐.
교활한 군인
전장에 나가면 *빅토리아 욕설* 뱀파이어들의 한입거리가 되는 주제에, 전쟁터를 나오면 그렇게나 억지를 부린다니.
허약한 군인
내가 무슨 방법이 있겠어, 악몽을 조절할 수도 없고.
노련한 군인
잘 생각해 봐라, 지난번에는 네가 다져졌다고 했는데, 이번에는 반으로 잘렸을 뿐이었잖아.
노련한 군인
어쩌면 좋은 징조일지도 몰라.
허약한 군인
......*빅토리아 욕설*, 일리가 있군요.
교활한 군인
됐습니다, 한 모금 더 마시고 카드나 계속하죠.
노련한 군인
오, 네가 깨어났으니 마침 잘 됐군. 나 대신 몇 판 쳐줘.
허약한 군인
왜, 무슨 일 있습니까?
노련한 군인
아무것도 아니야, 산 아래에 거주지에 손이 부족한 농민이 있거든, 내가 일손을 보태야 할 것 같아서.
허약한 군인
농부?
조용한 군인
우리한테 우유를 자주 배달해 주던 그 집, 투릴 영감네.
교활한 군인
아, 기억났습니다. 그 집 딸이 참 예뻤는데.
교활한 군인
쯧쯧, 모르겠군요, 리스본.
노련한 군인
......그냥 가서 도와줄 뿐이야, 너무 많이 생각하지 말라고.
해럴드
뭐하는 건가? 수백 미터 떨어진 곳에서도 너희들의 고함소리가 들린다고.
해럴드
꽤 재주가 있군, 너희들, 이 군영은 모두 너희들의 노름판이 될지도 모르겠어.
교활한 군인
처음부터 관광하러 왔다고 말하지 않았나요?
교활한 군인
우리는 이걸 명령에 복종한다고 부른답니다.
해럴드
그리고 다른 사람들이 우리를 나쁜 무리로 생각하지 않도록 지역 주민들을 위한 봉사활동도 부탁했던 것 같은데.
교활한 군인
리스본은 지금 막 가려던 참이잖습니까, 제가 보기에 그는 가기는커녕 여기에서 가정을 이루려고 하는 것 같은데.
해럴드
음?
노련한 군인
대장, 그 허튼소리를 듣지 말고 가서 좀 도와주십시오.
노련한 군인
어쨌든 우리는 결국은...
해럴드
쓸데없는 소리.
해럴드
가봐, 언제 네가 걱정할 차례였나?
해럴드
네가 정말 가정을 이룬다면, 그래도 그 정도의 능력은 있다는 셈이니까.
노련한 군인
예!
교활한 군인
대장, 몸에서 냄새가 정말 심한데요.
교활한 군인
또 그 수의사 기술을 단련하러 간 겁니까?
해럴드
말도 마, 레온네 릴리가 조산했다고.
해럴드
제시간에 가질 못해서 산후 관리를 좀 도와줄 수밖에 없었지.
해럴드
아, 재수 없는 녀석도 한명 만났지.
교활한 군인
재수 없는 녀석?
해럴드
고향 사람.
교활한 군인
고향 사람? 제가 한 달에 만난 관광하러 온 빅토리아 사람은 거의 천 명에 가까웠는데.
해럴드
됐어, 너만 거리에 나가 산책하는 것을 제일 좋아하는 것 같군.
해럴드
카드, 카드나 섞게.
조용한 군인
제가 하겠습니다.
조용한 군인
대장, 찰스가 방금 또 악몽을 꿨습니다.
해럴드
그래?
해럴드
어디 보자.
허약한 군인
작은 일에 신경쓰실 필요는 없습니다.
해럴드
너희들이 다 죽어버린다면, 누가 나를 도와 싸우겠나?
허약한 군인
...아직도 싸울 겁니까?
해럴드
일단 입을 닫고 인내심을 가지는 게 좋을 것 같은데 말이야.
허약한 군인
으윽-
해럴드
음...확실히 악화되지는 않았군.
해럴드
아직도 옛날처럼 아픈가?
