왠지 주방도 아니고 존나 대자연임 지마년이 라이타로 신문지랑 땔감에다 불땡기고 있는데 벌써 곰한마리 지나감

화덕이랍시고 벽돌 굴러다니는거 한 여섯개 주워다 냄비 밑에 받쳐두고 준비끝! ㅇㅈㄹ하고

나이롱 실에다 낚싯바늘 꿰어서 가까운 물가 쪽으로 뛰어갔다 오니까 지마 팔뚝만한게 저거 용 아닌가 의심되는 괴생명체와 저거 그냥 풀 아닌가싶은 풀떼기가 한아름이고

식재료 손질은 맨손과 총검만으로 이루어지고

조리법은 일단 모조리 한냄비에 때려박은 다음에 소금 버터 한주먹씩 때려넣고 냄비밖으로 탈주하려는 생선을 두시간 반동안 저지하는 식이고

냄비뚜껑을 들어보니까 생선이랑 부담스럽게 아이컨택이 되고 허여멀건한 감자랑 보라색 당근이 떠다니는데 지마는 할무니 수프랑 냄새가 똑같다며 엄청 자랑스러운 눈치고

근데 먹을만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