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피스토.

로도스는 그 이름을 들으면 대부분은 치를 떨것이다.

왜냐하면 그 소년이 한 짓은 아직도 로도스에 새겨져 있으며 그에 대한 인상은 최악이었다.

이제 그 소년은 저기 한 용병의 손에서 질질 끌리고 있었으며 소년은 의식을 잃고 있었다.

"의뢰 하신대로 메피스토를 잡아왔습니다."

"그런가." 황제는 자기가 급조한 옥좌에서 용병을 바라보고 있었다.
황제는 그 옆에 있던 메피스토를 잠깐만 바라보고 이내 시선을 거두었다.

"이 자는 어디에 둘까요?"

"손을 묶어라. 그 다음엔 어디에든 괜찮다." 용병은 그 말대로 그를 묶었고 황제의 앞에다 그를 두었다.


황제는 그럼에도 그에게 시선을 하나 주지 않았다. 그는 잠시 동안 2점의 그림을 구경하던 중 무언가 떠오른 듯이 용병에게 고개를 돌렸다.

"그러고보니 돈을 안 줬구나. 얼마였지?" 용병은 가격을 제시하였다. 그리고 황제는 그 말을 듣고 자신의 갑주를 뒤적거렸다.

하지만 갑주에 지갑을 둘 곳이 있을까.

"좀 있다가 주면 안되겠나?"

"그러셔도 상관 없습니다." 용병은 황제에게 동의의 말을 꺼냈다.


"음....으음.." 그들은 한 소년이 눈을 뜨는 소리를 들었다.

황제는 소년을 보고 다시 미완성된 작품에 시선을 집중했고

용병은 그를 계속 주시하고 있었다.

"으...여긴?" 메피스토는 잠깐 자신의 기억을 더듬었다.

그래. 분명 우르수스 군인들과 전투를 벌이고 있었다.

나는 동포들을 위하여 '가축 떼'들을 다시 지배하려했고.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하자만 어떤 용병이 나타났고.

그 용병은 자신의 '가축 떼'들을 요리조리 피하며 나에게 다가왔다.

그 용병은 자기의 앞에 있었다.

있다고?

"히익!" 메피스토는 앞에 있는 용병을 보고 겁에 질렸다. 그렇게 뒷걸음을 치려다가 그는 자신의 손이 묶인 상태로 있었고 그 손이 만진게 다른 동포들의 타버린 시신이라는 것을 깨닫는 덴 시간이 많이 필요하지는 않았다.


"허...허..허억.." 메피스토는 자기가 보는 광경이 믿겨지지 않았다.

감염자들의 영광을 위해 싸우는 동포들이었다.

귀족들에게 꼬리나 치는 벌레들에게 대항하는 동포들이었다.

서러움을 가슴에 안고 투쟁하는 동포들이었단 말이다.

이렇게 죽어선 안된다.

이렇게 아무것도 남겨지지 않은 채로 죽으면 안된다.

이렇게..이렇게 만든 놈이 누구냐?!

메피스토는 그 범인을 자신의 앞에서 찾았다.

범인은 푸른 망토를 걸치고 하얀 갑주를 입은 채로 미술 작품을 보고 있는 남자였다. 메피스토는 그를 알 수 있었다.

"황제---!!!" 분노였을까. 소년이 낼 수 없는 목소리가 소년의 목에서 터져 나왔다. 황제는 미술품을 보다가 잠시 소년을 봤다.

"왜..왜 그들을 죽인거냐!! 네놈은 이런 끔찍한 짓을 저지르고도 무사할거라 생각하는 거냐!!" 메피스토의 비명과 같은 외침은 황제에게 들리는 걸까, 황제는 그를 잠깐 동안 보고 있었다.

"네놈은 우리 리유니온이 죽일거야! 너는 비참하게 죽을거야. 공포에 질리면ㅅ---" 소년의 목소리는 천둥과 번개에게 가로막혀졌다. 메피스토는 잠깐 동안 뒤를 돌아 보면 안된다거 생각했다.

하지만 그는 무의식적으로 뒤를 돌아봤다.


시체들은 없어졌다. 그저 잿가루만 있었고 잿가루는 흩날리고 있었다.


"어...아아...." 메피스토는 공포에 질렸다.

그는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그리고 바지에도 물이 흘러내렸다.


황제는 메피스토가 잡힌 시점에서 그에게 관심이 없었다.

황제는 메피스토의 분노의 외침이 아닌 끔찍한 시체에 관심이 있었다.

"도와줘. 사샤...도와줘.." 메피스토는 이미 죽은 자기의 호위이자 자기의 오랜 친구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그는 이미 없지만.


곧이어 용병이 메피스토에게 다가왔다.

메피스토는 땅바닥에 기면서 그에게 멀어지려고 시도했다.

"저,저리가 이 괴물아! 저, 저리가라고!" 하지만 용병은 메피스토가 남긴 비릿한 물자국이나 메피스토의 발길질과 상관없이 그에게 다가왔다.

"사...살--" 메피스토는 자신의 말을 끝내지 못한채로 목이 그대로 날아갔다. 날아간 머리는 생존을 원하는 얼굴 그대로 남겨졌다.

하지만 황제는 이것에 관심도 없었다.

용병은 알 수 없는 투구로 표정이 감춰졌다.

오직 로도스의 몇명만이 그를 추모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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