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르곤 쪽을 향하는 빈 도크 위에 앉아서 연잎줄기 피리를 꺼내물고 물기없는 초원의 열풍에 이역만리 우림의 가락을 실어 흘려보내는 벌리볼리년이 보고싶다

비번이라서 심심했던 대원들이 파이프 타고 울려퍼진 피리소리를 듣고 올라와서 가부좌 틀고 집중하는 중이라 주변엔 신경도 안쓰는 플린트를 둘러싸고 구경하면서 얘 쌈박질이랑 고기랑 꽃 말고 다른데도 관심이 있었구나/맨날 지혼자 3배속으로 움직여서 자세히 못봤는데 되게 귀엽다 하고 신기해하는게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