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든비스트’는 매우 광범위한 명칭이며, 노동력을 위해 길들여진 동물을 뜻한다. 이 글에서 주로 다룬 것은 가장 널리 분포하며 가장 먼저 길들여진 종류의 버든비스트며, ‘버든비스트’라는 단어가 가장 오랫동안 지칭해온 대상이기도 하다. 이런 종류의 버든비스트는 인내심으로 유명하며, 열악한 환경에 강하고 먼 길을 잘 가지만 속도가 문제다. 낮고 다부진 체구는 그들이 필연적으로 달리는 것보다 무게를 견디는 것에 뛰어나게 만들었다.

그 외에도 다른 지역과 다른 지역의 사람들은 다양한 버든비스트를 길들였다. 그 예시로 사지가 길고 강하며 스포츠 경기에 자주 쓰이는 퀵 버든비스트(迅驮兽), 앞다리에 긴 발톱이 달려 기병의 탈것으로 자주 사용되는 피어 버든비스트(恐驮兽) 등이 있다. ‘버든비스트’라는 명칭의 구체적인 범위는 여전히 논란이 되고 있으며, 림 빌리턴인들이 길들인 다리가 긴 파울비스트를 ‘버든비스트’라고 부를 수 있는가는 오래된 논쟁거리다.




치스티비스트의 가장 두드러지는 특징은 몸에 있는 크고 작은 혹 형태의 기관이다. 앞쪽의 혹 형태 기관은 일반적으로 ‘치스티포켓(瘤袋)’이라고 하며, 등쪽의 혹 형태 기관은 ‘치스티피크(瘤峰)’라고 한다. 치스티포과 치스티피크는 주로 지방 조직과 분비샘으로 구성되며, 주요한 기능은 영양소를 저장하고 젖을 생산하는 것이다. 야생 치스티비스트는 치스티포켓과 치스티피크 두 기관에 의존해 몇 달 동안 음식을 먹지 않고도 생존 가능하다. 수유 기간 동안 치스티포켓과 치스티피크에 저장된 영양소는 젖으로 바뀌어 새끼를 먹이는 데 쓰인다. 젖을 분비하는 기능은 치스티비스트의 성별과는 관계 없으며, 나이의 영향만을 받는다. 두 성별의 치스티비스트는 모두 영양분을 저장해야 하고 자연적으로 치스티포켓과 치스티피크가 존재하기 때문에, 모두 수유의 역할을 맡을 수 있다. 그러나 치스티비스크가 노년에 접어들면 소화 기능이 저하되며 치스티포켓과 치스티피크에 저장되는 양분이 귀해지고, 젖의 생산량과 품질도 점점 감소한다.

치스티비스트가 분비하는 젖은 ‘치스티 밀크(瘤奶 또는 瘤奶)’라고 부르며, 식품 산업에서 가장 중요한 재료 중 하나다. 라테라노에는 ‘치스티밀크가 없으면 요리도 없다’라는 속담이 있다. 치스티밀크빵의 열렬한 애호가로서 나는 이 말에 매우 동의한다. 노년의 치스티비스트가 분비하는 젖은 특유의 시고 떫은 맛으로 인해 최근 몇 년간 유제품 시장에서 가장 큰 홍보 요소가 되었다. 이 ‘요구르트’라는 것은 가격이 비싸지만 영양가는 높지 않으며, 특이한 것을 찾는 사람들의 심리를 충족시키는 데 주로 사용된다.




맹글러비스트는 순차적인 자웅동체 현상을 나타낸다. 간단히 말해서, 그들은 성별을 바꿀 수 있다. 모든 맹글러비스트는 태어날 때 암컷이지만, 긴 싸움을 견뎌내고 10년 이상 성장하면 수컷이 되어 귀중한 교배 귀회를 얻는다. 이런 특성은 무리 내의 맹글러비스트의 수를 안정적으로 유지시키며, 무리 내에서 가장 싸움에 뛰어난 유전자가 계속되도록 보장한다. 야생의 맹글러비스트는 수명이 길지 않다. 수컷 맹글러비스트의 수는 적으며, 교배를 마친 뒤 곧 죽는다. 따라서 수컷 맹글러비스트는 보기 어려우며, 심지어 많은 사람들이 맹글러비스트의 성별이 한 종류밖에 없다고 착각한다.




카시미어에서는 인공적으로 키운 글룸핀서가 기사스포츠 아레나의 도구로 흔히 사용된다. 글룸핀서들은 주최측 캐스터의 통제 하에 탈락해야 할 기사들을 미친 듯이 공격하고, 올라가야 할 기사들의 앞에서는 꾸물대며 학살극의 희생자가 되기도 한다. 경기용 글룸핀서의 존재로 인해 정형외과에 더 많은 의료 인력을 배치하는 것이 카시미어 주요 병원들의 공통된 입장이다.




클라우드비스트는 무리지어 사는 동물으로, 혈연관계가 있는 클라우드비스트가 무리를 이뤄 함께 행동한다. 도시의 클라우드비스트 무리에게는 각자 고정된 영역이 있으며, 가장 세력이 큰 무리만이 상업 지구와 같이 먹을 것이 풍부한 땅을 차지할 수 있다. 적대적인 클라우드비스트 가족은 종종 거리와 골목에 모여 ‘싸움’을 하며, 머리의 뿔으로 승패를 가른다. 최근 몇 년 동안 일부 도시에서는 클라우드비스트 가족의 팬이 나타나기도 했다. 클라우드비스트들이 영역을 위해 싸울 때, 서로 다른 가족을 지지하는 팬들도 큰 싸움을 벌인다.




고대에 오리지늄을 숭배하는 신도들은 오리지늄 광물 분말을 삼켜서 ‘영혼과 통하는’ 상태에 빠졌다. 현대에도 오리지늄 성분이 함유된 환각제는 여전히 존재한다. 긴급한 특수 임무가 없는 경우, 경찰용 백비스트의 주요한 임무는 도시의 입구를 지키며 환각제를 밀수하려는 범죄자를 골라내는 것이다. 백비스트는 체형이 작아서 몸을 일으켜도 여행자의 배낭에는 닿지 않으며, 백비스트가 냄새를 맡는 작업을 더 잘 완수할 수 있도록 일부 도시에는 백비스트가 서 있을 수 있는 ‘백비스트 플랫폼’이 특별히 설치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