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있는 념글 보고 생각나서 뇌피셜 좀 휘갈겨본다
이 글에서는 비카가 우르수스인치고는 비정상적으로 약해서 처분됐다는 건데
내 생각은 좀 달라.
첫번째로 만약 집단 대 집단의 무력 충돌이 일어났을때 누가 약하고 누가 강하고는 동수 대 동수 싸움이 아닌 이상 크게 중요하지 않아.
무조건 쪽수 많은 쪽이 고지를 점하고 있기 때문이고 한명이라도 많을 때 그게 돼공이건 멸치건 도움이 된다는 얘기야.
실제로 비카가 싸움에 큰 도움이 됐던 안됐던 간에 쪽수를 채웠다는 것만으로도 이점으로 작용한다는 거지.
심지어 우르수스의 아이들 이야기를 살펴보면 학생자치단 자체가 지마 무력 원툴이었던것 같기도 하고
두번째로 얼마전까지 약탈을 일삼던 집단의 우두머리인 로사를 집단으로 들여도 별 말이 없고,
내내 조직내의 화합을 중요시하고 강조하던 이스티나의 온정주의적이고 평화지향적인 노선과는 거리가 있다는 거지.
그럼 여기서 의문점이 생겨.
왜 이스티나는 비카를 밀었는가?
사실 이건 이스티나 이야기에선 추측하는게 불가능에 가까워.
이스티나가 비카를 밀었다는 상황 자체과 그 이후의 심리에 대해서만 나올 뿐이지.
저런 상황이 연출된 배경이나 그때의 심리는 정작 전혀 묘사가 되어있지 않기도 하고.
하지만 비카가 언급된 부분은 이스티나 스토리에서만이 아니야.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hypergryph&no=253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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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나, 잘 생각해봐, 소냐 혼자선 우리 모두를 지키지 못해!
???: 우린 그녀들에게 붙을 수 밖에 없어.
안나: 소냐는 귀족들을 싫어해, 비카.
???: 넌 우리 모두의 안전을 걸겠다는 거야?!
안나: 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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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지마 스토리의 비카는 이스티나와의 대화에서 지마를 불신하는 모습을 보여줘.
문제는 그 이후의 상황인데
지마는 그 이야기를 엿듣고나서 밤에 몰래 귀족 집단을 습격하고
귀족애들이 약탈한 식량을 모아둔 창고는 불이 나는 대참사가 벌어져.
그리고 다음 날에 지마는 어제까지만해도 귀족집단을 이끌고 있었던 로사를 새로운 일원이랍시고 데려온거야.
안 그래도 불안하고 힘든 판국에 자기 집단의 못마땅한 우두머리가 이해하지 못할 행동을 한다?
현실이었으면 바로 쿠데타각이지.
하지만 상대는 체르노보그의 몽키스패너 지마고 자기는 평범한 여고생일 뿐이라 쿠데타같은건 꿈도 못꾸는 상황이고
여러모로 비카의 멘탈은 핀치에 몰릴테지.
여기서 문제를 해결할 가장 쉬운 방법은 뭘까?
여기서부턴 추측의 영역이고 내 생각은 일단 이래.
그냥 자기가 현재 속해있는 집단을 떠나는거지.
하지만 이미 학교 안은 거의 생존주의가 제일의 이념이된 아포칼립스 상황에 가까운 상태인데
그냥 몸만 덜렁덜렁 떠난다고 뭐가 될까?
어느 집단에 의탁하든, 혼자 몰래 숨어서 목숨을 연명하든 자기한테 쓸만한 패가 필요하단 얘기지.
그래서 비카가 선택한건 학생자치단을 떠나는 것 뿐만이 아니라 아예 배신하고, 식량을 훔쳐가거나, 자치단의 쓸만한 정보를 다른 집단에 팔아서
그 집단에 의탁하는 것일테지.
그리고 배신을 준비하던 도중 위기에 빠진 비카는 그녀를 발견한 이스티나한테 도움을 청했으나, 이스티나는 이런걸 용납할 인간이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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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냐: 음, 악몽을 꿨구나.
안나: ......그런 일로 네가 죄책감을 가질 필요는 없어, 넌 잘못한 거 없어.
악몽의 내용은 잘 기억나지 않는다, 하지만 안나는 분명 내가 악몽 속에서 그 녀석들을 봤을 거라고 생각하는 거겠지.
