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더만 시점의 숨겨진 이야기)
2:25 P.M. 날씨/흐림
라이타니엔 국경 내, 이동도시 월루몽드, 의사당의 임시 객실
……어떡하지?
무한한 경제적 가치를 지닌 도시보다, 한낮 결혼식 따위를 더 중요시할 줄이야!
대열곡으로 인한 손해가 막심하다. 인명 피해는 어떻게든 모면했지만, 월루몽드가 사 분의 일에 달하는 면적을 잃게 된 것은 자명한 사실……
……대체 어쩌면 좋지?
(노크 소리)
비더만: 들어오세요.
세버린: ……상태가 꽤 심각해 보이는군.
비더만: ……
세버린: 그렇게 항상 '전부 망한 것 같은' 표정만 짓지 말고, 가끔은 긍정적인 생각도 해보는 게 어때.
세버린: 여기선 안심하고 있어도 좋네. 의사당 객실은 아무나 함부로 들어와 난동부릴 수 있는 곳이 아니니까.
비더만: 제 집은 어떻게 됐죠?
세버린: ……차마 눈 뜨고 보기 힘들 정도지. 알아서 좋을 게 뭐 있다고.
비더만: 알려주십시오.
세버린: 문은 잡아 뜯겼고, 내부는 난장판이 됐어. 성한 물건은 자네 집에 있던 금고 정도겠군.
세버린: ……물론, 금고가 무사한 것도 자네를 배려해서 그런 게 아니야. 그냥 어찌하지 못했던 것뿐이지. 금고 윗면에는 고온에 그을린 흔적이 있더군.
비더만: ……마음대로 하라죠.
세버린: 이상하군, 그 집에 꽤나 정을 붙인 것 아니었나?
비더만: 어쨌든 몇 년간 살았던 집이니까요…… 하지만 당신들 말대로, 전 결국 외지인일 뿐입니다.
세버린: 그렇게 말하지 말게…… 월루몽드는 어엿한 상업 도시야. 외지인을 배척하지 않지. 다만……
비더만: 저, 담배 알레르기가 있어서요.
세버린: 아, 그런가.
세버린: 어쨌든, 당분간 거리에는 나가지 않는 게 좋겠네. 이번엔 단순 찰과상으로 끝났지만, 다음엔 어떻게 될지 장담할 수 없으니까.
세버린: 자네도 알겠지만, 지금 월루몽드엔 헌병대가 없어. 타쟈나나 대표들은 잘 쳐줘도 민병대 수준이니, 정말 무슨 일이라도 생기면 그땐 답이 없다고 봐야 해.
비더만: 당신도 어리석은 짓을 했군요, 세버린 씨.
세버린: ……한낱 결혼식 따위가 그렇게 오래 걸릴 줄 누가 알았겠나.
세버린: 그래, 아무튼 푹 쉬게. 이만 가봐야겠어.
세버린: ……자네 탓이 아니라는 건, 우리 모두 알고 있네.
비더만: 재앙을 정확하게 예측할 수는 없습니다……
세버린: 사람에 의한 재앙도 마찬가지지.
세버린: 안심하고, 푹 쉬게.
세버린: 이후의 일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고.
이후의 일이라.
이후의 일은 충분히 예상할 수 있다.
대열곡으로 인해 동남쪽의 루트는 완전히 막혔으니, 월루몽드는 북쪽으로 전진할 수밖에 없을 거다.
……만약 다른 도시의 구조 지원을 제때 받지 못하면, 이번 겨울에는 기근에 시달리겠지.
기근……
많은 사람이 굶어 죽어나갈 거다. 나는……
아니, 이건 내 탓이 아니야.
내 탓이…… 아니야……
7일 후
(노크 소리)
???: 실례합니다~ 안에 계세요?
???: 월루몽드의 재앙정보전달자가 여기 있다고 들었는데요, 누구 안 계세요?
들어본 적 없는 젊은 여성의 목소리다.
내가 재앙정보전달자라는 걸 알고 있군.
