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피스토의 허무한 죽음이 끝나고 몇 분이 안 지나 황제가 자리한 옥좌가 있는 광장에 우르수스의 군인들이 집결했다.
그들의 손에는 피 묻은 칼과 리유니온의 피묻은 하얀 가면이 들려져 있었다.
그들을 말 없이 바라보던 황제는 손을 들어 그들을 축복하는 손짓을 하였다.
그에 반응하듯 가지 각색의 군인들은 땅을 두드리며 함성을 울렸다.
하지만 황제의 젊은 얼굴에는 아무런 기쁨도 존재하지 않았다.
"이제라도 가지? 지금 아니면 기회는 없다고." w가 재촉했다.
"....." 하지만 박사는 그대로 가만히 황제를 응시하기만 했다.
"....박사." 켈시도 박사를 어떻게든 설득하려 했지만 박사는 묵묵부답이었다.
그때였다.
로도스는 다시 한번 리유니온의 성녀가 화염을 이끈 채로 이곳에 온다는 것을 깨달았다.
"탈룰라...?!" 탈룰라는 화염을 이끄는 듯이 불길과 함께 황제의 앞에 도달하려했고 군인들은 그녀를 막아서려 했으나 앞을 막아 서는 군인들은 하나 같이 갑주와 함께 녹기 시작했다.
"물러가라." 황제의 한마디가 군인들을 동요시켰다. 그러나 군인들은 이내 물러나기 시작했다.
"......."
"........." 둘은 그저 말없이 노려봤다. 한 명은 잠깐 훑어보는 듯이, 한 명은 증오와 분노가 가득 찬 눈빛으로.
이제 군인들은 완전히 물러나 광장을 비웠고 광장엔 둘과 용병, 그리고 로도스가 있었다.
"..그들을, 다 죽인거냐?" 탈룰라의 화염은 멎었으나 그녀의 두 눈에는 시퍼런 불꽃이 일어났다.
"그렇지."
"그들은, 한 명의 남편이기도 했고, 아들이기도 했다. 그리고 번듯한 직업을 가진 자였지."
"하지만, 그들의 행복은 끝이 났다. 그들이 병에 걸렸기 때문이지. 감염자. 그들에게 붙여진 칭호다. 너희 비감염자들이! 그들을 박해했다! 그들의 권리를 위해! 그리고 고통받는 동포들을 위해! 내가, 그들이 리유니온을 세웠다! 우린 투1쟁하고 있었다! 하지만 네놈은 우리를 비웃듯이 즈려밟았다! 그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하나도 들지 않냔 말이다!" 냉정한 모습을 하던 탈룰라는 없다. 여기선 감염자들의 울분을 토해내는 한 명의 감염자였다.
하지만,
"너희들, 감염자였냐?"
"...뭐라고?!" 오히려 고개를 갸웃거리며 역으로 되묻는 황제에 위해 탈룰라의 기세는 한풀 꺾여졌다. 황제는 잠시 동안 턱을 쓰다듬었고 이내 그것을 관두기로 했다.
"감염자가 우르수스에게 분노를 돌리다니, 이상한 일이군."
"너..."
"하지만 그건 상관없지. 왜냐하면 난 너가 어떤 존재든 간에 난 관심없다."
"관심이...없다고?" 탈룰라의 창백한 얼굴은 더더욱 창백해져 갔다.
"그래. 관심 없다."
"네놈은...감염자들이 겪는 부당함을 모르겠다는거냐!!" 탈룰라는 이내 분노하였다. 그녀의 주변에 불꽃이 솟아올랐다.
"알지. 하지만 너는 어떻지?"
"뭐?" 그녀의 불꽃이 사그라들었다.
"이 그림을 봐라." 황제는 옥좌에 두었던 그림 두 점을 탈룰라에게 던졌다.
