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고)야스 없이 줘패고 괴롭히기만 하는거니 줘팸싫어하면 뒤로가기누르셈
이성이 다 떨어졌다.
수많은 섬멸전, 반란 진압, 기습 방어... 반복되는 전쟁 덕에 평상시에 이성을 유지할 수가 없다.
그것뿐이면 이성은 유지가 되겠지만, 로도스의 리더로서, 박사로서, 근무를 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럼에도 버틸 수 있는건 대원들의 격려와 이성회복제 덕이라고 생각한다.
나의 집무실에 들어가면, 침대에 누울 틈도 없이 책상을 먼저 확인하는게 습관이 되어버렸다.
정확히는 집무실이자 나의 개인 숙소.
책상 위에는 켈시가 지정한 임무 목록, 아미야가 타준 커피, 와파린의 광석병 치료 진척도, 각 지역에서 모여든 단서, 그리고 일부 대원들의 소소한 요청들이 책상에 쌓여있다.
그 옆에는 이성회복제가 있었지만 오늘은 휴식을 취하고 싶군.
이성회복제를 먹으면 순간적으론 머리가 아프지만, 정신이 번쩍 들며 각성을 하는 느낌이랄까.
마치 담배를 피는 기분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아주 짧고 굵은 담배말이지.
휴식을 취할 겸, 캐비닛에서 계란 과자를 가지고 TV를 켠다.
그리고 소파에 내 몸을 던진다. 쾅 하는 소리와 함께 편안함이 몰려온다.
오늘따라 볼 프로가 없는건 왜일까, 전부 진부한 토크, 유아용 애니메이션, 한물 간 예능 재방송 뿐이었다.
핸드폰으로 볼만한 걸 찾아볼까 싶기도 하지만, 나는 신선한걸 원한다.
마침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
이번 주에 다시 도서실을 개방한 것이었다.
기존 독서실은 지하 깊숙히 있어, 찾아가는 대원들이 극히 드물었다고 들었다.
그래서 위치를 바꿨다는데... 솔직히 도서실은 가는 대원만 가는 곳이라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이성 회복겸 간만에 책이나 읽어야지. 도서 대출도 실컷 해오고 말이지.
대충 차려입고, 이번에 새로 지하 1층쪽에서 개관한 도서실로 향한다.
나의 집무실과 새로 개관한 로도스의 도서실은 거리가 얼마 채 되지 않았다.
짧은 복도를 지나 도서실을 열자, 고풍스러운 새로운 가구의 향기와, 우루수스 학생 대원들이 서투르지만 정성스레 인테리어 한 걸 볼 수 있었다.
'음주 금지'는 누구때문인지 대강 짐작할 수 있겠군.
도서실에 어느 대원이 있나 둘러보지만, 역시 텅 텅 비어있다.
다른 대원들에게 독서를 하라고 강제로 시켜야하나 생각이 들었을 때, 멀리 앉아있던 한 대원이 말을 걸어왔다.
"어라, 안녕하세요?"
나긋나긋하고 귀여운 목소리의, 나에게 존댓말을 꼬박꼬박해주는 몇 안되는 대원, 광석병이 널리 퍼진 이시국에 굳이 교복을 입고 핏이 살아있는 제복을 덧입은 필라인 대원, 희대의 천재라고 불리는 스카이파이어였다.
이녀석은 도서실이 지하 깊숙히 있었을때도 이스티나와 더불어 도서실에 자주 오는 단골 중 하나였다.
그나저나 읽고 있는 책이 만화책이라니, 심지어 초등학생이 읽을 법한 만화를 읽고 있다.
이녀석도 학생이니 상관은 없지만, 모범생 이미지에 어울리지 않는 걸 읽고 있군.
"당신도 책을 읽으러 오셨나요?"
"어, 이번주에 도서실을 개관했다서 말이지."
싱긋 웃으면서 대답해주고, 대충 만화책 라인중에서 꼴리는 제목을 골라 하나 들고왔다.
아무생각 없이 보기좋은건 역시 만화책이거든.
스카이파이어의 옆에 앉아, 만화책을 읽는다. 역시 녀석의 옆에 앉으니 조금 덥긴 하다...
여튼, 아무생각 없이 책을 읽으며, 하루를 보낼 예정이었지만, 어디서부터 잘못되었는지 모르지만 얼마 지나지않아, 나의 새로운 성향에 눈을 뜸과 동시에 잔혹한 행위를 하게 되었다.
계기는 아주 사소한 거였다.
"당신, 혹시 상대성이론에 대해 알고 계시나요?"
