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어할 수 없는 대원은 쓰지 않아.’

 

안드레아나가 물었다.

 

그렇다며?”

 

맞아.”

 

근데 스펙터를?”

 

스펙터의 전기톱 소리가 울음소리 같은 비명을 타고 들려왔다.

 

비위가 상하지도 않는지, 박사는 묘한 간식을 입에 던져넣고는 오물오물 씹었다. 그걸 보는 안드레아나의 표정이 미묘하게 일그러졌다.

 

뭘 먹는 거야?”

 

스펙터는 제어할 수 있으니까.”

 

박사가 명백히 대답을 회피했다는 걸 안드레아나도 알아챘지만, 어쨌거나 대화가 본론으로 돌아온 것에 만족하기로 했다. 그녀는 한숨을 푹 쉬고 다시 박사에게 시선을 맞추었다.

 

박사는 말했다.


무슨 생각 하고 있는지 알아. 지마, 라플란드, 글로리아. 나는 말 안 듣는 녀석들도 오퍼레이터로 쓰고 있지.”

 

그래서? 그 녀석들이 말 안 들을 것까지 예상해서 계획을 짜고 있다 이거야?”

 

당연하지. 지휘관은 언제나 명령에 복종하는 병사를 데리고 싸울 수만은 없어. 왜 지휘관이 병사의 사기와 개개인의 처우에 신경 쓴다고 생각해?”

 

그냥 네 개인적인 선심 때문이라고 생각했는데.”

 

박사는 앉은 채로 고개를 꺾어 옆에 서 있는 안드레아나를 올려다보았다.

 

왜 그렇게 봐? 바다라도 만난 내륙국 사람처럼.”

 

날 그렇게 생각하는 줄은 몰랐는걸.”

 

안드레아나는 콧방귀를 뀌었다.

 

무슨 소리를 하는지지휘에나 집중하지 그래? . 드론 날아온다.”

 

안드레아나가 그 총과 닮은 석궁을 드는 순간, 들릴 듯 말 듯한 중저음과 함께 드론이 동력을 잃고 추락했다. 그리고 멀리 언덕의 절벽 위쪽에서 검푸른 실루엣의 대원이 그들에게 경례하고 있었다. 글라우쿠스였다.

 

박사는 그녀에게 손을 몇 번 흔들어준 뒤 진짜 전투가 벌어지고 있는 요새를 바라보았다. 이베리아의 산꼭대기에 얹혀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던 구조물이 실시간으로 폐허로 변해가고 있었다.

 

같은 해 4. 빅토리아의 장기 작전에서 돌아온 박사의 방에 켈시가 찾아왔다.

 

박사.”

 

박사는 작전 이후 업무를 중단하고 반 휴가 상태로 쉬고 있었다. 그는 거의 일주일 동안 방 안에 틀어박혀 나오지 않았고, 이따금 드나드는 것은 허락된 몇몇 오퍼레이터뿐이었다. 당연히 그중에는 켈시도 있었다.

 

오랜만이야.”

 

거두절미하고 말하지. 네 판단은 실수였어.”

 

인사마저 생략한 켈시의 말은 송곳 같았지만, 에둘러 위로하려 하지 않는 태도가 되려 박사에게는 마음에 들었다. 박사는 후후 웃었다.

 

네가 그렇게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는 건 처음 봤어.”

 

그런건가같은 말로 넘어갈 줄 알았어? 애쉬스톤 작전은 열흘 내에 끝나야 했어. 완수할 여건이 안 된다면 진작에 철수했어야지. 근데 너는 작전을 무려 두 달이나 끌었어. 기존의 여섯 배야. 추가 예산은 여섯 배를 훨씬 초과했지.”

 

할 말이 없군.”

 

네가 초래한 손실을 반의반이라도 인지하고 있다면, 이렇게 월급이나 축내고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것도 알 텐데?”

 

박사는 마지못해 누운 자리에서 일어났다.

 

시킬 일이나 말해.”

 

돈을 벌어와.”

 

켈시는 박사의 면전에 서류뭉치를 툭 던졌다. 박사의 가면과 가슴을 타고 서류들이 제각기 흩어졌다.

 

이베리아 정부 측에서 온 의뢰야. 자세한 건 주워서 읽든지 해.”

 

그렇게 말하고서 켈시는 단호하게 뒤돌아섰다. 그리고 박사가 서류들을 주우려는 찰나 되돌아온 켈시가 박사의 앞에 섰다.

 

?”

 

그녀는 박사의 목부터 가슴을 쓸어내리는 듯하더니 별안간 박사의 앞섶을 틀어쥐었다. 박사의 얼굴을 코앞까지 끌어온 켈시는 단호하게 고했다.

