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키우던 조금 큰 선인장 같은거 끝에 시들어서 잘랐는데

알로에처럼 막 촉촉한게 나오는거임 ㄷㄷㄷ

큰거 하나 썰어서 팩처럼 얼굴에 발랐는데

촉촉하고 향도 나다가 갑자기 씨발 얼굴 전체가 존나 화끈거리는거야

조졋다 싶어서 세수하는데 눈,코,입에 다 번진건지 눈도 못뜨고

눈물 콧물 침 질질 흘리다가 도저히 못참겠어서

끄아아악 소리지르고 나오니까 아부지가 뭐냐고 물어보는데

말도 제대로 못하고 눈 못뜨겠고 따갑다고 빼에빼엑함

부랴부랴 안과가니까 의사선생님이 뭐라하는데

기억도 안나고 듣지도 못함 죽을거 같으니까 살려달라고 말한 기억뿐임

암튼 막 얼굴 세척하고 약넣고 눈 돌돌 싸매서 하루 반나절 장님생활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이후로 하루한잔씩 때리던 알로에를 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