첸 누나 생일에 맞추는데 성공했다ㅠㅠ
누나 38살된 기념으로 귀여븐 모습을 써봄
19금 주의임
전편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mibj&no=1549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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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휴가를 마치고 복귀하면 가장 먼저 달려들 녀석은 스와이어일 것이다. 눈을 반짝이면서 거긴 어땠냐는 등, 재밌었냐는 등, 뭐하면서 보냈냐는 등등. 별의 별 것들을 물어볼 것이다.
그냥 구경만 하다 왔다고 하면 거칠게 욕할 것일게 분명하다. 첸이 알고 있는 스와이어는 적어도 그런 사람이니까. 자기도 같이 갔었어야 했다는 말도 할 것이다.
그럼 첸이 거기서 박사를 만나 이러쿵 저러쿵 했다는 말을 한다면? 물어보는 걸로 끝나지 않고 오만가지 것들을 코칭해줄 것이다. 심지어 미래 계획까지 세워 주겠지.
물론 그녀가 어딜가서 떠들고 다닐 그런 사람은 아니겠지만 분명 귀찮아질 것이다.
그러나 그게 나쁘지만은 않겠다고 생각된 첸이었다. 소문나는 것까진 바라진 않지만, 다른 사람이 계속 관심을 가져준다면 그 유명세에 취해 우쭐해지는 법이니까. 이래서 연애 사정 같은 거 숨기지도 못하고 술술 불게 되는 건가?
...아니다. 지금은 지금 상황에만 집중하자.
"읍, 하아─."
둘 사이 겹쳐졌던 입술이 떨어지자 막혔던 숨이 입김이 되어 새어나왔다. 입술에는 아직도 키스의 감각이 남아 있었다. 직전에 느껴졌던 짜릿한 감각 또한 몸 안에 남아 있었다.
이런 상황이 올거라 뻔히 예상하고 있었음에도 첸의 몸은 키스의 여운에 의해 한껏 달아오른 상태였다. 일부러 피하지 않은 것도 사실 이 감각을 느껴보고 싶어서 그랬다. 경험은 없었지만 나이를 먹은 만큼 어디서 주워들은 것들도 많았기에, 어쩌면 더 바라고 있던 사람은 첸 쪽이었을 지도 몰랐다.
아니, 몰랐다기보단 그랬다.
첸은 바라고 있었다. 이 상황을.
"음─, 흐음..."
묵혀왔던 욕망이 밖으로 터지는 건 한 순간이었다.
두번째 키스는 첸이 먼저 한 발자국 먼저 나섰다. 그녀의 손이 멋대로 박사의 얼굴을 잡아 끌어 당겨 입을 맞추었다. 첸의 강경한 태도에 당황한 쪽은 오히려 박사였지만, 그도 이내 이걸 받아들였다.
"츕, 하아─, 으응, 츕─."
첸은 한번도 누군가에게 매달려서 애타는 모습이나 신음 소리를 내본 적이 없었다. 그러나 지금은 저절로 목에서 소리가 울려 나왔다. 다리가 움찔거리고 허벅지 안쪽이 뜨겁게 달아 오르기 시작해 축축해지는 게 느껴졌다. 눈가가 파르르 떨리고 머리가 핑핑 돌기 시작했다.
이렇게 순식간에 흥분하는 건 생전 처음이었다.
금방이라도 정신을 잃을 것 같았지만 느낌은 마약과도 같아서, 계속 취하고 싶었다. 첸은 계속 입술을 탐하고 싶었지만 먼저 입술을 뗀 쪽은 박사였다.
"이제 웃기지 않나 보네요."
박사가 첸을 보며 장난꾸러기처럼 말했다. 그가 보고 있는 첸의 표정은 얼굴을 잔뜩 붉힌 채 완전 녹아들어 숨만 색색 몰아쉬고 있을 뿐이었다.
"팀장님 표정 지금 장관인 거 알아요?"
"으, 어...?"
박사의 말에 첸이 눈을 껌뻑거리다가 허겁지겁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고개를 돌렸다. 후폭풍으로 인해 부끄러움이 파도처럼 몰려오기 시작했다.
