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공개된 우르수스 사이드 스토리 보고 가볍게 써봤다
이번만큼은 트라우마에 사로 잡히지 않은 순수한 여고생의 우르수스 아이들을 떠올리면서 써봤다
최대한 애들 말투랑 성격이랑 맞춰서 써봤으니까 재밌게 봐라
애들 실제 이름은 내가 헷갈려서 그냥 코드네임으로 퉁쳤다
이만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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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라고?"
책장을 넘기던 이스티나의 손이 허공에서 멈추었다. 그리고 왼쪽 눈에 쓰고 있던 모노클이 꿈틀거린 눈썹 때문에 땅 바닥에 떨어질 뻔했다.
그보다 더욱 시선을 끌만한 것은 아마 지금까지 살면서 지었던 표정 중에 손가락에 꼽을, 가장 황당한 얼굴을 하고 있는 이스티나였다.
"분명히 들었으면서 못 들은 척 하지 말란 말이야..."
이스티나 앞에 있던 우르수스 소녀, 지마가 평소와 같은 거친 말투로 말했다. 허나 그 속에는 부끄러운 감정과 그로 인한 수치심이 잔뜩 들어가 있었다.
"아니, 정말로 듣고 이해가 되질 않아서 그래. 방금 뭐라고 말했어?"
이스티나가 모노클을 고쳐 쓰며 말했다.
"아, 진짜! 그게, 그러니까아...!"
지마가 머리를 박박 긁으면서 양 뺨을 잔뜩 붉힌 채로 말을 이어갔다.
"그, 박사, 그 녀석을...좋아하게, 된 거, 같다고..."
"...세상에."
아무래도 이스티나가 들은 건 잘 못 들은 게 아니었나 보다.
이스티나는 곧바로 자신이 읽고 있던 책을 덮고는 의자를 들고 지마 앞에 앉았다. 그 눈 속에는 그녀가 저번에 가장 재미있게 읽었던 책을 보던 눈과 같은 눈을 하고 있었다.
"내가 알던 지마는 이성을 좋아할 그런 사람이 아닌데."
"자꾸 그 딴식으로 말하지 말라고! 나도 미치겠으니까! 나도 어렵게 생각해서 말한 건데 너까지 그러면 어쩌자는 거야?!"
지마가 버럭 소리쳤다. 목소리가 복도 너머 울릴만큼 쩌렁쩌렁한 소리에 이스티나다 입술에 검지손가락을 올리며 쉿─ 이라고 말했다. 지금은 누가 잠들었을지도 모를 깊은 밤이었기 때문이었다.
지마는 서둘러 입을 막고는 크흠 하며 목을 가다듬었다.
"그런데 그걸 왜 나에게, 그것도 이런 야심한 시간에 말하러 온거야?"
"넌 책도 많이 읽고 똑똑하니까. 이런 상황이 되면 어떻게 해야할지 알고 있을 것 같아서..."
"...그, 다리를 오므리면서 꼼지락 거리는 행동은 하지 말아주지 않겠어? 보는 나도 어색해서 하려고 하는 말도 안나오니까."
"제발 집중 좀 해!"
이번엔 작은 목소리로 화냈다. 다행히 복도 너머로는 들리지 않은 모양이다.
지금 지마가 가지고 있는 감정은 그녀가 지금까지 살면서 한번도 가져본 적 없는 것이었다. 그녀는 단순히 이 감정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를 뿐이었다.
체르노보그내 여러 학교에서 터프한 여고생으로 소문난 지마였기에 동장군이란 별명까진 붙어진 그녀가 사랑이라니? 어울리지나 않겠지만 아이러니 하게도 지금의 지마는 그저 박사에게 사랑이 빠진 한명의 여자였다.
"흐음, 미안하지만 나도 그 거에 대해서는 말해줄 수 있는 게 없어."
"어째서?"
