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만날 때 수줍어서 말도 못하던 걔한테 먼저 다가가 간식 주고 꼬리 귀엽다고 말해봐 얼굴 빨갛게 변하고 바로 눈앞에서 사라진다니까 ㅋㅋㅋㅋㅋ

그러곤 매일 만날 때마다 머리 쓰다듬어주는데 걔가 먼저 불렀더라고 가보니 우물쭈물 거리다가 편지에 친구가 되어주세요 라고 써져있는 걸 주면서 시선을 다른데 보고 있으니 귀여워서 안아줬지 ㅋㅋㅋ 그 년이 바둥바둥 거리다가 포기했는지 아무 말 없이 같이 안아주는데 와 씨 존나 귀여워서 무슨 강아지 만지는 줄 알았다니까 ㅋㅋㅋㅋㅋㅋ

그러고 걔랑 몇 달 됐나? 걔가 일 더럽게 못하는 거야 망할 년이 싸우다가 방심해서 그 년이 죽을 뻔 했는데 나도 모르게 그거 막으려다가 애국자랑 저승에서 야스할 뻔 했다 ㅋㅋㅋ 그러곤 정신 차려보니 그 년이 무슨 자기가 잘못했다고 옆에서 울고 있는거야 ㅋㅋㅋㅋ 존나 귀여워서 그 년 머리 존나 쓰담쓰담 해줬다

이번 발렌타인 데이였나 책상에 가보니 이상하게 초콜릿이 많어 맨티 그 년 막다가 몇 달 누워있었는데 그거 때문인가 은근히 많더라고 보니까 뭐 많네 제시카는 초콜릿 안에 오리지늄 넣어놨네? 슨상은 돈이 없어서 마음만 주겠다네 그럴 땐 화이트 데이에 줘팸해줘야지

근데 찾아보니까 맨티는 없더라 망할 년이 직접 막아줬는데 그래도 안주네 그러곤 숙소에 가보니까 맨티가 문앞에 서있더라고 삐져서 말도 안하려고 하는데 갑다기 옷깃을 잡더니 초콜릿 주고는 미안하다고 하고 사라지는 거야 미친 년이 진짜 쓰담쓰담 마렵네

그 뒤로 걔가 점점 많이 달라붙더라 나한테만 와서 말하고 밥 먹는데 옆에 앉으려고 하고 일하는데 뒤에 마사지 해주고 지가 무슨 친군 줄 알어 ㅋㅋ 어이가 없어서 걔한테 물었지 나 좋아하냐고 그러더니 얼굴 빨개지곤 말을 안하는거야 그래서 꽃다발을 줬지 아주 예쁜 핑크수국으로 ㅋㅋㅋㅋ 그걸 보곤 말이 없더라고 내가 어떻게 준비한건데 왜 주냐고 하더라고 그래서 화이트 데이라고 말했지 그러더니 울더니 그대로 고백 받아주고 품에 안더라고 이 시발년이 심장 아프게 하네 그리고 돌아가면서 슨상 줘팸 잊지 않고 꼭 해줬다

걔랑 동거하기 시작하면서 진심 웃긴 일만 일어났어 샤워하러 문 열면 거품이 하늘에 둥둥 떠져있고 쉬고 있는게 갑자기 귀에 입김 불어와서 놀라니 나타나서 신나게 웃더라 시발년 존나 귀여워해주고 싶네 쉴 때마다 꼬리를 만져주면 엄청 좋아해주고 머리 쓰다듬어주면 그 큰 꼬리가 살랑 살랑 움직이는게 ㄹㅇ 내가 강아지랑 동거하는 거 같더라

맨티랑 몇 년을 동거하니 거의 약점을 알겠더라고 사람 많은 곳에서 이름 불러주면 바로 숨더라 저번에 해변가에서 비키니 입고 있는 걸 보고 이름 크게 외치니 그 년이 얼굴 파래지더니 투명해지는데 진짜 그때 그거 봤어야했어 ㅋㅋㅋㅋ

거짓말에도 약해서 대충 생각난 말에도 금방 넘어가더라 저번에 만우절 날에 헤어지자고 했는데 그 때 울면서 팔 잡고 가지 말라고 걔답지 않게 시끄럽게 외치더라고 ㅋㅋㅋㅋ 그 팔 뿌리치려고 했는데 아예 꼬리로 잡으려고 하더라고 썅년이 그때 준비한 거 망할 뻔했다 몰래 준비한 선물을 땅에 떨어뜨리는 척 해줬지 그게 뭔지 줍고 열어서 보던 그 년 얼굴 진짜 가관이였는데

어 왔어? 뮤슨 얘기 하고 있었냐고? 우리 와이프를 만난 이야기 해주고 있었어 그 선물이 뭐냐고? 결혼 반지, 아주 예쁜 놈으로 준비해왔었지 어 잠만 나 와이프가 부른다 나 가야할 듯 이번 주 결혼식 날에 보자






응 나 지금 나왔어 바로 달려갈게 필요한 거 있으면 뭐든지 말해 가는 길에 사줄게



젼갈이 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