 

무리하고 있다는 건 알아. 하지만 이상이 높다면 너도 자격을 갖춰야 해. 앞으론 절대로 약한 모습 따윈 보이지 마. 특히 아미야한테는.”

 

켈시는 박사가 대답할 틈도 없이 이어서 물었다.

 

그래서? 몇 명이나 죽었지?”

 

여덟 명.”

 

방에 틀어박혀서 멋대로 자책을 하든, 어쩌든. 나는 상관 안 해. 하지만 밖에 나와서도 계속 죽상으로 있을 생각은 말아. 아무 잘못도 없는 것처럼 굴어. 그게 지휘관으로서의 책임감이야.”

 

켈시는 박사의 얼굴을 밀어버리고 다시 뒤돌아섰다. 박사는 문을 나서는 그녀의 뒤에 대고 말했다.

 

고마워.”

 

감사나 듣자고 한 말이 아니야. 곧 편성 담당이 올 거야. 표정 관리나 해.”

 

문이 닫히고 켈시도 사라졌다. 박사는 바닥에 흩어진 서류를 정리하고 책상 의자에 앉았다. 그리고 주머니에 넣어놓은 간식을 몇 개 꺼내 오물오물 씹었다. 편성 담당? 그러면 아미야인가?

 

박사가 네 번째 간식을 삼켰을 때, 방의 차임이 울렸다. 왠지 들어오라고 말할 기분이 들지 않아 박사는 자신의 손으로 문을 열었다.

 

더듬이?

 

안녕. 박사.”

 

그곳에는 박사를 지그시 올려다보는 위디가 있었다. 박사는 몸을 틀어 위디에게 길을 터주었다. 그러면서 물었다.

 

편성 담당은 아미야 아니었나?”

 

위디는 소파에 앉으면서 말했다.

 

맞아. 근데 내가 온 건 이번 작전 편성이랑 관련이 있어. 박사. 서류는…….”

 

전혀 보지 않았어. 켈시가 방금 주고 간 참이거든.”

 

박사가 전혀 근면하지 않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박사의 당당한 태도에 위디는 질렸다는 표정이었다. 그러나 그녀는 곧 떨떠름한 표정을 지우고 설명을 시작했다. 그녀의 손으로 테이블 위에 서류가 가로로 펼쳐졌다. 박사는 서류 사이로 보이는 대원들의 프로필에서 쉽게 공통점을 읽어낼 수 있었다.

 

알겠지.”

 

그래서 네가 왔군.”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스카디의 프로필 사진이었다. 그리고 위디의 손에 차례로 다른 에기르 오퍼레이터의 얼굴이 드러났다.

 

왜 에기르지?”

 

상황이 복잡해.”

 

정치적인 문제군.”

 

맞아.”

 

위디는 참가 오퍼레이터의 프로필 단락을 넘기고 다른 페이지를 펼쳐 박사에게 보여주었다. 산 위의 요새로 보이는 구조물이 흑백의 이미지로 나타나 있었다.

 

나흘 전, 이베리아의 람다 7 요새가 공격당했어. 위치가 접경지가 아닌 것에서부터 알아차렸겠지만, 이곳은 지상의 재앙정보전달자를 위한 시설이야. 당연히 일반 군사시설보다 방어가 약했지. 그 점을 파고든 거야.”

 

내란 세력이었나?”

 

위디는 고개를 저었다.

 

그런 거였다면 복잡하다고 말하지도 않았을 거야. 잘 봐.”

 

그녀는 요새의 위치를 나타낸듯한 지도를 가리켰다. 그곳은 분명히 접경지라고는 할 수 없었지만, 요새 근처에 묘한 점선이 보였다. 행정구역상의 구획이라고 생각하고 본체만체했던 표시였다.

 

. 그랬군.”

 

박사가 이베리아의 지리에 밝지 않아 생긴 문제였다. 그곳은 라테라노와 이베리아의 경계 지점이었다.

 

위디가 다시 입을 뗐다.

 

공격은 라테라노의 극단주의자들이 저지른 일이었어.”

 

어지간히 교황 통치 시절로 돌아가고 싶었던 모양이군.”

 

그래서 외교적으로 아주 골치 아픈 상황이 되고 만 거야. 일반적인 사건이었다면 이베리아 측에서 진압하고 라테라노에서 사과하는 식으로 손쉽게 해결했겠지만, 이번만은 그럴 수 없었어.”

 

왜지?”

 

위디는 어째선지 말하기를 꺼리는 기색이었다.

 

그게…….”

 

굳이 말하고 싶지 않다면 그래도 돼.”

 

박사의 배려에도 오히려 위디는 마음을 다잡은 듯 주먹을 꼭 쥐었다.

 

아니야. 나도 이제 이베리아 사람이 아니니까이런 사실도 숨길 이유는 없는 거겠지. . 말해줄게.”