이번엔 나이에 어울리지 않는 과학 논문을 읽고 있군. 역시 천재는 천재인가.
"아니, 들어본 적은 있지만, 자세히는 모르겠어."
나는 비록 박사지만, 물리학하고는 담쌓은 사람이기에 사실대로 말했다.
"음... 이렇게 간단한 것도 모르시면서 어떻게 박사가 되셨죠?"
평소라면 의료 관련은 생물학 쪽이 더 중요하니까 라고 말하며 웃어 넘길 일이었다.
이성이 다 떨어진 날이라 그랬을까. 너무 화가 났었다.
한낱 급식충이 생각없이 한 말이니 그냥 넘길일인데 말이다.
나도 모르게 스카이파이어의 뺨에 손찌검을 올렸다.
짝! 하고 크게 나는 소리와 함께.
스카이파이어는, 빨갛게 부은 자기 뺨을 만지고 있었다.
잠시 약간의 침묵이 흐른 후.
스카이파이어는 눈가에 그렁그렁 고인 눈물을 감추며,
"머리가 안되니 이젠 폭력을 휘두루는 교양없는 분이시군요! 당신, 그 머리는 장식품인가요!"
성격이 배배 꼬인만큼, 자기 할말을 다하는 스카이파이어.
폭발하는 분노를 주체할 수 없었다.
나는 고함을 지르며, 그녀에게 욕설을 퍼부으며, 스카이파이어의 복부를 있는 힘껏 강타했다.
스카이파이어는 양손으로 자신의 배를 감싸며, 털썩 쓰러졌다.
비명을 지르고 싶지만, 나오지 않는다는 듯이 꺾꺾거리며, 이상한 숨소리와, 작은 신음만을 내면서.
여기서 나는, 멈추지 않고, 그녀의 배를 감싼 가녀린 양손을 치우며, 누워있는 스카이파이어의 복부에 주먹을 내리꽂았다.
한대.
날 노려보던 눈에서 눈물이 흐르기 시작한다.
두대.
입가에서 고통을 참을 수 없다는 듯한 억눌린 신음과 침이 샌다.
세대.
경련을 하며, 아랫도리에서 실금을 한다.
한 네대쯤 배를 때렸을까, 완전히 기절하고 말았다.
약간의 실금한 그녀의 사타구니, 재가 되다만 책은 내가 스카이파이어에게 뭔 짓을 했는지 알려주고 있었다.
도서실에 사람이 아무도 없고, 나의 집무실과 가까이 있어 망정이지, 남이 봤으면, 아미야가 보더라도 그냥 넘어갈 일이 아니었다.
무엇보다 켈시가 알면 나는 좆된다.
우선 화염 아츠 확산부터 막아야겠지, 주머니 안의 이프리트 전용 아츠 억압제를 강제로 먹인다.
이걸로 아마 당분간은 아츠 사용을 못하겠지.
그러고서 나는 황급히 그녀를 안아 들어, 나의 침대로 옮겼다.
침대에 그녀를 눕힐 때, 나는 형언할 수 없는 감정을 느꼈다.
그것은 죄책감이 아닌, 하나의 쾌락이었다.
벌벌떨리는 나의 손을 진정시킨 채, 나는 정신을 잃은 스카이파이아 옆에 앉아 그녀가 정신차리기를 기다릴 수 밖에 없었다...
.
.
.
1시간 정도 지났을까, 스카이파이어가 눈을 껌뻑거리며 깨어난다.
정신를 차렸군. 아까 일에 대해선 정중히 사과해야겠다.
"당신, 정말이지, 당신은, 박사로서의 자격이 떨어지는 것 같군요. 차라리 리유니온을 불러서 파티를 여는게 더 현명한 리더일 것 같ㅇ..."
스카이파이어의 말이 끝나기 전에 나는 그녀의 양 귀를 잡아당겼다.
한 손은 그냥 귀를 잡아당기고, 한 손으로는 그녀의 황금빛 귀걸이를 잡아당겼다.
스카이파이어의 비판이 비명으로 바뀌었다.
이 망할 고양이자식이.
어떤 쓴소리를 들어도 미안하다고 사과하리라고 결심했지만,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나의 지위가 있는데, 급식충과 아랫사람주제에 이렇게 말하는것은 이녀석이 잘못한 것이다.
적어도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2차전은 이녀석이 시작한 것이다, 라고 자기합리화를 하며, 나는 녀석의 귀를 당긴다.
"그만해주세요! 당신, 제정신인가요!"