세버린 씨의 말이 맞아. 사람들 앞에 모습을 드러내는 건 최대한 피해야 한다.
……그래, 그냥 없는 척해야겠어.
마을 주민: 아트로 선생님, 비더만은 요 며칠째 코빼기도 비치지 않고 있다고요……
???: 에이, 말은 바로 해야죠. 그 녀석들이 재앙정보전달자에게 먼저 주먹질을 한 건데, 얼굴을 비춰줄 리가 없죠.
마을 주민: 그, 그거야 그렇지만…… 어어, 잠시만요, 뭘 하시려는 겁니까……
???: ……문을 걷어차려고 하는데요?
마을 주민: 네?
뭐?
???: 그렇게 보지 마세요, 저는 원석충도 맨손으로 때려잡을 수 있는 사람이라고요……!
???: 비더만 씨, 안에 계시죠? 제가 방 구조를 잘 몰라서 그러는데, 문에서 조금 떨어져 계세요!
???: 피하기 어려우시면, 가드! 가드하세요! 양팔로 머리를 감싸는 거예요!
???: 하앗……!
(문 부워지는 소리)
……로도스 아일랜드의 오퍼레이터, 아트로.
그녀는 다짜고짜 나를 찾아와선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내…… 내가 왜 그녀를 도와야 하지?
곧 있으면 망할 게 뻔한 마을에 임시 진료소를 세워 감염자를 치료하겠다니, 무슨 득이 있다고?
그래…… 내 죄책감을 이용하려는 거군. 그게 아니면 잘못을 저지른 재앙정보전달자 따위가 왜 필요하겠어.
난……
거절할 명분이 없었다. 세버린 씨도 이건 주민들과의 관계를 개선할 기회라고 눈치를 줬으니까.
그냥 이렇게 생각하기로 했다.
나는 그녀를 도우러 갔다.
조금 늦은 감은 있지만……
내가 왜 이렇게까지 해야 하는지 원……
타쟈나: 아……
……역시. 날 발견하자 사람들의 표정이 험악해졌다.
타쟈나: 비더만 씨…… 토어와 아버님을 도와줘서 정말 감사해요.
타쟈나: 재앙을 피하지 못하고 월루몽드에 발이 묶인 상인들이 많아서, 재앙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 갖춘 당신의 도움이 꼭 필요했답니다……
타쟈나: 판단력이 흐려진 일부 주민들이 실례를 범했습니다만, 비더만 씨도 이곳에서 오래 지내오셨으니 부디 양해해 주셔요.
타쟈나: 그럼, 편히 쉬세요.
무슨…… 수작이지.
……됐다.
내일은 아트로 선생을 도와 짐을 옮겨야 하니까…… 오늘은 일찍 눈을 붙여야겠어.
세버린: 오, 비더만, 고생이 많군. 이런 식이면 자네에 대한 유언비어를 잠재우는 일도 수월하겠어.
비더만: ……담배 알레르기가 있다고 말씀드렸을 텐데요.
세버린: 자네의 개인 공간은 위층이고, 여긴 공용 구역이라네.
비더만: 그리고, 유언비어를 잠재워요?
세버린: 자네를 조금 도울까 해서.
세버린: ……대신, 자네도 우릴 좀 도와줘야겠어. 이러니저러니 해도 아트로 선생은 외지인이고, 자네야말로 우리 식구잖나.
비더만: ……반쪽짜리 식구 아닙니까.
세버린: 아무튼…… 조만간 긴급 물자 관리 대책을 시행하려 한다만……
세버린: 츠벨프톤 거리의 물자가 가장 큰 문제야.
세버린: 유입된 감염자 난민의 수가 적지 않아…… 대부분이 재앙을 미처 피하지 못한 상인이나 여행객들이지.
세버린: 그들은 활성 오리지늄 결정으로 가득한 대열곡을 건널 방법이 없어, 어쩔 수 없이 이 마을로 돌아왔네.