 

박사는 잠자코 위디의 말을 기다렸다. 그녀는 곧 이야기를 풀어내기 시작했다.

 

이베리아가 본래 교황 통치하에 있었다는 건 박사를 포함한 모두가 아는 사실이지만, 이베리아나 라테라노 사람이 아니고서는 잘 모르는 부분이 있어.”

 

위디는 서류의 공백에 자그맣게 불규칙한 폐곡선을 그렸다. 그리고 다시 그 주위를 둘러 부츠 모양의 폐곡선 하나를 더 그렸다. 그것은 라테라노와 이베리아의 영토를 나타낸 도형이었다.

 

아직도 라테라노 교황은 명목적으로 이베리아의 통치자야. 그리고 실제로 어느 정도의 권력도 가지고 있지. 제정분리라는 말은, 적어도 이베리아 내에서는 거짓말인 거야.

하지만 교황은 이베리아 내에서 라테라노 공민들이 가지는 권익과 후생을 위해 그 권력을 유지해야만 했어. 그래서 명목적인 이베리아의 통치권을 가지고 계속해서 이베리아 정부를 압박하지. 그렇게 라테라노 교황청과 이베리아 정부의 균형이 맞춰지고 있었던 거야.”

 

양측이 라테라노 극단주의자들을 진압할 수 없는 이유도 거기에 있는 거군.”

 

위디는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 다시 말하지만 극단주의자들은 교황의 완전한 복권을 추구해. 그렇기에 라테라노 측에서 극단주의자들을 진압하게 되면 여태껏 취해왔던 교황청의 정치적 스텐스가 무너질 위험성이 있지.”

 

그리고 이베리아가 놈들을 진압하게 되면 라테라노와의 전쟁이나 다름 없는 모양새가 되고. 좋아. 이해했어.”

 

. 그래서 이베리아는 진압에 외부 세력즉 우리 로도스를 끌어들여야 했어. 대신 이 사태에서 정치적 우위를 점하기 위해 이베리아 출신 오퍼레이터들을 사용해주길 기대했지. 그리고 에기르 오퍼레이터는어떤 식으로든 이베리아와 관련이 있으니까.”

 

위디가 설명을 마치자 박사는 팔짱을 끼고 소파에 기댔다.

 

위디가 물었다.

 

뭔가 궁금한 거라도 있어?”

 

그럼 실질적으로 편성은 내 임무가 아니군.”

 

. 아무래도 그렇지. 켈시가 꼽은 에기르인 오퍼레이터 중에서 고르기만 하면 되는 거니까. 당연히 후보 중에는 나도 있어.”

 

그렇게 말하면서 위디는 슬며시 웃었다.

 

오퍼레이터들의 프로필을 다시 한번 훑어보면서, 박사는 이것이 켈시의 배려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저번 작전의 인명피해로 고통스러워하는 박사를 위해 이런 작전을 제안한 것이다.

 

아름다운 에기르인 대원들. 결코 죽거나 망가지지 않는.

 

본인들에겐 미안하지만, 아마도 몸이 약한 에기르 오퍼레이터들이 후보에 올라 있는 것은 구색을 갖추기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비전투용이라고는 하나, 군사 요새의 화망을 뚫고 공략에 임할 수 있는 건 튼튼한 오퍼레이터에 한정되니까.

 

그리고 그것을 알아차렸을 때, 박사에게는 묘한 오기가 생겼다.

 

그럼, 위디. 너도 데리고 가야겠어.”

 

박사의 말에 위디는 아닌척 반색했다.

 

정말? 내 눈치를 보는 거라면 그러지 않아도 되는데.”

 

박사는 건성으로 서류뭉치를 넘기며 대답했다.

 

살짝 훑어봤는데, 생각보다 극단주의자 놈들의 세력이 대단치 않아. 네 힘을 빌리면 손쉽게 제압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래서 나를?”

 

네 드론을 쓰면 극단주의자들을 비살상으로 제압하는 것도 어렵지 않을 거야. 블루포이즌한테 마비 독을 준비하라고 하는 것도 괜찮겠는걸.”

 

위디의 미소가 더 확실한 것으로 변하고 있었다.

 

역시 박사답네. . 그런 거라면 기꺼이 협력할게.”

 

좋아.”

 

그럼 다른 오퍼레이터는 어떻게 할까? 글라우쿠스도 좋을 것 같은데. 요새의 전자장비를 쉽게 무력화시킬 수 있을 거야.”

 

위디는 왠지 신난 듯 글라우쿠스의 프로필이 적힌 페이지를 들어 박사에게 보였다.

 

박사는 장난스럽게 물었다.

 

인맥 추천이야?”

 

박사!”

 

농담이야.”

