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겐지마망이 칼가는거 구경하면서 칼 멋있지말임다! 아까 아츠로 번쩍거리는거 봤는데 진짜 멋있었슴다! 저도 얼른 멋있는 칼을 받고싶은데 용병단 슨배임들이 굴러다니는 막칼 하나 안쥐여주고 이런 망원경이나 들려줬지 말임다! 다들 치사빤쓰임다! 라고 신나서 재잘대는 초병쟝이 보고싶다

옆의 작은 길동무를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후드 아래의 얼굴이 너무나도 어린 걸 보고 고글 안쪽의 두 눈이 너무나도 티없이 반짝이는 걸 보고 말없이 머리만 몇 번 쓰다듬어 주더니 다 어른들 잘못이라는 뜻모를 말만 읊조리고는 부디 칼은 쥐지 말라는 말을 끝으로 담요를 두른 채 잠을 청하는 불겐지 마망이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