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벨시절 켈시가 그냥 연구자던 독타를 처음 만난건
살카즈 내전이 심화되면서 독타의 연구실이 있던 지역도 슬슬 전쟁의 화마가 덮칠지도 모르는 지경이 되었고
처음엔 광석병연구의 권위자이던 독타를 영입하고 보호한다는 뜻으로 접근한거였으면 좋겠다
독타는 그냥 연구실의 기밀유지, 테러방지등등을 목적으로 늘상있던 경호비슷한건줄알고 별생각안하고 넘겼으면 좋겠다
독타는 바벨에 들어온이후에도 바벨의 실상을 모른채 전장에서 한걸음 떨어진곳에서 연구를 계속하며 주변사람들과 좋은관계를 만들고 평소와 다름없는 생활을 하지만
켈시는 독타랑 같이 지내면서 독타의 자기 연구분야에 한정되지않는, 여러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낼 수 있을 범상치않은 재능을 알아보고는
독타에게 여가시간에 즐길 간단한 시뮬레이션 게임이라며 워게임을 들고와서 적당한 게임이라고 둘러댄뒤에 해보지 않겠냐고 제안했으면 좋겠다
그렇게 반쯤 장난쯤으로 시작한 워게임이었지만 독타의 실력은 이미 종종 현장에나가서 지휘도하던 켈시의 실력과 비슷한
평소에 연구실에서만 틀어박혀서 지낸 무예를 갈고닦는 취미따위는 전혀 없어보이는 몸을가진 연구자라고는 믿을수 없는 실력을 보여줬으면 좋겠다
켈시는 독타의 잠재력을 확인한 그날부터 종종 현재 전선의 상황이 교착상태일때마다 독타에게 간접적으로 재현해낸 상황을 보여주면서 풀어나가는게 보고싶다
실제로 목숨이 오가는거라는건 전혀 모르는 독타의 냉정한 전술에 아군의 희생도 지속적으로 발생하지만 그걸 상회하는 이득이 나오니
이제는 아예 돌발상황에 대한 대비책까지 독타에게 전술을 뽑아내는식으로 계속해서 독타를 간접적으로 전쟁에 참여시키는게 보고싶다
독타는 단순히 바둑의 묘수풀이를 한다는 심정으로 병력의 수를 바둑돌의 +-로만 따지듯이 최대한 큰 이득을 창출해내는 전략을 계속해서 말하는게 보고싶다
그런나날이 이어지지만 아무리 독타가 천부적인 재능이 있다고해도 전선에 직접 참여하지않고 간접적으로 해답을 내주기만하니
독타와 켈시의 전장을 파악하는데에 있는 관점의 차이, 켈시가 독타에게 가서 조언을 구하는 시간동안 생기는 약간의 어그러짐으로인해 전쟁은 쉽사리 끝나지않고
그러다가 어느날 독타의 연구실이 있던곳도 적의 기습으로인해 예기치못하게 하루아침에 전장이되어버리고
살아생전 전쟁과는 거리가 먼 무기보다는 책을 가까이하고 살았던 독타는 그날 처음으로 사람의 죽음을
불태워지고 짓이겨지고 주물러져 터지고 찢겨나가는 모습을보고 패닉에 빠지는게 보고싶다
그렇게 갑작스럽게 펼쳐진 장기자랑 파티에 눈을 돌릴생각도 못한채로 멍하니 창밖의 풍경을 바라보고있는 독타에게
급하게 찾아온 켈시가 평소에 독타에게 받아냈던 수많은 돌발상황의 대비책 중 하나를 통해 효율적으로 적을 제압하는게 보고싶다
그 효율은 아군의 피해를 최소화하는게아닌 적을 빠르게 제압하는데 중점을 둔 효율이었으니 독타가 보는 장기자랑파티는 그다지 순화되지 않고 독타의 멘탈관리에는 효율적이지 못했겠지만
그렇게 멍하니 장기자랑을 지켜보던 독타는 어딘가 익숙한 움직임에, 갑작스럽게 난입한 세력이 달고있는 어딘가 익숙한 문양에 위화감을 느끼고
황급히 자기를 부르면서 달려온 켈시가 독타를 걱정해서 급하게 달려오느라 미처 숨기지못한 견장에도 똑같은 바벨의 문양을 확인하는순간
불행히도 독타의 뛰어난 두뇌는 켈시가 변명할 기회도 주지않은채 모든 상황을 이해해버렸으면 좋겠다
곧 켈시가 독타옆에 다가오자 독타는 지금 이게 무슨어떻게 된 상황인지 물어보는 대신
지금까지 내가 무슨짓을 한거냐고 내가 몇명을 죽인거냐고 물어보고
켈시도 독타가 의심이아닌 확신을 가지고있다 생각해서 숨기는대신 솔직하게 말해주면서
지금까지 자기랑 독타가 해온 게임은 사실 게임이 아니었다고 대부분이 수만, 수십만명이 맞부딪히는 실제 전장이었다고 대답해주고
자신이 5점을 따내기위해 버린 3점의 장기말이 단순한 장기말이아닌 수만명의 목숨이었다는걸 알게되서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장기자랑파티를 본 충격이 채 가시기도전에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이런짓을 수도없이 저질러왔다는걸 생각하면서 멘탈이 산산히 바스라지는게 보고싶다
