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사가 로도스의 정규 오퍼레이터가 된지도 몇달 째
압생트가 우르수스 자치단에 관심을 보이는 걸 알게된 독타는
친해지라는 의미로 로사랑 압생트를 같은 팀에 넣는거지
그닥 달가워하진 않았지만 알았다며 받아들인 압생트
그렇게 같은 팀으로 몇번의 전투를 나간 둘은
처음엔 말도 거의 안섞을 정도로 어색했지만
시간이 지나자 로사쪽에서 먼저 말을 걸어왔고
같은 우르수스인이면서 학생이었다는 공통점에
나중엔 로사가 가져온 홍차를 나눠마실 정도로 친해지는거야
비록 둘다 체르노보그에서의 이야기는 한마디도 꺼내지 않았지만
독타는 둘이 담소를 나누는 모습을 보며 흐뭇해하는거지
로사는 압생트를 이스티나한테 소개해주고
경찰이 꿈이라는 압생트와 탐정을 좋아하는 이스티나도 묘하게 궁합이 맞았는지
압생트는 이스티나와도 친해지게 되고
이스티나는 압생트를 우르수스 자치단 모두에게 소개하는거야
지마는 동료가 늘어나면 좋다고 허가하고
구무는 언니가 늘어서 좋아하고
레토는 어디선가 본 것 같지만 뭐 상관없다며 환영하는거지
압생트가 어쩔줄 모르는 사이 로사가 파티를 제안하는데
자치단 가입 기념 환영회를 열자는 거지
기껏해야 숙소에서 열리는 작은 포트럭 파티지만
듀나가 몰래 판매하는 간식이랑 우르수스인들의 성수인 보드카, 그리고 레토가 좋아하는 벌꿀주까지
모두가 즐거움을 품고 이스티나의 숙소로 모인 날
비극이 시작되는거지
시작은 레토가 벌꿀주를 병째로 들이킨 다음 이었어
꿀에 취한 채 자신의 애용 기타인 무대를 꺼낸 레토는
숙소가 떠나갈정도로 노래를 부르면서 난리를 치는거지
술에 취한 지마가 조용히 하라고 레토의 머리를 내려치고
지마한테 맞은 머리를 문지르던 레토는 압생트를 보며 생각났다고 말하는거야
너가 입고있는 제복 학교에서 본적 있다고
모두가 웃고 떠드느라 제대로 듣지못한 상황에서
유일하게 압생트만이 표정이 굳은 채 주먹을 쥐는 거야
떨리는 목소리로 이 경찰복을 어디서 본거냐는 압생트
레토는 벌꿀주를 들이키면서 과거를 생각하고
그제서야 자신이 실언을 했다는 걸 깨달았지만
이미 압생트는 목소리를 떨면서 빨리 말해달라고 하는거지
위험하다 싶어 말을 돌리려는 레토의 어깨를 부여잡으며
말하지 않으면 죽어버릴듯한 눈으로 말해달라는 압생트
레토는 어쩔 수 없이 이야기를 꺼내는 거야
페테르헤임 고등학교에 수용됬던 학생들이 서서히 미쳐갈 무렵
귀족들중 한 패거리가 학생들을 지키기 위해 학교로 숨어든 한 경찰을
군부대를 못 이끌고 혼자 왔다는 이유로 때려죽였다는 것을
다들 미쳐있던 시기였다며 대신해서 사과하는 레토
압생트는 아무 말 없이 보드카를 병째로 들이키곤
우르수스 자치단에서 유일하게 귀족 티가 나는 로사의 멱살을 잡는거지
자신은 한번도 평민이라는 위치에서 불평한적이 없었으며
그건 우리 아빠도 마찬가지였고 아버지는 귀족이던 평민이던 모두를 지키려해왔다
모두를 지키기 위해서 한 행동들이 왜 죽음으로 보답받는거냐
귀족이면 그래도 되는거냐며 소리지르는 압생트
지마와 레토가 재빨리 압생트를 말리지만
이미 로사는 몇달간 자신이 잊으려했던 죄책감이 발끝부터 차오르기 시작하지