내가 방금 뭘 한거지? 키스한거야? 첫키스였는데? 그것도 저 인간이랑?
"아, 혹시 첫키스였어요? 저랑 방금 한게?"
"그, 더, 더 이상 말하지마...! 조금 전에 그건, 그러니까, 내 실수...!"
"실수 치고는 엄청나던데. 마치 못 잡아 먹어서 안달인 짐승마냥. 특히 두번째 키스는 저도 조금 당황했다고요."
능글스런 표정으로 대답하자 첸의 얼굴이 더욱 붉어졌다. 하지만 정작 박사는 별로 놀라운 이야기도 아니라는 것처럼 첸을 똑바로 쳐다보며 말했다. 이 인간은 키스했으면서 부끄럽지도 않나?
"가, 가까이 오지마. 누가 보기라도 하면 어떡하려고..."
"어차피 우리 둘 밖에 없어요. 게다가 애초에 우리가 여기서 무슨 짓을 하든 신경 쓰는 사람은 없을 거에요. 휴양지에서의 저녁은 원래 그러니까."
"나중에 서로 어떻게 보려고 그래?"
"팀장님은 용문으로 돌아가고, 전 로도스로 갈거고. 그럼 서로 한번 쯤은 다시 얼굴 보지 않겠어요? 같이 작전을 뛰거나 교류할 때 말이에요."
이 인간아 그런 뜻이 아니잖아. 박사도 첸이 하려는 말을 모르는 건 아닐텐데. 시종일관 깊어지는 미소를 보면 분명 즐기고 있는 걸거다.
솔직한 마음으로 첸은 이 상황이 이어져 가길 바랬다. 한순간에 욕망에 사로잡힌 자신만 보아도 그녀가 얼마나 남자가 고팠는지 알 수가 있었으니까. 허나 제정신인 지금은 말을 해야했다. 그만하라고. 이러지 말라고 말을 해야 하는데 말이 나오지 않았다.
그녀 입장에선 미칠 노릇이었다. 어떻게 해야할지 몰랐다. 그 생각이 자신도 모르게 얼굴에 드러나자 박사가 싱긋 웃었다. 그리고 얼굴을 내밀어 그녀 귓가에다 살짝, 달콤하게 속삭였다.
"마지막 기회에요. 여기까지 할까요?"
첸은 입술을 깨물었다. 그만둘까? 지금 싫다고 하면 박사는 손을 뗄 것이다. 그가 억지로 하려는 사람은 아니었으니까.
하지만 그러고 나면 후회하지 않을까? 알고 보면 평생 한번 있을까한 기회를 날린다면 아쉽게 생각하지 않을까? 앞으로 그를 볼 때마다 그런 생각나지 않을까?
그러다 문득 첸은 얄밉게도 스와이어의 말이 떠올랐다.
'평생 한번 쯤 이런 경험도 있어야지 않겠어? 이 나이까지 남자경험이 없는데, 언제까지 그러고 살거야? 너 낼모레 마흔이야. 더 심해지기 전에 하고 싶은 남자랑 맘껏 하고, 너도 남들처럼 그런 기분 느껴봐야 할거 아냐. 안될 이유도 없는데.'
정곡을 찌르는 이 말이 첸의 가슴을 야속하게 후벼 팠다.
첸이 주저하듯 고개를 젓자 박사가 그녀를 내려다 보았다. 뭔가 알 수 없는 표정을 지었으나 금세 사라지고 그녀를 칭찬하듯 고개를 숙여가볍게 입을 맞추었다.
◆
첸이 묵고 있던 방은 휴가지에 있는 숙박시설 치고는 평범했다. 애초에 별 기대도 하지 않고 온터라 그녀에겐 혼자 묵을 수 있는 방 하나면 충분했다. 그래도 휴양지라고 테라스가 있는 건 의외였지만.
