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로운 레인저와의 잡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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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로운 야토와의 잡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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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로운 느와르 코르네와의 잡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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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옷? 박사아?
나의 까다로운 활동시간에 맞춰서 숙소에 오다니, 역시 오퍼레이터에 대한 배려가 대단하군!
어? 내 근데 옆에 놔뒀던 지팡이 어디갔지? 박사, 혹시 본 적 있어?"
"우리 팀? 나쁘지 않아.
야토는 시키는 거만 잘하면 나한테 뭐라 안그러고, 느와르는 가끔 전장에 나갔을 때 쉬는 시간에 방패 뒤에서 잠깐 잘 수 있거든.
다시 싸울 때는 레인저 할아버지가 깨워주고."
"언제는 유난히 모래폭풍이 거세게 부는 날에 작전을 나갔는데,
레인저 할아버지랑 같이 후방에서 엄호를 해주다가, 난데없이 정신이 핑-- 도는거야.
어어? 하고 정신 차린 뒤에 눈을 떴더니 갑자기 내가 예전에 살던 마을에 있더라고.
뭔가 당황스럽긴 한데, 오랜만에 고향에 돌아와서 동네 사람들 만나니까 반갑더라.
이웃들도 날 보더니 되게 반가워하더라고. 너 얼마만에 집에서 나온 거냐면서.
으음? 내가 그랬나? 난 집에 나온지 꽤 됐는데? 뭐 그러려니 했는데, 내 몸이 뭔가 이상했어.
사람들 만나는건 엄청 피곤한 일이라서 얘기 잠깐 나누면 난 바로 자는데, 이상하게 졸리지가 않은거야.
근데 잠을 안 자면 체력이 점점 빠져나가니까, 집에 돌아가서 바로 평소처럼 눈을 감았는데, 잠이 안 오더라고.
이러면 안되는데? 나의 파워를 다시 충전할 수 없는건가? 싶어서 슬슬 불안해지다가, 문득 그 생각이 퍼뜩 떠오른거야.
그래! 내가 이렇게 사람들이랑 만나면 잠은 안 오는데 힘은 자꾸 빠지니까, 나 대신에 사람들과 어울려줄 동료를 찾자!
그러면 걔는 나 대신 놀아줄 수 있을거고 난 부작용 없이 다시 잠을 잘 수 있을 거야, 후후...
그래서 힘이 빠지는 와중에 안간힘을 써서 딱 내가 생각한 동료를 찾았..."
"...는데 갑자기 머릿속에 어르신 목소리가 들리더니, 잠에서 깬거야.
눈떠보니 레인저 할아버지가 나를 흔들면서 깨우고 있더라고.
할아버지가 그랬는데, 우리 팀이 모래폭풍이 어엄청 몰아치고 있는 와중에
내가 혼자 커다란 후드 뒤집어쓰고 자는 모습을 보고 기겁을 하면서 구출작전을 벌였대.
그래서 야토가 모래를 잔뜩 맞으면서 바로 나를 들고 안전한 곳으로 옮겨준 다음에,
방패에 모래가 가득 쌓인 느와르는 그 와중에 멀쩡한 상태로 자고있던 너가 참 대단하다면서 한숨을 쉬고,
레인저 할아버지는 요녀석이 전장에서 잠들면 어떡하냐면서 혼냈어. 히잉."
"그래도 그때 꾼 꿈을 안 잊어버리고 나중에 내가 외출 신청해서 진짜로 머틀을 데려왔잖아.
그리고 다들 새 동료도 많이 예뻐해주니까, 그 전장에서 내가 완전히 민폐만 끼친 건 아니라고. 헤헤."
"...그러니까 박사, 나 좀 잘래."
.
"으으음... 박사, 왜 안가? 아니면... 내 빨리 낮잠자기 대회 얘기가 궁금해서 그런가?
말도 안되는 대회인거 같지만, 진짜 있다니까?
