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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 W씨.. 죄송해요.. 모두 다 제 잘못이에요.. "
엑시아와 모스티마가 옷을 입고 찾아간 곳에서는 가녀린 아미야가 애처롭게 울고 있었다.
옆에서는 그 켈시도 눈물을 닦고 있었고, 박사도 슬퍼하고 있었다.
" 말도 안 돼. 도대체.. 어떻게 이런 일이.. "
" ...엑시아, 솔직하게 말해도 될까? "
모스티마는 아직도 상황파악이 되지 않은 엑시아의 옷깃을 잡아 그늘로 이끌었다.
" ...뭐야, 너는 다 알고 있었어? 이 상황을? "
엑시아는 눈을 크게 뜬 채 모스티마를 똑바로 쳐다봤다.
" 아니, 나는 너와 같은 시간을 보냈잖아. 내게는 미래를 예측하는 능력따위는 없다고. "
모스티마는 바로 그녀의 말을 일축했다.
" 그럼 뭔데? 할 말이 있다고 했잖아. "
" ...네가 죽었어. 네 방에서 약을 먹고. 어쩔 수 없었어. 관여하지 않는게 원칙이지만, 절대로 너를 그렇게 허무하게 잃을 수는 없었거든. "
" ...뭐? "
" 그래서 시간을 되돌렸어. 그 우울로부터 너를 구하기 위해서 다른 행복한 미래를 제시해봤어. 하지만 이런 모양이었네. "
모스티마가 힘들게 말했다.
" ...고민했어. 어쩌면 나는 내 욕심때문에 아드나를 불행하게 하고 있는 게 아닐까 싶어서. "
엑시아의 눈시울이 또 붉어졌다.
" 응. "
모스티마는 평상시와 다를 게 없어 보였지만, 어딘가 슬퍼 보이는 표정으로 답했다.
" 아니었으면 했는데, 가장 극단적인 결과가 도출됐네. 난 정말.. 어떻게 해야 할까? 모스티마. "
엑시아는 모스티마를 껴안으며 소리내어 울기 시작했다.
" 되돌릴 수 있어. 다만, 네가 울고 있던 그 날 밤으로만 말이야. 그 이상 시간을 되돌리게 된다면 차원이 꼬여버려. "
" 상관 없어. 아드나와는 이제 사랑할 수 없겠지만, 그래도 그게 서로 가장 행복한 미래잖아? "
" 이 시간선에서 볼일은 다 본 거야? 다시는 올 수 없으니까. "
모스티마는 그녀에게 경고하듯 진지하게 말했다.
" 응. 덕분에 깨달았어. 이게 내 운명이 아니었을까 싶어, 모스티마. w와도 사이좋게 지내고, 아드나키엘과는 친구로 계속 지내면 되는 거잖아? 그렇지? "
" 네 생각이 그렇다면 바로 시간을 돌릴게. "
" ...잠깐만, 어젯밤으로 돌릴 수는 없어? "
엑시아가 자신의 눈물을 닦던 도중 뭔가가 생각났다는 듯이 이야기했다.
" 그렇구나. 그녀와 이야기가 하고 싶은 걸까. "
모스티마가 알았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이자, 모스티마의 지팡이가 반짝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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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젯 밤 잠들기 바로 전 시간대야. "
엑시아와 모스티마는 숙소에 되돌아와 있었다. 둘 다 귀여운 잠옷을 입은 채로.
" 고마워. 금방 돌아올게, 모스티마. "
엑시아는 장롱에서 재킷을 꺼내 잠옷 위에 걸쳐입으며 말했다.
" 다녀와. "
모스티마는 침대에 엉덩이를 걸쳤다.
" ...저기요? 계세요? "
엑시아는 그녀의 방의 벨을 꾹 꾹 눌렀다.
분명 방 안의 불은 켜져 있었다. 밖에서 보고 왔으니까.
띵동, 띵동. 의미없는 벨소리만 복도에 울려퍼졌다.
" 서..설마.. "
엑시아는 또다시 불안한 감정에 휩싸였다. 혹시나 자신이 또 늦어버린 건 아닐까 싶어서.
엑시아는 문을 쾅쾅 두드리기 시작했다.
" W! 장난치지 말고 나와! "
" ...저기, 무슨 볼일이라도 있을까? "
엑시아의 뒷편에서 핸드백을 메고 있는 w가 그녀에게 말했다. 평소와 크게 달라보이지 않는 표정이었다.
" 아직 늦지 않았었어. 휴.. 다행이야. "
엑시아는 안도한 듯 그녀를 보며 웃음을 지었다.
" 음, 비웃으려고 온 걸까. 어떤 의도로 네가 이 곳에 찾아왔는지 전혀 이해할 수 없네. "
그녀는 무뚝뚝하게 말하며 열쇠를 문에 꽂았다.