허약한 군인
쉐라그에 온 이후로 과거보다 훨씬 나아졌습니다.
해럴드
흥, 이번은 내가 큰돈을 들여 관계를 맺고서야 얻은 기회인데, 만약 너희들의 몸에 좋지 않는다면, 나는 헛돈을 쓴 게 되지 않겠어?
해럴드
하지만 여기서 할수 있는 최선은 체력을 회복하는 것 뿐이지.
허약한 군인
하하, 알고 있습니다, 대장.
허약한 군인
제 팔은 오랫동안 장애가 있어서, 저를 치료해주실 사람은 당신밖에는 없습니다.
허약한 군인
하지만 제 두 팔이 모두 망가지고 입 하나만 남아도 무기를 물고 전쟁터에 나갈 수는 있겠죠.
해럴드
손이 없는 군인이 무슨 일을 할 수 있다고?
해럴드
억지부리는 건 의미가 없지. 너희들은 단지 기억하기만 하면 된다. 너희들이 온 이유는--
"회색 모자"
다시 한 번 일깨워 드리겠습니다, 자작 각하.
"회색 모자"
공작 각하의 기대를 저버리지 말고, 당신이 맡은 직책을 기억하십시오.
"회색 모자"
이것은 결코 관광이 아닙니다.
교활한 군인
저기요, 대장, 대장?
교활한 군인
드디어 치매에 걸린 겁니까?
해럴드
...
해럴드
나는 자기의 몸에 전혀 신경 쓰지 않는 바보와는 다르다고.
해럴드
네가 치매에 걸려도 나는 멀쩡할 걸세.
교활한 군인
아, 그때까지 우리는 살지도 못할 겁니다.
해럴드
...
해럴드
참.
해럴드
됐어, 됐네.
해럴드
내 노후를 위해서는 이 늙은 얼굴을 내던져야만 할 테니까.
교활한 군인
대장, 무슨 헛소리를 하는 겁니까?
교활한 군인
쉐라그인들의 시선으로 볼때 그들은 당신처럼 기름진 귀족을 좋아하진 않을 텐데요.
해럴드
하지만 누구도 성대한 파티를 거절하진 않을 테지.
해럴드
너희들은 마저 치고 있어.
(해럴드가 떠남)
교활한 군인
카드가 너무 나빠서 도망칠 핑계를 찾은 게 아닐까?
교활한 군인
좀 보자......
교활한 군인
잭 4개,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데.
아크토즈
하! 좋은 술이로군!
아크토즈
이게 바로 엔시오데스가 특별히 보내서 식전야의 캠프파이어에서 홍보를 하겠다고 한 그. 그 무슨, 뭐...
굴로
주인님, 이름은 "성산장원· 쉐라그의 봄"입니다!
굴로
그동안 텔레비전에서 매일 방영되어 저는 모두 기억하고 있습니다.
아크토즈
대중의 환심을 사려고 했군!
아크토즈
음, 하지만 이 술은 확실히 맛이 나쁘지 않아, 아주 흥미진진해, 그 엔시오데스가 모처럼 좋은 일을 한 셈이야.
아크토즈
하지만 우리 가문의 와인도 이 술보다 나쁘진 않지!
굴로
주인님, 그렇다면 계속 드셔보시겠습니까?
굴로
브라운테일이 구해온 것까지 포함하면 뒤에 또 세 종류의 술을 선택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아크토즈
계속해라! 직접 시음해보지 않고 어떤 것이 가장 좋은지 어떻게 알겠나?
아크토즈
성녀님께서 이번 연회를 페일로쉬 가문에 맡기신 만큼, 내가 책임을 져야 할 테니.
아크토즈
술은 가장 중요한 것이지. 우리 쉐라그가 손님을 대접할 수 있도록 최고의 것을 선택해야만 하며, 절대 성녀님을 실망시켜서는 안 된다!
아크토즈
가서 남은 몇 가지 술도 같이 들여와!
굴로
예!
굴로
여봐라! 나를 따라 술을 옮겨라!
경비원?
장군님, 질문이 있습니다.
굴로
말해라.
경비원?
