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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략평가


가격 : 최고

여초딩경찰첸패키지가3.7만원임


게임성 : 정말좋음

콘주케이트 퍼즐 맞추기부터 스킬/오비탈 간의 연계, 패링 조합에 의한 패턴 파해 등등

모바일에서 시도할 수 있는 게임성으로서는 두말할 것 없이 플레이어를 즐겁게 만들어 줌

구우우우욷이 꼬투리를 잡자면 불만은 라일라키의 제작/재료확인/상인방문 과정이 정말 귀찮다는 것

진짜 재밌게 했음


쾌적도(최적화 등) : 최고

굳이 나까지 나서서 말 보탤 이유도 없는 듯.

철 지난 기기에서도 어느 정도의 옵션 타협만 보면 쾌적한 플레이가 보장됨

최근의 고사양 모바일 게임들과 비교하면 정말로 탁월한 수준.


비주얼 : 좋음

모바일 환경에서 적은 리소스로 보여줄 수 있는 최상의 시각효과를 제공했다고 생각

게임에서 묘사된 환경은 단순하지만 충분히 아름답고, 디자인 측면에서 명확한 컨셉트를 캐치할 수 있었음

다만 디자인과 디자인이 전달해야 하는 스토리상의 디테일이 완벽히 맞물렸다는 느낌은 들지 않음

훌륭하지만 약간 아쉬운 부분


사운드 : 정말좋음

전달력으로 따지자면 이쪽이 시각효과보다 훌륭한 측면이 없지 않음

음악이 스토리의 배경이 되는 알린도 각 지역들의 분위기를 명확하게 살려줌.

전투 시의 음향효과 또한 탁월해서 시각적인 리액션만큼 전달력이 풍부함

채집이나 요리 시의 미니멀한 사운드 등도 나름의 개성이 있으면서 상당히 만족스러움


스토리 : 조금아쉬움

확실히 좋은 점수를 주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었음

설정의 탁월한 부분들을 스토리 상의 문제들이 가려버리는 느낌


단점을 정말 짧게 정리하자면 각본의 볼륨이 저조하다는 것.

각본의 볼륨이 작으니 대사가 적고, 당연히 제공되어야 할 정보들이 제대로 전달되지 못함.

이게 무슨 소리냐면

플레이어블 및 메인 캐릭터들의 행동원리에 관한 당위성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음.

때문에 플레이어들은 캐릭터들의 행동에 내재하는 당위성을 상상하여 스스로 만들어야 함.

그렇기에 캐릭터가 왜 이런 행동을 하는지 이해하기 어렵거나, 이해하는 데까지 시차가 존재하기에 일체감을 느끼기 힘들다는 단점으로 이어지지.

캐릭터의 개성이 덜해보이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일 것이고,

결정적인 연출에서의 감동이 덜한 것도 같은 이유일 것임.

설정에 대해 충분히 해설하지 않는다는 것도 같은 단점으로 이어지니 이 부분에 대해선 말을 줄이겠음.

스토리를 보면서 느꼈던 대부분의 불편함이 여기에서 기인했다고 생각함.

몇몇 서브퀘스트가 메인스토리의 주제의식과 전혀 연계되지 않고 허비된다는 것도 이러한 단점을 심화시키는 부분이지.


위와 같은 도식적인 부분에서 별가루의 스토리는 단점 투성이지만,

개성 면에서는 장점 또한 분명하다고 생각함.

별가루에서 정말 살아 숨쉬는 것처럼 느껴지는 건 역설적으로 인물보다는 알린도라는 환경 그 자체임.

실제 설정 상에서도 '생물'은 라일라뿐이고, 알린도인들은 라일라가 만들어낸 아스트라몰프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될 여지가 있지.

거기에다 라일라의 리셋에 의한 윤회와 복제, 아스트리스라는 알린도인의 근원 등.

무엇이 그들을 같은 인간이라고 규정할 수 있는가에 대한 질문에 관해서도 생각해볼만 해.


종합하자면 깊이 있지만, 그 깊이를 정확히 전달하지 못한 스토리텔링의 패착이라고 보여지네.

물론 제작환경이나 제작 의도 등에 의해 옹호될 여지는 있겠지만, 그게 결과에 관한 평가를 바꿀 수는 없는 거겠지.



종합평가 : 재밌당너도사서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