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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쉬: 레인저가 그려준 지도는 여기까지야.

애쉬: 이제부턴 우리들 하기 나름이겠지.


블리츠: 이 동굴이 이렇게 클 줄이야.

블리츠: 그러고 보니까 온 마을의 지하가 텅 비었었지?


애쉬: 폭발물들은 좀 어떻습니까?


슈바르츠: ...안전가옥에서 가장 위력이 큰 것들은 모두 여기에 있습니다.


애쉬: 로드의 계획이 잘 통하길 바라야지.


슈바르츠: 아마도 그렇게 간단하진 않을 겁니다. 저쪽을 보면...


애쉬: 내가 생각하는 게 아니었으면 좋겠는데...


변이체 감염자: 그르륵..


블리츠: 저건... 사람인가?


변이체 감염자: 구룩...


슈바르츠: 그들이 무엇이든 상관하지 마십시오. 어찌 됐든 간에 그들은 곧 죽을 겁니다.


블리츠: 이젠 난 무슨 귀신이 튀어나와도 놀라지 않을 거야...


애쉬: 꾸물거리지 말고, 돌파할 준비를 해! 우린 여기서 낭비할 시간은 없어!


블리츠: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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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바르츠: ...왜 롱스피링의 지하에 이런 시설이 있는 거지?


블리츠: 코언... 여기는?


애쉬: 그럴 줄 알았어! *거친 욕설* 그럴 줄 알았다고!


블리츠: 기존에 있던 대부분의 실험실이 이곳으로 전송된 거 같아.


애쉬: 지금 돌이켜보면, 우린 너무 경솔했어.

애쉬: 이 마을에서 이렇게 오래 있었는데도 아무것도 몰랐어.


블리츠: 이 사건의 배후는 아마도 그 미친놈이겠지...


블리츠: 무슨 냄새야...


애쉬: 이건 죽음의 냄새야.


슈바르츠: ...


애쉬: 사주경계 철저히 하고 바짝 따라와.


블리츠: 이게 뭐야?

블리츠: 감옥? 이렇게 많은 감옥이라고?


슈바르츠: 전부 시체들입니다... 사람과 동물들이 같이 꿰매어져서...


애쉬: 광기와 잔혹함이 상상을 초월하는 레프 클라첸코의 걸작이야. 차라리 생포하는 게 아니라 한 번에 그 자식의 머리를 뚫어버려야 했었는데.


블리츠: 웬만한 또라이들은 이런 끔찍한 짓을 안 하는데 말이야.


슈바르츠: 잠깐.

슈바르츠: 감옥 안에 아직 누가 살아 있는 것 같습니다.


드루지: 허.

드루지: 이게 누구야?


애쉬: ...


블리츠: 저건 드루지잖아.


애쉬: 이 뻔뻔한 개자식은 타서 재가 되더라도 난 알 수 있어.


드루지: 아, 당신들은, 그 용병들이군.

드루지: 정말 만나서 반갑게 됐어.

드루지: 우리가 그동안에 갈등이 정말 많았다는 걸 알지만, 하지만 지금은 그런 걸 제쳐두자고.

드루지: 내 생각엔 그 학자를 찾고 있는 것 같은데... 난 그가 어딨는지 알아.

드루지: 우린 이제 공동의 적이 생겼고, 함께 협업할 수 있어야 해.


애쉬: 이 자식의 낯짝이 너무 두꺼워서 구역질이 날 것 같아.


드루지: 거기 있는 필라인, 난 널 안다.

드루지: 너의 그 솜씨는 알아보기 쉬웠지. 컬럼비아 용병 시장에서 많은 소식을 접할 수 있었어.

드루지: 넌 청부업자야, 맞지?


슈바르츠: ...


드루지: 널 고용하려는 로도스 아일랜드의 의지는 그들조차도 네가 해야만 하는 더러운 일이 있다는 걸 보여주고 있지.

드루지: 누구보다도 장단점을 따지는 것에 대해서 잘 알고 있을 텐데, 한번 말을 나눠보지 않겠나.


슈바르츠: 입 다물어라. 아니면 내가 직접 닥치게 만들겠어.


드루지: 아까워라. 난 너 같은 사람들은 좀 더 실용적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애쉬: 감옥을 열어.


슈바르츠: ...뭐?


애쉬: 괜찮아. 그냥 문이나 열어.


슈바르츠: ...

슈바르츠: 알겠습니다.


드루지: 이것 참, 수지타산에 밝으신 분들이셨군.


애쉬: 아무렴. 난 잘 이해하고 있거든.


드루지: 잠깐만, 너 뭘 하려고 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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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지: 아악!!!


드루지: 너! 너는 완전 미쳤...

드루지: 당신─


드루지: 제발... 자비를...

드루지: 살려줘...

드루지: ...


드루지: 그만... 그만 때려..


애쉬: 허, 여전히 말할 수 있네. 그 의미는 내가 널 충분히 때리지 않았단 뜻이야.


애쉬: 이건, 박사 마일로의 값이다.


블리츠: 좋아, 좋아, 그만해.


애쉬: 후우...


블리츠: 확실하게 때려눕혔네.


애쉬: 그래서... 넌 불쌍하다고 생각하는 거야?


블리츠: 야, 완전히 때려죽일 뻔했었잖아.

블리츠: 얼굴 뭉개진 거 보니까 성형수술이라도 좀 해야겠는데?

블리츠: 힘은 좀 아껴둬. 우린 아직 해야 할 일이 남았잖아.


애쉬: 네 말이 맞아.


슈바르츠: *소리 죽인 웃음*


애쉬: 뭐 잘못된 거라도?