"왜냐하면 나도 누군가를 좋아하거나 짝사랑한 경험이 없으니까. 게다가 그런 종류의 책도 읽어본 적이 없고. 애초에 관심 가진 적도 없으니."
이스티나도 마찬가지였다. 그녀도 누군가를 좋아해 본 적이 없어 말해줄 수 있는 게 없었다.
"그래서 미안하지만 나도 할 말이 없어. 용기내서 말해줬는데 유감이네."
"그, 그러냐...어떡하지..."
지마의 어깨가 축 처졌다. 혹시나 답을 얻을 수 있을 까봐 용기내서 누군가에게 말했지만 돌아오는 건 유감스럽다는 말 뿐이었으니까 말이다.
"...그 아이라면 대책을 알고 있을지도."
"응? 그게 누군데?"
"잠깐만 기다려줘. 어디 좀 다녀올게."
이스티나가 자리에서 일어나 곧장 방문을 열고 나갔다. 지마는 멀뚱멀뚱 쳐다 보고만 있었지만 이스티나는 그 누군가라면 알려줄 수 있을 것 같은, 왠지모를 확신감이 차 있었다.
◆
"그래서..."
이스티나의 말대로 얌전히 기다려줬건만 자신 앞에 나타난 사람이 전혀 예상치 못한, 아니 전혀 반갑지 않은 사람이 나타났다. 금방이라도 폭발할 듯 지마의 미간이 잔뜩 찌푸러졌다.
"왜 하필 불러온 사람이 얘야?!"
"어머, 당연히 어려움에 처한 친구가 있으면 도와줘야 하지 않겠니? 후훗."
"닥쳐! 한 방 먹여 버린다! 아니, 그리고 그 전에 굼이랑 레토는 왜 같이 온 건데?"
"어쩔 수 없었어. 셋이 함께 있었는 걸."
"와아─. 지마 언니! 진짜 귀여워!"
"이, 이거 놔!"
굼이 안겨들자 지마가 또 다시 얼굴을 잔뜩 붉힌 채로 그녀를 밀어내려고 했다. 하지만 지금 만큼의 지마는 사랑에 빠진 한낱 여고생에 불과해서 그럴 순 없었다.
"정말로 의외네. 동장군이 누구를 좋아하게 되다니. 옛날이었으면 상상도 못할 일인데, 로도스에 와서 그런가?"
"동장군에게도 겨울이 가고 봄이 찾아 온게 아닐까? 우리 모두 지마를 축하 해주자."
레토의 말에 로사가 쿡쿡 웃으면서 말했다.
이런 모습을 보게될 줄이야. 로도스에 있으면서 별의별 상황을 겪어봤지만, 지금만큼 흥미로운 것도 없을 것이다.
"노, 놀리지마!"
"지마, 너무 부끄러워 하지마. 여자가 남자를 좋아하는 건 당연한 감정이니까 부끄러움을 느낄 이유는 전혀 없어."
"조용히 하라니까! 너 일부러 놀리려고 그런 말 하는 거잖아!"
"아닌걸? 난 진심으로 지마가 사랑에 빠지게 된 거에 축복해줄 생각이라구. 굼, 너도 그렇게 생각하지?"
"응응! 나 지마 언니가 저렇게 부끄러워 하는 모습 처음 봐! 정말로 귀여워!"
"됐어! 말 꺼낸 내가 *우르수스 욕설*이지! 난 가겠어!"
이게 지마에게 도움을 주는 건지, 아니면 그저 놀리는 건지 모를 이 상황에 지마는 진절머리가 났다. 마음 같아선 전부다 부숴버리고 싶었지만 그럴 수도 없는 노릇이니 더 이상 이 곳에 있기가 싫었다.
지마는 이를 악물면서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그리고 숙소 문까지 성큼성큼 걸어가 문고리를 잡고 돌리려는 순간,
"그렇게 도망칠 거니?"
