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한 소리지만 정신병 환자들은 하나의 병명으로 딱딱 맞아 떨어지지 않는다. 하나의 정신병을 가지면 마인드맵 그리듯이 다른 병명도 이어지면서 생기는게 정신병이다

예로) 트라우마로 ptsd가 생기면, 그로 인해 우울증도 생기고 우울증 생기면 불안장애 강박증 공황장애 등등 도미노 무너지듯 계속 생겨나간다

우울증에 먼저 걸려도 곧 그게 불안 강박 등등으로 이어져 나간다. 하나만 딱 맞아 떨어지는 경우는 초기단계거나 안정되고 치료해 나가고 있는 경우거나

그러니 상담을 통해 정신안정을 취하거나 약을 먹어 진정시켜나가야 한다. 정신력과 노력으로 이겨내라, 이게 다 나약해서 그렇다 어쩌구 거리는 놈들은 다 무시해라

정신과 쪽으로 조금만 관심가져도 저렇게 말하는 놈들이 상황을 더 악화시키는 쓰레기 발언이자 정신병을 대하는 한심한 태도다

아프면 병원가고 진찰받고 약먹는게 당연한 거다.
우리나라는 정신병을 혐오하는 경향이 매우 심해, 진찰이나 이런걸 받으려 하지도 않고 혼자 앎다가 증세가 더 심해지는 경우가 많다.

우리나라 정신병 인구가 늘어나는 것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니까 더 심해지고 늘어나는 거다.

굼의 스토리를 읽어보면 대충 정신병을 잘 몰라도 여러가지 증세가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걸 알 수 있다. 아픈 아이라는 것도 알고

하나하나 적어보자면,

1. 아침에 이스티나가 깨워주러 오면 일어나고 지마도 같이 깨우러 간다. 근데 스토리에선 그날 이스티나랑 지마가 자리를 비웠다.

굼은 깨어나도 이스티나가 올 때까지 기다리다가 올 시간이 지나자 그제서야 찾아보러 간다. 거기다 이스티나 기다리겠다고 늦게 일어나서 아침도 굶었다.

대충 강박증세다. 아침에 이스티나가 깨우러 오지 않으면 일어나지 못한다는 그런.
이걸 굼은 습관이라고 하는데 습관이 심하면 그게 강박이 된다. 그리고 습관을 하지 못하면 불안해지는 거고

2. 굼은 항상 방패랑 후라이팬을 들고 다닌다.

자기 방에 무기를 놓는거야 당연하다. 근데 그걸 주방에 음식 만드는거 도와주러 가는데도 들고 간다.

이건 분리불안이다. 아이가 인형없으면 자지 못하거나, 막 바깥으로 외출할때도 들고 다니려는 것과 비슷한 증세라고 본다

근데 얜 체르노보그 사태때 막 난리통을 겪었으니 그럴 수 있다. 만약 문제가 생기면 바로 대응할 수 있게 무기를 가까이 두는 것처럼

3. 자기 먹을 껄 남한테 나눠준다.

굼은 배고파서 쿠리어가 쿠키 먹으라고 줬는데, 케오베가 주방 들어오려 하니까 그걸 줬다. 자기도 배고픈데 그걸 줬다.

이건 굼이 착해서 양보한게 아니냐고 할 수 있는데, 직후 배고파서 지도 모르게 듀나 허리 물었다. 애초에 배가 너무 고프면 뭐든 정신없이 찾아 먹는 습관을 가졌는데 이런다고?

자기가 손해를 보면서도 도와준건 이런 경우엔 자존감이 낮은 거다.

정신병으로 자신감, 자존감, 자기혐오 등으로 스스로를 돌보지 않게되고 내가 손해보면 어때 라는 식으로 행동하는 거다

4. 세번째로 휘두르지 않는 거

굼은 두번만 휘두르고 세번째 휘두르려 하면 지 힘조절 못하고 주방 탁자 부술 정도로 휘두른다고 한다

굼은 이걸 습관이라 하고, 굼이 자기가 이러는 이유를 알고 있는데 말하기 꺼려하는 건지, 아니면 자기도 그 이유를 잊었는지가 궁금하다. 일단 무의식적으로 휘두른다고는 하는데 말이다

일단 이런 건 트라우마다. 만약 그 이유를 잊은 상태라고 친다면, 굼은 무슨 이유든지 세번째 휘두를때 일어난 상황에 큰 충격을 먹고 스스로 그 기억을 지운 거다.

뇌-정신이 받아들일 수가 없으니 방어 기제가 발동된 거다. 갤럼들 추측대로 인육 잘랐던 건지는 몰라도, 잊어버린 이 습관의 이유를 굼이 떠올린다면 플래시백을 일으킬게 보인다

방어기제가 일어났다는 건 정말 견디지 못할 스트레스 때문인데 그 기억을 떠올린다면 발광할게 뻔하다

5. 굼은 방패를 벽에 기대어 직삼각형 형태로 만들고 거길 들어갔다고 한다.

이거 보통 일본에서 지진 일어나면 하라는 '생명의 삼각 관계'라는 거다. 지진이든 포격으로 건물이 무너지려는 때, 바깥으로 나갈 상황이 여의치 않다면 이렇게 하라고 한다.

