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림지대에서 고립된 감염자 난민 무리의 구조요청에 응답해서 똥꼬쑈 끝에 사상자 없이 안전구역까지 인도하는 데 성공한 불시계
좋은일 해놓고도 자발적아싸기질 어디 안가서 보답이라도 하려는 사람들에게 시간낭비는 충분히 했다며 다시 숲속으로 사라지려다가 치마폭을 붙잡은 유랑민 집단의 아이들의 순수한 눈망울을 떨쳐내지 못하고 한숨 길게 내뱉으면서 얌전하게 당기는 대로 주저앉는 불시계가 보고싶다
애들은 고향에서 예쁜 꽃나무에 했던 대로 꽃이랑 보드라운 잎사귀들을 엮어서 화관을 만들어 뿔에다 주렁주렁 엮어주는데 안그래도 예민한 뿔을 자그마한 손들이 사방에서 자꾸 조물조물 만져대니까 필사의 에로신음참기를 하며 움찔거리는 불시계와 어금니 꽉깨물고 꾹 참느라 끅끅거리는 엘라피아 언니/누나를 보고 집적거려서 화난줄 알고 겁먹는 잼민이들도 보고싶다
트라우마와서 화관 만들때 혼자 숲속으로 도망가서 불탄 화관과 죽은 아이의 환상을 보며 토함
개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