아츠도 쓸 수 없는데, 참으로 당돌하다.
고통과 비명을 참고, 그만하라고 소리치는 스카이파이어.
하지만 나는 그만하기는 커녕, 오히려, 더 흥분이 되었다.
이것이 사디스트의 성향이란 말인가. 고통에 찬 소리가 듣기 좋았다.
그 반응이 귀엽고 재밌다.
말랑말랑하고 통통한 귀의 감촉, 다른쪽에는 당기기 좋게 생긴 귀걸이.
언젠간 한번은 실컷 당겨보고 싶었긴 했다만, 오늘에서야 푸는구나.
한 5분정도 귀를 잡아당긴 후, 나는 그녀의 귀를 놔주었다.
스카이파이어가 퉁퉁 부은 귀를 어루만지며, 원망스러운 눈으로 나를 쳐다본다.
"당신, 아무래도 당신은 박사도 아닌 미친놈에 학살자인거 같군요."
와우, 스카이파이어가 욕을 하는건 처음 듣는걸.
모범생이 욕하는걸 들었으니 포상이라 해야 될까, 나는 욕설에 대한 합당한 상을 주기로 한다.
요즘 게임에서도 욕설을 하면 채팅금지라고?
"욕설은 나쁜거다."
나는 단호하게 말하며, 나의 장식장에 있는 지팡이를 들고 왔다.
스카이파이어는 눈치챈 듯이 파랗게 질린 겁먹은 얼굴로 나를 쳐다본다.
하지만 그런다고 봐주지 않는다.
나는 실버애쉬가 지팡이를 휘두르듯이, 있는 힘껏 진은참처럼, 지팡이로 그녀를 가격했다.
가녀린 양팔로 무자비한 지팡이의 타격을 막으며, 신음을 내는 스카이파이어.
한 1시간정도 흘렀을까, 그녀의 양팔과 손목이 멍과 피멍으로 물들었다.
스카이파이어는 침대 구석에서 아무 말 없이 울기만 하면서,
"아니야아니야... 이런 내가..."
작은 목소리로 이런 말을 반복하고 있었다.
나는 가여운 그녀를 보며, 오히려 더 새로운 성향에 눈을 뜸을 느끼고 있었다.
나는 벌써 스카이파이어와 '즐거운' 시간을 보낼 여러가지 도구들을 클로저에게 부탁해놨다.
기존의 이성회복제는 필요없어졌다.
새로운 이성회복제가 생겼거든. 아주 만족스럽고 즐거운.
나는 '새로운 이성회복제'를 어떻게 쓸 지에 대해 고민하며, 침대 위에서 울고 있는 '새로운 이성회복제'를 강제로 눕히고 끌어안아 잠을 자기로 한다.
'새로운 이성회복제'의 말랑말랑하고 따뜻한 배를 주무르며,
오늘 밤은 간만에 푹 잠을 잘 수 있을 것 같다.
.
.
.
아침.
최근에 상쾌하게 일어난 것은 오랜간만이다.
내 침대 옆자리에서는 '새로운 이성회복제'가 곤히 자고 있다.
자신이 오늘 무슨 일을 당할지 모른 채로.
집무실 앞에 내가 어제 클로저에게 주문했던 물품 하나가 왔다.
재갈. 즉, 입마개다.
지금 당장 사용하기 위해 '새로운 이성회복제'의 귀를 잡아당겨본다.
"갸와아아악!"
고양이가 고통스러울 때 내는 소리와 똑같은 비명을 지르며, 눈을 번쩍 뜬다.
그러고선 나를 노려본 후, 내 손에 들린 재갈을 보고 벌벌 떨기 시작한다.
강제로 재갈을 채우려 했을 땐, 나를 밀치며 반항도 해본 스카이파이어지만,
손에 지팡이를 들고 왔을 땐, 반항을 멈추었다.
주입식 교육의 무서움이랄까.
아무튼, '새로운 이성회복제'에게 재갈을 씌웠을 때, 내 집무실의 초인종이 울린다.
"박사, 안에 있어?"
이 유쾌한 목소리, 안젤리나였다.
나는 황급히 스카이파이어를 침대에 눕히고, 팔다리를 밧줄로 대충 묶은 후에, 안젤리나를 맞이할 준비를 했다.
"그래, 안젤리나, 안에 있다."
문을 열어주니, 안젤리나가 눈 앞에 있었다.
"아, 박사, 최근에 박사한테 맡긴 게 하나 있어가지고, 혹시 박사 방에 들어가도 될까?"