슈바르츠: 아니요, 괜찮습니다. 오히려 좀 더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애쉬: 동감이야. 나도 훨씬 좋아졌네.


블리츠: 이 녀석이 여기에 갇힌 것도 레프에 의해 계산된 것 같네.


애쉬: 난 이젠 놀랍지도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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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바르츠: ...전방 이상 무.

슈바르츠: ...하지만 조심하십시오. 정면에 매복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레프 클라첸코: 이게 또 누구인가. 내 실험실의 또 다른 방문객인가?

레프 클라첸코: 오랜만이야. 레인보우 팀 친구들.



거대한 실험장의 한 귀퉁이에 불이 켜졌는데, 이 구석은 이전에는 희미한 조명으로도 뒤덮여 있지 않았으며, 모든 사람들은 이전에 느끼지 못했던 숨결의 원인을 이해했다.


그 늙은 학자는 두꺼운 유리 벽 뒤에 서 있었고, 그의 바로 뒤에는 커다란 배양기가 있었다. 레프의 얼굴은 부자연스러운, 차갑고도 괴상한 미소를 띠고 있었다.


잠시 후, 배양기 안에 불이 점등했고, 결합 조직으로 싸여 있었던 큰 구형의 수정은 안에서 떠다니며, 꿈틀거리고 있었다.



레프 클라첸코: 아주 제시간에 왔군.

레프 클라첸코: 아니지... 네놈들은 항상 때를 맞춰 왔었지.


*발포*


애쉬: 쯧.


레프 클라첸코: 귀찮게 하지 말도록. 이 유리는 방탄이니까.

레프 클라첸코: 난 너의 그 결단력에 찬사를 보내고 싶군. 당기는 것을 주저하지도 않고, 체면치레로 오프닝을 마쳤지.

레프 클라첸코: 하지만 다시 공연으로 돌아가자. 좋은 오프닝은 청중과 시작 연설이 필요하기 마련이니.

레프 클라첸코: 오늘은 우리들의 창조주의 위대한 업적을 기념하는 날이야. 그 창조주는 바로 나고.


애쉬: 창조주? 자신을 과대포장하고 있군.

애쉬: 넌 그냥 미치광이야.


레프 클라첸코: 미치광이... 흠. 견문이 얕은 사람들은 그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생각과 그 생각을 표현하기 위해 이런 단어들을 사용하는 걸 좋아하지.

레프 클라첸코: 이 세상을 돌아봐라, 그 영광을 보란 말이다!

레프 클라첸코: 다른 화학적 성질... 완전히 뒤집어진 물리 법칙들... 과학의 꽃이라 함은 비로소 탐구와 불확실성에서 피어나야만 해. 미지의 이 땅은 최고의 토양이 될 거야!

레프 클라첸코: 그리고 난, 지금, 성공했다.

레프 클라첸코: 내가 보는 것과 같은 걸 보고 있나? 너도 느낄 수 있나? 이 지면 아래는, 단순히 바라본다면 비슷해 보이지만, 모든 것들은 완전히 다른 법칙으로 작용하고 있어!

레프 클라첸코: 그것은 진화의 본질이며, 이는 존재의 반복이다.

레프 클라첸코: 오리지늄은 이 세상의 진리다, 그리고 너희들은 그걸 두려워하는 게 아니라, 받아들여야 해.

레프 클라첸코: 미래에 온 걸 환영한다.


애쉬: 넌 네가 한 일에 대해서 일말의 도덕적인 거부감이 없나?

애쉬: 너는 사람의 목숨이 뭐라고 생각하지?


레프 클라첸코: 인간의 본성은 본디 약하며, 선과 악은 약함에 대한 주관적인 정의일 뿐. 죄책감은 우리의 뇌가 만들어내는 무수한 인지적 신호들 중의 하나에 불과하다.

레프 클라첸코: 내가 추구하는 과학은 이처럼 약하고 막연한 관념에 좌우되지 않는다.

레프 클라첸코: 감추려고 하지 마라. 심지어 이 세상에서도, 너희들은 여전히 무의미한 개념들로 마음을 묶어두려고 하는군.

레프 클라첸코: 심지어 전자 정보 기술, 핵에너지... 이러한 기술들의 존재 이유는 우리 세계에서는 서로를 더 효율적으로 죽이기 위해서였어.

레프 클라첸코: 이런 과학에 새로운 정의를 추가하고 싶나? 너의 그 젊은 영적 욕구에 모든 걸 맞추려고?

레프 클라첸코: 어리석긴!

레프 클라첸코: 하지만 난 널 용서한다.

레프 클라첸코: 넌 이해할 필요는 없다. 난 너의 그 우둔함을 인정한다. 낙후된 정신은 흔히 있는 어리석은 일들 중 하나니. 네 탓이 아니다. 넌 더 잘 알 지도 못하잖나. 그러니 용서하지.

레프 클라첸코: 여기까지가 내 연설의 끝이다. 나의 용서와 더불어, 자네들의 인내심에 감사를 표하지.

레프 클라첸코: 자, 갈채하라. 이 새로운 생명의 형태에 갈채하라!

레프 클라첸코: 찬사하라, 찬양하라, 경배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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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가 사방으로 튀겼고, 매끄러운 무기질이 배양기를 부숴버리곤, 꿈틀거리던 기형적인 사지들이 믿을 수 없는 각도로 거대한 구형의 머리를 지탱했고, 날카롭고도 검붉은 뼈가 과학자의 두개골을 관통했다. 내리누르곤, 변형되며, 그것과 하나가 되었다.



애쉬: 어떤 희생을 치르더라도, 이 괴물이 지면에 도달하게 두어선 안 돼.

블리츠: 가까이 오지 못하도록 막아! 폭발물을 설치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