주인께서 축하를 준비하고 있다고 하셨다지만, 최근에 출하된 술들이 너무 많은 것 아닙니까?
경비원?
형제들은 모두 지쳐서 몸이 마비된 상태입니다.
굴로
왜 그런 생각을 하는 거지? 성상 완공식이라는 큰 행사에는 술의 양이 아무리 많아도 부족할 텐데.
굴로
형제들에겐 조금만 더 고생해 달라고 전해라. 일이 끝나고 나서 만찬을 대접해 줄 테니.
경비원?
알겠습니다.
경비원?
(페일로쉬 가문은 좀 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겠군.)
경비원?
(나조차도 몰래 들어가는 게 이렇게 쉬울 줄은 몰랐는데.)
경비원?
(늙은 수도승은 이미 로잘린드 양을 여기로 데려왔다.)
경비원?
(다음으로 페일로쉬 가문에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는지 확인해야겠군.)
경비원?
(그리고 - 술들이 많이... 그런데 아크토즈의 태도가 정말 연회만을 위한 것일까?)
경비원?
(또한 단서가 될 수 있겠어.)
굴로
뭐하는 건가? 여기로 와서 도우라고.
경비원?
예!
경비원?
(하지만 만약 페일로쉬 가문에 정말로 숨겨진 비밀이 있다면, 그 비밀은 로잘린드 양과 관련이 있을 것 같은데.)
경비원?
(일단 그녀에게 우선순위를 두어야겠군.)
늙은 스님
바로 여기다.
레토
할아버지, 여기가 당신 집인가요?
레토
집이 엄청 큰데, 엄청 부자이신가봐요?
늙은 스님
그다지 많지는 않은 약간의 부일 뿐이지.
늙은 스님
글쎄, 꼬마야, 보려무나.
늙은 스님
이 집은 산을 배경으로 지어졌으니, 내일 산에 오르고 싶다면 이 집 뒤편의 지름길로 가면 될 게다.
레토
알겠어요.
레토
정말 고맙습니다, 할아버지.
늙은 스님
...
늙은 스님
꼬마야, 먼저 너한테 사과하고 싶구나...
레토
음? 무슨 일이에요? 너무 갑작스러운데.
늙은 스님
내 괜한 사심 때문에 너를 손님으로 초대했으니.
늙은 스님
쉐라간드가 위에 있으니 이 일, 이 일은 내가 너를 속이지 말았어야 했다.
레토
...뭐가 그렇게 심각한 거에요?
레토
말씀하셔도 돼요, 할아버지, 듣고 있을게요.
늙은 스님
좋은 아이, 좋은 아이야...
늙은 스님
한 사람이 있는데, 너와 한번 만나봤으면 좋겠구나.
늙은 스님
그......
굴로
큰 어르신?!
늙은 스님
...
레토
저기 덩치 큰 남자가 할아버지를 부르고 있어요.
레토
저 분이 혹시 아들이신가요?
늙은 스님
나에겐 저런 아들은 없다.
늙은 스님
꼬마야, 잠시만 기다리거라.
굴로
어르신, 왜 갑자기 돌아오신 건가요?!
늙은 스님
...뭐야, 나는 돌아올 수도 없다는 건가?
굴로
그런 뜻은 아닙니다!
굴로
그런데 아쉽게도 좋지 않은 시간에 오셨군요...
늙은 스님
좋지 않은 시간은 무슨. 내가 오고 싶은 시간을 정하는데, 네 녀석이 쓸데없는 말을 할 필요는 없다!
늙은 스님
네 주인은, 어디에 있나?
굴로
어르신, 그, 그...
늙은 스님
우물쭈물 뭐하는겐가! 빨리 말해!
굴로
예!
굴로
어르신, 주인님께선 내일 파티를 준비하고 계십니다!
늙은 스님
듣기 좋은 말만 골라서 말하지 마라, 그리고 또?!
굴로
...주인님께선, 내일 대접할 물건들은 직접 확인하셔야 하신다면서, 각지에서 보내온 술들을 시음하고 계십니다...
늙은 스님
이 놈이...!