아 맞다. 저번에 작전 지시할 때 안젤리나한테 레이저 포인트를 빌리고 갖다주지 않았다.
"아 미안, 들어오는건 안될 거 같아. 안에는 스카이파이어가 잠들고 있거든, 어제 도서실에서 쓰러진 걸 데려왔어."
레이저포인트를 다시 돌려주며, 거짓말을 한다.
물론, 스카이파이어는 재갈때문에 말도 못하고 작에 읍읍거리는 소리 낼 뿐, 아무것도 할 수 있는게 없었다.
"정말... 너무 공부만 한다니까... 아무리 친구라지만 나로선 모범생은 이해할 수가 없어..."
침대에 누워있는 스카이파이어를 대충 한번 본 안젤리나가, 레이저포인트를 받으며, 그녀를 걱정해준다.
이것이 거짓말인지도 모르고.
"그럼 박사, 나중에 또 올게! 스카이파이어 잘 간호해줘!"
"그래, 오늘 하루 잘 보내."
문을 닫으며, 안젤리나가 돌아간다.
유쾌한 안젤리나에게서 활발한 에너지를 받은 느낌이었다.
저렇게 마음씨가 고우니, 스카이파이어같은 성격이 문제있는 친구와도 서스럼없이 지내는거겠지. 라고 생각하며, 다시 '새로운 이성회복제'를 사용하기 위해 침대로 간다.
그나저나, 재갈을 사기 참 잘한것 같군.
재갈이 아니었으면 벌써 들키고 징계를 받았을 것을 생각하니 소름이 끼치는구나.
"읍... 읍"
안젤리나한테 도움을 요청하려 했던 걸까?
소리도 제대로 못내면서 계속해서 말을 하려한 까닭에 내 침대는 스카이파이어의 침으로 뒤덮여있었다.
젠장, 세탁하려면 힘좀 꽤나 들겠는걸.
나는 괘씸해서 지하 4층의 훈련실에 다녀오기로 한다.
오늘 일정은 아무도 훈련을 하지 않는다.
거기서 빌려올 물건이 하나 있다.
.
.
.
다시 나의 방에 들어왔다.
도베르만이 쉬는 날이기 때문에 그녀의 채찍을 가져올 수가 있었다.
나는 훈련실에 다녀올 동안 지쳐 잠들고 있는 '새로운 이성회복제'를 보며, 괘씸한 생각이 들었다.
주방에서 컵 하나를 들고, 냉수를 따른다.
그러고선 곤히 자고 있는 스카이파이어의 머리쪽에 찬물을 뒤엎는다.
아침과는 다르게 눈을 간신히 뜨는군. 재갈때문에 반항할 힘도 없는 것 같다.
차라리 잘된 일이다.
나는 스카이파이어의 엉덩이를 어루만지며, 감촉을 느꼈다.
"평소에 한번 만져보고 싶었거든."
나도 모르게 이렇게 말하며, 그녀의 가슴처럼 부드러운 엉덩이를 주물렀다.
아, 본분을 잊으면 안되지. 엉덩이에 정신이 팔릴 뻔했다.
나는 정신을 차리고, 스카이파이어의 스타킹, 엉덩이 부분을 힘껏 당겨 찢어버렸다.
북- 소리와 함께 예상보다는 질기지 않고 잘 찢겼다.
이녀석은 스타킹도 고급을 입는건가.
찢어진 스타킹 사이, 뽀얀 스카이파이어의 엉덩이가 보인다.
시험삼아 한번 때려 본다.
짝! 하는 찰진 소리와 함께 새하얀 엉덩이에 빨간 나의 손바닥 자죽이 남아있다.
다른것보다 재갈때문에 조용한게 참 좋군.
나는 채찍을 쭉 피고, 휘둘러보기 시작했다.
채찍을 휘두를 때도 소리가 나는구나.
채찍을 휘두를 때 나는 기묘한 소리와, 채찍이 엉덩이를 휘감으며 때리는 소리.
팔은 아프지만, 이 소리들이 듣기 좋았다.
소리의 운율이 하나하나 들릴때마다, 스카이파이어의 엉덩이에 빨간 줄이 하나씩 그어진다.
한 20박자정도 때렸을까, 스카이파이어의 엉덩이에 'ㅡ'자가 이리저리 난무한다.
오, 살가죽이 터진 것도 있군, 이 이상은 하면 안되겠는걸.
채찍질은 오늘은 이쯤 해두기로 하고, 팔다리의 밧줄을 풀어주고, 재갈을 풀어주러 갔을 때, 스카이파이어의 눈은 눈물로 퉁퉁 부어있었고, 입가는 침으로 가득했다.