내가 휴일 달라고 졸라서, 오랜만에 기차 타고 대회에 갔는데,
기차가 너어어무 편하고 맛있는 밥도 자안뜩 줘서 재빠르게 먹고 바로 편하게 잤지.
그러다가 내릴 역을 지나칠 뻔하지 않았냐고? 이 두린, 업무 모드에서는 그렇게 아무 생각없지 자지 않는다고.
하여튼 대회장에 가서 접수장을 내자마자 그대로 엎어져 잤는데, 대회 시작 시간에 맞춰 안 잤다고 실격당했어.
흐에에에... 무슨 그런 룰이 다 있어...
자고 일어나니까 시상식을 하던데, 1등 기록을 보니까 저녀석, 나보다 더 늦게 잠들었는데 1등한거야? 싶더라고.
그러니까 박사! 다음 번에 대회 열리면 나 다시 나갈래. 약속이야?"
"그럼 그때를 대비해서, 난 역시 자야겠어."
.
"알았어, 알았어. 귀찮지만, 오늘 웬일로 나에게 궁금한게 많나보네.
내가 아무리 잠을 잘 잔다 해도, 필요할 때만 자는 사람이라니까?
작전 기록을 보자마자 자고 끝나면 일어나는 그 예비작전팀 누구랑은 다르단 말야.
잘 때 내가 강해지는 건 맞지만 체력이랑 정신력만 강해지는 거 뿐이니까, 작전 기록은 그래도 꼬박꼬박 보면서 머리속에 전술을 익히고 있다고.
그 다음에 자면 이제 꿈속에서 전술을 내가 선보이는거야.
대장의 명령이다. 모두들 바로 잠을 자서 체력을 비축하고, 눈뜨자마자 내가 시키는대로 공격하라아!
물론 현실에서는 내가 그렇게 말해봤자 딱밤만 맞을게 뻔하니까,
후방에서 엄호하는 내가 꿈 속에서 나름대로 익힌 전술을 진짜로 보여주면 주변 오퍼레이터들이 놀란다고.
이제 알았지? 잠만 자는거 같지만, 의외로 나 할 때는 하는 사람이야."
"그러니까 이제 다시 전술 연습하게, 자면 안될까?"
.
"그렇다면... 어? 찾았다, 나의 스페셜 지팡이!
갑자기 나, 박사에게 마술을 보여주고 싶어졌어!
이게 뭐냐면, 괴욍장히 대애단한 물건이야.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해서, 이 진자를 정확하게 같은 폭으로 움직이게 하면..."
..............
"박사, 박사!"
박사! 일어나! 두린이랑 같이 숙소에서 자고 있으면 어떡해!
앗, 저 지팡이는... 에휴, 또 두린이 마술 부린다면서 박사를 재웠구나?
박사, 어서 잠에서 깨고 집무실로 가자. 어딘데 몇 시간때 안 돌아오냐면서 켈시 박사가 많이 화났어!
내가 같이 가서 켈시 박사한테 말해줄게. 나도 두린이랑 같은 곳에서 자랐고 두린에 대해서 잘 알고 있으니까, 켈시도 이해해 줄거야. 가자!"
..............
"...흐아아암, 잘 잤다. 좋은 아침이야 박사아...
박사? 그새 일어나서 어디론가 갔나? 뭐 박사도 잘 잤을테니까 맑은 정신으로 일할 수 있겠지.
그러고보니 이번에는 내 스페셜 지팡이가 안 사라졌네? 진자도 잘... 작동하고 있......"
zzzzzzz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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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소란의 법칙 이벤트에 그 찐따같던 두린이 꽤나 잘 쓰인다는거를 나중에 알고
평행세계이긴 하지만(용문 슬럼가에서 싸운거는 아님) 모래폭풍 이야기를 좀 추가.
근데 왜 내가 두린 고용하면 모래폭풍에 계속 처맞고 뒤지냐고 시발...
짤막하게나마 독타를 깨우러 등장하는 정도로 마무리.
근데 가벼운 분위기의 글을 쓰는것도 쉽지가 않네 어흑.
너의 군주가 만족하노라 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