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프카 : 미나.
 
미나 : 응.
 
카프카 : 휴, 겨우겨우 너랑 얘기할 틈이 생겼네. 일은 어떻게 되가?
 
미나 : 너가 말한 대로 지금까지 이 감옥의 구조를 알아내고 있었고, 슬슬 어느정도 알것같아.
 
미나 : 간수들은 게으르지만 그래도 감옥은 엄청 단단하게 만들어 졌더라. 여기서 나가긴 좀 힘들 것 같아.
 
카프카 : 괜찮아 괜찮아. 다 방법이 있지.
 
미나 ; 너는 어떻게 되가는데?
 
카프카 : 저번에 앤서니와 만났었어. 걔도 이미 나갈 생각을 하고 있더라. 그러니까 플랜 A로 하면 돼. 걔가 탈옥하는걸 도와주는걸로 말야.
 
카프카 : 의무실을 우리의 비밀 기지로 쓸거야. 이미 듀마 선생님과도 얘기가 끝났으니 다음엔 그쪽에서 보면 돼.
 
미나 : 진짜로......?
 
카프카 : 엉? 그 커다란 애 만나고 싶어했잖아? 너 걔 엄청 보고싶었다면서 왜 그렇게 시큰둥해?
 
미나 : 어, 사실 몇 번 그 사람을 멀리서 본 적 있었어. 근데 우리 가족을 구해줬던 사람이랑은 완전히 다른 사람 같더라.
 
카프카 : 진짜로? 옛날엔 어땠길래?
 
미나 : 그...... 옛날엔 좀 더...... 잘생겼다랄까......
 
카프카 : 그게 뭐야.
 
미나 : 그 사람이 우리 가족을 구해준 걸 알아서 한번 몰래 찾아뵌 적이 있었거든. 그때는 지금보다 훨씬 더 명랑해보였어.
 
카프카 : 뭔데...... 아, 뒤에 보디가드 열두명쯤 끼고 후광을 비추며 걸어다니는 부잣집 도련님처럼?
 
미나 : 아니, 그런 얘기가 아니야. 음...... 설명하기 어렵네......
 
카프카 : 도련님이 다 그렇지 뭐.
 
미나 : 아무튼간에 지금의 그는 너무 조용하고 감정도 없어보여서 보는 내가 다 슬퍼지더라.
 
카프카 : 아무리 명랑한 사람이라도 빵에서 6년이나 있었으면 그리 될법도 하지.
 
미나 : 그건 그러네.
카프카 : 그니까 우리가 탈옥을 도와주면 그는 분명 예전 모습으로 돌아갈 거야!
카프카 : 뭐 사실 난 부잣집 도련님으로 돌아가는 것도 별로 같긴 해.
미나 : 나는 좋기만 한걸.
카프카 : 좋아, 좋아. 난 이해 못 하겠지만.


이부분을 핫산하고 한다고 하길 잘했다고 생각했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