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갤에 올렸는데 할배들도 보면 좋을거 같은 유익한 내용이라 올림
"쓰읍...으윽..."
프로스트노바는 어딘가 상당히 불편한 듯 옅은 신음소리를 냈다.
그녀에게 무슨 일이냐고 물어보려던 찰나에, 길고 가는 소리가 좁은 지하 속에 메아리처럼 울렸다.
'뽀오오오오오오옹...'
...
그녀의 얼굴이 발갛게 달아올랐다. 아마 그녀가 두 팔을 움직일 수 있었다면 창피함에 손으로 얼굴을 가려버렸을지도 모르겠다.
"앗...아아...지금 목 아래로는 움직일 수가 없어서...힘이 풀려 그만..."
그녀는 나와 눈도 제대로 마주치지 못한 채 횡설수설거렸다.
삶은 달걀 비슷한 냄새가 콧속에 진하게 퍼졌다.
그쯤에서 끝났으면 정말 좋으련만, 그녀의 장 속은 그렇지 않은 모양이다.
'뿌우웅...뿡 뿌웅'
"미안...하군...박사...방귀가 계속 나와서..."
하나도 안 좋은 냄새다.
하지만 나는 침묵을 지켰다. 코를 뚫고 들어오는 독한 향기에 아찔했지만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헛기침을 하고는 고개를 돌렸다. 만약 내가 조금이라도 그녀에게 무례한 말을 한다면 ㅡ 아미야가 날 찾았을 땐 냉동 참치가 되어 있겠지...
그러니 지금은 침묵하는 게 최선이다.
그런데도 그 냄새는 정말 참기 힘들었다. 코를 슬며시 틀어막자 한결 나아지긴 했다.
설마 이런 거 가지고 날 얼려죽이진 않겠지?
다시 고개를 돌려 그녀를 슬쩍 바라보자 그녀는 눈을 질끈 감고 식은땀을 흘리고 있었다. 얼굴은 귀끝까지 빨개져 그녀가 느끼는 수치심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할 수 있었다.
'뽀오옹...'
작게 방귀가 새어나온 뒤, 그녀는 아주 조심스럽게 입을 때 부들대며 말했다.
"정말...정말 미안한데 박사...내가 지금 전신이 마비되서 그런데..."
제발.
내가 상상하는 일이 아니길 빈다.
"이...이리 와서 날 좀 들어줄 수 있겠나?"
...
그래도 바지랑 속옷을 갈아입히진 않아도 되겠군.
"잠깐만...들기 전에 잠깐만..."
그녀는 뭔가 말하고 싶어하고 있었지만 도저히 꺼낼 수 없는 얘기인 듯 입술만 파들대고 있었다.
'뿌웅...'
역한 방귀가 그녀의 엉덩이에서 다시금 불길한 신호를 알리자, 그녀는 눈을 번쩍 뜨며 급하게 소리쳤다.
"바지를 벗...겨! 빨리!!"
"뭐...뭐라고..?"
이미 다 예상가능한 전개였지만, 나는 짐짓 모르는 척했다.
그리고 일단 보험이 필요했다.
"바지를 벗기라고..!"
"죽이지 않는다고 약속하면!!"
"약속할게! 그러니까 제발...빨리...!"
나는 그제서야 그녀의 바지를 벗겼다.
오.
흰색을 입을 줄 알았는데, 의외로 핑크색을 입는구나.
"뭐해?? 어서 팬...팬티도 벗겨!!"
"진짜 안 죽일거지?"
"알았다니까!!!!"
나는 그녀의 귀여운 핑크색 팬티를 어쩔 수 없이 내린 뒤 그녀를 엉거주춤하게 들어 올렸다.
"피부에 닿지 않게 조심해서 들어!"
겨드랑이 사이로 팔을 넣어 몸을 붙잡고, 오금 아래로 다른 쪽 팔을 넣어 그녀의 다리를 접어 올렸다.
솔직히 굉장히 불편한 자세지만, 놀랍게도 그녀는 아미야만큼이나 무지하게 가벼웠다.
