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박사가 원래는 되게 사교적이고 활발했었는데 프리스티스랑 체르노보그로 놀러갔는데 거기서 그만 눈앞에서 프리스티스가 죽어버렸데

그것때문에 박사도 세 달동안 석관 신세를 졌어야 했고
프리스티스랑 결혼까지 생각하고 몇년을 사귀었는데 눈을 뜨고나선 충격이 컸는지 석관에서 나오고도 반년은 돌도 씹는둥 마는둥 하고 멍하니 가만히 있더라


그래도 어쩌겠냐 가족인데 켈시랑 와파린이 계속 간호해줬지 아미야도 쉬는 날에는 같이 있어주고

그러다보니까 상태가 호전됐는지 이제는 돌도 잘 씹고 말수도 좀 트이더라


근데 일은 7월달에 쾅 터져버렸어


12시쯤 드론 만들고 있었는데 박사가 갑자기 방에 들어오더니 자기좀 안아달라고. 너무 힘들다면서 엉엉 울더라


근데 진짜 거하게 취한것마냥 얼굴은 벌게져있고 몽롱해있는거야

그래서 처음엔 그냥 "박사 많이 취한거같다. 방에 들어가서 조금만 자는게 어떠한가"라고 말하려 했는데

그때 박사가 나한테 얼굴을 들이미는걸 거부를 못하고 그렇게 키스를 해버렸고

혀까지 섞더니 결국 둘이서 해버리게 됐다...


아무튼 그때 왜그랬는지는 몰라도 그때 현자타임이 너무 심하게 오더라...

아 씨발 내가 이래도 되는건가

박사랑 지금 뭐하고 있는 짓인가


그런데 박사가 한 4일 있다가 나한테 오더니 또 하자고 하는거야 당연히 그때는 거부를 했지

그랬더니 진짜 처음에는 막 사정을 하더니 나중가면 울면서 어떻게 네가 나한테 이러냐고 나 진짜 너한테 잘해줬는데 네가 나한테 이래도 되는거냐면서 그 깨어나고서 첫 몇주처럼 다시 우울해있고 푹 가라앉아 있는 상태로 돌아오더라


결국 일주일만에 내가 포기해버렸다
그냥 하겠다고 했어
진짜 박사를 어떻게해야 다시 돌려놓을 수 있을거같냐?

진짜 할때마다 쾌락이라고는 전혀 안느껴지고 죄책감만 계속 들고있다

나도 이런 내가 너무 한심하다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