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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이여 자유를 위하여 싸워라! 자신의 자유를 탐욕스러운 독재자가 아닌 자신의 손으로 얻어내라!

역겨운 살카즈 녀석들의 피로 목을 축여 갈증을 채워라 지금이 바로 기회다!


그리고 눈앞에 펼쳐지는 끔찍한 광경 속 나는 그 가운데에 서있었다.



나는 온몸에 땀을 흘리면서 일어난다.

켈시에게 주기적으로 상담하고 약을 복용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이 꿈은 내가 행복해지려고 하면

그것을 막으려는 듯 나의 다리를 물어뜯듯 심연 속에서부터 나타난다.


내용은 언제나 비슷하다 살카즈가 고문당하고 울부짖고 죽어나간다.

어른이든 아이든 여자든 남자든 상관없이. 모든 살카즈가. 죽어나간다.


나는 마치 매료되듯 그 관경에서 눈을 돌릴 수 없다. 도망칠 수 없다. 아니, 돌리면 안 되는 걸까.

내가 보는 그 모든 광경에는 내가 존재했고 항상 '나'는 무표정이었다.


가까스로 구역질을 참으며 침상 옆에 있는 물을 한 잔 마신다.

다시금 나는 의문을 가진다.

어째서 나는 행복해서는 안 되는가?


지지직 거리는 무전기 소리, 까르륵 웃는 아이들의 소리, 비명을 지르는 어른의 소리, 누군가가 연설하는 소리, 총소리, 무언가 터지는 소리, 종소리

그 모든 게 한곳에 뒤섞여 불협화음을 만들어낸다.


그리고 그런 불협화음 속에 파묻혀 점점 가라앉아가는 나의 정신을 깨우는 것은 여성의 목소리였다.


"닥터? 괜찮아? 식은땀이 미친 듯이 흐르고 있는데"


가까스로 현실로 돌아와 고개를 들어 올린다.

그곳엔 평상시와 같은 그녀가 서있다.


꿈 속 광경 사람들처럼 어딘가 다치지도 죽지도 않은 그녀가 있다.


"텍... 사스... 미안해... 미안... 미안해.. 나 또 아무도 살리지 못했어 아무도 살리지 못했다고..."


나는 침대에 앉은 채로 그녀의 허리를 끌어안는다.


"박사?"


"미안, 잠시만 이러고 있게 해줘"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겨우 진정하고 나서 그녀의 허리에 감고 있던 손을 풀고 그녀를 놓아준다.


"이제 진정된 거야?"


"...... 대충은"


"그럼 음... 이 상태면 먼저 씻는 게 낫겠네 씻고 밥 먹으러 와 평소처럼"


방에 혼자 남아 생각한다.

내가 로도스 아일랜드로 돌아와 가장 처음 한 것은 나의 과거를 알아보는 것이었다.

분명 과거 수장이었다면 나에 관한 정보가 있을 거라 생각했으니깐.

하지만 있지 않았다. 모두가 나의 과거를 숨기려고 한다.

아니, 결국 그 '모두'를 타고 올라가면 나의 과거를 숨기려고 하는 것은 단 한 명이었다.

켈시. 켈시 그녀는 나의 과거를 숨기고 은폐하려 한다.


감정적이 되지 않도록 찬물에 머리를 씻었다.


아침을 먹고 있으니 텍사스가 아무런 말이 없다.

배려해 주고 있는 거겠지. 아침에 그런 일이 있었으니깐.

그녀는 과묵하긴 하나 말이 없는 건 아니다.


"텍사스 우리가 갈 축제 몇 시부터 시작이었지?"


"7... 아니 8시네 오후 8시부터 시작인데....... 가도 괜찮겠어?"


"아무런 문제 없어, 아침엔 단지 악몽을 꿨을 뿐이니깐"


밥을 다 먹고 설거지를 하고 있는 텍사스를 뒤에서 바라보며 생각한다.


분명 그녀도 어두운 과거가 있겠지.

텍사스 가문에 있던 사람이 전쟁에 나가고 지금은 내 앞에서 설거지를 하고 있다.


설거지가 끝난 그녀에게 말해 관측소에 가기 전에 먹을 음식을 만들고

그녀의 꼬리를 빗으로 손질하며 시간을 때웠다.


숙소에 있는 짐을 싸고 추억을 챙긴다.


떠날 준비가 다 된 상태에서 우린 관측소로 출발했다.







관측소는 총 70층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우리가 향하는 층은 당연히 옥상인 70층으로 티켓을 제출하고 엘리베이터에 탑승해 올라간다.


"아직 시작하지 않았다고 하니까 올라가서 자리부터 잡아놓으면 되겠네"


그녀의 의견에 수락을 하고 문이 열린다.


눈앞은 칠흑 같은 어둠이 펼쳐져 있다.


축제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어떤 형식의 축제인지 그 어떤 정보도 없어

대충 옥상에 있는 공원 한구석에 앉았다.


하나 시간이 지나도 축제는 시작할 생각은 하지 않는다.

8시, 8시 10분, 8시 30분, 8시 40분이 될 무렵 나는 생각했다.

돌아가자고 이제 우린 다시 로도스 아일랜드로 돌아가 원래와 같은 생활을 할 거다.


그녀 또한 마찬가지겠지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 텍사스를 보며 말한다.