안나는 그 일에 대해 정말 괴로워 한다.
안나는 날 새 리더로 추천하는 바람에 신뢰하고 있었던 친구들이 날 습격할 거라곤 상상도 하지 못한 모양이다.
물론, 그 녀석들은 모두 내게 처리 당했다.
내가 봐온 수많은 동아리들의 와해는 꼭 이런 사소한 일 때문이었다. 이건 내가 동아리에 들어가기 싫었던 이유이기도 했다.
난 복잡한 인간 관계를 다루기 보단, 주먹으로 해결하는 걸 좋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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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 내가 책에서 봤는데,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악(惡)하대.
안나: 당시의 난 이상하게 느꼈지, 우리는 분명 문명 사회를 건설하고, 모두들 질서와 도덕을 지키며 살아가고 있는데, 왜 우릴 악하다고 하는 거야?
안나: 처음에 난 그렇게 생각했기 때문에 용기를 내서 모두가 질서를 지키도록 만들고 싶었어.
안나: 하지만 상황은 더더욱 나빠 졌고, 그리고 내가 할 수 있는 건 아무 것도 없었어.
안나: 난 질서를 세우지도 못 했고, 다른 이들을 돕지도 못 했어, 심지어 네가 없었다면 난 내 친구에게 살해 당했었겠지......
안나: 난 정말 쓸모 없는 녀석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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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볼 수 있듯이 이스티나는 기본적으로 착하고 배려심 많은 인간이지만 사회질서를 어지럽히고 배신자를 용납하는 부류는 아니야.
그래서 비카는 모든 진상을 알게된 이스티나에게 처분당한 거지.
하지만 이 추측에도 문제는 있어.
이스티나가 어떻게 비카의 배신을 안다는 얘기임?
이라는 말이 충분히 나올 정도로 이스티나가 비카를 밀기까지의 과정 자체가 비약이 너무 심하다는 거지.
사실 어떻게 알았냐고 물어보면 나도 할말은 없어. 그냥 그런갑다 한거지
근데 이스티나가 비카의 잘못을 알게되어서 그녀를 심판했다는 뉘앙스로 해석이 가능한 부분은 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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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티나: 하지만 제가 보기엔 범인을 찾고 난 이후가 진짜 흥미로운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정말 생각이 필요한 부분 말이에요.
메이: 에, 왜요?
이스티나: 그럼 메이 씨, 제가 질문 하나 할게요, 범인을 찾아 내서 진실에 도달했을 때 탐정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스티나: 군중 앞에서 진실을 밝히고 상대에게 죄를 선고해야 할까요?
이스티나: 진실을 사람들이 알게 되더라도, 어떨 땐 법 때문에 죄인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 할 때가 있죠,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스티나: 이대로 죄인이 법망을 빠져나가는 걸 지켜만 보고 있어야 할까요, 아니면 자신이 심판자가 되어 행동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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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이걸 이스티나의 범행이 탄로나서 진실이 밝혀지고 처벌을 받는다는 이야기로 이해하더라고
하지만 그러면 조금 이상하지. 이스티나가 정신적으로 문제를 앓고있을 정도로 자기가 벌인일에 대해 죄책감과 두려움을 갖고 있었다면,
저런걸 묻기보다는 죄인은 무조건적으로 탐정에게 심판받는다는 마인드를 갖고 있어야 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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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 우린 진실을 찾는 탐정이지, 이후의 일들은 진짜 경찰들이 해결해야죠? 탐정이 만능은 아니에요, 착각하지 마세요.
메이: 탐정, 경찰과 판사는 각자에게 주어진 역할이 있어요, 이건 상식이잖아요?
메이: 뭡니까 그 표정은, 그렇게 놀라워요?
이스티나: 네, 탐정은 타인의 죄를 선고할 수 없다, 그건 저도 당연히 알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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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스티나도 탐정이 타인의 죄를 선고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지.
그래서 난 이 부분을 오히려 이렇게 해석했어.
이스티나 스토리에서 탐정으로 불리는 사람은 총 두명이야.
'탐정'인 메이와 '예비 탐정'인 이스티나지.
여기서 이스티나가 탐정이라는 사실에 집중해서
체르노보그에서 '탐정'이었던 이스티나가 추리 끝에 비카의 범죄현장에 다다렀을떄.