" ...사과하고 싶었어. 내가 너무 심했지? 정말.. 정말 미안해. "
" 볼일 끝났어? 사과는 받아줬으니까 마음에 두지 마. "
그녀는 문을 열고 자신의 숙소에 들어갔다.
" 저.. 저기! "
문을 닫으려는 w에게, 엑시아가 다시 큰 소리로 그녀를 불러세웠다.
" 또 왜. 나 귀찮은거 별로 안 좋아하거든? "
그녀는 멈춰서서 말했다.
" 술이라도.. 마시면서 화해하고 싶은데. "
" 술이라. 예약해둔 레스토랑에 못 가게 돼서 덕분에 위약금을 물게 생겼잖아. 반반 낸다면 같이 갈 의향이 있어. "
" 아, 그 달이 이쁘던..! "
엑시아는 떠올렸다. 아드나키엘과 w, 그 둘은 그 곳에 있었다.
" 어딘지 아나 보네. 같이 갈거면 옷정도는 갈아입고 와. 잠옷으로 레스토랑은 좀 그렇잖아? "
" ㅇ..앗. 그렇네. 30분 뒤에 그 레스토랑에서 만나자! "
w는 말없이 피식하고는 숙소의 문을 닫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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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같이 밥을 먹게 됐다고? "
누워있던 모스티마가 입을 열었다.
" 응. 그런데 의외로 멀쩡하던데? 평소 모습이랑 너무나도 똑같아서.. 그것 나름대로 소름돋았어. "
엑시아가 립스틱을 칠하다가 말했다.
" 평소에 계속 쌓아놓다가 한번에 빵, 하고 터트리는 타입 있잖아. 딱 그런 쪽 아닐까? "
" 가장 위험한 부류잖아! 어쨌든.. 가서 이야기 해볼거야. 그냥, 그 아이에 대해서 알고 싶어졌거든. "
" 그럼 늦게 오겠네. 먼저 자고 있을게. "
모스티마는 이불을 뒤집어 쓰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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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서 오세요, 손님. "
엄청 오랜만에 다시 찾은 것만 같은 그 레스토랑이다.
들어가자 첸이 생머리를 한 채로 서있었다.
마치, 데자뷰를 느끼는 것 같다. 그 때에는 옆에 텍사스가 있었지.
" 안녕하세요, 첸씨! 혹시 W는.. "
" 흠흠.. 바로 알아보는군, 엑시아. 그 녀석이라면 저기 저 쪽에 있다. "
첸은 조금 부끄러운지 한 손으로 얼굴을 살짝 가리며 말했다.
" 고마워요. 머리 잘 어울리세요! "
평소에는 잘 입지 않던 원피스를 입은 엑시아가, 그녀에게 손을 흔들었다.
" ..고맙다."
" 음, 이제야 왔네. 목 빠지는줄 알았다구. 30분은 너무 널널해서 미리 와 있었어. 그보다 달이 너무 아름답지 않아? "
화려한 검은 드레스를 입은 그녀는 손가락으로 그 자리에서 바로 보이는 달을 가리켰다.
" 으응.. 이쁘네. "
엑시아는 그녀의 반대편 자리에 앉아서 말했다.
" 원래라면 아드나키엘을 위해서 준비한 자리였어. 네 남자친구 말이야. "
w는 브레드를 썰며 이야기했다.
" 그.. 그건 정말 미안하게 됐어.. "
엑시아는 의기소침해졌다. 이전에야 복수심으로 타올라 생각없이 말을 뱉었지만, 이제는 복수심은 사그라들고 그녀에게 미안함만 있을 뿐이었다.
지난 번에 본, 그녀의 눈물이 떠올랐다.
" 와인은 내가 좋아하는 걸로 시켰어. 불만은 없을 거라고 생각해. 호불호가 갈리는 와인이 아니니까. "
w는 빵 한 조각을 입에 넣었다.
" 묻고 싶은 게 많아. 가능하다면.. 대답해줄 수 있을까? "
엑시아는 조심스레 말했다.
" 무슨 질문이냐에 따라. 일단 술부터 마시고 이야기하지 않겠어? 맨정신으로는 버티기 힘들거든. "
w는 머리가 아픈지 오른손 손등으로 자신의 이마를 짚었다.
" 으.. 응. "
그리고, 곧 스테이크와 와인이 나왔다.
w와 엑시아는 서로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와인을 마셨다.
그리고, 서로가 네 잔 정도 마셨을 때였다.
" 물어보고 싶은 게 있댔나? 뭐가 알고 싶어? "
w는 의자에 다리를 올리고, 양팔로 자신의 다리를 감쌌다.
" 아드나를 어떻게 알게 됐..어? "
엑시아는 스테이크를 썰던 나이프를 놓고 조심히 물었다.
