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로도스에서 빡시게 일하던 천붕이가 모처럼 찾아온 휴일에 뭐하고 지낼까 고민하는거임
그냥 평소대로 방에 틀어박혀서 혼자 있을까 싶었지만 문득 휴일에는 친구랑 노는거라는 말을 떠올리고 무작정 밖으로 걸어나오는데
이리저리 돌아다녀봐도 찐따 천붕이가 말걸수있는 사람은 한명도 없고
결국 고민하던 천붕이는 폰을 꺼내서 '제일 친한 친구'로 등록된 번호로 전화를 거는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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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프로방스는 무서운걸 꾹 참고 레드한테 꼬리를 주물러지고 있는거임
켈시, 독타랑 상의한 끝에 휴가 넉넉하게 받고 레드한테도 이번 한번만 딱 만져보라고 꼬리를 내어준거기도 하고
종족단위로 느껴지는 공포심은 어쩔수없지만 그래도 레드 자체는 착한아이라는걸 아니까 어른스럽게 꾹 참고 있는데
그순간 책상위에 올려둔 모후의 폰이 울리고 모후의 꼬리를 만지던 레드가 괴물같은 반응속도로 폰을 낚아채서 프로방스한테 가져다주는거지
"전화건사람 이름 레드, 읽는다.. 시에스타_화산탐사.. 레드, 누군지 모르겠다" 하면서 레드가 전해준 핸드폰을 집어든 프로방스는
이 사람이 나한테 전화할일이 뭐가있지? 하면서 전화를 받은뒤에 잠깐동안 대화를 하더니
"네 지금은 일때문에 바빠서요" 하면서 사무적인 말투로 대화를 마무리하고 전화를 끊어버리는거임
천사같은 프로방스는 별로 친하지도않은 천화가 시에스타때 한번 같이 다녔다고 자꾸 들러붙어도 적당히 어울려줬지만
지금은 레드를 상대하느라 앵겨붙는 천화까지 상대할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 프로방스치고는 단호하게 거절한거지
누구냐고 물어보는 레드의 물음에 그냥 불편한사람이라고 대충 둘러대지만 어딘가 쭈뼛거리는 모습이 자기를 대하는 모습이랑 비슷하다고 느낀 레드는
레드도.. 불편해..? 하면서 물어보는데 프로방스의 눈에는 그런 레드가 무서우면서도 귀여우니까 레드는 괜찮아 하면서 머리한번 쓰다듬어주고
레드, 기쁘다 하면서 꼬리에 매달리는 레드의 모습을 보며 본능적으로 굳어버린 몸으로 뻣뻣하게나마 미소지어주면서
계속해서 느껴지는 오싹한 감각에 속으로나마 '아, 역시 불편할지도' 같은 생각을하며 남은 휴일을 보내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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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화는 그렇게 모후에게 거절당하고 전화를 끊으면서 조금은 시무룩하지만
천화에게 모후는 '친구중에서 제일 친한 친구'지만 한편으로는 '친구중에서 제일 안친한 친구'기도 하니까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하면서 멍하니 업무관련된 내용만 가득 들어차있는 메시지창을 바라보다가
한참동안 생각한끝에 이번에는 연락처에서 '소중한 후배' 를 찾아서 전화를 거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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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케오베한테 책을 읽어주던 민트는 갑자기 울린 전화에 케짱, 잠깐만 하고서 폰을 꺼내보는데