속죄하려해도 잊으려해도 마음속에 숨어있던 죄책감이
귀족이라는 말 하나로 순식간에 수면으로 차오르고
로사는 울면서 자리에 주저앉아버리는거야
이스티나가 로사에게 그건 네 탓이 아니라며 위로하지만
어떻게 내 탓이 아닐 수 있냐며 고개를 젓는 로사
이스티나 역시 자신의 죄를 알고있기에
이런 말따위가 의미가 없다는걸 알고있었고
모든걸 포기하고 비카를 끌어안은채 이 시간이 끝나기만을 기도하는거야
압생트는 지마의 손에 이끌려 바닥에 내팽겨쳐지고
눈물을 흘리며 아빠를 찾아 절규하는거지
지마는 자신도 모르게 압생트를 숙청할까 라는 생각을 하고
술기운과 숙청이라는 단어에 지마의 뒤에서 또다른 지마가 속삭이는거지
또 다 죽여버릴거냐고
자신이 또다시 이런 생각을 했다는것이 쓰레기같다며 자조한채 벽에 기대 주저앉아 고개를 숙이는 지마
굼은 이 난장판 가운데서 불안해하고
모두가 불행한게 싫은 굼은 벽과 자신이 갖고온 방패 사이에 자신의 몸을 끼우고
손가락을 피가 날 정도로 물어 뜯으며 언니들이 와주길 기다리는거지
레토는 자신의 말 한마디가 이런 사태를 만들었다는 것에 죄책감을 느끼지만
일단 이 사태를 해결하기위해 박사의 집무실로 향하는거지
몇분후 박사는 레토와 지마와 이스티나와 굼을 각자의 숙소로 보내고
사태가 가장 심각한 로사와 압생트를 끌어안고 미안하다고 사과하는거지
우리가 조금만 더 빨랐어도 이렇게 되지는 않았을거라며 미안하다고 사과하는 박사.
박사의 부축을 받으며 숙소로 돌아간 둘은
다음날부터 방에서 나오지 않는거야
박사가 자신들의 숙소로 음식을 갖고오면
고개를 숙이고 음식을 받은 채 다시 숙소 문을 닫아버리는거지
그렇게 2주가 지나고
압생트는 사직서를 박사의 집무실 앞에 내려놓고는
로도스의 이동함에서 내려버리는거지
그 후 압생트의 소식을 들은 사람은 아무도 없었어
압생트가 로도스를 떠났다는 소식을 들은 로사는
페이퍼 나이프가 아닌 진짜 커터칼로 몇번이고 손목과 발목을 그으며
피가 멈추지않을때까지 자신이 죄책감을 잊을때까지 그저 우는거지
다행히 박사가 발견해서 급하게 병실로 옮겼지만 이미 출혈이 심한 상태였고
로사는 오퍼레이터를 그만두고 환자로서 로도스에 남는거지
그리고 집무실에 주저앉은 박사 옆에서
이번만큼은 네 지휘가 실수였다는 켈시
박사는 알고있다며 나가달라고 부탁하고
켈시는 아무 말 없이 집무실을 나가는거야
그리고 자신의 방에서 홀로 울부짖으며 모두에게 사과하는 박사가 보고싶다
그리고 이젠 다시는 한자리에 모이지 못하는
우르수스 자치단도 보고싶다
오...
오
압생트 제복이 아빠껀가
아닐걸
https://m.dcinside.com/board/hypergryph/233348
이거 참조했음
경찰복이긴 함
;;
대충 하드빠스 수까수까파티인줄알았는데
우르수스 이벤트 part 2
나쁜놈
제가 찾던 우르수스의 아이들 후속편 여기 있네요
아
오.... - dc App
마지막 집무실에 압생트 책상밑에 있을줄 알았는데 - dc App
아
야이 씻발
4번단서싸개가 왜나가노
파티가 아니라 파탄이 보고 싶었노 사탄쉑 - dc App
근데 압셍 아빠 진짜 저렇게 죽은거임?
ㅇㅇ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