그녀가 가져온 짐이라고는 여행용 가방 하나 밖에 없어서 1인실이라고 해도 넓어보였다. 하지만 박사가 방 안으로 들어오니 순식간에 꽉찬 느낌이 들었다. 그제서야 첸은 낯선 남자가 방에 들어 왔다는 사실에 실감나기 시작했다.
데려오긴 했지만 첸은 뭘해야 할지 몰랐다. 집에서도 남자를 초대해본 적이 없는데 여기라고 다를까. 우물쭈물 하는 그녀의 모습은 박사의 눈에 금방 들어왔다.
박사는 다짜고짜 첸의 손목을 잡고는 침대로 이끌어 설명할 새도 없이 그녀를 넘어 뜨렸다. 푹신한 이불 위로 쓰러지고 그 위로 그림자처럼 박사가 따라 올라왔다.
방의 불이 모두 꺼진 상태고, 날마저 저물어 어둑어둑 해진 참이라 어둠 속에서 그의 얼굴이 희미하게 보였다.
모든 게 소설 같은 상황이었다. 첸은 긴장한듯 침을 삼켰다.
"팀장님, 설마 처음이세요?"
"...응, 미안..."
첸은 죄를 지은 것마냥 고개를 끄덕였다. 마흔을 바라보는 37세에 꼴은 주책 떨면서 남자경험은 한번도 없는 자신이 이 순간 만큼은 나잇값 못하고 죄를 지은 것 같았다. 본래 연상이면 분위기를 이끈다던가, 적어도 당황하진 말아야 하는데.
하지만 박사는 그런 건 상관 없는 듯 귓가에 나지막히 속삭였다.
"괜찮아요. 귀여우니까. 그리고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도와드릴게요."
귓가를 파고드는 달콤한 속삭임에 첸의 몸이 무의식적으로 떨렸다. 지금 이 순간이 이렇게 크게 영원토록 남을 것처럼 느껴졌다. 미치도록 부끄럽고 창피한데도 몸은 솔직한 듯 달아오른 몸은 점점 더 뜨거워졌다.
"읏, 아─?!"
박사의 손이 첸의 허리까지 내려가 가슴 밑에서부터 시작하여 배를 살며시 쓰다듬자 가느다란 교성이 새어나왔다. 깜짝 놀란 첸은 입을 가로 막고 신음을 참으려 애썼지만, 그의 손이 첸의 몸을 기억하려는 듯 주변을 쓰다듬기 시작했다.
"흐응, 아─, 읏...!"
복부를 쓰다듬는 손은 천천히 위로 올라와 수영복 끈 언저리에서 멈추어 그 테두리를 따라 다시 움직였다. 겨드랑이와 옆가슴 부분에서 느껴지는 박사의 손가락은 송곳과도 같이 날카로웠다.
떨리고 긴장되고, 한번도 느껴본 적 없는 감각에 온몸이 소름 돋았다.
"하읏, 아윽─, 힉?!, 으아...!"
박사의 손가락이 수영복을 밀어 올리고 맨가슴을 감싸쥐는 순간 첸의 입에서 힉 하고 새된 비명이 새어나왔다. 손이 가슴 모양을 기억하려는 듯 전체를 쥐고서 부드럽게 주무르자 자신도 모르게 허리가 들려졌다.
헐떡이는 소리를 참을 수가 없었다. 손가락이 튼실한 살점을 건드리자 상체가 파르르 떨리고 흐느끼는 신음이 새어나왔다. 집요하게 괴롭히는 손가락에 첸은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아, 안 돼, 하지마...아읏, 아─, 그만, 읏!"
침대에서 다리를 움찔거리며 쾌감에 젖어드는 순간, 박사가 고개를 기울여 어깨부터 목덜미까지 혀로 핥고는 귀를 가볍게 앙 다물었다. 그리고 귀 안쪽으로 혀를 밀어 넣었다.
할짝 거리는 소리가 귓속에 울려 퍼져 간질거리는 느낌에 첸이 고개를 돌리려고 했지만 박사의 혀는 빠져나가기는 커녕 계속해서 그녀의 귀를 공격했다. 마치 춤을 추듯 귀 안쪽에서 꿈틀거리자, 피부를 긁어도 사라지지 않을 것 같은 간지러운 느낌과 짜릿한 감각이 흘렀다.