화면에 띄워진 이름을 잠시 무미건조한 표정으로 지켜보더니 그냥 소리를 끄고 덮어버리는거임
아무것도 모른채로 끝났어? 하면서 쳐다보는 케오베를보며 잠시 뭔가를 생각하더니 케짱은 누군가가 대단하다고 생각한적 있어? 하고 물어보는데
천진난만한 케오베는 박사도 굉장해! 벌컨언니도 굉장해! 마터호른오빠도 굉장해! 민트도 굉장해! 하면서 자기랑 친한사람들을 하나같이 다 굉장하다고 말하고
민트는 그런 케오베가 귀여워서 웃으면서 지금도 그렇게 생각해? 하며 물어보고 케오베는 당근빳따죠! 하면서 응! 하고 대답하겠지
그런 케오베를 바라보던 민트는 자기도 예전에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던 사람이 있다면서 누군가에대한 이야기를 하는데
옛날엔, 학교라는 작은세상안에서, 그 세상이 전부라고 알고있을때는 정말 대단해 보였던 천재 선배가 있는데
어른이 되고나서 돌아본 세상은 너무나도 넓고, 자기가 대단하다고 생각했던 선배보다 대단한 사람이 너무 많아서 겸손이란 미덕을 배우게 됐다고
그러다가 옛날에 동경했던, 대단하다고 생각했던 천재 선배를 만났는데, 처음에는 예전만큼 경외하는건 아니여도 존경심을 가지고 있었지만
자기 기억속의 모습에서 하나도 변하지 않은 모습이, 정말 단 하나도 변하지 않고 여전히 그 학교안에서 지내던 시절처럼 지내는 모습이
아직도 주변사람들한테 섞이지도 못하고 겉도는 모습이 오만한건지 철없는건지 모르겠다며 그모습이 약간은 한심하다고 생각해버렸다고
그렇게 담담하게 고백하는 민트지만 당연히 케오베의 머리로는 이해할리가 없었고
진작에 뇌에 과부하 씨게와서 멍하니 ◎▽◎ 하면서 바라보는 케오베를 바라보다가
그래 이런걸로 머리아프게 고민할 필요가 없는데 하면서 머리속에서 상대하기 불편한 누군가에대한 생각을 치워버린채로
마찬가지로 천부적인 재능을 가지고있으면서도 그걸 뽐낼생각도 없이 친근하게 다가오는 케오베에게 웃어주고
"자 케짱 아까 읽던데부터 마저 읽어줄게" 한 후에 계속해서 책을 읽어주고 케오베에게 책을 읽어준 후에도 책을 좋아하는 민트는 자기나름대로 휴일을 만끽하는거임
몇번이고 울리며 쌓여가는 부재중전화는 민트에게는 이제 아무래도 상관없는 일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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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번이나 후배에게 전화를 걸어봐도 전화를 받지않자 결국 포기해버린 천화는
설마 후배가 자기전화를 씹어버렸을거라고는 생각하지도 않고
천재가 아닌 민트는 자기랑 다르게 일이 밀려서 휴가를 못받았다고 멋대로 생각하면서
자기멋대로 소중한 선배에게 폐끼치기 싫어서 끙끙대는 민트를 상상하고
민트도 참 믿음직한 선배인 저한테 도와달라고 부탁하면 될텐데 부끄러움이 많다니까요 하면서 웃는데
분명 오늘은 휴일일텐데 왜 두사람만 바쁜걸까 하는 의문은 저 뒤로 미뤄버린채
삼삼오오 모여서 떠드는 다른 오퍼레이터들한테는 말붙여볼생각도 못하고
오늘고 방에 틀어박혀서 연구나 하기로 결정하고
나는 다른사람들과 달리 천재답게 자기관리에 열중해서 저렇게 놀시간이 없는거라며
방금전까지 전화를 걸어대던 이유는 생각하지 않은채로
수많은 인파사이를 외롭게 가로지르면서 자기방으로 돌아가는거 보고싶다
이 글에서 천화는 한대도 맞지않았습니다
그러니 분명 행복할거에요
에이야한테는 왜 안가
진짜 나쁘다 - dc App
니가 제일 나빠 - dc App
모후 불쌍해
◎▽◎
차단
ㅈㄴ 불쾌하기만하노
넘 찝찝하다
이게 행복?
ㅡㅡ
오
경험담임? 진짜 역겨운데
이게 행복이냐
그만괴롭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