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통 경연 얘기뿐인 로도스의 풍조와 자꾸 붙잡고 이상한 걸 물어보는 오퍼들에게 질린 백금
다 뿌리치고 튀다가 그라벨을 만나 노예기사인 그녀가 상업성으로 더럽혀진 경연에 학을 뗏을 거라 생각하고
기분을 풀기 위해 같이 카시미어의 기사 문화를 씹기 시작하는 거임
어줍잖게 딴 데서 돈벌이하려는 탈주기사를 족친 일을 자랑하는 백금에게
그라벨이 육중하게 차려입은 기사들을 갖가지 방법으로 개바른 일을 태연하게 얘기하며
중갑을 둘렀다고 안심하고 있는 기사들의 관절이나 약점을 찔러서 농락하는 게 좋아요~
근사하고 호리호리한 멋쟁이들을 무릎꿇리는 것도 좋지만
니어 씨처럼 탄탄하고 찌르는 맛이 있는 건장한 녀석들이 역시 능욕하는 맛이 훌륭해요~
이런 식으로 웃으면서 태연하게 얘기하는 거 보고 옷 색처럼 하얗게 질려서 뒷걸음치는 백금이 보고싶다

독타 쟁탈전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일부러 더 잔혹한 연기를 하는 그라벨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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