로사의 말에 우뚝 멈추었다.
얼마나 마법 같던지, 단 몇마디 말로 당장이라도 나갈 것 같이 굴던 지마가 씩씩대며 돌아오는 것을 보고는 나머지 세명이 감탄 받은 표정을 지었다.
"너 혼자서 마땅한 좋은 방법이 떠오르지 않으니까 이스티나를 찾아온 거잖아. 다른 사람에겐 말하곤 싶지만 그래도 그 감정을 놓치고 싶지 않아서, 행여나 잘못 될까봐 두려워서 여기까지 온게 아니니?"
"...너 이번 일 끝나면 나 아는 척도 하지마."
"후후훗."
시종일관 웃음을 짓던 로사의 미소가 더욱 깊어졌다.
"로사, 왠지 독기를 품은 모습인 걸. 나 저런 모습 처음 봐. 훈련을 할 때도 저렇게 열정적이진 않았는데."
"난 왠지 알 것 같은데. 로사의 입장에선 지마의 약점을 잡은 거나 마찬가지니까. 좋아할 수 밖에 없겠지."
"듣고 보니까 그렇네. 은근 악랄한 걸."
레토가 질색한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 앞으로 로사와 훈련하게 된다면, 적어도 그녀와의 말싸움을 걸지도 말자는 생각도 함께 말이다.
"그래서? 지마 언니가 좋아하는 사람이 누구야?"
"윽, 그게, 그러니까..."
훅 하며 본론으로 들어오는 굼의 말에 지마가 기어 들어가는 목소리로, 손가락을 꼼지락 거리며 말했다.
"...박사야..."
쑥쓰러움에 묻혀 나지막히 들리는 작은 목소리였지만 '박사'라는 단어는 방 안에 있는 모두에게 확실히 들렸다.
단지 예상 외라면, 놀라는 사람 없이 모두 어느정도 수긍한다는 얼굴을 짓고 있다는 점이었다.
"역시 그랬구나."
"무, 뭐야. 알고 있었어?"
로사가 고개를 끄덕이자 지마가 당황한 눈치로 말했다.
"이스티나는 아무 말도 안 했어. 단지..."
"그야 지마 언니가 박사랑 이야기 하는 걸 보면 알 수가 있는 걸!"
굼이 눈을 반짝이며 손을 들고 말했다.
"맨날 작전 끝날 때마다 박사한테 갔잖아! 가서도 칭찬해달라고 어리광도 부리고!"
"어리광이라니, 나는 그런 적이...!"
"말투만 보면 어리광이라고 보긴 힘들지. 그래도 옆 사람이 본다면 충분히 이상하게 생각할 만도 했다고. 말은 여전히 거칠게 하지만 입에 박사를 달고 사는데 누가 모르겠어?"
"그, 그랬냐...난 전혀 몰랐는데."
레토의 말에 지마는 자신이 평소 박사의 앞에서 어떤 모습을 하고 있는지 돌이켜 보았다.
말끝마다 말대꾸에 대드는 말투는 기본이요, 작전이 맘에 안 든다고 성까지 내면서 박사에게 욕이란 욕은 다하는 자신이 떠올랐다.
그러면서도 박사가 말할 때마다 모두 답해주는 자신이, 작전이 끝날 때마다 공적을 칭찬해주길 바라는 자신의 모습이, 작전을 성공적으로 마쳤을 때 박사가 무언가 해줄 거란 기대감을 품고 있는 자신도 떠올랐다.
하나둘씩 생각나자 비로소 자신의 진짜 모습에 지마의 양 뺨이 다시한번 붉게 물들었다.
"숨기려고 하면 할 수록 더 드러나는 법이지. 더군다나 지마인데 모르는 쪽이 이상하지 않겠어?"
"너!"
찬물을 끼얹는 로사의 말에 지마가 이빨을 드러내며 으르렁 거렸다.
