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고일어났더니 사물이 실제보다 크게보여 놀란 독타

양치하러 들어가 화장실 거울을 보니 웬 단또가 있는거임

믿을수 없어 볼을 꼬집어도 보지만 현실은 바뀌는게 없고

벙쪄서 잠옷바람으로 켈시한테 달려갔더니 이미 완벽하게 차려입은 독타를 발견하게 되는데

정작 켈시는 이상한 눈으로 자신을 쳐다보는거임

대원 스카이파이어, 지각이로군. 게다가 옷차림은 그게 뭔가?



상황돌아가는 꼬라지를 그제야 파악한 독타는

지금까지 자신이 천화를 어떻게 다루어왔는지 알기에 좆됐음을 직감하는거지

그렇다고 계속 방에 처박혀 있을수도 없는게

이제는 일개 대원인 자신에게 독타와 켈시가 무슨짓을 할지 모른다는 생각에

숙소에서 천화 옷을 대충 주워입고 나가는데



생전 브라는 차본적도 없으니 제대로 챙겨입고 나오지도 못한데다

넥타이는 매듭이 주먹만하게 매어졌고

스타킹은 신다가 올이 나갔을 뿐더러

치마때문에 아랫도리가 뻥 뚫려 자꾸 치맛자락을 끌어당기는 추한 모습으로 출근하는 독타



길고 힘든 하루가 될것을 예상은 했지만

자신이 된 천화는 굳이 천화가 된 독타를 작전에 데리고 나가서는

지금까지의 무수한 폭력에 대한 보복인지는 몰라도

그라벨 대신 온갖 험한일을 당하게 만드는거임



그날 밤 비틀거리며 숙소로 복귀하는 독타는

파우스트 화살을 몇십방은 쳐맞은데다

살카즈 주술사에 묶여 수치스러운 꼴을 당해버린 뒤라서

서러움에 흐느끼며 복도를 따라 걷는데



아뿔싸

지금 자신이 천화라는것도 까먹고

습관적으로 독타의 숙소로 들어가버린거임



벌거벗고 씻을 준비를 하던 독타는

의미를 알수 없는 미소를 흘리며

과거 자신의 몸이었던 것에게 천천히 다가가는데



필사적으로 도망치려는 독타를 침대에 내던진 천화는

독타의 얼굴로 실실대면서 말하는거지

내가 기분 좋아지게 해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