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울까 하다가 피곤해 보여서 자게 뒀는데 식은땀을 흘리면서 중얼거리다가 울면서 허우적허우적 대서 당황한 독남충이 깨우니까 꿈인지 현실인지 잠깐 헷갈려하다가 겨우 상황파악을 하고 괜찮은 척 하는거임
독남충이 진지한 얼굴로 힘든 거 억지로 버틸 필요 없다고, 참으면 더 큰 병이 된다고 십분정도 달래니까 그제서야 입을 떼는거임
지키지 못했던 사람들에 대한 죄책감과 오갈곳 없는 분노와 증오를 자신에게 돌려서 마음이 곪아버린 압생트의 얘기를 듣던 독남충이 눈물을 참으며 괜찮다고, 이제는 그러지 않아도 된다고 해주면서 토닥여주니까 사실 너무 힘들었다고 목놓아서 울면서 소리치는 거임
자기가 하는 일이 옳은 일인지 항상 고민해왔다고, 아버지의 희생은 그럴 가치가 있었던 거냐고 울부짖는 압생트를 토닥여주다보니 어느 순간부터 울음소리가 점점 멎어들더니 훌쩍이는 수준으로 바뀌고 압생트가 독남충한테 고맙다고 하는거임
독남충이 자기는 한 거 없다고, 전부 네가 스스로 이겨낸 거라고 하니까 압생트가 아무말 없이 독남충을 끌어안은 채로 있다가 긴장이 풀려 잠에 들어버리는 거임
당황한 독남충이 압생트를 내려놓으려고 하는데 압생트가 새근새근 잠든 걸 보고 깰까봐 미동도 못하고 그대로 앉아있다가 결국 자기도 잠드는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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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려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