"알았어, 그만 할게. 어쨌든 난 지마의 마음이 뭔지 아니까. 그럼 지마가 도움을 청해왔으니 우리가 도와줘야겠지?"
"도와주자고 해도, 난 누군가를 좋아해 본 적이 없어서 조언을 해줄 수가 없는 걸. 무턱대고 이렇게 해보자고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나도 마찬가지라 할 말이 없네. 굼은 좋은 생각 있어?"
"음...그냥 가서 좋아한다고 하면 되지 않을까? 박사라면 싫다고 하진 않을 것 같애!"
"그게 말처럼 쉽다면 나도 이러고 있지 않지, 아니니까 너희들 찾아온 거 아니야."
굼의 말에 지마가 반박했다. 애초에 그럴 수 있었다면 그녀 혼자 끙끙대지도 않았을 것이다.
"아니, 굼 말에도 일리가 있어."
그러나 로사가 곰곰히 생각하면서 말을 이어갔다.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면 정면으로 돌파하는 방법도 나쁘진 않아. 당사자는 마음의 준비를 해야겠지만, 그만큼 확실한 방법도 없다고 봐. 물론 무대포로 나가는 건 금물이고. 분위기는 어느정도 만들어 놔야겠지?"
"분위기를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데?"
"아무도 없는 둘 만의 장소로 불러내서 이야기를 나누는게 좋다고 생각해. 음...로도스 함교도 나쁘진 않고. 의외로 주변에 괜찮은 곳이 있으니까."
그 말에 지마는 언젠가 그녀가 본 청소년 잡지의 한 장면을 떠올랐다.
어떤 영화를 소개하는 부분이었는데, 그 영화 씬 중에서는 노을빛 아래 여자가 남자에게 고백하여 성공적으로 사랑이 이루어지는 장면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 장면에 얼굴을 박사와 지마로 바꾸고, 그 닭살스런 대사를 그녀가 직접하자니 영화 장면이 낭만적인건 둘째치고 지마에겐 허들이 너무나 높았다.
"...아니, 못하겠어. 박사 바로 앞에서 고백하라니. 그런 건 죽어도 못해!"
"지마, 내 얘길 잘 들어봐."
지마가 손을 흔들면서 질색하듯 말했지만, 로사가 진지한 표정을 지으며 다가왔다.
"지금은 박사와 함께 있지만 영원히 로도스에 있을 거란 보장도 없잖니?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아무도 몰라. 시간이 많이 남아 있을지, 아님 얼마 남지 않을지, 우리 누구도 알 수가 없잖아."
심각한 톤으로 말하는 로사의 말투에 반박하려는 지마의 말이 쏙 들어갔다.
"넌 사랑에 빠졌고 나도 지마의 이런 모습은 처음 봐. 그러니까 용기를 좀 내보렴. 가서 박사에게 마음을 고백해봐. 장담하는데 안 그럼 왜 그렇게 겁을 냈을까, 평생 그렇게 후회할 거야. 그땐 왜 그렇게 겁쟁이처럼 아무 것도 못했을까, 라고."
지마는 로사가 하는 말이 모두 맞는 말이란 걸 알고 있었다. 로사는 노골적으로 정곡을 찔렀고, 지마도 굳이 반박하지 않았다.
"하지만 로사."
지마의 목소리에서 괴로움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박사가 날 좋아하지 않으면 어떡하지? 난 박사한테 심한 말만 했는데..."
로사는 생각에 잠겼다.
지마는 로사가 자신있게 대답해 주길 바랬다. 로사가 '박사도 지마를 좋아할 거야. 당연한 얘기가 아닐까?'라고 말해주길 바랬다. 하지만 로사는 그런 말을 하지 않았다.
로사는 대신 지마의 손을 잡았다.
"그래서 용기를 내라고 하는 거야."