비더만: 하지만 월루몽드는 그렇게 많은 사람을 수용할 여유가 없단 말이지……
세버린: 죽어가는 사람들을 못 본 체할 수도 없는 노릇이지만,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우리로서도 방법이 없어.
세버린: 그래서 우리는 당분간 그들을 츠벨프톤 거리 쪽에 모아둘 예정인데, 주거 문제야 임시 텐트로 간신히 해결한다 쳐도, 식량은……
세버린: 아무래도 월루몽드의 정식 주민부터 챙기는 게 우선이겠지. 그들에게 인도주의적 차원의 지원을 제공하는 것은 그다음 차례여야 옳아.
비더만: 합리적인 결정입니다. 그들도 이해할 거예요.
세버린: 이해해 주길…… 바라야지.
비더만: ……
비더만: ……편지? 누가 내 방에 들어왔다 갔나, 세버린 그 자인가……
비더만: 이건……
비더만: 위기 협약?
비더만: 누구냐?
???: 문은 열지 말고, 이대로 듣기만 해.
비더만: ……
비더만: ……이제 와서 날 찾는 이유가 뭐지?
???: 에이…… 너무 경계하진 말라고. 잘못을 만회해보자는 것뿐이니까.
???: 일을 그르친 건 너뿐만이 아니야. 봐, 나도 월루몽드에 더 일찍 도착했어야 했는데 결국 실패했잖아.
비더만: 그럼 '원래' 계획은 뭐였는데?
???: 가능하다면 결혼식 문제를 해치우고, 월루몽드의 재앙에 대비할 인원을 충분히 확보하려 했지만……
???: 하지만 결과는 보다시피 이래. 일단은 앞으로의 일에 관해서만 얘기하자고.
비더만: ……너희 좋을 대로 하지그래. 너희의 행동 방침을 잘 아는데, 굳이 날 끌어들일 필요는 없지 않나.
???: 아아…… 근데 네가 그 감염자 의사랑 꽤 친해 보여서 말이지.
비더만: ……
비더만: 너 설마……
???: 에이, 듣자마자 너무 안 좋은 쪽으로만 생각하는 거 아니야? 말했잖아, 너도 동의해야 한다고.
비더만: 무고한 사람까지 휘말리게 하지 마…… 아트로는 좋은 의사야!
???: 그걸 누가 모른다고 그래? 에휴, 누군들 도덕관념이나 양심이 없어서 이러겠어?
???: 하지만 지금은 다른 선택지가 없잖아. 적어도 이 일을 통해, 월루몽드에 '충분한 관심'이 집중될 거라 확신한다.
비더만: 로도스 아일랜드를 끌어들이려는 거냐……?
???: 에이…… 로도스 아일랜드와는 여러 차례 협력한 적이 있지만, 걔네는 별 도움이 안 돼. 적어도 겉으로는 말이야.
???: 우린 로도스 아일랜드가 월루몽드를 구할 수 있을 거라고는 기대하지 않아.
비더만: 그럼…… 네가 원하는 건 폭동 그 자체인가.
???: 내가 탑 쪽에서 구실 거리를 찾아보지. 불씨 한 번 붙여줘야 세상 물정 모르는 귀족들도 이 땅에 어떤 참사가 벌어지는지 알 테니.
???: 에휴, 가끔 보면 귀족들이 서민의 고통에 관심도 없을 만큼 썩어빠진 건지, 아니면 정말 그들에겐 너무 먼 얘기라 파악하질 못하는 건지, 분간이 안 된다니까.
비더만: 하, 하지만 그랬다간 많은 사람이 죽게 돼……
???: 이러지 않아도 많은 사람이 죽는 건 매한가지야. 월루몽드의 상황은 나날이 악화되고 있어, 언제 내분이 일어나도 이상할 게 없지.
???: 게다가…… 월루몽드에 온 무리 중에는 무장한 사람이나 폭도 같은 위험한 감염자들도 섞여 있는 거 알지? 그들은 반드시 혼란을 불러올 거다.
