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초등학교 3학년 땐가 그랬음.
그때가 체육시간이었는데 뜀틀뛰기를 하고 있었음.
이거 말이야.
근데 그때 기구가 딴 반 쓰고 있어 가지고 친구들 서로 등 대주고 넘어가고 있었거든?
근데 선생님이 갑자기
'얘들아 뜀틀 넘는데 아이디서 짜서 창의적으로 넘어가볼까?'
라고 하시는 거임. 워낙 어릴 때라 불평 없이 그려러니 하고 머리 썼지.
그래서 방법 하나 생각해내긴 했는데 내 앞에 있던 애가 그걸 먼저 해버린 거임.
그래가지고 '아 씨 우짜지...'하고 생각하다가
병신 같은 생각 하나 하게됨.
내가 그림을 못그려서 이렇게 밖에 표현 못하겠는데
보통 뜀틀 뛸 때 손 이렇게 하잖아?
근데 난 그때 무슨 정신이랑 생각을 했는지 모르겠는데
이 방법을 생각해버림.
그러니까 손바닥이 아니라 손등으로 짚어서 넘어가보자란 ㅈㄴ 어이없는 생각을 하게됨.
그래서 아무 의심이나 생각 없이 그렇게 했다?
저 검은색들이 뼈랑 인대 퉁친 거임.
어려서 안그래도 약한 손목 부분이 한번에 몸무게랑 머랑 해서 무게를 갑자기 많이 감당하니까 뼈랑 인대랑 모두 나가버린 거임.
근데 직후에는 몰랐음. 그냥 갑자기 꾹! 거리는 느낌 나서
'아 뜀틀 넘어가서 그런갑다' 싶었지.
근데 내 차레 끝나고 땅바닥에 앉으려고 손바닥을 짚는데
ㅈㄴ게 엄청난 고통이 몰려오는 거임.
막 손목이 불타는 느낌에다가 고통이란 고통은 모두 손목에 집중되서 곧바로 땅바닥에 손목 부여잡고 구르기 시작해서
애들이랑 선생님은 얘가 갑자기 왜이러나 싶어서 물어보는데 난 당연히 울면서
'으하아하아아아ㅏㅇ라 손목이 아파영 ㅠㅠ'이라고 대답해서 곧바로 병원 실려감.
일하고 있던 울 부모님 다급하게 와서는 무슨 일이냐고 하니까
선생님도 당연히 모르지. 애가 갑자기 지랄 발광했는데.
검진해보니까 손목 인대가 나가고 뼈에 살짝 금갔다는 거임.
그래도 엄청 큰건 아니었는지 부모님은 안심하는데 난 ㅅㅂ 어린 마음에 손목 부러졌다는 말에
손목 잘라내야 하는 줄 알았음 ㅅㅂ
그러면 검진하고 깁스해야 하잖아?
의사쌤이 그렇게 말하고는 나보고 따라오래. 그래서 따라갔는데 왠 주사 놓는 침대가 잇는 거임.
주사 놓나 싶다 했는데 그냥 여기에 부러진 손목 팔을 올려 놓으래
그래서 아무 의심 없이 올려 놓았는데 옆에 있던 여간호사 두명이 내 팔 단단하게 잡고 고정하고는
의사쌤이 '조금 아퍼요~'라고 웃으면서 말하고는 내 손목을 비트는 거임.
표현은 비튼하고 했는데 깁스 하기전에 인대랑 뼈랑 원래 위치 맞추는 거였음.
근대 난 어릴 때 전혀 모르니까 의사쌤이 손목 비틀고 뚜둑 소리 남과 동시에
또 엄청난 고통이 내 손목에 찾아와서 ㅈㄴ 울었던 기억이 잇음
그리고 치료비 20만 나왓는데 의료보험 덕분에 돈 전혀 안내고
물리치료 받을 때마다 3만 받았음
너넨 이런 병신 같은 생각하지 마라...
아니 뻘글싸는데 왜이리 정성들였어
그냥 쓰다보니 이렇게 됨
바보병신쿤
진짜 병신짓했네
그래서 원래 하려던 방법은 뭐였음?
의료보험 데다내
인대가 나갔는데 별거 아니었다고?
병..신...
아 그림 보는데 존나아플것같은데 - dc App
ㅋㅋ 시발 아찔하네 저거 생각하니
?? 손목 꺾이면 다시 꺾어서 위치맞춤?
closed reduction 아님?
선생이 병신인데?
으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