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그제큐터는 말 그대로 Executor야.


무슨 뻔한 말을 하냐고 생각하겠지만,


ㄹㅇ임. 이게 1줄요약이야.


영어 단어로 Executor라고 불리는 개념은 다 말장난처럼 합친 놈임.


자세한 설명은 더 읽어봐.



공증,


그러니까 서류의 내용을 써놓은 사람들끼리 말고

국가에서 인정한 기관에서 내용을 인정받는 행위는 


사회경험이 있는 핲붕이라면 

한번쯤은 한다리 건너 들어봤을 정도로 흔한 일이다.



나도 번역공증이라는 일에 간접적으로 껴서 일해본적이 있는데


공증은 별거 없고 딱 이거다.


"나중에 딴 소리 없기. 이 글의 내용은 이거임."

이라고 변호사 앞에서 도장찍고 싸인박는거다.

겨우 이런 개념인 '공증(사무)소'가 나라를 통치한다는

라테라노는 정말 미친놈들이 틀림없다.



번역공증은 사실 그리 많지 않고

가장 일도 많고, 탈도 많이 나는 공증은 유언공증이다.


아까 공증이 뭐라고 했어?

"이게 내용임. 우리 모두 확인함"

인데, 이게 사람이 죽고나서 유지될리가 있나.


그래서 법원에서는 이제 사람이 죽었다고 

딴 사람들이 법에 대고 딴소리 하지 못하게

"유언집행자"라는 것을 (진짜로) 공증소를 끼고 '위탁'한다.


그리고 집행자로 번역된거에서 이미 감잡았겠지만, 영어로 executor임 ㅇㅇ



전지비문에서도 어떤 할애비의 유언을 '집행'한다고 

버메일을 잡아온 페도가 이그제큐터였다.


사실 대부분의 경우에는 

"법원의 판결을 '집행'"할 일이 

유언집행자 말고는 없어서.


이그제큐터가 세상에 이것만 있으면 좋겠는데,

법원의 판결이 씹히는 경우가 하나가 더 있다.



뭐긴 뭐야

민법에서 사람들끼리 소송을 했고, 법원은 판결을 내렸는데

이게 씹히는 경우다.


이 경우에도 '집달리 (또 Executor)'을 쓴다.


드라마나 영화, 재수없으면 핲붕이의 현실에서

법원에서 나온 종이쪼가리들고 어떤 아조씨들 무슨 용역처럼


사업장/거주지에 나와서 압류딱지를 붙이는데


이 사람들 용역깡패 아님. 

엄밀히 '강제집행'이라는 법적절차를 '집행'하는 법원 소속 직원이다.


집달리가 워낙 욕처럼 쓰이니까

용어가 개정되서 '집행관 (영어권에서는 Bailiff)'이라고 바뀌었지만,

보통 호칭을 부를 일이 생겼으면, 화가난 경우니 걍 씹고 집달리라고 많이 부른다.


이그제큐터는 이 일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왜냐면, '개인과 개인'사이의 일을 처리해준다는데



이거 암만봐도, 유언집행은 벗어난것 같다.

압류 딱지가 아니라, 라테라노 공증소에서 


"저 사람을 죽이는 걸로 소송을 마친다"

하면 죽여버리는 집달리 일도 하는 것 같다.


물론 명일방주 안에서 라테라노의 법정이 묘사 안되서 짐작에 불과함.


근데 집달리는 아까도 말했지만 '민법'을 집행하는 사람에 해당하고,

'형법'을 집행하는 사람은 한국에서 다르게 불러.



놀랍게도 '검사'임

검사가 하는 일 중의 하나가 '형의 집행'이다.


본인이 직접하는 건 아니지만 (그건 '경찰'을 '지휘'해서 일어남)

이 모든 과정이 이루어지게 '만드는 것'은 순전히 검사의 임무이다.


그런데 애석하게도 라테라노에선 이그제큐터 밑의 '경찰'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공증소이자-재판정에서 'OOO 핲붕이, 5년 징역!' 이라고 하면 잡아가두는 것도 이그제큐터,

사형판결이면 사형을 집행하는 것도 이그제큐터로 추정된다.


다만 기묘하게도,

검사의 권한 중에서 '현실에서' 제일 중요한 '수사권'과 '기소권'은 또 없는 걸로 보임.



형집행권은 너무 당연해서 현실에서는 거의 언급이 안돼. 진짜루.

법원이 판결을 내렸을때 그게 씹히거나 '안 이루어지는' 일이 거의 없기 때문이지


범죄행위가 일어났다고 느끼면 증거를 모을 수 있는 '수사권' 

그 과정에서 나쁜 놈이 누구라고 법정에 일러바치는 '기소권'이


현실정치에서도 제일 누가 가져가겠다고 많이 싸우는 분야인데,


이그제큐터는 그게 '집행'과는 떨어져있어서인지, 관련 권한이 없어보임.

즉 라테라노의 공증소에게 '얘가 잘못했어요' 라고 하는 검사와, 

'얘가 이런이런 잘못을 했음을 밝혀냈습니다'라는 경찰은 따로 있을 가능성이 높음.


다만 판결이 나면 엑게이가 샷건을 들고 잡으러온다.


이런 점에서 꺼무위키에서는 또 

관공서 없이 카우보이들끼리 총질하며 모여살던 시절의 '순회판사' 제도랑 비유하면서


그 시절의 법관에서 따와서 SF를 묻힌 저지 드레드 같은 존재라고 씨부려놨던데



'판사'가 영어로 '저지'이듯이, 놀랍게도 이 양반은 판사다.


정확히는, 재판권이있어, 그러니까 판사지.

막장 세계관이라 '너 사형!' 하면서 막 쏴서 죽이는데, 그래도 그건 적법한 판결이라는 설정이야



우리 이그제큐터는 이게 없다. 

안 바꿔주긴 하는데, 얘가 권한이 있어서 안 바꿔주는게 아니라, 권한이 없는거야.


라테라노 공증소=법원에서 판결을 하는 존재는 따로 있는걸로 보임. 

그리고 그 '집행'은 당연히 익게이가 지뢰깔아서 하는거고


읽어보면 알겠지만 이그제큐터는 진짜 기묘한 직책을 가지고 있다.



명일방주 세계관은

공권력이 나라(지역)별로 존재하고 (그라니, 첸, 압셍트 같은 경찰 캐릭도 많잖아),

세계정부 같이 전 테라에 미치는 공권력은 또 없는 것 같은데


라테라노 공증소는, 라테라노 '공민에 한해서' 

무조건 이 집달리를 보내서 죽이든 살리든 삥뜯든, 하고 있는 걸로 보여


현실에는 당연히 이런 존재 없지

미국에서 판결났다고, 한국에 있는 미국인 집에 샷건 들고 

익게이가 쳐들어가면 주권침해로 외교문제가 되니까


하지만 익게이는 명일방주 세계관에서 그런 존재인 것 같다.



정말로 라테라노인들에게는 조국이 무섭긴 하겠구나


아참, 이 글은 법전공이 아닌 놈이 인터넷 뒤져서 쓴 글임

법을 전공한 법률독타가 혹시 '그거 아닌데'라고 지적해주면 바로 고칠 용의가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