" 체르노보그에서, 한 용감한 남자아이가 단신으로 몸을 던져 동료들을 구하더라. 솔직히 충격이었어. "
w는 취기가 올라와서 빨개진 얼굴로 말했다.
" 리유니온은 실은 의리같은건 전혀 없는 집단이거든. 용병들은 물론이고, 간부조차도 말이야. "
" 그건 알고 있어. "
" 그래. 그리고 나는 그 녀석을 쐈지. 계속 생각나더라구. 처음에는 이해할 수가 없었어. 나는 사랑이란 걸 해 봤던 적이 없었으니까. "
w의 눈에 눈물이 맺혔다.
" 그리고 나는 리유니온을 배신했어. 정확히는 도피였지. 한번 사랑을 알아버리니까 손에 잡히는 게 아무것도 없더라고. 탈룰라는 당연히 눈치채고 있었어. "
" ...아드나키엘 하나때문에, 리유니온을 배신했다고? "
엑시아는 믿기 힘들다는 듯이 그녀를 바라보며 말했다.
" 놀랍겠지만 정말이야. 뭐, 다른 이유도 있었지만 별 거 아니니까. "
w는 팔을 내밀어 와인잔을 집었다.
" 건배라도 한 번 하지 그래? "
그리고 그녀는 엑시아에게 와인잔을 내밀었다.
" ...치얼스. "
서로의 와인잔이 경쾌한 소리를 내며 부딛쳤고, w는 와인을 원샷했다.
" ...역시, 아드나는 내가 포기하는 게 맞을 것 같아. "
얼굴이 빨개질 대로 빨개진 엑시아도 곧 눈물이 맺혔다.
" 갑자기? 왜. 잘 어울리던데. "
w는 비웃듯이 턱을 괴고서는 말했다.
" 미안.. 미안해. 내 욕심때문이었어. 결국에는 내가 미련한 바보라서 고백할 타이밍을 놓쳤는데.. 너는 잘못한 거 없는데, 내가 이기적인 인간이라서.. "
엑시아는 흐르는 눈물을 그대로 둔 채 와인잔을 들어 원샷했다.
" 음.. 무슨 소리를 하는 건지 모르겠는데. 내가 찾기 1분 전에 고백했다며? "
w는 눈을 크게 떴1다.
" ㅇ..아니.. 그.. 그건.. "
엑시아는 그녀의 위압감에 조금 쫀 듯 했다.
" 난 다른 여자의 남자를 뺏는 짓은 못 하겠더라. 속으로는 정말 별 생각이 다 들었어. "
" ... "
엑시아는 뜨끔했다.
" ...아, 맞다. 아까 무례했었지? 다짜고짜 네 남친을 채가려고 했으니까. 죽고 싶을 정도로 미안했었어. "
" 딱히 신경 안 썼어. 내가 한 짓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니까.. "
" ...그럼, 아드나키엘은 고백받은 지 12시간도 안돼서 차이는 거야? "
w는 흥미롭다는 듯이 말했다.
" 그렇..겠네. "
엑시아는 스마트폰을 들어서 아드나키엘에게 전화를 걸었다.
" ...여기, 곧 폐점 시간이지? "
" 곧 12시니까. 손님도 이젠 우리밖에 없으니까 슬슬 나가야 맞겠지. "
" ...아, 아드나! 그.. 혹시 기반시설 앞 공원으로 와줄 수 있어? "
" 엑시아. 이 늦은 시간에 무슨 일이세요? "
" ...그냥. 할 말이 있어서. "
" 곧 자려고 했는데. 지금 나갈게요. "
엑시아는 스마트폰을 주머니에 넣었다.
" 꽤나 터프하네, 바로바로 실행하는 거야? "
" ... "
엑시아는 마음을 가다듬은 듯, 자리에서 일어섰다.
" ...우리, 친구로 지낼 수 있겠지? "
엑시아는 반대편에서 턱을 괴고 있던 w에게 다가가, 그녀를 강하게 끌어안았다.
" 어머.. 이런 애정표현은 태어나서 처음 받아보는 것 같네. 정말 처음이야. "
w는 처음엔 당황했지만, 싫지 않은지 이윽고 엑시아를 따뜻하게 안았다.
엑시아는 그녀에게서 신기한 향기가 나는 것 같았다. 처음 맡아보는, 이국적인 향기였다. 매료될 것만 같았다.
" ...이해해줘서 고마워. 그 아이를 만나자는 생각 하나만으로 살아왔거든. 나도 내가 어떻게 될 지 몰랐어. 더이상 삶의 이유가 없었거든. "
w가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소리내어 울었다.
