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이지 화가나는날이다.

스트레스를 풀기위해 저번주에 들어온 신입인 스노우상트를 찾아가야겠다.

" 도...독타...! "

안좋은 낌새를 눈치챈걸까? 내가 방에 들어오자마자 정말 소스라치게 놀란다.
평소라면 한두대정도로 끝냈겠지만 오늘은 자다깨서 눈꺼풀도 제대로 안떠진 리스캄의 얼굴을 보아 매우 화가나있기에 봐줄생각은 없다.

'우두둑, 우두두둑'

시작하기전에 가볍게 손을 풀었을뿐인데도 스노우상트는 얼굴이 시퍼렇게 질려서 눈물을 글썽이고있다. 하지만 역효과로 더더욱 가학심만 강해질뿐이라 참을수가없다.

" 제발...멈춰주세요.... 그런짓... 나빠요.... "

하지만 어림도없지 바로 미간을 향해 스트레이트를 내꽃는















일순간, 정말 짧은 일순간이였다.

'콰드득!'



스노우상트가 내 주먹을 잡아냈다.

" 나쁘다고 했다. 독타 "

엄청난 힘이다. 주먹을 최대한 빨리 빼내긴했지만 조금만 늦었어도 내 주먹이 부숴졌을터

" 분명 난 그만둘 단 한번의 기회를 주었다."
" 하지만 그 기회를 걷어찬 우매한 독타는 '죽음'으로써 속죄하도록 "

내가알던 스노우상트가 아니다....
몸에서 흘러나오는 저 '귀기(鬼気)'...

스트레스를 풀려고 스노우상트를 찾아왔지만 나를 기다리고있던것은
스노우상트가 아닌 한마리의 괴물이였다.

북극조차 얼어버릴거같은 방안의 싸늘한공기...
도망칠수없다는것이 느껴진다.
사활(死活)을 걸고 맞서 싸워야한다...!

원래라면 난 전투에 나가지못할정도로 약하지만 과도한 오리지니움 섭취의 부작용으로 오리지니움을 섭취할때마다 신체능력이 강화된다. 켈시에게 마저도 숨긴 사실이지만 지금은 그런걸 신경쓸처지가 아니다


일곱알.


무려 일곱알이나 동시에 씹고 스노우상트에게 러쉬를 날렸다.

" 약해 "

말도안되는 일이다. 일곱알을 동시에 씹은 나의 힘은 최소 5성근위대원의 힘을 상회할텐데도 스노우상트는 맞으면서 미동도하지 않은채 그물총을 꺼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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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
스노우상트의 그물은 공포 그 자체였다.
강화된 힘으로도 뜯어낼수도 벗어날수도 없다.
더이상 반항의 의지를 잃고 무력하게 스노우상트에게 끌려가던 찰나.

'똑똑'

"독타...거긴 독타의 방이 아닌데 들어가서 오랫동안 나오질 않으시네요...혹시 착각해서 주무시고 계신건가요..."

저 자다깬듯한 걸걸한 목소리....리스캄이다.
방금 마주칠때 내가 스노우상트의 방으로 들어가는걸 보았나보다.
아직 희망은 있다...!

" 리스캄!!!!!!!!!! "

마지막 남은힘을 쥐어짜 리스캄을 불렀다. 제발 저 문을 열고 들어와주길 바라며...

" 후...동료를 부르실 속셈입니까... 독타의 목숨만으로 이 잘못된 인연을 끊으려했지만...불운한 희생이 생기겠군요 "

스노우상트는 묶어둔나를 잠시 내팽개쳐두고 문앞으로 성큼성큼 걸어간다. 분명 리스캄이 들어오면 끝장낼 생각이겠지

'쾅!'

나의 외침에 놀란 리스캄이 문을 부수고 들어왔다.

" 느우우우웃???!! "
"크ㅇ...윽....!!! 크아아아아아악...!!!!!!! "

나의 계책이 통했다!

자다깨서 아직 제대로 뜨지도못한 눈을 놀라서 크게뜬 리스캄은 쌍꺼풀이 세겹이나 겹쳤다.
5성이상 중장이 리스캄뿐인 나는 자주봐서 어느정도 견딜수있지만 갓 로도스에 온 스노우상트는 전혀 그렇지 못할터
예상대로 스노우상트는 양눈에서 피눈물을 뿜으며 기절해버렸다.
하지만 스노우상트의 기운에 눌려서 그런지 리스캄도 같이 쓰러졌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스노우상트를 다시 살펴보니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온채 잠들어있다.
괴롭히는걸 즐겼지만 오늘만큼은 평화롭게 잠든 이 모습이 마음에든다.

그렇게 리스캄과 스노우상트를 의무병동으로 옮긴후 집무실로 돌아와 돌 하나를 씹고 생각한다.

' 깨어나면 치킨이라도 하나 사다줘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