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사귀는 정도는 아니라고 해도
텍사스랑 같이 고속도로 타고 돌아오면서
중간 중간 졸릴때마다 서로 교대하고
교대 할때마다 갓길에서 맞담하면서 소소하게
어디 휴게소 밥이 맛있다면서 수다 떠는거지

운전하는 동안은 소라 노래 들으면서 아재 감성으로
따라부르다가 조용히좀 하라고 경고먹고

둘다 너무 졸리면 근처 휴게소 들려서
주차장 구석진 곳에 주차해 놓고

에어콘 약하게 틀고 의자 최대한 뒤로 젖히고서
잠깐 눈 좀 붙히는거지

얼마나 잤는지 차 유리창으로 타닥타닥 물방울 부딧히는 소리에 눈을 뜨면
바로 앞에 텍사스 얼굴이 있는거지

잠 좀 깰겸 접이식 우산 피고 차 옆에서 담배 피면서
창문 안으로 보이는 텍사스 자는 모습보고 하루 스트레스좀 푸는거지

그러다가 텍사스도 일어나면 같이 우동이나 한 그릇 하고
다시 목적지로 출발하는 스토리의 소설 좀 써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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