"하아─, 읏, 아응, 아응....제발, 그만─."
첸이 애원하듯 말했지만 박사는 아랑곳하지 않고 행위를 이어 나갔다. 가슴을 주무르던 손가락이 젖꼭지를 잡고 당기자 짜릿한 아픔에 등이 침대에서 떨어질 정도로 휘어졌다가 다시 떨어졌다. 온몸이 벼락을 맞은 것처럼 짜릿하게 폭발해버렸다.
흐느끼는 듯한 비명이 나오고 몸이 후들후들 떨렸다. 다리 사이는 쾌락에 의해 조여들었다 풀어졌다 반복하면서 절정의 증거를 주르륵 흘렀다.
"굉장하네요. 가슴만으로 갈 줄이야."
내려다 보이는 지금의 첸은 박사 자신이 평소에 알고 있던 것과 완전히 다른 사람이었다. 얼굴을 붉힌채 눈물을 흘리면서 쾌락에 몸서리 치는 이 사람이 용문에서 무섭다면 두번째라도 서러울 그 사람이 맞나 싶을 정도였다.
게다가 처음이라는 말도 거짓말이 아니었나보다. 이 정도 애무만으로 가버릴 그녀라면 이 이후 행위는 불 보듯 뻔했다.
박사가 사람을 갖고 놀 성격은 아니었다. 그는 첸을 정면에서 바라보며 부드럽게 말했다.
"천천히 해드릴게요. 계속 해도 괜찮죠?"
첸은 박사의 시선을 마주 보지 못한 채 팔로 얼굴을 가리고 고개를 끄덕였다. 아직도 느껴지는 자극적인 감각에 무섭고 두려웠지만, 박사의 한마디에 조금 가라 앉은 건 적어도 기분 탓은 아닐 것이다.
박사는 매듭 처리되어 있는 수영복 끈을 풀어 상의를 머리 위로 벗겼다. 그리고 힘 빠진 다리를 들어올려 바지와 수영복 하의까지 벗겼다. 옷이 바닥에 떨어지는 소리와 함께 수영복에 감싸져 있던 나신이 적나라 하게 드러났다.
"...몸 관리를 너무 하시는 거 아니에요? 그 나이에 맞게 하셔야지, 아니면 다른 사람한테 질투 받을텐데."
"노, 놀리지마..."
"농담이에요. 예뻐요. 정말로."
첸의 몸은 37세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였다. 군살 없이 균형있게 발달한 몸은 들어갈 곳은 들어가고 나올 곳은 나와 있었다. 보는 남자들로 하여금 상념에서 빠져나와 보는 것만으로도 이성을 잃을 것 같은 음란한 여체였다.
손가락이 배꼽 양 옆에 희미하게 도드라진 십일자 복근을 따라 밑으로 향했다. 음부에 직접 닿지 않았는데도 기묘한 감각에 첸의 몸이 흔들렸다. 방금 전에 정신을 잃을 만큼 짜릿한 감각을 느꼈는데, 겨우 약한 감각에도 몸이 다시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안 돼, 앙, 아─, 거긴─."
허벅지 사이 계곡에 손가락이 들어오자 첸이 본능적으로 박사의 손을 밀어내려고 했지만 힘은 하나도 들어가 있지 않은 상태였다. 노력에 무색하게 손가락은 까슬한 음모를 지나 젖은 부분을 위아래로 어루만졌다.
손가락이 특정 부분을 계속해서 스칠 때마다 몸이 찌릿하고 울리는 것 같았다. 그 곳이 포인트인 걸 안 박사는 가장 예민한 곳 위에서 위아래로 움직이면서 그녀를 쉴새없이 자극했다. 온몸의 털이 곤두서로 발끝까지 힘이 들어갔다.
첸이 가쁜 숨을 몰아쉬면서 엉덩이를 움찔거리며 도망치려 했지만 박사의 손이 꼼짝도 못하게 엉덩이를 움켜 잡았다.