???: 그렇게 될 바에는, 최대한 적은 사람들이 희생되도록 우리가 길을 먼저 터놓는 게 낫지 않겠어?
비더만: ……
???: 너무 고민하지 마. 우리가 안 하면, 언젠가는 동네 청년들이나 골목 어귀의 구두장이 따위가 저지르게 될 테니까. 그러니 화재 한 번이면……
비더만: ……너!
???: 이건 네가 속죄할 기회야. 폭동을 일으켜.
비더만: 젠장…… 배후에 숨어서 무고한 사람들이 고통받는 걸 지켜보라는 뜻이냐?!
???: 에이, 그렇게 도덕적인 척하는 건 여유 넘치는 사람이나 하라고 해. 난 망설이지 않아, 절대.
???: 내가 죽이는 사람이 전부 선한 사람이고 구하는 사람이 전부 악한 사람뿐이라면 모를까. 하지만 누가 선하고 누가 악한지 누가 알 수 있겠어?
???: 그리고, 오해하지 마. 나는 뒤에 숨지 않아. 입으로는 희생이 꼭 필요하다 외치면서 본인 목숨은 사린다니, 음모를 꾸미는 사람이 그러면 안 되지.
???: 누군가의 목숨을 저울질하는 것만으로 난 이미 죽어 마땅한 사람이야. 그러니 '이 한 번의 희생'으로, 나 자신에게 끝을 내리겠어. 이게 내 나름의 정의다.
???: 난 폭동 속에서 죽는다. 가치 있는 죽음이 되겠지.
비더만: 너…… 미친 거냐?!
???: 아 참, 만약 네가 내 계획에 동참하면, 너도 죽는 거야.
???: 걱정 마. 객관적으로는 월루몽드를 도움으로써 오명을 벗고, 주관적으로는 죽음으로 자신의 죗값을 치른다, 수지타산이 딱 맞잖아. 괜찮지 않아?
???: 게다가 이렇게 감염자를 죽여도, 네가 직접 죽인 게 되진 않잖아. 네게 물을 수 있는 죄라고 해봤자 '방관'이나 '동조' 정도겠지, 별거 아니지 않아?
???: 우린 모두 죄를 지어. 하지만 행동해서 죄를 짓는 게 아니라, 반대로 행동을 포기했기 때문에 죄가 되는 거다. 그래서 많은 사람이 이렇게 죄를 범하곤 하지……
???: 예전엔 그들을 불쌍하다 동정했지만, 나 자신도 다르지 않다고 깨닫고 나니까 그들이 얼마나 궁지에 몰렸는지 알겠더군.
???: 그래서 시원하게 확, 나까지 해치우기로 했어.
???: 잘 생각해 봐.
???: 모든 것은…… 더 많은 생명을 위해.
비더만: 기다려!
......
문을 열었을 땐, 복도는 이미 텅 비어 있었다.
바닥에는 얼음 결정만 남겨져 있었다…… 가벼운 마음으로 온 게 아니란 건 확실하다. 그가 인근 도시에서 세웠던 계획은 대부분 실패했다 했었지.
하지만…… 예전 계획 따윈 내 알 바 아니다…… 그가 직접 로도스 아일랜드를 찾아가는 수고를 감수하진 않겠지만, 그의 말은 확실히 틀리지 않다.
지금의 월루몽드는 아주 불안정해.
더 많은…… 생명을 위해서라.
하지만 내가 왜 이렇게까지 해야 하지?
애초에 내 잘못도 아니잖아. 아트로 선생이 나한테 얼마나 잘해줬는데, 저런 가설 하나만 믿고 속죄하니 어쩌니 할 필요가……
그럴…… 필요는 없어. 맞아. 폭동은 일어나지 않을 거고, 월루몽드도 이 난관을 충분히 헤쳐나갈 거야.
내일은 아트로 선생을 도와 짐을 옮겨야 했지…… 내일 그녀와 상의해봐야겠어. 대규모 폭동만 일어나지 않는다면, 저놈의 말은 다 헛소리에 불과해진다.
