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고의 날개
한밤중에 수지는 아직 교재를 공부하고 있었다 내일이 바로 원석 기술 이론 시험날이었기에 그녀는 서둘러서 마지막으로 한번 더 복습해야 했다.
교재 옆에는 자신이 이해하지 못했거나 잘못 이해한 부분에 대한 필기가 있었는데 지금은 모두 정확한 주석이 달리게 되었다.
잘 시간이 되었어...라고 눈커풀이 그녀에게 신호를 주기 시작했다.
그래서 잠에들기전에 그녀는 내일 시험칠때 필요한 준비물들을 가방에 쑤셔넣고 고개를 돌려 일정표를 펼쳐봤다.
일정표상에는 그녀가 매일 해야할 일들이 깔끔하게 정리되어있었다. 이런 습관은 그녀가 퀘르쿠스 언니쪽에서 일했을때 생긴것이다. 매일 장을보고, 정해진 시간에 영업하고, 재고를 철저히 체크하고, 가계를 깨끗이 청소하고, 일이 많고 복잡해도 또 자주 돌발적인 사건들과 마주칠때일지라도 해야할 일들을 일정표에 적어놓으면 그녀는 안심이되었다.
일정표상에는 그녀가 내일 해야할 일들이 적혀져 있었다:
오전
(7:30ㅡ9:30) 시험 치는 시간!
(9:30ㅡ10:30) 원석 기술 이론 입문반에 가서 조교하기
점심
(12:00ㅡ13:00) 이발소 알바
(14:00ㅡ16:00)수련장에 가서 기술 연마하기/퍼퓨머씨와 모판 정리하기(가기전에 물어보기,그날이 아닐수도있음)
(17:00ㅡ18:00) 이발소 알바
(18:00ㅡ21:00) 술집 알바
(21:00ㅡ22:00) 독서 시간
수지는 일정표를 바라보면서 한번 생각해본뒤 술집 알바 시간을 줄이고 새 일정을 추가 했다:
(20:00ㅡ?) 이론 수업 선생님을 찾아서 미래에 대해 같이 수다해보기
로도스의 선생님과 대원들은 모두 엄청 책임감 있었기에 수지는 자신이 시험에 통과하지 못할까봐 조금도 걱정하지 않았다. 하지만 나중에 자신이 무슨일을 해야할지에 관해서는 선생님은 확실히 좋은 수다 상대였다.
최근 수지는 항상 자신밖으로 새어나오는 정전기를 억제할 수 있게 되었다 동시에 아는사람은 거의 없겠지만 미약한 전류를 보내 이발 속도를 높이는 것처럼 그녀는 자신이 캐스터 수업에서 배운 잔기술들을 이미 다른 사람들에게 이발해 줄 때 써 먹고 있었다.
이 모든것들은 모두 ㅡㅡ를 위하여...
수지는 일정표를 뒤로 몇장 넘기다가 멈춰섰는데
수십장의 채워지지 않은 페이지중 한 페이지는 이미 중요한 일정이 적혀져있었다:
엄마에게 돈 입금하기
비록 엄마는 계속 괜찮다고 하셨지만 그래도 수지는 집에 무언가를 부쳐주고 싶어했고 그에 대응하듯이 엄마도 항상 이 시간마다 그녀에게 돈을 입금해주었다. 그리고 이러한 행동은 두사람이 모르는 사이에 서로간의 안부를 주고받는 방식이 되었다.
수지는 내일의 일정이 적혀져있는 페이지로 다시 넘긴뒤 그 새로 추가된 일정들을 몇번이나 어루만졌다.
수지는 착실한 사람이다, 그러나 비록 원대하고도 웅장한 미래를 꿈꿔왔다고 해도 그것은 현재 그녀의 삶이 아니기에 그녀는 매 책 한권을 더 열심히 읽거나 모든 일을 열심히 하고 어떤 기회든지 잡으려는 경향이 있다.
결국 상상은 확실하지 않은 것이지만 그녀는 현재 매일 로도스 아일랜드의 삶에서 노력한만큼 보람을 느끼고 있고 사실 정말로 원했던것도 이런것이었다.
그래서 그녀는 일정을 수정했다:
(20:00ㅡ?) 이론수업 선생님을 찾아 교과과목 배치하기
이것이야 말로 그녀가 물어봐야했던 문제였다.
잘때가 되었어.....라고 하며 뻑뻑한 눈이 눈커풀을 잡아당기면서 이 눈이라는 창문을 당장이라도 닫으려고하였다.
그래서 그녀는 내일 좋은 점수를 받기 위해 긴장되고 두근거리는 심장을 진정시킨 뒤 잠에 들려고 순순히 일정표를 덮고 불을 껐다
내일도 역시 피곤한 하루가 될것이다,
하지만 내일도 분명 많은것을 배워 올 것이다.
......
수지는 매우 만족해하며 따뜻한 잠자리속에서 잠에들었다.
의역 많습니다 최대한 부드럽게 읽힐 수 있도록 노력해봤어요
번역 틀린 곳 있으면 지적 환영
순간 레드 라는줄 알았네
오전 7:30 시험 피곤하겠네
수지 왤케 갓생사냐
술집여자 핑댕이
디게 성실하게 사네...
왜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