"도망치시면 안돼요. 계속 그러시면 안 만져 드릴거에요. 아니다, 이렇게 말해야 하나? 안 넣어 드릴거에요."
넣어? 넣는다고? 첸의 눈이 박사의 하반신으로 향했다.
어둠 속에서도 이미 불룩하게 솟아 있는 그의 물건이 어렴 풋이 보였다. 욕망에 못 이기는 듯 물건은 팬티 밖으로 튀어 나오려고 하고 있었다. 그 모습에 첸은 숨을 삼켰다.
저 커다란 물건이 안으로 들어오면 어떤 느낌일까? 포르노 비디오처럼 여자들이 껌뻑 죽는 그런 느낌일까? 37세가 되도록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첸에겐 미지의 영역이었지만, 그럴수록 더 알고 싶은 법이었다.
이미 그녀는 온갖 자극에 만신창이가 되어 있었다. 이성 따위 멀리 날아가버린 시점에서 남은 거라곤 오로지 본능 밖에 없었다.
그랬다. 37년 간 참고 꾹꾹 눌러왔던 성욕이 폭발한 시점은 바로 지금이었다. 그녀는 원했다. 더욱 큰 자극을. 더욱 큰 고통과 더욱 큰 쾌락을 원했다.
"...싫어, 넣어줘..."
"네?"
"으, 앗─, 넣어, 줘. 네 거, 넣어 달란, 말이야─."
재촉하면서 경고하듯 말하는 말투. 말을 하기 시작하니 멈출 수가 없었다. 첸은 전부 다 말하고 싶었다. 그녀는 박사의 목깃을 잡고선 자신에게 끌어당겼다. 그리고 더욱 애타게 말했다.
"벗고, 넣어줘. 아윽, 느끼고 싶어, 네 몸, 네 전부, 모두 느끼고 싶어. 온 몸에 닿았으면, 하아─, 좋겠어. 그리고 네가 안으로 들어 와줬으면, 흐윽─, 좋겠어. 거기가 너무, 아─, 뜨거워서, 움찔거려. 넣어줘, 제발..."
예상치 못한 그녀의 말에 박사도 얼굴이 상기되는 것이 보였다. 그가 침을 삼키는 소리가 명확하게 들릴만큼 첸의 모습은 파격적이었다.
첸은 입을 반쯤 벌린 채 떨리는 신음만 내고 있었다. 제대로된 말을 할 수 없어서, 그저 박사가 빨리 허전한 곳을 채워주기만 바랬다.
"부탁이니까, 얼른─."
그녀의 입에서 한번 더 나직하게 애원하는 말이 흘러 나왔다. 첸 스스로 뜨겁게 젖은 속살을 문지르면서 여성의 가장 깊은 곳을 그에게 벌렸다. 박사에게 보여주듯이 넣어달라고 애걸복걸하면서, 다른 한손은 계속 가슴을 주물렀다.
"...이거 팀장님이 해달라고 한거에요."
이런 말 한마디와 함께 박사가 갑자기 그녀 위로 올라와 허벅지 양쪽에 손을 얹고 더 강하게 벌렸다. 그리고 입구에서 물건이 자리를 찾는 가 싶더니, 순간 미끄러지듯 안으로 파고 들었다.
"아, 윽─."
강하게, 세게, 단번에 몸이 아플 정도로 벌어지는 느낌에 그녀 자신도 모르게 비명을 질렀다. 한 번도 느껴본 적 없는 곳을 물건이 찌르는 느낌에 비명을 참을 수가 없었다.
첸이 헐떡거리며 늘어졌지만 박사는 움직임을 멈추지 않고 그녀의 엉덩이를 들어 올려 더 가까이 당기고는 다시한번 힘껀 안으로 밀어 넣었다.
"안, 돼. 아, 흑, 아윽─, 흣, 아읏─."
거칠게 들어 오는 남성은 그녀 몸안 깊숙한 곳까지 쇄기를 박아 넣은 듯 했다. 당장의 쾌락은 고사하고 고통이 더 크게 다가왔지만, 어째선지 더욱 그 감각을 느끼고 싶었다.