그럼 건물이 무너져도 그대로 부서진 벽면에 깔려 죽을 확률을 덜어준다. 무너지면 삼각형으로 이어진 그 틈새는 유지한채 움직이거나 활동할 수 있는 작은 공간을 만들어 주니까

이건 인터넷으로 찾아봐라 설명 어렵다

6. 굼은 로도스에 오고나서 습관이 더 늘었다고 한다.

ptsd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라는 말처럼 ptsd가 일어날 환경에서 벋어나고 나서 더 생긴다.

악몽을 꾸고 그 때의 기억이 계속 아른 거리는데, 막상 현 환경은 그 때와는 달리 평온해서 오는 괴리감 등이 스트레스와 고통으로 오는 거다

7. 치약을 입으로 빨면서까지 쓰는 것과 높은 장소에서는 난간이 있어도 멀리 떨어져 있는 것

이것도 ptsd나 강박, 불안장애다.

재난으로 굶주리다 구출된 환자들은 굶주린 기억으로 항상 먹을걸 가지고 다니거나, 집 안에 과할 정도로 식량을 쌓아둔다

혹시라도 다시 굶주리게 될 상황이 다시 생길까 불안해하는 거다. 그러니 남들이 보기엔 과할 정도로 먹을 거에 집착하거나 남기는 걸 아까워 하는거다.

굼도 체르노보그 사태로 여러 생필품들이 귀해져서 제대로 얻지도 못하고 있는거 최대한 아끼고 아껴서 써야 했을 텐데 거기서 오는 강박으로 치약을 그렇게 쓰는 걸 거다.

높은 장소 그거는 보통 두 가지다. 하나는 추락의 공포와 높은 장소에서 바라보는 풍경에 대한 공포.

누군가 옥상에서 떨어져서 가까이 있었다가 그랬다든지 그런 이유에서 온 트라우마거나,

고소공포증처럼 높은 장소에서 아래를 바라보는 것에 두려움을 느끼거나, 높은 장소에서 넓게 보이는 끔찍한 참상을 보고 트라우마를 얻었던 걸 수도 있다

재난으로 무너진 도시나, 전투 다 끝나고 난 전쟁터를 보고도 트라우마를 겪는 경우도 많다.

8. 이스티나랑 지마가 곁에 있으면 습관은 없어진다.

이건 걍 의존하는 거다. 안정을 얻는 거고. 근데 정신과 적으로 이렇게 누군가에게 크게 의존하는 것도 좋지는 않다.

이게 과해지면서 집착이 쎄지면 현실 얀데레를 찍는거고, 아님 타인의 주장 없이는 스스로 결정 짓지 못하는 의존증을 얻는 거다

9. 굼은 배고픈데 주변에 물어 버릴게 없다면 그녀는.... 거리는데 이건 자해한다는 걸 거다

정확히는 지 몸을 먹어치운 다는 것이지. 그리스 로마신화에서 배고픈 나머지 지 몸을 먹어치운 놈이 했던 것처럼

실제로 아사하는 사람들은 자기 손톱이나 손가락 살점을 피가 날 정도로 뜯어먹거나 한 기록도 있고, 눈사태에 조난 당하자 동상으로 얼어붙은 자기 다리를 잘라 골수까지 빨아먹으며 버틴 사람도 있다

배고픈데 먹을게 없으면 자길 먹는 거겠지 뭐

10. 굼은 잘때 주변이 밝지 않으면 잠을 못 잔다. 근데 또 어두운 곳에 오래 있으면.... 거린다

잘때 주변이 밝으면 뇌는 아침으로 인식하고 몸은 충분한 숙면을 취하지 못한다. 그래서 주변 밝게하고 자지 말라는 거다.

근데 ptsd 환자들의 기본 증상이 어두운 곳에서 있질 못한다는 거다. 그래서 불을 키고 자거나 한다.

왜냐면 어둠은 앞이 보이지 않아 주변을 파악하지 못한다는 공포를 일으키게 만들고, 자는 중에 습격이나 공격을 당할 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같이 일으키기 때문이다

공포영화보고 무서워서 불 키고 자는 것처럼. 그리고 귀신이나 살인마가 막 어두운 방 구석에 서있으면 무섭잖아. 그런 거처럼.

스토리에서 굼은 지마랑 이스티나랑 같이 잘때는 무드등이 켜지지 않았어도 잘 잤다. 이건 무서우니 부모님이랑 같이 자야지 하는 거고.

11. 굼은 기쁠 때 웃는데, 남들도 그러기를 바란다고 한다.

이건 눈치보는 거다.

자기는 기뻐서 웃는건데 남들은 기쁘지 않으면 자기가 잘 못한 것인지, 자기가 눈치없는 년이 된건지, 괜히 속으로 고민하고 걱정하고 그럴 거다.

예시로 설명하면) 자기가 기뻐서 웃는데 주변인들도 같이 웃으면 평범하지만

자기는 웃는데 주변인들은 웃지 않으면, 내가 이상하다고 느껴지는 것처럼


...웃기는게 이 글을 왜 썼을까? 어차피 남들도 충분히 아는 내용일 수 있는데.

내 지식이 기억이 얼마나 남았는지 스스로 복습해 보려고 써봤는데 까먹은 내용이 너무 많아보인다. 이럴려고 내가 대학을 나왔나

설명과 글이 걍 생각대로 지껄인 걸 수도 있는데, 읽어준 사람 있으면 감사를 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