"이건..?" 그림은 연필로 그려져 있었다. 늙은 노인이 피투성이 아들을 안고 경악하는 그림과 잠들어 있는 것처럼 죽은 여성을 보고있는 노인의 그림이었다. 탈룰라는 이 그림을 보고 눈살을 찌푸렸다.
"이게....무슨 상관이지?"
"저기 무덤이 보이나?" 황제가 가리킨곳엔 돌이 형식적으로 쌓여있는 곳이었다. 그곳엔 난도질당한 시체가 있었다.
"너희들이 말하는 '혁명'으로 인하여 죽었다."
"그 자는 감염자를 차별하였다. 그렇기에 합당한 벌을 받았을 뿐이다."
"오오, 그런가?"황제는 공책을 펼쳤다. 시체의 것이었다.
"이 자의 이름은 일리야. 화가 지망생이었다."
"이자는 하숙집에서 제일 싼 방을 골라 거기서 그림을 그렸다."
"그는 자기의 추운 발과 손을 데울 물건도 없이 배를 주리며 그의 그림을 완성하려하였다."
"그럼에도 이 자는 어린 감염자에게 간식을 사다 주었다는군."
"이자는 그림을 그리고 싶어했다. 하지만 너희들은 무참하게도 그를 짓밟고 난도질을 하였구나." 황제는 돌무덤을 향해 걸어가 그 무덤에 손을 짚었다.
"일리야, 불쌍한 화가여. 너의 이름은 나, 우르수스의 황제가 기억하마." 근엄한 표정을 짓고 난뒤 황제는 탈룰라에게 말을 걸었다.
"이 자가 칼에 난도질당할때 너는 뭐했지?"
"이 자보다 더 불행한 감염자들이 많다. 리유니온은 그 비감염자보다 더 거대한 이상을 바라본다."
"하지만 이 남자는 살 수 있었지."
"애석하게도, 너희들은 이 남자를 죽였다."
"더 많은 체르노보그의 불행한 시민들이 너의 소위 '이상'이라 부르는 것으로 인하여 죽음을 맞이하였다."
"그들을 왜 죽였지? 이상이라는 것이 언제부터 죽이는 걸 수단으로 인정하였지?"
"너희들은 이 자가 행해온 모든 것에 관심없었다. 그저 이 남자가 죽기를 바라며 칼로 난도질했지." 탈룰라의 창백한 얼굴은 부끄러움과 분노로 붉게 달아올랐다.
"너희들은 이 남자에게 관심 없었지. 나도 너희들에게 관심없다."
"저기 저 살카즈 소년이 오줌을 흘리며 죽었든, 눈물을 흘리며 죽었든간에." 탈룰라가 고개를 돌린 곳엔 메피스토 였던 목날라간 시체가 있었다. 그리고 그 옆에는 눈물을 흘렸던 자국이 있는 머리 살카즈 소년의 머리가 있었다.
"보아하니, 관심 없나보군."
"뭐라고?!"
"지금 너의 얼굴엔 슬픔이 존재하지 않는다. 그리고 분노도 보일질 않는군." 탈룰라는 자신의 얼굴에 분노를 지으려 애썼다. 하지만 그리 되질 않았다.
"너를 과대평가했군. 넌 정신병자야. 이상도 존재하지 않아. 너를 위해 죽은 감염자들이 아깝다."
"닥쳐라...!" 탈룰라는 이에서 소리가 날 정도로 이를 갈았다.
탈룰라는 검에 화염을 둘렀다. 그 뿐만 아니라 그녀의 주변에서도 화염이 솟구쳤다. 방금 전에 전투를 치뤘음에도 지치지 않는듯한 기세였다.
"너를 죽이겠다." 탈룰라의 표정은 방금 전 까지만 해도 없던 분노가 새겨져있었다.
"죽여서 우리들의 본보기로 삼겠다. 감염자의 분노엔 황제도 예외는 없다고. 우리의 권리를 유린한 비감염자들을 용서치 않겠단 증거로서 말이다!" 탈룰라는 화염을 황제에게로 뿜어냈다.
