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광(占广)은 자신이 곧 고깃덩어리가 될지도 모른다는 것을 깨달았다.
함께 길을 잃고 도망친 산해중들은 욕을 퍼붓고 있었지만, 곧 눈 깜짝할 사이에 그윽한 숲의 그림자 속에서 하나둘 인기척을 감췄다. 그는 창날 하나가 나무 줄기에 박히고, 하늘에서 날아온 밧줄이 자신을 강가의 절벽 위에 매단 것을 기억했다.
“점광, 남성, 필라인, 강제성 동인.”
누군가의 말을 듣고 포박된 흉악범은 눈을 똑바로 뜨고 바라보았다.
검은 옷을 입은 피디아 소년이 긴 상자를 메고 홀로 절벽으로 걸어가는 모습이 보였다.
"당신은 산해중과 결탁하고 민중을 선동하여 반역을 꾀했고......주범으로서, 염국의 법률에 어떤 죄를 지었는지 알고 있습니까?"
"흥, 머리에 피도 안 마른 앳된 벼슬아치가 노인에게 무슨 허세를 부리겠다는 거지? 너는 죽일 가치도 없는 놈이다!“
강안개가 걷히자 달빛이 "앳된 벼슬아치"의 철 가면을 밝게 비추었다.
"맙소사! 너, 너는 사세대의 지촉인이잖아!" 점광은 식은땀을 흘렸다.
"사세대를 아는 이상 알고 있겠지요......" 소년은 앞으로 나아갔다. "산해중과 결탁하여 여러 건의 살인사건을 일으킨 광인에 대해선, 지촉인이 삼법사를 대신하여 즉시 처벌할 수 있다.”
휙-
점광은 기회를 놓치는 이가 아니었기 때문에, 그는 칼날을 갈고, 지촉인이 다가오는 기회를 노려, 상체를 치켜올리고 매서운 "도괘금종(倒挂金钟)"을 내디뎠다!
비수 같은 칼날이 바람을 일으키고, 위험천만하게 소년의 목을 스쳐, 밧줄을 뚝 끊었다. 우람한 흉악범은 결박을 풀고 절벽 아래를 지나가는 어선에 몸을 던져 뱃사공을 붙잡았다.
"배를 몰아라! 나를 대신해서 빨리!" 배는 엔진을 가속하여 강가를 떠났다. 사세대의 손 밑에서 위기를 모면하자, 흉악범은 의기양양하게 뒤를 돌아보았다.
잠깐, 선미의 불빛을 빌어 뒤를 돌아보자 -- 그 검은 옷의 소년은 잠시 숨을 내쉬더니, 눈 깜짝할 사이에 절벽의 기세를 몰아 20여 길의 허공을 지나, 강물의 파도 위에 흰 꽃을 피워내며, 마치 큰 바람에 불어오는 검은 잎사귀처럼 소리 없이 갑판 위에 떨어졌다.
상자의 덮개가 열렸고, 소년은 가볍게 칼집을 두드렸다.
"사세대의 공무는, 사후에 법률에 따라 보상하겠습니다.“
"너는--"
점광이 입을 열기도 전에. 뱃전 양쪽의 조명등이 일제히 칼빛에 잘렸다.
곧고 예리한 긴 칼이 어둠 속에서 유리 파편을 말아 올려 하늘을 벗어나 날뛰던 마음을 다시 차가운 동굴로 봉했다. 칼날이 닿기도 전에, 소년의 발길질은 뱃사공의 어깨를 스쳐 흉악범의 급소를 적중했다. 점광은 온몸의 힘이 빠져 뒤로 갑판에 쓰러졌고, 두 가닥의 사이에서 난류가 용솟음쳤다. 의식을 잃기 전, 그는 마침내 철제 가면 뒤의 어두운 달빛 같은 검푸른 눈망울과 긴 상자 안에 새겨진 칼을 빼들 때 비로소 보이는 금박의 작은 글씨를 보았다.
——
"촛불을 밝히는 자가, 어찌 이 긴 밤이 괴로우리."
번역추
이런 애가 등림의에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