재갈을 풀어주었는데도 아무런 소리도 못하고 그 자리에서 그저 누워있는걸 보니, 오늘 '새로운 이성회복제'의 사용은 그녀에겐 고된 일이었던 것 같다.
침이 워낙이 엄청 묻어있기도 하고, 수고한 스카이파이어를 그냥 침대에서 자게 냅둔 후, 나는 소파에서 잠을 자기로 한다.
오늘도 보람찬 하루였고, 또 상쾌하게 잘 수 있을 것 같다.
아무런 번뇌없이 이런 나날이 계속됐으면.
.
.
.
"안젤리나... 양... 프로방스... 씨... 흐윽... 흑..."
흐느끼는 소리에 잠을 깼다.
대충 세수를 하고, 나의 방에 가있을 땐, 스카이파이어는 침대위에서 엎드린 채, 흐느끼고 있었다.
친구도 별로 없는 녀석이 몇안되는 친구를 저렇게 부르니 가엾기도 하고, 나는 일단 불쌍한 스카이파이어에게 밥이라도 먹이려 한다.
냉장고와 선반에 먹을게... 우유와 시리얼밖에 없구나.
생각해보니 어제 하루 내내 굶게 만들었는데 이거가지곤 부족할 것 같다.
그래도 어쩌겠는가, 아직 로도스의 편의점은 문을 열지 않았는데.
시리얼을 주기 전에, 물건이 마저 왔나 현관문을 열어본다.
클로저 이 대단한 자식, 케오베가 차는 목줄과 똑같은 걸 보내줬다.
아츠 억압기능까지 완벽히 말이다.
나는 기분이 좋아진 나는, TV를 먼저 틀고, 시시껄렁한 뉴스를 들으며, 시리얼을 줄 준비를 한다.
적당한 크기의 사발에 시리얼을 왕창 쏟고 우유를 부으면 끝.
나는 방에 들어가 스카이파이어의 손을 잡아 소파로까지 반강제로 끌고 왔다.
이녀석 힘이 없을법도 하긴 하지만, 이렇게 질질 끌려오는걸 보니 완전히 내 애완묘나 진배없다.
책상에 놓인 시리얼을 보자마자, 우선 나를 노려보며 의심을 한다.
개도 아닌년이 냄새까지 맡고, 먹을거까지 의심하는건 심한거 아닌가?
"독같은건 안들었으니 안심하고 먹어."
말 한마디가 끝나자마자, 게걸스럽게 시리얼을 퍼다먹는구나.
스카이파이어가 조촐한 식사를 하는 동안, 목줄을 준비하며, 일정을 한번 본다.
산책나갈 데가 어디 없나... 했더니 마침, 퍼퓨머와 여러 대원들이 관리하는 정원이 오늘은 비공개하는 날이었다.
퍼퓨머의 말마따나, 식물도 쉬는 날이 있어야 한다나...
아무튼 나는 산책 동선을 짜며 여러 상상을 했을 때, 마침 스카이파이어가 시리얼을 완전히 비워버렸다.
일단 목줄을 손에 쥐고 스카이파이어 앞에 서니,
"당신... 정말 최악이에요..."
스카이파이어가 힘없이 한마디를 하며, 이제는 목줄채울 때 반항도 하지 않는다.
이틀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이리 순종적이게 되다니.
그러고선, 그녀의 허벅지에 판을 두개 붙인다.
겉보기에는 파스같지만, 이건 전기충격기다.
오늘을 위해, 내가 전공도 아닌 전기회로를 만들어왔다.
아무튼 아무도 없을 이른 아침 로도스의 복도를 황급히 지나기 위해, 나도 옷을 대충 입고 출발하기로 한다.
이녀석의 몰골을 보면 나는 바로 켈시한테 징계먹을게 뻔하거든.
아무튼 로도스의 최상층, 정원이다.
맑은 공기.
잘 가꾼 에메랄드빛 정원에서 느껴지는 운치.
곳곳에 연못과 연못 속의 물고기, 여러 희귀식물들은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감탄이 절로 나오게 하였다.
협소한 장소에서 이런 정원을 만든 것은 여러 대원들의 노력과 정성이리라.
이런 귀한 곳에 산책을 왔으니, 우선 목줄의 손잡이를 길게 늘려본다.
그러고, 리모컨을 작동시켜, 허벅지의 전기충격기를 작동시킨다.
짧은 신음과 함께, 스카이파이어를 네 발로 만든다.