황제는 용병에게 턱으로 물러나라는 신호를 하였다. 가면의 용병은 짧게 목례한뒤 뒤로 물러났다. 황제는 고개를 들었다. 황제가 향한 하늘은 검었다.
검은 하늘은 곧이어서 천둥을 일으켰고 벼락을 떨궈냈다.
탈룰라의 불꽃은 벼락의 위대함에 묻혀버렸고 탈룰라는 하늘의 천벌을 직격으로 맞게 되었다.
벼락이 내는 빛이 꺼지고 난뒤에 나온 탈룰라의 몸은 망신창이였다. 그녀는 온 몸을 그녀의 검으로 지탱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녀의 투지는 사그라들지 않았다. 그녀의 두 눈이 황제에게 그것을 말해주었다.
"아직이다..아직..!"
"오....탈룰라. 탈룰라." 리유니온의 성녀는 어떤 노인의 부드러운 말에 움직임이 멈춰졌다. 그곳에 있던 모든 살아있는 생명들은 각기의 이유로 멈췄다.
"제가 당신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줬지만 당신은 제가 가르친 것중에 하나도 제대로 못하고 있어요." 노인은 너무나도 정결하게 차려입고 있었다. 그의 걸음걸이 하나하나엔 기품이 있었고 그의 눈동자에는 자비로움과 잔혹함이 담겨져있었다.
"코셰이..살아있었군." 켈시가 누구도 못 듣게 작게 말하였다.
"아는 사이인가?" 황제가 질문했다.
"물론입니다. 폐하. 저의 후계자로서 위언아 장관이 저에게 보내준 영리한 아이였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지금은 황제 폐하의 말씀대로 그저 정신병자에 불과하군요."
"닥쳐..."
"탈룰라. 어찌하여 그리 된 거죠?"
"너가 모든 일의 시초였어...!"
"이 자들을 죽인 건 내가 아닙니다. 당신이지요. 설마, 당신은 당신이 내린 명령도 모르는건 아니겠죠?" 탈룰라는 이를 갈고 코셰이를 노려봤다. 코셰이는 그런 시선을 즐거운듯 슬픈듯 고개를 이리저리 흔들며 그녀를 바라봤다.
"이자가 살기를 바라나?" 황제가 코셰이에게 질문했다.
"아닙니다 폐하. 이 아이는 영리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지요. 꽃이 필 때를 알고 질 때를 알듯이 그녀가 계속해서 추악해지기 전에 그녀를 죽이는 것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코셰이...코셰이이이!!" 탈룰라는 화염을 두른 체로 코셰이에게 달려들었다. 그녀의 눈엔 냉정함이란 없었고 오로지 분노와 두려움만이 그녀의 눈동자에 남아있었다.
코셰이는 자신에게 달려오는 화염의 뜨거움에 눈살을 찌푸리지도 않았다. 온화한 표정으로 그녀를 바라만봤다.
벼락이 화염을 향해 직격으로 내리 꽃혀졌다.
이번엔 화염의 성녀의 배를 뚫어버린채로 말이다.
"코셰이는 너의 목숨을 끊으라고 말했다." 황제는 잠잠해지는 화염의 앞으로 계속해서 걸어갔다. 그의 앞에는 탈룰라가 의식을 잃은채로 쓰러져있었다. 그녀에게 들리는 숨소리는 아주 미약해서 지나가던 개미도 겨우 들을 수가 있을 정도였다. 황제는 그녀의 목을 잡아 들어올렸다.
"난 너의 이름엔 관심 없으니, 성불하란 말은 하지 않겠다." 황제는 황제의 검을 그녀의 목에다 갖다대었다.
"끝이다." 황제가 그의 검으러 목을 베려고 한 순간이었다.
"그만둬-------!!!!!" 어디선가 날라온 붉은 참격이 황제의 갑주와 부딪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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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여기까지 써봤는데 보고 더 써올지 평가해줘.
투1쟁은 왜 금지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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