이렇게까지 가벼웠다니, 조금은 안쓰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흐극...으흣...앗!"
그녀를 들어올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녀의 짧은 신음소리와 함께...
'두두둑...부두두둑...부두두두둑....'
작고 까만 토끼똥 한 무더기가 그 엉덩이에서 떨어져 사방팔방으로 굴러다녔다.
나는 이것이 어제 아침에 바닥에 엎은 코코볼이라고 내 머리에 최면을 넣기 시작했다.
'두둑...두두두둑...'
진짜 많이도 싼다. 토끼가 원래 이렇게 많이 쌌던가?
"하아, 하아, 하아..."
뱃속이 드디어 평안을 되찾은 걸까. 그녀는 가쁜 숨을 내쉬며 긴장이 풀린 듯한 모습이 보였다.
'쪼르르르륵....'
우왓 씨발. 가지가지 한다 진짜.
바닥에 이리저리 굴러다니며 지독한 냄새를 풍기고 있는 코코볼과 벽 한구석에 흐르고 있는 황허강을 보자니 마음이 참 심란해졌다.
하도 급박해서 몰랐는데 이럴 줄 알았으면 구덩이라도 대충 파 놓을걸 하는 후회가 밀려 들어왔다.
대충 신발로 코코볼들을 한쪽으로 치워 놓은 뒤 깨끗한 반대편 벽 한구석에 그녀를 다시 눕혔다.
그때 벽을 바라본 채 누워 있던 그녀가 뭐라고 작게 웅얼댔다.
"...줘."
"응? 뭐라고? 또 부탁할 게 남았..."
"닦아 줘."
이성이 급속도로 사라지는 것이 느껴졌다.
하지만... 난 참아야 했다. 죽기 싫으면 참아야 했다.
내 외투 안주머니에서 물티슈를 꺼냈다.
그리고 조심스럽게, 그 허여멀건 엉덩이에 손 닿지 않게 조심해서...
우욱.
티슈에 묻어나는 그 찌꺼기를 보자 나는 머릿속에 온갖 긍정적인 생각을 집어넣기 시작했다.
'이 일을 모두 끝내면 리유니온과 로도스가 평화 협정을 맺을거야.'
'이 일을 모두 끝내면 그녀가 내게 큰 선물을 줄 거야.'
'지금 똥 닦아주고 있는 게 남자가 아니라 예쁜 토끼라는 것이 참 다행이야.'
'착한 일을 했으니 오늘 복도에서 오리지늄을 줍겠군.'
마침내, 인고의 시간을 거쳐...그녀의 팬티와 바지를 다시 입혀 주는 것으로 모든 일은 끝나게 되었다.
...
그녀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굉장히 부끄럽고 수치스러울 것이다.
그런 그녀의 마음을 생각하니 나도 마음을 가라앉힐 수 있었다.
하긴, 몸을 움직이지 못하는 그녀 잘못이 아니었으니까.
맨날 나이팅게일의 똥처리를 하는 샤이닝도 처음엔 이런 기분이었을까?
모르겠다.
단지 지금 나는 내가 이 사지를 모두 움직일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할 뿐이다.
조금 시간이 흐르자 그녀는 몸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녀는 몸을 일으켜 바닥에 앉았다.
"고마워, 박사."
"응..? 아니야...내가 뭘..."
그녀는 몸을 일으켜 내게 다가왔다.
그리고 내 입술에 조심스레 살짝 입을 맞추었다.
순간이었는데도 입술이 시렸다.
"불드록카스티가 날 안아줬던 그때 이후로...난 이정도의 따뜻함을 겪어본 적이 없었어."
"그런데, 박사...넌 오늘 너무 친절하고 따뜻했지..."
"그래서, 고마워."
프로스트노바의 입가에 작은 미소가 피었다.
"아, 참..."
"난 내 똥꼬 본 새끼들은 안 살려두거든"
그렇게 나는 얼어 뒤졌다.
빙수 땡기네
애미시발ㅋㅋㅋㅋㅋ
?
엔딩이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