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왁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박사님.

오늘은 중요한 날이라 일찍부터 뿔 손질을 힘내서 끝냈어요. 친한 사람이라면 만져도 괜찮아요.

...에? 평소와 뭐가 다른지 잘 모르겠다...고요? 어...신경 쓰지 말아주세요. 그게, 박사님은 뿔이 나지 않은 걸요. 어쩔 수 없어요...




언니가 뭘 하고 있는지, 결국 아직도 잘 모르겠어요.

하지만 로도스와 함께 보낸 긴 시간 속에서, 잡지에서 사진으로 밖에 본 적 없던 경치를 잔뜩 볼 수 있었어요.

나중에 부족으로 돌아갔을 때에는, 신이 우리에게 내린 축복이 어떤 것인가, 전보다 똑똑히 이해할 수 있게 될지도 모르겠네요.






카넬리안


오늘은 한층 뿔이 아름답다고? 칭찬해줘서 기뻐. 우리 꼬맹이가 손질하겠다고 고집을 부려서.

뭐, 이걸로 새로운 한 해에 행운이 찾아올 거라고 믿도록 할게.

지금까지 각지에서 여러가지 풍습을 봐 왔지만, 사람들이 새로운 것이 시작될 때 소원을 빌고 싶어하는 것은 어디나 마찬가지야.




로도스는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야. 하지만, 진정한 동료라고 하는 것은 계약 외에도 무언가로 이어져 있어야 해.

아니, 비즈왁스 얘길 하는 게 아냐. 그 애도 이미 어린애가 아니니까. 로도스와의 관계는 자신이 정하면 돼.

지금 이야기하고 있는 것은, 나와 네 얘기야.






느그 언니 지금 독타 꼬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