늙은 스님
저번 달에야 마침네 술을 끊겠다고 하더니, 지금 이 꼴이라니. 가당치도 않군!
늙은 스님
이렇게나 막무가내인데, 앞으로 어떤 위신이 남겠나?!
굴로
주인님은 쉐라그와 성녀님에 대한 충성심 때문에 그러시는 것...
늙은 스님
헛소리! 내 생각엔 그 놈은 자기 입을 조절하지 못하는 가리고!
굴로
하하... 그런데 저 여성은 누구입니까?
늙은 스님
굴로, 무례하게 굴지 마라!
늙은 스님
그 아가씨의 이름은 로잘린드이고, 그녀는 내 손님이다.
굴로
로잘린드 양, 환영합니다.
굴로
...
굴로
(어르신, 이 로잘린드 양은 대체 누구인가요?)
구로
(그리고 왜 이렇게 나이가 들어보이는지——)
늙은 스님
(입 다물어!)
늙은 스님
(...아직 정해진 일은 없으니, 더 이상은 질문하지 마라.)
늙은 스님
굴로, 저 아가씨를 데리고 먼저 들어가라.
늙은 스님
가서... 그 망할 아크토즈가 있는 곳으로 데려가.
늙은 스님
그리고 아랫사람들에게 객실과 식사 준비를 지시하고 잘 대접하도록 말해두도록.
굴로
......예!
늙은 스님
기다리게 해서 미안하구나.
레토
괜찮아요.
레토
얘기는 다 끝났나요?
레토
방금 저 덩치 큰 사람이 나오기 전에 저한테 무슨 말을 하시려던 건가요, 할아버지?
레토
제가 누구를 만나길 원하시나요?
늙은 스님
...나는 너와 만나야 하는 사람이 집 안에 있기를 바라고는 있지만...
늙은 스님
우선 저 덩치 큰 남자를 따라가려무나, 로잘린드, 그 남자가 너를 보면 모든 걸 이해할 게다.
레토
알겠어요.
레토
그럼 당신은요, 할아버지, 저희와 함께 하지 않으시나요?
늙은 스님
곧 다시 만날 거란다, 얘야.
늙은 스님
곧...
굴로
어서오시죠, 로잘린드 양.
레토
음......
레토
형제님, 이름이 굴로인가요?
레토
할아버지가 방금 당신과 이야기를 나눴는데, 두분 다 무슨 말을 하신 건가요?
굴로
...
레토
저한테 말해줄 수 있는 건 없나요?
굴로
...
레토
형제님, 말 좀 해보세요.
굴로
(양손의 검지를 교차한다)
레토
정말 말할 수 없나요?
굴로
(반복적인 교차)
레토
글쎄... 알겠어요. 더 이상 귀찮게 하지 않을게요.
레토
아무튼 사람을 만나보면 알겠죠? 두 사람이 제 얼굴만 쳐다보는 이유가 무엇일지 저도 궁금하거든요.
레토
뭐, 혹시 저는 누구처럼 보이는 건가요, 아니면 저와 닮은 누군가가 있나요?
레토
혹시 그 할아버지가 만나자고 한 사람은──
굴로
아, 아니, 아닙니다...!
레토
휴, 됐어요. 당신은 첫눈에 봐도 거짓말을 못하는 사람이었거든요.
레토
솔직히 말하면 눈이 정말 이상했어요.
레토
당신들이 나쁜 의도가 있는 게 아니라는 걸 몰랐더라면 제가 먼저 손을 썼을지도 모를 정도로.
굴로
——!
레토
들어가야 하니 얼른 들어가죠.
굴로
앗! 로잘린드 아가씨!
굴로
주인님, 어르신이 손님을 데려오셨는데...
굴로
주인님?!
아크토즈
와하하하! 좋은 술, 좋은 술이로군!
아크토즈
자, 같이 건배하지!
아크토즈
하하하하!
레토
......
레토
저게 할아버지가 만나야 한다던 그 사람인가요?
레토
저... 콧수염 술주정뱅이가?
아크토즈
응?
아크토즈
웬 계집이,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를!