"애완동물은 네 발로 걸어야지."
불만이 가득한 표정으로 쳐다보는 스카이파이어를 마주보며,
나는 단호히 말하고, 산책을 시작하기로 한다.
시간 가는줄 모르고, 정원을 둘러본다.
평소에 불길때문에 정원에 거의 출입금지를 당하는 스카이파이어도, 자신의 네발로 기어다니는 신세를 잊은 채, 진짜 동물처럼 정원을 신기해하는 모습을 보인다.
정자 앞, 공중화장실을 지나갈 때였다.
갑자기 순종적인 스카이파이어가 일어나기 시작한다.
어림도 없지. 바로 리모컨을 작동시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카이파이어는 신음을 내며, 계속 일어나려한다.
"당신... 제발.... 제발... 제발..."
이유를 알 것 같군. 화장실이 급한거구나.
하지만 동물은 화장실을 안가지 않던가?
"여기서 싸면 되잖아."
이렇게 말하는 나를 보고도, 계속 일어나려한다.
하지만 전기충격기와, 목줄의 사거리때문에 경련만을 일으킬 뿐, 그녀는 아무런 행동도 할 수 없었다.
도저히 안되겠는지 스카이파이어는 참아보려고 하지만, 나는 아직 돌아갈 생각이 없었다.
표정이 불안불안하고 안절부절못한게 보기 참 재밌다.
그리고 다리를 지나갈 때, 결국 참을 수 없었는지, 스카이파이어의 찢어진 스타킹과 허벅지에 황금빛 액체가 흐르기 시작한다.
배설의 쾌락과 부끄러움을 동시에 느끼는 표정을 보며, 나는 그녀가 볼일을 마저 볼 때까지 기다려주었다.
"당신... 반드시 후회할거에요..."
얼굴이 빨개진 채로, 울먹거리며 말하니 하나도 설득력이 없구나.
시간도 다 됐고, 목적까지 이뤘겠다. 돌아가야겠다.
이제 돌아가자고 말하니, 다시 노려보는 표정이 참으로 볼만하다.
.
.
.
다시 집무실.
산책을 했으니, 샤워를 하기로 한다.
"자, 들어와."
완전히 망신창이가 되버린 울보 스카이파이어는, 반강제로, 옷을 벗으며 욕실에 들어왔다.
뭐, 그래도 안왔으면 강제로 들여보냈을 거지만.
"산책을 했으면 씻어야지."
나는 스카이파이어가 옷을 벗는 동안 물을 틀고 온도를 맞췄다. 뭐, 여름이니까 이 정도로 미지근하면서 시원하면 되겠지.
"네..."
풀이 죽은 스카이파이어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뒤를 돌아보니, 학생이라고는 도저히 믿을 수 없는 몸매에, 새하얀 피부에 새긴 멍과 피멍, 나의 작품들이 가득했다.
볼기짝에는 새빨간 'ㅡ' 상처들이 가득했다.
온실속에 화초처럼 자라서 그런가, 감촉은 말 그대로 아기 피부 같다.
앙 하고 물어버려도 이빨자국이 그대로 선명하게 남을 것 같은 여린 피부.
"씻겨줄 테니까 여기 와서 앉아."
나는 내 앞 욕조의자를 치며 말했다.
그대로 와서 앉는 스카이파이어.
그나저나 이녀석 머리가 길어서 감기는 것이 일이겠구나.
샴푸를 몇번 짜서 물에 젖은 스카이파이어의 머리카락 위이 묻힌다.
손으로 머리를 문지른다. 거품이 일어나고, 그 거품을 머리 전체에 옮기며 움켜쥐듯 머리카락의 끝부분을 감겨준다.
다시 손을 머리 쪽으로 옮겨서 두피 마사지라고 할까, 머리를 꾸욱 꾸욱 눌러준다.
기분이 좋은지 처음엔 꼬리를 세우고 경계하는 듯 했지만, 어느새 꼬리를 살랑거리고 있었다.
이게 개인지 고양이인지 구분이 안된단 말이야.
녀석이 몸을 완전히 축 늘어뜨려 내 몸에 등을 기댄다. 나의 매그넘에 닿는 위험은 둘째 치고, 머리감기는게 한층 더 힘들어졌다.
그래도, 기분이 나쁘지는 않다.
이녀석이 날 의지하고, 내 손이 몸을 맡긴다는 뜻이니까.
반항하는거보다도 나을 테고.
다시 머리 위에 샤워기를 올린다. 샴푸가 잘 씻겨나가도록 손으로 이리저리 행궈준다.