그 상황에서 자신이 벌인 심판이 옳았던건지 옳지 않았던 건지 지금까지 계속 고민해왔던 흔적이라는 해석이 더 자연스럽지않을까?
범인인 비카가 법망에서 빠져나가는 것을 지켜보는게 옳은 일이었던건가?
아니면
범인을 심판하여 올바른 질서를 회복하는 것이 옳은 일이었던걸까?
라는 질문을 끊임없이 되뇌이면서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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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 우리에겐 판결할 귄리같은 건 없어요, 법을 앞지른다는 건 더더욱 말이 안 되고요. 사형(私刑)같은 것도 절대로 안 돼요.
이스티나: ......
메이: 나쁜 짓은 나쁜 짓이에요. 타인에게 입힌 피해는 어떤 이유로 그걸 포장을 하든 결국엔 똑같은 상해일 뿐이에요.
이스티나: 확실히 그렇지......
메이: 남들이 아는지 모르는지, 판결을 받든 안 받든, 자신이 저질렀던 일들은 자신이 가장 잘 기억하고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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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적으로 메이와의 대화를 통해서 나름의 해답을 들은 이스티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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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티나: 언젠가 우린 모두 마주해야만 해......
이스티나: ......하지만, 지금은 아니야. 아직 때가 아니야.
이스티나: 아무래도 난 아직 강하지 않은 모양이야, 역시 아직은 못 하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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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자신이 '탐정'으로서 벌인 심판인 동시에
'범인'으로서 벌인 미제사건을 밝히겠다고 결심하고는 스토리가 끝난다는 얘기지.
여러 념글을 왔다갔다하면서 본거라 조금 난잡하고 두서없는 글이긴한데 그냥 내 생각은 이렇다는 것일뿐
이게 오피셜이거나 확실하게 맞아떨어지는 건 아니니까 그냥 의견 중 하나로 보면 될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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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요약
1. 비카는 지마를 못믿어서 자치단을 배신했고, 진상을 알게된 이스티나한테 숙청당했다.
2. 이스티나 이쁘다.
3. 섹스
뇌피셜추
민트곰추
댓글이 부족한가 이게 안 나네
그래서 마지막에 추하디추한 자추함
첫링크 뇌피셜 쓴 게인데 이스티나편까지 나왔을때 쓴 뇌피셜이라 틀린게 많았음
오
해묘는 이런 여러가지 해석이 나오도록 유도한게아닐까?
와 이거 이해하기 쉽다 정리 잘하네
우린 어쩌면 해묘의 상상딸에 맞춰주고 있는 거 아닐까?
정리글 추. 확실히 배신자가 나중에 자기들한테 어떻게 해를 입힐 지를 확신하지 못하는데, 그냥 냅두기는 어렵겠지. 어차피 냅두면 죽을거 살짝 밀었을 뿐임. 비카가 멀쩡한 상태로 만났다면 달랐을 수도
존나 그럴듯하네
3줄 요약이 아니라 1줄에 압축했네ㅋㅋ
숫자가 중요한건 맞지만 식량이 부족해서 약한놈을 없앴다고 생각할수 있지않을까
굼을 봐
떨어뜨린거 굼이 먹으면 됨
배신해서 다른 쪽에 붙었는데 그 조직이 지마한테 졌고.. 패잔병인 얘는 건물 난간에 매달려서 숨어서 덜덜 떨고 있는데 마침 나타난게 이스티나. 이스티나라면 목숨만은 살려주고 도망치게 해줬을거라고 믿었지만, 이스티나는 배신자를 용서하지 않지..
좀더 보충하면 이렇게 되나? 배신해서 딴 조직에 붙음-그 조직에 넘긴 정보로 새 분쟁이 생김-분쟁이 마무리될때쯤 난간에 메달려있다 이스티나가 발견-정보가 어떻게 샜는지 눈치채고 처분
나도 이게 맞는것 같음. 굳이 비카가 난간에 매달려 있을 이유가 옥상에서 무력충돌이 있었고 그걸피해 숨을곳이 난간이였던거같음 이스티나가 그걸 발견했으나 이스티나가 비카의 배신을 보고 도저히 다시 받아들일수가 없어서 떨궈버린거지
붉은 군대는 배신자를 용서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