"텍사스 이제 돌아가자 축제는 안 하나 봐"


하지만 그녀는 일어서지 않는다.


"텍사스?"


"박사, 도망치면 안돼"


"... 도망치다니 그게 무슨 뜻이야?"


"지금 박사는 도망치려고 하고 있는 거 아니야?"


"축제로부터? 난 단지 이대로 가면 축제가 시작 안 할 거 같아서 로도스로 돌아갈려는 건데..."


"아니, 축제로부터가 아니야 자신의 과거로부터지"


"축제를 보면 무언가 바뀔까 무서워서 도망치려는 거 아니야?"


그 말을 하며 나를 쳐다보는 그 눈은 맑고도 빛나고 있어서 나 같은 놈이 봐선 안될 것처럼 느껴져 눈을 돌릴 수밖에 없었다.


"박사 아무리 도망치려 해도, 언젠가는 과거에 따라잡혀 과거는 마주 봐야 하는 거야"


그 말이 끝남과 동시에 텍사스의 주변, 아니 이 공원 전체에서 아까까지만 해도 맑았던 하늘에서 눈이 내리기 시작한다.


마치 나를 정화하듯 내리는 새하얀 눈을 보고 있으니 또 한 번 신기한 일이 일어난다.


아까까지만 해도 하얀색이었던 꽃들이 눈을 만나 투명하게 변하기 시작한다.


그리고는 얼마 지나지 않아 모든 꽃들이 투명하게 변하고 하늘에선 눈이 계속해서 내린다.


하지만 여전히 하늘은 회색이다.


"이게 끝인가 보네"


"만약, 박사가 자신의 과거가 무서워 마주 볼 수 없고 회피하고 싶어진다면 나에게 말해"


"내가 도와줄 테니깐"


그리고는 펑! 하는 소리와 함께 뒤쪽에서 무언가 발사된다.


그 발사체는 곧장 하늘로 날아가 아까까지만 해도 회색이었던 하늘을 변하지 못할 거라고 생각한 그 하늘을 갈라버린다.


그리고 보이는 것은 회색의 하늘에 숨겨져있던 오로라.


그 오로라의 빛을 머금은 꽃들 또한 하늘의 별 못지않게 빛나기 시작한다.


"아름답다..."


앉아있던 텍사스가 일어나 나의 손을 잡아온다.


"아직도 도망치고 싶어?"


나는 아름다운 광경을 잊지 않기 위해 '기억'하기 위해 쳐다보다가 눈을 감고 생각한다.

과연 과거의1 '나'는 나일까? 기억이란 것은 곧 그 사람을 이룬다.

그렇다면 과거의 기억이 있는 '나'와 현재 이 오로라를 보고 있는 나는 다른 존재가 아닐까.


나는 항상 과거의 '나'와 현재의1 나를 분리해서 생각해 왔다.

하지만 텍사스의 말대로 나의 과거가 언젠가 나를 뒤따라 붙을지도 모른다.

그때까지 가서야 나는 나의 과거를 인정할 탠가?


나는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텍사스"


"왜?"


나는 내가 고민하고 있음에도 나의 손을 붙잡아주고 있던 작지만 강한 텍사스의 손을 맞잡고 그녀의 눈을 쳐다본다.


"도망치지 않을게 나는 '나'를 받아들이겠어"


"그러니깐"


그녀의 눈에 비치는 나와 오로라를 보며 말한다.


"내가 힘들어할 때마다 네가 나의 오로라가 되어줘"















로도스 아일랜드.


나는 평상시와 똑같이 책상에서 일어나 서류작업을 계속해 나간다......는 무슨 할 수 있겠냐!


책상에 내 머리를 쾅! 쾅! 박으며 전날을 생각한다.


네가 나의 오로라가 되어달라니 그냥 완전 고백 아니야


그 말을 듣고 그대로 고개를 올려서 오로라를 보다가 늦겠다면서 차로 가질 않나 뭐야 대체!


나는 오만가지 감정을 다 느끼며 눈앞을 막는 산처럼 쌓인 서류를 바라본다.


그러자 곧 그 서류의 절반이 눈앞에서 사라진다. 뭐지? 스카디가 왔나?


그대로 서류가 사라진 쪽으로 고개를 들어 올리니 그곳에는 텍사스가 있었다.


"계약을 맺어서 펭귄 로지스틱스에서 로도스로 잠시 왔어"


"... 어?"


"오로라가 되어달라고 한 건 박사잖아?"


"그 말은..."


"음, 뭐 우선 일주일 동안이지만 잘 부탁해 박사"






그렇게 오로라와 함께하는 일주일이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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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에 등장한 꽃은 산하엽이라고 하는데 젖으면 투명해지는 특성이 있고 꽃말은 친애의 정, 행복, 청초한 사람 3가지인데 전부 내가 생각한 상황과 들어맞아서 넣어봤음.


12일정도 소설을 써 봤는데 실력이 늘었는지 아닌지는 모르겠다 애들한태 보여줄 수도 없는 노릇이고.


처음쓰는 후기라 뭘 더 써야할지 모르겠네 못난 작품 봐준 사람있으면 고맙고 다음에 더 좋은 작품 써볼게


아마 또 히로인은 텍사스 일꺼야

최애캐가 텍사스라 어쩔 수 없어

텍사스 싫어하는 친구 있으면 미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