생각과는 전혀 다른 대답이었지만, 로사의 진지한 눈빛에 담겨있는 뜻을 적어도 지마는 알 수가 있었다. 지마는 작게 고개를 끄덕였다.
"로사, 너 되게 전문가 같애."
"타인의 연애 사정은 신분을 막론하고 흥미로운 이야기 거리니까."
레토의 말에 로사가 싱긋 웃으면서 답했다.
"...그래도 지금 지마가 박사님 앞에서 고백하는 건 반대라고 생각해."
"응?"
조용히 지켜보던 이스티나가 반대의 뜻을 말하자 모두 얼굴에 물음표를 띄우며 그녀를 쳐다봤다.
"박사님이 우리가 어린 아이라고 진심으로 한 말을 무시할 사람이라고 생각되진 않아. 하지만 지금까지 지마가 박사님에게 한 행동을 보면 꼭 그렇지만은 않을지도."
"그럴지도 모르겠네. 평소대로 접근한다면 그저 장난치는 거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구나."
"아..."
현실은 생각보다 더욱 가혹한 법이었다. 지마가 그동한 박사에게 한 행동을 보자면 이스티나의 말은 틀린 것이 아니었다.
"그러게 박사한테 또박또박 말대꾸 하지 말걸 그랬어? 하긴 지마도 이렇게 될 줄은 몰랐을 테니까."
"시, 시끄러..."
레토의 능글스런 말에 지마가 주먹을 쥐었다. 그보다 자신이 지난 시간동안 박사에게 한 행동들에 대해 후회감을 가졌다.
다 지난 마당에 후회는 사치이지만, 이럴 줄 알았으면 박사에게 더 잘해줄 거란 뒤늦은 원망감이 드는 건 어쩔 수가 없었다.
"그럼 나보고 어떻게 하라고."
"흐음, 그렇다면 지마답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면 어떨까."
눈을 감고 곰곰히 생각하던 이스티나가 다시한번 입을 열었다.
"화장을 한다거나, 말투를 바꾼다던가. 아님 행동을 좀 더 여성스럽게 한다던가."
"그래, 그런 방법이 있었구나."
로사가 손장구를 치며 말했다.
"그런 거라면 박사도 지마를 보고 단순히 장난이라고 보진 않을 거야."
"화장이라니, 그걸 어떻게 해!"
"걱정하지마, 지마. 이스티나가 말한 것들은 전부 내가 도와줄게."
로사가 열정이 가득한 목소리와 표정으로 천천히 지마에게 다가왔다. 무언가 위험한 스위치가 켜진 것 같은 그녀의 모습에 지마가 뒷걸음질 쳤다.
귀족이었던 로사는, 많은 사교 파티에 참가하면서 어떻게 치장을 하고 몸가짐을 어떻게 하며,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잘 알고 있었다. 단지 그걸 적용한 대상이 지마였던 탓에 의욕이 약간 지나치긴 했지만 뭐 어떠랴,
이것도 모두 친구를 위한 일인데.
"잠깐이면 돼. 지마도 다급하니까 당연히 협력해 줄거지? 내가 어김 없이 도와줄 테니까 사양하지 말고 손발 좀 맞춰 주렴?"
"무, 뭐야. 저리 안가? 야, 얘 좀 떼어내봐!"
"에, 뭐. 우리는 잘 모르니까 로사의 도움이 절대적이라고 생각해. 너도 그렇지, 굼?"
"응! 나도 지마 언니가 꾸민 모습이 기대돼! 얼른 보고 싶어!"
"흐음, 확실히 보기 드문 희귀한 장면이 될지도."
레토와 굼, 이스티나가 한 목소리로 말하자 지마가 질색하듯 소리쳤다.
"아, 진짜!"
개추
빨리 다음편 짜내라 빨리
선생님 빨리 다음편
지마의 연애사정 말고 그냥 사정보고싶은데 안되나요?
다음화 빨리 내놔 시발
왤케기여움?????
빨리 다음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