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룰라의 죄는 선택을 포기했다는 데 있음
태생적으로 힘을 가졌고, 그것을 세상에 드러냈음에도 결국엔 자신의 이상을 포기하고 그 힘을 카셰이에게 양도했음
힘을 양도받은 카셰이가 악인인가, 그녀의 리유니온이 악한 집단인가는 사실 중요하지 않은 것임
실제로 나인이 탈룰라를 데려간 이유도 과거의 선택에 책임을 지라는 이유였음
탈룰라는 이미 감염자들에게 꿈을 보여주었고, 그렇기에 그 이상을 이행해야 할 의무를 가지게 됐음
그러니까 탈룰라가 속죄 비슷한 걸 하기 위해서는 선행이 필요한 게 아님
애당초 자신이 했던 선택에 책임을 지는 모습이 필요하지
내 생각에 그걸 위한 길은 단 하나뿐임
당초 계획한 감염자 왕국을 만들기 위해 계승전쟁에 참전하는 거지
대신 런디니움에 가는 게 아니라 밖으로 돌아야 함.
빅토리아의 계승에 발언권을 행사할 수 있을만한 영향력을 가지고 대공작들을 압박하는 거지
결과적으로 왕이 되지 못하더라도 상관 없음
탈룰라는 빅토리아 드라코 왕조의 적통이고
다음 계승자가 시즈가 되든 리드가 되든 그 발언에 힘을 실어줄 수 있는 명분을 가졌음
하지만 뒤늦게 런디니움에 도착해서 다같이 힘을 합쳐 살카즈 죽이고 하하호호 해피엔딩은 작위적이지
이럴 때 탈룰라가 발언권을 확보할 수 있는 방법이 바로 대공작들의 견제 및 흡수임
살카즈 하나 조진다고 빅토리아 메인스가 그냥 끝날 수 없는 이유가 대공작들임
로도스 및 기타 세력이 런디니움을 뚫으면 어부지리할 생각밖에 없는 거대세력들이 십수개가 있는데
지금까지 메인스에선 이런 문제가 전혀 해결되지 못했음
로도스의 몸이 두개가 아니기 때문에.
그런데 런디니움 탈환 후의 지난한 내전을 단축시켜줄 수 있는 제3세력이 바로 탈룰라의 리유니온임
결론적으로 3줄요약하자면 이거임
1. 탈룰라는 런디니움으로 가면 안됨
2. 에블라나처럼 런디니움 바깥에서 대공작들을 견제하거나 그 세력을 흡수해야 함
3. 그 행적은 힐리드 이벤처럼 이벤트에서 따로 풀거나 해야 할 것
리유니온은 한줌단이고 이미 왕 시해한 애들인데 탈룰라가 계승권 있어봤자 뭐가 달라짐
대공작이 십수명이 있는데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 할 게 아니면 무작정 참전해서 다 죽이겠다보다는 명분을 확보하는 건 생각보다 중요하지. 그리고 왕을 시해한 게 정확히 어떤 세력인지 명시적으로 드러나지 않은 시점에서 명분 싸움이 무의미하다고 할 수 있을까? 리유니온은 애초부터 통합'운동'이었으니 그 발흥이라는 게 재시작되면 더 큰 세력으로 규합될 여지도 있는거지
그 통합'운동'한다고 벌인 결과가 체르노보그인데 참 잘 모이겠다
그건.. 노답임 시발 해묘병신
실제로 13지에서 리유니온 명성듣고 모인 감염자들 꽤 되지 않았나?
그래도 어떻게해 초반에 이렇게 큰그림 그려야 할줄 아무도 몰랐을걸 이렇게라도 수습해야지
그래그래맞아맞아
이건 수습이 아니라 기름붓기같아요
귀족들 이미 왕죽이고 아슬란 정통계승자인 비나한테도 칼내놓으셈 ㅋㅋ 하는애들인데 탈룰라말에 휘둘리면 이상한거같은데
탈룰라가 뭐 인망이 좋거나 지지세력이 견고한것도 아니고 행적도 개차반에 감염자 한줌단인데 이상황에서 아무튼 나는 드라코의 적통계승자다!! 하나로 비나는 븅신취급하던 귀족들을 갑자기 휘두르면서 왕위계승전에 영향력끼치면 진짜 존나 대단한 스토리긴하겠다..
갑자기 대공작들이 아 탈루님 말 들어야겠다 하고 고개숙이고 들어가라는 소리가 아님. 런디니움 외부에서 대공작들의 어부지리를 견제할 세력 하나는 창조해야 한다는 거지. 그 과정에 탈룰라의 정통성을 매력적으로 생각하는 대공작의 지지를 얻는다면 좀 더 스토리가 개연성있겠다.. 그런 취지임
결말은 대충 정해져 있긴 한데 어떻게 거기까지 갈 지
시즈도 취급이 개차반인데 탈루 말을 듣는다고? 해묘면 가능하긴 한데
지금 비나도 취급을 개차반으로 하는데 탈룰라 말은 잘 들으면 그거대로 스토리 존나 욕먹을텐데
리유니온은 샤드로 확 늘어난 감염자가 어떤 대우 받는지 보여주려고 등장시킨거 같음, 원래는 로도스가 해야하는 일인데 얘넨 메인 스토리랑 엮어야 하니깐 그 대타란 느낌?
아 샤드로 감염자가 늘어난거임?
리유니온과 탈룰라의 13지 행적이 완전히 부정되는데
왔으면 안됐다...
탈룰라는 당끼 각성 제물 겸 스토리 짬통으로 희생된거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