하지만 만약…… 정말 기근과 추위로 인해 내분이 발생한다면…… 나는……
아니, 적어도 그녀만은 여기에 휘말려선 안 돼…… 아트로 선생은…… 희생될 필요 없어.
맞아.
???: 맞다고.
비더만: ……아직 안 갔었나, 신출귀몰한 녀석 같으니.
???: 만약 그 감염자 의사가 정말 죽기라도 하면…… 공과 사를 제대로 구분할 수 있겠나?
비더만: ……분란을 일으키고 싶을 뿐이라면, 그게 꼭 아트로의 희생을 통해서일 필요는 없잖아.
???: 호오…… 날 돕겠다? 네가 날 돕는다면, 진짜로 단순 범죄가 되는 거야. 그런데 그 와중에도 그 선생은 휘말리게 하고 싶지 않다?
비더만: ……
???: 다시 한번 똑똑히 알려주지.
???: 감염자는 '내가 누군가에게 그렇게 시켜서' 죽는 게 아니야. 나는 그저 '감염자들이 언젠가 소동을 일으킬 것'을 확신할 뿐이다.
???: 너무 그렇게 노려보지 마. 그 선생을 구하는 것도 불가능하진 않아, 네가 그럴 수만 있다면야.
비더만: ……토어, 넌 감염자가 그런 짓을 저지를 거라고 확신하는 거 같은데. 평소엔 사람 좋은 얼굴로 다니더니, 왜 그렇게 일이 최악의 방향으로 흘러갈 거라 굳게 믿고 있는 거지?
???: 반드시 일어날 테니까. 이런 일이 처음도 아니고 말이야. 예전의 난 그저 방관만 했겠지만, 지금은 이 일의 중심에 있거든.
비더만: 네 아버지랑도 상담해봐야 하지 않아? 그리고 너랑 만나는 그 아가씨는 어쩔 셈이냐, 네가 그런 짓을……
???: 너한테 이렇게 인도주의자 같은 면이 있었을 줄이야… 그럼 하나 충고하지, 그 의사 옆에서 한 발자국도 떨어져 있지 마라.
???: 어쨌든…… 그렇게까지 날 경계하진 않아도 돼. 나야 쫓아오는 놈들 따돌리려고 고생 좀 했지만.
???: 정말이지, 눈밭에서 냉기 아츠로 내 몸 덮어 놓느라 얼마나 고생인 줄 알아? 얼어 죽을 것 같다고.
???: 그래도, 월루몽드가 품은 가능성을 무시하지는 마. 가장 최악의 가능성을 말이야.
???: 호오…… 날 죽이려고?
???: 아니, 넌 못 죽여. 때가 되면 어떤 놈들이 타협하도록 넌 다른 쪽을 열심히 도와주겠지.
비더만: 과연 그럴까, 토어발트…… 네가 누구를 후보로 생각하든, 넌 결국 공범이 될 거야. 그런 짓이 죽을죄라는 걸 모르는 거야?
???: 훗, 그래…… 그거야 그때가 오면 다시 생각하면 되지. 근데 아직은 그때가 아니야.
???: ……그리고, 역시 너한텐 감사를 해놔야겠어. 난 원래 '이걸' 화가 머리끝까지 난 비감염자한테 맡기려고, 일이 터질 때까지 기다리려 했거든.
비더만: ……그거, 아츠 유닛의 코어구나. 어디서 찾은 거지?
???: 축음기. 저기 있는 축음기에서 갖고 온 건데, 보여?
???: 일이 다 끝나면, 저기서 기다릴게.
???: 저기가 우리 무덤이 될 테니까, 하하…… 이렇게 보니까 되게 가깝네.
비더만: 무서워하고 있구나.
???: 그럼, 무섭고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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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산이 번역안했다해서 보니까 없길래 한섭꺼라도 뜯어와봄
한섭 번역본 불법 돚거 ㄷㄷㄷ
s-2도 없어
아까 가져왔서 직접 번역한게 아니라서 번역탭 안달음
ㅖㅏ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