아크토즈
이 페일로쉬 가문의 주인 아크토즈가, 어떻게 이런 술로 취할 수 있다는 거지?!
레토
하.
레토
주정뱅이들은 보통 이렇게 말하죠.
레토
원래는... 그럴 리 없는데, 우리 아빠는 엄청 잘생긴 사람이어야 하는데...
아크토즈
너는 우리 아버지의 손님이지, 딸꾹, 난 너에겐 관심이 없다.
아크토즈
하지만...
아크토즈
꼬마야, 이리 좀 서보거라, 내가 자세히 좀 살펴보지.
레토
뭐, 뭘 하려고?
아크토즈
나는...나는 네 얼굴을 좀 알아봐야겠거든.
아크토즈
너는...
늙은 스님
콜록, 콜록, 콜록...
늙은 스님
...
노인은 안으로 들어가 무거운 먼지를 휘저었다.
문이 흔들리고, 마루판이 삐걱거리는 소리가 났다.
그의 명령에 따라 집에는 오랫동안 찾아온 이가 없었다.
사람이 살지 않는 집은 마치 돌보지 않는 사람처럼 눈에 띄게 늙어간다.
늙은 스님
내가 그걸 어디에 두었더라?
늙은 스님
분명 넣었는데...
늙은 스님
...그래, 여기 있었군.
노인은 구석에 있는 나무 캐비닛을 더듬거리며 열고, 그 안에서 무엇인가를 꺼냈다.
그것은 완전히 둥글게 될 때까지 모든 가장자리와 모서리를 조심스럽게 매끄럽게 하고 광택을 낸 평범한 돌 조각이었다.
돌에는 쉐라간드의 축복을 나타내는 문양이 새겨져 있었다.
노인은 자신이 직접 구해온 이 돌덩이를 손바닥에 쥐었다.
늙은 스님
괜찮군, 괜찮아.
늙은 스님
보관해 두었지만, 오늘같은 날이 올 줄은 몰랐는데.
늙은 스님
타티야나, 로잘린드는 착한 아이야...
노인은 그때도 겨울이었다는 것을 기억했다.
그는 바로 이 창문을 통해 창밖의 소리 없는 이별을 주시하고 있었다.
그는 아무런 잘못도 하지 않은 한 외국에서 온 젊은 여성이 얼음과 눈이 녹을 듯한 분노와 실망을 안고 떠나는 것을 지켜보았다.
그는 여자의 품에 안겨 있는 어리고 무지한 아이를 바라보았지만, 아이는 여전히 어머니가 화난 표정을 짓는 이유를 이해하지 못했다.
노인은 그것을 오랫동안 바라보았다.
두 사람의 등이 바람과 눈 속에 점차 희미해질 때까지.
늙은 스님
그렇게 세월이 흘러, 시간은 이렇게 흘러갔구나.
늙은 스님
그때 로잘린드에게 주고 싶었는데, 어쩌다 보니...
늙은 스님
그때 아크토즈는 너가 비난받는 걸 보고 싶지 않았고, 그가 너를 위해 목소리를 내지 못하도록 내가 그를 오두막에 가두었지.
늙은 스님
그리고 내가, 페일로쉬 가문을 위해 너를 추방했고.
늙은 스님
타티야나, 불만이 있다면 나를 원망하거라.
늙은 스님
이제 페일로쉬 가문은 아크토즈에 넘겨졌다.
늙은 스님
쉐라그 역시 예전과는 매우 다른 모습이지.
늙은 스님
나 또한 이제 평범한 승려가 되었고, 살아있는 한 쉐라간드를 위해 이곳을 청소하겠다고 맹세했지.
늙은 스님
그럴 수 있었다면...
늙은 스님
...
늙은 스님
그런 꿈을 꾸다니, 나도 너무 늙었군.
늙은 스님
쉐라간드 신이시여.
늙은 스님
쉐라간드 신이시여...
쉐라그에서 내보낸건 할배였구나
아크토즈 저번 이벤이랑 비교되는 거 봐라
자기 부하 죽인게 마음에 걸리고 있는 듯
아크토즈와 레토의 첫만남은 그저 껄끄러운 만남이었다.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