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티마한테 석류 대접해주고 싶습니다. 얼마나 기쁜 얼굴일까. 석류를 반쯤 잘라서, 포크에 찔러 먹여주는게 얼마나 행복할까. 초장은 남는 석류에서 짜내면 좋을거야. 다만 석류의 살집을 태우고, 안의 씨앗을 분질러, 어떤 항아리에 담겨있는 현실을 보면 얼마나 참담한지 알까요. 그렇기에 그런 석류를 대접해준다면, 틀림없이 기쁜 얼굴이겠네요.

일본의 설화 중에, 귀자모신이라는 여성이 있었습니다. 그녀는 생전의 원한으로 죽고 난 후 야차로 환생했습니다. 그녀는 잔인한 귀신이었습니다. 그녀는 주변 마을의 모든 아이를 잡아먹었습니다. 그때 그녀는 인육의 맛이, 황홀한 석류의 맛이라고 평했지요. 하지만 그녀는 자신이 낳은 만명의 자식에게는 한없이 좋은 어머니였습니다

어느날 아이를 잃은 부모들의 하소연을 들은 석가모니가 그녀에게 찾아왔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답하지 않았습니다. 석가모니는 떠났고, 그녀의 막내 아이가 사라졌습니다. 후에 그녀는 부처에게로 가, 자신의 막내아이에 대해 자비를 구합니다. 부처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너는 네 아이를 가엾게 여기느냐? 자, 그렇게 많은 자식 중 하나를 잃은 일도 그렇게 고통스러운데, 네게 하나 뿐인 자식을 잃은 부모의 마음은 어떻겠느냐? 이렇게 답하였습니다. 그녀는 마음을 고쳐, 일을 그만두었습니다.

저는 이 결말이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부처는 진짜 부처였을까요? 아니면 부처로 위장한 자식을 잃은 부모였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