천천히 해주겠다는 박사의 말은 잊혀진지 오래인 듯 했다. 물건이 깊은 곳을 찌를 때마다 첸의 몸이 흔들리고 가슴도 흔들거렸다. 살과 살이 부딪히는 소리와 함께 그의 피부가 닿는 것이 느껴지자 첸의 질이 더욱 그의 물건을 원하듯 조여들었다.
"읏, 크으, 아읏, 하아─, 읏, 아아─."
첸은 저절로 양팔을 박사의 어깨에 올리고서 다리를 그의 허리에 감았다.
엉덩이가 움찔거렸다. 쾌감에 흐느끼면서도 첸은 쾌락을 느끼기 가장 좋은 각도를 찾아 저절로 움직였다. 생각 못했던 그녀의 본능적인 움직임에 박사도 부르르 몸을 떨며 낮은 신음을 흘렸다.
"음, 으응, 하윽─, 츄릅, 츕─, 하음."
첸이 날카로운 비명을 지르려던 순간 박사가 입술을 덮었다. 비명 절반이 입 속으로 사라졌다. 그의 혀를 머금으면서 결합된 부위에서는 뜨거운 액체가 타고 흘러 내려 허벅지를 적셨다.
"으극, 하으, 흐아─, 하아, 하아..."
비명이 잦아들자 첸의 몸이 힘을 다한 듯 침대에 늘어졌다. 거친 숨을 몰아쉬려고 가슴이 쉴새없이 오르 내렸다. 이미 첸은 물건이 박힐 때마다 몇번이고 가버린 탓에 제정신을 유지할 수 없었다.
"아직 멀었어요."
그 말을 들은 첸은 눈물을 머금은 채 박사를 바라보았다. 그의 물건은 여전히 단단하고 뜨거웠다. 첸이 뭐라고 말할 새 없이 박사의 물건이 그녀 안으로 다시 파고들고, 발버둥 치지 못하게 양 손목을 잡았다.
아직 끝난 게 아니었어? 생각할 틈도 없이 어느 순간 깊게 파고들자 제정신을 고사하고 그녀를 다시 미치게 만들었다. 너무나 깊어서 마치 뱃속까지 찌르는 느낌. 첸의 몸이 다시 달아오르고 하반신이 아플 정도로 욱신거렸다.
"잠깐만, 천천히, 아흑, 아─."
첸이 단말마를 삼킨 것은 한 번, 두 번, 세 번 움직인 허리가 어느 순간 가장 깊게 박히면서 안에서 무언가 폭발하는 느낌 때문이었다. 박사의 물건이 움찔거리는 것이 안에서 느껴지고, 무언가 뜨거운 것이 채워지는 느낌에 첸의 몸이 무섭게 늘어졌다.
그녀는 이게 뭔지 알고 있었다. 그러나 그런 이성적인 생각을 하려고 시도하려는 것 자체가 정신 나간 짓일 거다. 이런 쾌락을 겪고서 제정신이라면 그게 더 이상할 것이다.
그래. 그럴 거다. 그러니까 잠시 잊고 다음에 생각하자. 그렇게 생각하면서 첸은 눈을 감고 더 이상 아무것도 떠올리지 않았다.
◆
첸은 언제부턴가 느껴지는 시원한 바람에 부스스 잠에서 깼다. 해는 벌써 높게 떠져 있었고, 시계를 보니 벌써 11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언제부터였지? 어제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확실히 기억하고 있었지만 언제 끝났는지는 알 수 조차 없었다. 발정난 토끼 마냥 된 것처럼 몸을 섞은 건 생각나는데, 몇 번을 했는지 기억조차 나지 않았다.
하지만 누군가와 했는 지는 확실히 기억이 났다. 안 난다면 그게 더 이상한 거겠지. 옆에 있어야할 그가 없다는 사실에 첸은 흠칫했지만, 이내 욕실에서 샤워 소리가 나자 그가 거기에 있음을 알아 차렸다.
