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썼던 거에 내용 보충해서 써봄
많이 오글거리는 내용과 문체로 쓰니까 주의하고
과거의 모스티마는 교황 말 잘 듣고 여러 모로 평범하고 착한 산크타였을 것이다
별 일이 없었으면 평범하게 살았겠지
하지만 어느 임무에서 어느 지팡이를 만나고 그녀의 인생은 굴러떨어졌어
경위는 이래
모스티마와 그녀의 상관은 우연히 지팡이 두개를 손에 넣었지
그 둘은 지팡이의 처우를 두고 토의을 했고 여기서 의견이 갈라졌을 거야
아마 모스티마는 지팡이를 갖다 놓자고 했거나 교황청으로 보내자고 했을 거야
하지만 상사는 자기가 지팡이를 가지려고 했겠지
말싸움이 났을 것이고 총싸움으로 번졌겠지
어쩌면 상사는 모스티마를 죽이고 지팡이의 존재를 숨기려고 했을지도 몰라
어쨌든 결과는 모스티마가 상관을 죽이게 되었어
그리고 재판정에 서게 됐지
지팡이의 존재를 알렸는지는 몰라
중요한건 그녀는 사형을 면했다는 거지
정황과 그녀가 세웠건 공적을 감안했다고 하더라
그렇지만 그게 썩 좋은 일은 아니었을거야
처형을 면한 대신 모진 매질과 고문을 당했고 그녀는 만신창이가 되었지
그 때 처음 아츠를 썻을 거야
시간을 되돌려 상처를 없앴지만 그녀의 기억은 그대로였고 상처입은 마음을 가지고 집으로 돌아갔어
하지만 동네로 들어섰을 때 마을 사람들에게서 저주와 돌팔매질을 당했어
지난번까지만 해도 즐겁게 이야기를 나눈 사람들인데 말야
그래도 가족들은 날 받아줄거야
그녀는 이렇게 생각 하며 집으로 돌아갔지만 현실은 냉혹했지
"집에서 당장 나가라"
"넌 우리 가족이 아니다"
모스티마는 왜 그러냐고, 가족이라면 최소한 이러지는 말아야 하지 않냐고 하지만 돌아온건 매질과 욕설 뿐이었어
모스티마는 절규하며 라테라노 밖으로 뛰쳐나갔지
그 때 그녀는 생각했어
나한테 온기는 필요없다
두 번 다시 누구도 믿지 않고 누구도 마음에 들이지 않겠다
다시는 라테라노로 돌아가지 않겠다
그녀는 영원히 도망치기로 했어
모스티마는 몇개월 뒤 용문에 나타났어
몇개월간의 노숙으로 몸 상태는 엉망이었고 돈도 다 바닥났지
지금 당장 허기를 해결할 돈도 없어
그렇지만 그녀는 그저 거리를 돌아다닐 뿐이었어
몇몇 사람들은 머리에 뿔이 난 산크타가 신기해서 그녀에게 말을 걸었지만 그녀는 그냥 걷기만 했어
그렇게 걷다가 멈춰섰는데 그게 어느 사탕가게 앞이었지
꼬르륵
그녀의 배가 소리를 냈고, 그녀는 수중의 돈을 살펴봤지만 가게의 그 어느것도 살 수 없는 금액이었어
그녀는 그저 가게 안을 바라볼 뿐이었어
그런데 가게 문이 열리고 늙은 쥐 노인이 그녀보고 들어오라고 해
그녀가 가게 안으로 들어가니 노인이 사탕을 한 바구니 주는거야
"전 돈이 없어요"
"그냥 주는거야"
모스티마는 선의를 의심했지만 공복을 해결하는 것이 먼저였어
사탕을 하나 둘 먹다가 한 움큼씩 쥐고 입에 집어넣기 시작했어
입안이 사탕 조각에 막 베였지만 상관하지 않았지
정확히 말하자면 그런 걸 신경 쓰지 못할 정도로 배가 고픈 거였지만
"그러다 체한다 천천히 먹어라"
노인은 그녀의 손을 잡으며 말했어
그러다 발견한거지
그녀의 손에 나있건 상처를
여기저기 까지고 긁혔지만 노인의 눈에 들어온건 물어뜯긴 상처였어
사람이 물어뜯은 듯한 상처를
노인은 그녀의 입가를 살폈고 알아차리고 말았지
이건 자해로 생긴 상처다
그녀는 그 때의 충격으로 주기적으로 자해를 한거지
자해하고 아츠로 되돌리고
노인이 발견한 자해의 흔적도 심했지만 그녀는 훨씬 더 많고 심한 자해를 해왔던거야
노인은 그런 사정은 몰랐지만, 그럼에도 그녀가 위태로워 보여서 그녀에게 제안했어
"내 밑에서 일해보겠나?"
하지만 그녀는 다른 생각을 했는지 안절부절하는거야
노인은 그녀를 진정시키려고 애썼고 그러다 전달자 직업을 추천해주었지
그렇게 그녀는 전달자가 되었어
몇개월 후
그녀는 전달자 일을 하면서 돈도 벌었고 정신도 어느정도 안정됐어
펭귄 로지스틱스는 과거를 묻지 않았고 분위기도 괜찮았지
불편하면 장거리 운송을 맡으면 오랜 시간 혼자 있을 수 있고 그녀에게 맞는 직장이었어
이렇게 계속 살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그녀의 바람은 이루어지지 못했어
집행자들이 찾아와 그녀를 교황청으로 끌고 갔거든
그리고 교황의 전달자가 되라는 명령을 받은거야
그녀는 싫었지만 공민의 의무를 지켜야 했고 법률이 무서웠기에 교황의 전달자가 되었어
덤으로 감시도 붙었지
그 둘은 처음에는 사무적으로만 이야기했겠지
그래도 시간이 지나니까 둘이 어느정도 친해졌을거야
사담도 같이 나누지만, 그럼에도 둘의 사이는 일정 이상으로 좁혀지지 않을거야
둘의 관계도 있지만, 모스티마가 어떤 선을 그었거든
그녀는 미소를 짓고 친절하게 대하는데 모두에게 똑같이 대했고 미소에 어떤 공허함이 느껴지는거야
그리고 가끔씩 보이는 그녀의 자해나 울며 절규하는 행동을 보며 감시자는 불쌍하다고 생각하는거지
모스티마는 산크타를 피해다닐거고 라테라노인을 피해다닐거야
그들을 무서워할테니
엑시아는 특히 더 피해다닐거야
친했으니 그녀가 그런다면 더욱 슬플테니까
이렇게 모스티마는 온기를 품지 못하고 누구랑도 마음을 터놓지 못할거야
과거 스토리가 이러면 지릴 것 같다
그냥 뇌피셜로 한번 써본 거고 오글거렸다면 미안하다
불쌍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