젠장 내 머리보다 더 정성스럽게 감겨준 거 같은걸.
그 다음, 샤워 타월을 물에 적신 다음, 바디샴푸를 몇 번 짜서 거품을 만들었다.
거품을 쳐다보던 스카이파이어가, '새로운 이성회복제'가 된 후로, 처음으로 웃는 모습을 보였다.
일단 샤워 타월로 팔을 쓱 문질렀다.
"우와아악!"
예상치 못한 고통을 느꼈는지 갑자기 소리를 지른다.
생각해보니 이녀석 팔에 내가 멍을 엄청 만들어줬구나.
어쩔 수 없이 손으로 비누칠을 하기로 한다.
몸을 떨며 꼬리를 쭈뼛 세운다. 고양이라 그런지 씻겨주는걸 싫어하는걸까.
나는 정성스럽게 스카이파이어의 몸을 어루만져주었다.
손에서 팔로, 팔에서 겨드랑이로.
어깨를 지나, 목을 돌아 반대쪽도 문질러 준다.
다시 거품을 잔뜩 묻히고, 등에 비누칠을 해준다.
이번에는 앞쪽인데, 가슴 부분은 차마 손을 댈 수가 없었다.
아청법은 무서운거니까... 내가 선을 어느 정도 넘기는 했어도 차마 이 선은 넘지를 못하겠다.
아무튼 배와 허리까지 전부 씻겨주고, 하체는 알아서 씻으라고 했다.
좆냥이 하나 샤워시키는게 이렇게 힘들구나.
새삼 느끼며, 나의 더러워진 몸과 마음을 씻기 시작했다.
샤워하고 나서, 스카이파이어는 차마 다시 오줌으로 더럽혀진 스타킹과 팬티를 입을 순 없는지, 치마 빼곤 완전히 말 그대로 하의실종이다.
네 발로 걷는게 피곤한건지, 저녘으로도 시리얼을 대충 먹어버리곤, 바로 침대로 가서 자버리는 스카이파이어를 보며, 오늘 하루 산책과 씻겨주기만으로 하루를 보낸게 영 싫지는 않았다.
말 그대로, 최고의 '새로운 이성회복제'다.
TV를 보며, 냉장고에서 맥주 한 캔을 마시며 오늘도 하루를 마무리한다.
.
.
.
나도 모르게 소파에서 자버렸군.
집사가 되면, 고양이한테 침대를 뺏긴다는 말이 사실이구나.
아무튼 오늘은, 퍼퓨머에게서 주문한 식물 샘플을 받기로 한 날이다.
바로 '캣닙'.
알 사람은 알겠지만, 고양이이겐 일종의 미약같은 거다.
당연하게도, 일을 잘해주는 펭귄 녀석들 덕에 벌써 내 집무실 앞 칸에, 퍼퓨머의 상자가 놓여있었고,
나는 바로 내 방에 들어가서 주사 용액을 만들었다.
아직도 쿨쿨 자고 있는 스카이파이어. 아직은 냅두기로 한다.
요즘 '새로운 이성회복제'와 지낸 이후로 머리가 맑아진 기분이다.
가학성은 증가한거 같은 느낌은 떨쳐 낼 순 없지만, 일의 효율이 최선이 아니겠는가?
덕분에 3일간 작전이 모두 계획대로 되어가고 있다.
녀석이 작전에 나가지 않는 것은 큰 손실이긴 하지만, 저격 대원들이 필요한 작전들이 많아 오히려 승승장구하고 있다.
그렇게 생각하며, 스카이파이어를 깨울 궁리를 고민 할 때, 그녀가 먼저 일어났다.
나른하게 기지개를 펴며 하품하는 모습이 팔의 멍과 피멍과 대조되어 보인다.
그렇다면 당장 이성회복을 해야지.
줄로 스카이파이어의 양팔을 묶고, 다리를 묶었다.
그러고 나는 이 주사기가 영양제라고 설명하며, 팔에 주사를 꽂았다.
눈치챘겠지만, 이것은 고농도의 캣닙이다.
나는 이녀석을 방에 하룻동안 감금하며, 지켜볼 셈이다.
그러고선 문을 잠그고, 소파에 누워 TV를 통해 내 방에 있는 CCTV로 녀석을 지켜 볼 셈이다.
1분도 채 경과되지 않은 채, 작은 신음이 들려오기 시작한다.
양 팔과 다리가 묶여있어, 몸이 엄청나게 근질근질할거다.
"흐으읏...♡ 당신..!"