"...아!"
몸을 살짝 움직이자 따끔한 고통에 첸이 얼굴을 찡그렸다. 다리 사이가 쓰라리고 몸 안쪽은 상처가 난 것처럼 아팠다. 살짝 손을 내려 그 부분을 건드리다가 움찔하고 손을 뗐다. 피부가 부어 건드리기만 해도 아팠다.
그제서야 첸은 이 모든게 실감이 났다. 어제 있었던 일이 퍼즐처럼 맞춰져 가자 미치도록 부끄러워졌다. 이 다음 어떻게 해야할지 첸은 몰랐다. 애초에 그를 어떻게 봐야할 지도 몰랐다.
"어떻게 해야 해..."
첸은 중얼거리면서 침대 위를 빙글 돌아 누웠다. 동시에 욕실 문이 열리고 몸에 수건 하나만 걸친 박사가 머리의 물기를 털면서 나왔다.
"일어 나셨네요?"
"으아?!"
그의 목소리에 첸이 기겁을 하며 소리쳤다. 그녀는 부끄러운 듯 이불을 끌어다가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나신의 몸을 가렸다. 그 모습에 박사의 입가엔 슬그머니 미소가 어렸다. 첸은 인상을 찡그렸다.
"우, 웃지마! 너, 너어...!"
"아파요?"
손가락을 치켜드는 첸을 뒤로하고 박사는 그녀 앞으로 오더니 양 발목을 잡고 다리를 벌렸다. 첸이 수줍게 비명을 지르며 도망치려 했지만 박사에게선 벗어날 수 없었다.
"보, 보지마!"
"와, 진짜 아프겠네. 엄청 빨갛게 부어 올랐는데요?"
"너 때문이잖아! 네가 난폭하게 해서 그런 거잖아, 진짜!"
박사는 뭐가 재밌는지 장난치듯이 말하자 첸은 더욱 화가 났다. 한방 먹여 주고 싶었다. 적소라도 들고 있었으면 가차없이 베어 버렸을 것이다.
화가 머리 끝까지 난 나머지 첸이 벌떡 일어나다가, 다리 사이가 조여드는 듯한 고통에 신음을 흘리면서 도로 풀썩 주저 앉았다. 너무나 강렬했던 어젯밤의 흔적 때문에 몸에 힘이 들어가기는 커녕 아프기만 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그녀의 모습에 박사는 침대에 대고 앉아 그녀의 머리를 쓰다 듬으며 안았다.
"많이 아파요? 잠시 쉬실래요? 아님, 욕조에 물이라도 받아 놓아 드릴까요?"
"...아냐, 괜찮아."
먼저 대답하고서 첸은 고개를 들어 박사를 보았다. 진심어린 걱정스런 표정으로 내려다 보고 있자 첸의 화는 금새 가라앉았다. 효과가 있었는지 박사는 그 모습에 싱긋 미소를 지었다.
"오늘 하루는 쉬어야겠네요. 이대로 그냥 오늘 같이 있어요."
"내가 휴가 언제까지인지 알고 그런 말 하는 거야?"
"적어도 1박 2일은 아닐 거 아니에요. 아, 그리고 전 느긋하니까 신경 쓰지 마시고요."
신경은 무슨, 누가 신경을 써줬다고?
...라는 변명거리는 이제 자신에게도 통하지 않았다. 이렇게까지 귀찮게 하면서까지 그와 함께 시간을 더 보내고 싶었나?
정답은 당연히 긍정이었다. 그정도 귀찮음은 기꺼이 감수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구석에 존재하는 이성이 정신 차리라고 말하고 있었지만, 마음은 좀 더 쾌락을 즐기고 싶다며 말하고 있었다.
시간이 지나면 어쩔 수 없이 서로 다른 상황과 자리와 입장에서 만나겠지만, 지금 여기는 시에스타였다. 첸과 박사는 단지 관광객일 뿐이다.
첸은 박사를 올려다 보았다. 대답을 기다리는 눈치였다.
"...어차피 이 방, 혼자 쓰긴 넓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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