 

붉어진 얼굴로 그녀는 헛기침을 했다. 그제야 자신이 조금 흥분했다는 걸 알아챈 모양이었다.

 

인맥이라니. 농담이라도 말이 심해.”

 

미안. 어쨌건 글라우쿠스는 좋은 추천이었어.”

 

박사는 위디에게 사과하고는 다시 서류로 눈길을 돌렸다. 그리고 요새의 구조도를 보면서 작전을 시뮬레이션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별안간 웃음기를 지운 위디가

 

근데 왜 비살상으로 진행하기로 한 거야? 우리가 최대한 돕겠지만, 아무래도 위험부담이 늘어나지 않을까? 박사는적보다 아군의 아니그런 선택은 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무슨 말을 하는 건지는 알겠어. 나는 좋게 말해도 편집증적인 구석이 있지. 적어도 오퍼레이터의 안전에는.”

 

박사는 서류를 놓고 위디를 응시했다.

 

그러니까 당연히 데리고 갈 거야. 너희의 방패가 될 대원도.”

 

박사는 책상에 놓은 서류 몇 개를 갈무리했다. 그리고 벽면의 화이트보드로 가져가서 자석으로 고정했다. 그가 가장 먼저 고정한 대원은 두 명이었다.

스카디’, ‘스펙터’.

 

쏜즈도 고려했지만, 요새에 먼저 돌입할 근접 전투원은 스카디와 스펙터면 충분해.”

 

그리고 박사는 남은 종이들을 보드 위에 걸기 시작했다.

위디’, ‘글라우쿠스’, ‘블루포이즌’, ‘안드레아나’.

 

이렇게 여섯 명이면 충분하겠지.”

 

간단한 작업을 마친 박사에게 위디는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하지만 박사. 심해사냥꾼은 고급인력이잖아. 정말 이쪽 작전에 투입해도 좋은 걸까? 비살상을 포기한다면 투입하는 비용을 많이 낮출 수 있을 거야.”

 

비살상은 필요해.”

 

나도 정말 그러길 바라. 하지만…….”

 

박사의 목소리가 위디의 말을 단호히 잘라냈다.

 

비단 개인적인 선심 때문에 비살상을 추구하는 게 아니라는 뜻이야.”

 

그건?”

 

박사는 다시 소파에 앉아 위디와 마주보았다.

 

아는지 모르겠지만, 나는 켈시의 뜻대로 하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아. 그녀가 좋은 의도를 가졌건 아니건 간에 말이야. 그럼에도 내가 그녀의 뜻대로 에기르 오퍼레이터를 사용하는 데는 세 가지 이유가 있어.”

 

위디는 듣고 있다는 듯 진중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박사는 왼손 검지를 세워 보였다.

 

하나는 우리가 언급한 이베리아 정부의 요구.”

 

그리고 두 번째 손가락을 세워 보였다.

 

다른 하나는 내가 언급한 비살상. 여기서 내가 구태여 비살상 방침을 고수하는 건 그게 이베리아와 라테라노 양측이 궁극적으로 바라는 바이기 때문이야.”

 

하지만냉정하게 말하면그들은 트러블메이커가 외부인의 손에 완전히 없어지는 게 더 편하다고 생각할 텐데.”

 

아니. 그건 차선책이야. 그들은 요새에 틀어박힌 군사세력을 무혈로 제압할 가능성에 비중을 두지 않았어. 실재로도 그건 현실성이 낮지. 그렇기에 그들은 현상 유지를 위해 우리를 끌어들인 거야.

하지만 요새를 점거한 자들은 산 채로 제압할 수만 있다면? 그때는 이베리아 정부에서 테러범들을 검거하고, 라테라노 교황청에서 그들을 인수해 재판에 넘길 수 있겠지.”

 

그렇게 되면?”

 

그럼 라테라노에서는 단순 살인으로 죄목을 붙여 극단주의자들을 심판하고 이베리아 정부에 사과할 수 있게 돼. 그럼 요새 점거로 경색된 외교 관계도 제자리로 돌아올 거야.”

 

박사는 놀란 표정의 위디에게 세 번째 손가락을 세워 보였다.

 

아직 놀라긴 일러. 남은 이유가 있으니까. 내가 에기르 대원을 쓰기로 한 세 번째 이유.”

 

위디는 침을 꿀꺽 삼켰다.

 

그건…….”

 

그건?”

 

그건.

 

에기르 대원끼리는 서로 모일 일이 잘 없으니까. 작전 끝나고 다 같이 뒤풀이라도 했으면 좋겠다 싶어서.”

 

전혀 의외의 대답에 위디는 놀란 표정이 되었다가 쿡쿡 웃음을 터뜨렸다.

 

뭐야. 역시 개인적인 선심이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