" 아이같기는. 그럼 5분뒤에 나와줘. "
엑시아는 그녀에게서 몸을 떼고, 모든 밥값을 계산하고는 가게 밖으로 나갔다.
" ...그래. 고마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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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엑시아! "
아드나키엘이 벤치에 앉아 있었다.
" 아드나. 좋은 밤이야. 달이 이쁘지? "
엑시아는 그의 옆에 앉았다.
" 엑시아만큼이나 무척 이쁘네요. 아, 이 늦은 시간에 하고 싶다던 말은 뭐에요? "
아드나는 양손을 다소곳이 자신의 무릎에 둔 채 말했다.
" ...그 전에, 마지막으로 한 번 안아줄래? "
엑시아는 그에게 기댔다.
" 그거야 어렵지 않지만.. 마지막이라면..? "
아드나키엘은 손을 엑시아의 등에 가져갔다.
" 나, 이제 떠나거든. 영영 못 봐. "
엑시아는 촉촉한 눈으로 아드나키엘을 봤다.
" ...무슨? "
그리고는 아드나키엘을 한동안 끌어안았다. 엑시아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아드나키엘도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 ...그럼, 잘 있어. 그녀와 행복하게 지내고. "
엑시아는 웃으며 자리에서 일어섰다.
" 잠깐만.. 엑시아..? "
엑시아는 도망가듯이 그 자리를 달려 벗어났다.
" ... 자기, 좋은 새벽이네. "
w가 아드나키엘의 뒤에서 그의 귀에 바람을 후 불었다.
" 앗! 깜짝이야.. 당신은..? "
" 나야 나. 기억 안 나? "
w는 너무 울어 퉁퉁 불어버린 눈으로 그에게 눈웃음을 지었다.
" ...아, 체르노보그에서 그. "
" 기억해주고 있었구나? 너무 기뻐. 정말 여한이 없을 정도네! "
w는 그에게 백허그했다.
" 자.. 잠깐만요.. 너무 갑작스러워서.. "
" 알고 있어. 그래도 나.. 너무 기뻐서 주체할 수가 없는걸? 그러니까 잠시만 이러고 있게 해줘. 부탁이야.. "
아드나키엘은 목소리로 w가 울고 있다는 걸 눈치채고, 그녀의 등을 두드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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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 해피엔딩이네. 그렇지? "
모스티마는 멀리서 그들을 바라보고 있었다.
" ...응. 이렇게 되면 모두가 행복할 수 있잖아. 가장 최선의 선택이었어. "
엑시아는 모스티마의 옆에 쭈그려 앉아 울고 있었다.
" 정말이지, 아이같아. 그만 좀 울어, 엑시아. 더 울면 두고두고 놀린다? "
모스티마가 장난기 어린 얼굴로 그녀에게 웃으며 말했다.
" 알겠어. 그만 울 테니까.. "
엑시아는 울음을 참아봤다.
" ...엑시아, 너는 행복하지 않아도 괜찮아? "
모스티마가 열심히 울음을 참고 있는 엑시아의 흘러내리는 눈물을 닦아주며 조심히 물었다.
" 딱히 불행하지 않아. 내겐 네가 있잖아? 모스티마. "
" 뭐야 그게.. 어쨌든, 이제 볼일은 다 본거지? 다시 돌아간다? "
" 고마워. 어쩌면 다행일지도 모르겠어. 만약의 미래따위, 현실의 만족감만 떨어트리잖아.
전부 부질없는 짓이었어. 마음은 아프지만, 아드나키엘은 이미 나를 떠났으니까.
그리고.. 그가 행복하기만 한다면 나는 괜찮아! "
모스티마는 피식 웃었다.
" 그래, 그럼 돌아갈게. "
모스티마의 지팡이가 반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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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시아와 모스티마, 그 둘은 결국 다시 엑시아의 방으로 돌아왔다.
" 결국엔 돌아오게 됐네. "
초췌한 눈의 엑시아가 말했다. 멀쩡했던 몸이 갑자기 속이 매스꺼워졌다.
" 기분은 좀 어때? "
모스티마가 그녀의 눈을 어루만져주며 말했다.
" 후련해. "
엑시아는 다시 모스티마를 껴안았다.
" 사랑해. 이제 내 곁에서 떠나지 말아줘. 나한텐 이제 정말 너밖에 없으니까.. 모스티마. "
엑시아는 불안한 듯 그녀를 강하게 껴안고는 흐느꼈다.
" 어디 안 갈 테니까, 눈물부터 그치자. 예쁜 얼굴 망가질라. "
" 정말이야? 약속 꼭 지켜야 한다? "
모스티마도 엑시아를 부드럽게 껴안았다.
그리고는, 곧 모스티마는 엑시아에게 보이지 않는 각도에서 웃음을 지었다.
자신의 계획대로 되었다는 듯한, 승리의 웃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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