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무를 완료하고 로도스로 귀환할 준비를 하는 위디랑 엘리시움


같이 임무에 참여한 쏜즈와 합류하고 돌아갈 계획이었던 둘은 평상시처럼 데스트레자를 선보이며 무쌍을 찍고 휴식 중인 쏜즈를 생각하며 그에게 다가갔지만


두 명의 눈에 보인 것은 피투성이가 된 채로 길바닥에 힘 없이 쓰러져 있는 에기르인이었고


그 옆에 마찬가지로 쓰러져 있는 무장병력을 보고 상황을 파악한 엘리시움이 재빨리 무전으로 의료 지원을 요청하는 동안


위디는 쏜즈에게 다가가서 피가 마구 새는 상처를 붕대로 감고 지혈을 시도하는 거임


그와중에 믿을 수 없는 광경과 마주치게 되서 멘탈이 무너진 위디가 자기 손과 옷이 피로 물드는 것도 신경 안 쓰고 죽으면 안돼..죽으면 안돼..라면서


지혈 하는 와중에도 계속 중얼거리는 위디 꼴릴 것 같다


엘리시움 또한 최대한 침착하게 현재 상황을 빠르고 간결하게 로도스 의료팀에게 전달했지만


무전이 끝나자 말자 초점을 잃은 채로 힘없이 쏜즈에게 다가가는 엘리시움도 보고 싶다


한편 쏜즈는 의도는 하지 않았지만 어쨌든 비전투 상태였고 따라서 재능이 발동되서 서서히 의식을 되찾는 중이였고


불편하지만 움직일 수는 있을 정도로 상태가 괜찮아진 쏜즈가 자기 귀에 울리는 드라마같은 상황을 가만히 누워서 듣고 있는 거임


내심 장난기가 발동한 쏜즈가 자기가 안 일어나면 어떤 반응을 보일까 싶어서 계속 죽은 척을 하고 있었고


그 결과는 눈물을 흐느끼면서 심폐소생술을 시전하는 위디와 일어나라고 소리 지르며 자기 쇄골을 두들겨 대는 엘리시움을 소환해 버렸고


뭔가 잘못된 걸 알게 된 쏜즈가 의식이 돌아온 채로 그 응급처치를 다 받으며 난 괜찮다고 말하려 했지만


위디와 엘리시움의 소리가 너무 커서 쏜즈의 말을 듣지 못했고


절망한 위디가 자기 몸 위에 엎어져서 울고 있고 숨을 쉬게 해 줘야 한다며 중얼거리던 엘리시움이 자기에게 인공호흡을 시전하려 하자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일어났다고 갈매기 놈아 라면서 엘리시움에게 싸대기를 날리며 벌떡 일어서는 쏜즈 보고 싶다


죽은 줄 알고 깜짝 놀랬다면서 쏜즈를 껴안고 눈물 범벅이 된 채로 훌쩍거리는 위디와 맞은 볼을 어루만지며 다행이라면서 울고 있는 엘리시움을 두고


이것도 꽤 괜찮은 결과 같다면서 해탈한 얼굴로 입꼬리가 올라가는 쏜즈 볼 만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