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벽증이 심한 만큼 그 반동이 더 크게 오는 위디한테 예방 주사라고 속이고 약 한 방 놔주고 싶다
자기 몸이 이상하다는 걸 바로 알아차리지만 약 기운 때문에 빌빌거리는 모습을 지켜보다가 약빨이 떨어질 때쯤 다시 주사해서 천천히 맛이 가는 위디
며칠 동안을 약으로 조금씩 절여놓다가 갑자기 약을 안 놓게 되면 부작용이 빡세게 나타나서 일상생활도 제대로 영위하지 못하니 의료 부서에 몰래 들어가서 마약성 진통제라도 가져와 개인실에서 스스로 팔뚝에 주사하고는 방바닥에서 엎어진 채 감각이 무너져서 히죽거리는 위디가 보고 싶다
하지만 자기가 맞았던 약 만큼의 느낌은 받지 못해서 점점 맛이 가다가 결국 새벽에 찾아와서는 허벅지 안쪽을 비비면서 뭐든 할테니까 약 좀 더 놔달라고 하는 거 개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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