10분쯤 지났을까, 몸이 달아올랐는지 바로 나를 찾는다.
TV로 녀석이 몸을 이리저리 비트는걸 보니, 참으로 우스운 꼴이 따로 없었다.
그대로 그녀를 냅둔 채, 의료 부서와의 회의가 있어, 스카이파이어의 신음을 무시하고 다녀오기로 한다.
.
.
.
아침이었는데 벌써 밤이군.
집무실에 다시 들어와, 완전히 조용해진걸 느낀다.
내 방의 잠금을 풀고 들어가보니, 완전히 초토화가 되있었다.
풀려버린 눈과 눈물, 콧물, 침이 가득한 것은 물론이요, 아랫도리에서 나온 끈적한 액체가 다량으로 나온 것이 방을 완전히 홍수로 만들어놓았다.
평소에 보던 오만한 표정에서는 절대 찾아볼 수 없는 표정을 보니 웃음이 나온다.
방을 청소하고, 스카이파이어의 결박을 풀어준다.
결박을 풀어주었는데도 여전히, 경련하는걸 보니, 너무 고농도의 캣닙을 주사한 것 같군.
실험일지에 보고서 하나를 급히 작성하며 하루를 마친다.
'필라인 대원에게 캣닙은 유효한다.'
.
.
.
나의 새로운 행복은 그다지 오래가지 않았다.
스카이파이어로 고양이 오르간을 만들어 연주하고 있었을 때, 분명 아프다고 전해들은 스카이파이어의 비명을 여러번 들은 프로방스가 방에 들이닥친 것이었다.
현관문은 잠겨있지만, 베란다로 들어온걸 보니 역시 뛰어난 암살자다.
당시 프로방스가 목격한 스카이파이어의 온몸에 가득한 멍자죽, 엉덩이에 가득한 빨간 'ㅡ'자, 아츠 억압 목줄, 찢어져버린 스타킹 등등은 충분히 나의 죄악을 설명하기 충분했다.
나는 바로 대원 폭행으로 켈시에게 불려갔고, 징계를 받았다.
그러고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고 말 그대로 '피로 맺어진 서약'을 맺었다.
나의 새로운 감정같은 변명은 당연히 씨알도 먹히지 않았다.
그런 감정을 제어하는게 리더로서의 덕목이고, 도덕이자, 윤리니까.
사이코패스하고 무엇이 다르냐고 잔소리를 들을 때, 나의 죄를 깨우쳤다.
만약 내가 이 로도스의 리더가 아니었으면, 당장에 살해당했을 거라 생각하면 아찔하기도 하다.
뭐, 왕의 지팡이에게 이 사실이 알려지지 않은거부터가 나를 위한 최선의 배려였기도 하고.
아무튼, 이 일덕에 나는 프로방스와 스카이파이어에게 장기간 유급 휴가를 줄 수 밖에 없었다.
프로방스가 새로운 수영복을 산 걸 보니 스카이파이어를 데리고 시에스타로 갔다나. 뭐라나.
그리고, 나는 나의 대원들에게 비난을 받았다...
특히 필라인 대원들은 나를 피하기까지 한다.
아미야는 나를 "박사님은 분명 뭔가 당하신겁니다. 박사님이 그러실 분이 아니에요."라고 변호했지만, 실드가 되지 않을 정도의 죄질이다.
W는 나를 "역시 사람의 천성은 어딜가지 않는다니깐."이라 했고...
나도 나의 죄악을 인정하고, 다시는 그러지 않으리라 하며, 스카이파이어가 돌아오면 제대로 사과해야겠다 마음을 먹었을 때였다.
내 책상 위에는, 제시카가 몰래 보낸 편지가 있었고, 나를 따로 만나자고 했다.
제시카가 몰래 보낸 편지를 읽고, 나는 경악하지 않을 수 없었다.
.
.
.
To Be Continued...
약속대로 써옴 야스없이 줘팸만 하는게 목표였는데 너무 불쌍해서 샤워까지써봄
다음건 제시카가 슨상조교하는거
천화가 진짜 존나꼴림 개추 - dc App
기이이이이일다
프로방스까지 캣닢주사하고 조교하면 씹대꼴인데 ㄲㅂ
프로방스는 늑대아니노
루포족은 늑대다
천붕이좀 애껴줘
그래서 음주 금지 누구때문에 붙인거임?
지마 우루수스 휴게실 숙소가구에도있음
ㅇㅎ
제시카가 지 때려달라고 하는건가
오
경고문 좋아 - dc App
재밌게봤어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