켈시는 그걸 아는지 모르는지 지금이라도 독타에게 모든것을 밝히고 직접적으로 도움을 받는게 좋겠다고 생각하며
너는 잘못되지 않았다고 너만 괜찮다면 지금부터라도 네 능력을 빌리고싶다며 독타를 정당화함과 동시에 본격적으로 전장으로 끌어들이고
혼란스러워하는 독타에게 너무 많은것을 알려주고 너는 잘못되지 않았다는 위로를 건넨건
흔들리던 독타의 멘탈을 완전히 박살냄과 동시에 최악의 형태로 이어붙여버렸고
켈시에게 있어선 이날 자신이 한 말이 평생 후회되는 짐으로 남았으면 좋겠다
그렇게 멘탈이 부서지고 재조립되면서 맛이가버린 독타는 본격적으로 사람을 갈아버리기 시작하고
그와중에 W의 용병동료들도 거리낌없이 버림패로 써버린뒤에 자기를 찾아와서 그럴거면 나도 그자리에서 죽게 냅뒀어야지!! 하며 분노하는 W에게
마치 상인이 셈을하든 W의 동료들이 죽어야했던이유, W는 살아나올수있었던이유, 자신이 그렇게되도록 전략을 구성한 이유를 담담하게 말해주고
W는 지금 눈앞에 있는 자기자신마저 장기말로 보는 독타의 눈빛에, 그리고 얼마후에 독타 스스로마저 장기말로 사용해서 불게이와 부하들을 유인해서 죽여버리는 모습을 보고
단순한 분노를 넘어선 용병으로서 사람의 죽음에 무감각하다 생각한 자신마저 이해할 수 없는것에대한 기괴함을 느끼며 독타에 거부감을 느끼게 됐으면 좋겠다
켈시는 그일로 W한테 어디서 저런 괴물같은새끼를 데려왔냐며 멱살도잡히고 자기도 나름 죄책감을 느끼면서 지금이라도 독타를 돌려보내는게 맞는걸까 고민하지만
그런 고민을하다가 마주친 독타가 예전에 자기가 처음으로 독타에게 간단한 게임이라도 하지않겠냐며 제안한날처럼
하지만 그날과 달리 이번엔 진짜 수많은 목숨이 오가는 작전의 계획서를 마치 재미있는 게임인것마냥 내밀며 그날처럼 둘이서 즐겨보자고 말하는 독타를 보고서
독타는 더이상 돌아갈수없다는걸 깨닫고 예전의 친절했던 독타를 떠올리며, 지금 독타의 눈에 나는 얼마만큼의 가치가 있는 장기말로 보일까 같은 생각을하며
과거의 자신을 원망하고 후회하며 그리고 지금의 자신을 비웃으면서 아무것도 못한채 그저 독타가 사람을 갈아넣는걸 무력하게 지켜보는게 보고싶다
그러다가 독타가 기억리셋되고 로도스의 지휘관으로 돌아온날 독타가 다시한번 예전처럼 괴물이되지않을까 경계하지만
이번엔 처음부터 자신의 결정이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 알면서, 단순히 장기말을 운용하는게아닌 오퍼레이터 한명한명을 제대로 바라보는 모습에
그리고 바벨시절과달리 아군의 희생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의 효율을 추구하게되는 모습을보면서 조금씩 경계를 풀게되지만
그와동시에 박사가 처음 진실을 알게된날 자기가 얼마나 무책임하게 행동했던건지, 그날 박사에게 할말을 좀더 골라서 했더라면 그런결과가 되지는 않았을거라는 생각에
박사가 감당할수없는 진실을 무책임하게 내뱉은 과거와 반대로 행동하는게 지금의 모습이였으면 좋
긴 개뿔 좆같다 시발 켈단또련아
테에엥 패트리어트파팡 왜뒤졌어 시발
독남충한테 카즈델시절 우르수스시절 통운시절같은 썰풀게 얼마나많은데
로도스와서 사내 라디오에 매일밤 10시에 애국자가 들려주는 옛날이야기만 1시간씩 편성해도 한달이면 떡밥 절반은 풀리겠다 시발
카즈델시절, 켈카스밑에서, 구르는데, 왕께서, 이런얘기를, 하시더라
우르수스시절, 삽들고, 뺑이치는데, 간부들이, 이런얘기를, 하더라
통운시절, 간부회의, 하는데, 썰매년이, 이런얘기를, 지껄이더라
시바아아아아아아아알
오근데 글되게 잘읽힌다 재밌다
니가 스토리써라 - dc App
뿔이 성감대인 애국자 이야기를 써드리겠습니다
씨이발 ㅠ
엔더의 게임 생각나네
이새끼 데려가라
내용조쿠요
진짜 좋네
그런건가 그럴싸하군
엔더스게임 아니냐
시발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엔더의 게임이잖앜ㅋㅋㅋㅋ
이건 진짜 잘 썼다 감탄하면서 읽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