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끝냄. 길다 싶었는데 1편보다 긴 거 맞더라. 

 파파고랑 구글 번역 2개 쓰면서 해도 자연스럽게 하는 게 어렵더라. 파파고 번역이 좀 더 나은 듯.

 지적 환영합니다.



 -읽기 전에 알아두면 좋은 것들.


라바랑 히비스커스 둘은 광석병에 감염됐고, 감염되고 나서 집을 떠남.

라바는 히비스커스가 로도스에 들어온 다음에 들어옴.

라바는 히비스커스랑 갈라져서 빅토리아에서 라이타니아로 감.

라바는 라이타니아에서 선생님을 만남.

라바가 죽을 뻔할 때 히비스커스가 살려줌.

라바는 히비스커스 있는 걸 알고 팀에서 빠지려고 했음.



띠디디딕

띠디디딕

띠디디딕




라바: 아... 시끄러워...

라바: 히비스커스, 일어나.

라바: 반응이 없네.

라바: 계속 잘 건가?

라바: 어제 저녁에 빨리 오라고 했는데

라바: 난 일어났는데, 히비스커스는 자고, 하...

라바: 그래, 자라. 난 씻고 온다.



라바: 응?

라바: 히비스커스, 아직도 자?

라바: 안 일어날 거야?

라바: ...

라바: 방금 임무 갔다 왔는데, 사람이 필요하다고, 내가 가야한댔어.

라바: 원래 아미야한테 휴가를 받아서, 계속 잘 수 있었는데.

라바: 너 깨우려고 안 일어났으면 한두 시간 더 잘 수 있었어...

라바: ...

라바: 아직 자?

라바: 그럼 지금 해볼까.

라바: 어제 너가 말했듯이, 넌 의료부의 의사야. 늦으면 안 돼.

라바: 이런 적이 처음은 아니지만...

라바: 이런 때 아니면 언제 깨우겠어?

라바: 흐흠. 역시 내가 없으면 안 되지?

라바: ...

라바: 괜찮지? 이불 당긴다. 춥다고 감기 걸려도 내 탓 아니다.

라바: 히비...

라바: 히비스커스, 무슨 일이야? 

라바: 손이 왜 이렇게 뜨거워?!

라바: ...

라바: 히비스커스? 언니? 왜 이래, 장난치지 마. 어제까지만 해도 멀쩡했잖아?

라바: 왜 갑자기...

라바: 언니, 언니, 뭐라고 말 좀 해봐!

히비스커스: 나 일어났어... 라바....

히비스커스: 흔들지 마...

라바: 아, 미, 미안해.

라바: 괜찮아?

히비스커스: 춥고, 힘이 안 나...

히비스커스: 열도 있고...

라바: 열난다고? 지금? 

라바: 아!

라바: 잠깐만 기다려, 의사를 불러올게!

히비스커스: 별거 아니야. 동생아. 그냥 있어도 돼.

히비스커스: 아... 얘도 참...


10분 후


라바: 히비스커스, 의사를 데려왔어!

라바: 안셀, 빨리 좀 봐줘. 히비스커스는 어때?

안셀: 잠깐, 가만히 좀 있어. 잡아당기지 좀 말아봐.

안셀: 참 나... 갑자기 날 찾아서 끌고 오더니, 언니 때문이었구나?

히비스커스: 나... 괜찮아...

안셀: 지금 괜찮다고 말할 상태가 아니야.

안셀: 음...

안셀: 숙소에 체온계 있어?

라바: 있어, 있어!

히비스커스: 약 상자에 있어...

라바: 내가 갖고 올게!



안셀: 큰 문제는 없어. 

히비스커스: 지금... 열이...

안셀: 음..

안셀: 체온이 좀 높아.

안셀: 못 일어나겠지, 그치?

히비스커스: 응...



라바: 약 상자, 여기 있었던 거 같은데



안셀: 이틀 동안 쉬는 게 나을 거 같아.

히비스커스: 영...

안셀: 영양식.

안셀: 말 안 해도 알아.

안셀: 너랑 라바 둘 다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을 거 같아.

히비스커스: ...

안셀: 그동안 고생했어.


라바: 찾았다!



히비스커스: 너 귀찮게 해서... 미안해...

히비스커스: 그래도 덕분에 마음이 놓여.

안셀: 다행이네.



라바: 여기 체온계!

안셀: 검사를 해봐야 할 거 같아. 상자를 통째로 가져와 줘.

안셀: 상자 안에 필요한 게 다 들어있을 거야.

라바: 알았어!

안셀: 검사를 해보면 뭐 때문인지 알 수 있을 거야.

안셀: 체온부터 잴게. 입 벌려봐.

안셀: 아...



라바: 어, 어때?

안셀: 큰 문제는 없는데, 몸이 많이 약해져 있어.

안셀: 과로 때문일 거야.

안셀: 이틀 동안 푹 쉬면 다 나을 거야.

안셀: 싱겁게 먹고, 소금과 설탕은 적게 먹고, 영양소 골고루 챙겨 먹어야 해.

라바: 한마디로, 영양식을 챙겨줘야 한단 건가.

안셀: 식당에서 구할 수 있으니까 직접 만들 필요는 없어.

안셀: 그 외 특이사항은 히비스커스도 알고 있으니까 내가 굳이 말할 필요는 없을 거 같아.

안셀: 의료부에 가서 병가 받게 할 거고, 팽한테도 얘기해둘게.

안셀: 너희 둘한텐 며칠간 임무가 없을 거야.

라바: 없어?

히비스커스: 없구나...

안셀: 물어볼 거 없으면 갈게. 히비스커스 간호는 너한테 맡길게, 라바.



라바: 아...

라바: ...

라바: 내가 이틀동안 돌봐야 하는 거지?

히비스커스: 어...

라바: 난 간호하는 걸 배운 적이 없는데.

히비스커스: 라바, 훈련이 있으면 가도 돼.

히비스커스: 이 언니는... 그렇게... 약하지 않아...

히비스커스: 내 몸 챙길 수 있어.

히비스커스: 콜록, 콜록, 콜록

라바: 말 많이 하지 마. 목 아파? 물 갖다 줄까? 

히비스커스: 괜찮아...

라바: 나, 나는 안 하겠다고 한 적 없어!

라바: 그, 그게, 난, 해본 적이 없어서...

라바: 내가 뭐 했다가 몸이 더 나빠지면 안 되잖아.

라바: 그렇잖아.

히비스커스: 라바...

히비스커스: 고마워...

라바: 그럼 이렇게 할게. 내가 먼저 아침 먹고, 요리하고, 설거지할게.

라바: 음식 먹을 수 있지?

히비스커스: 당연하지...

라바: 음...

라바: 먹기 전에 세수할래?

히비스커스: (고개 끄덕)

라바: 조금만 기다려줘.

히비스커스: (라바의 옷을 잡아당긴다)

라바: 왜, 뭐 시킬 거 있어?

히비스커스: (고맙다는 입모양)

라바: 고마워 할 거 없어. 넌 환자고, 덕분에 나도 이틀 휴가받았으니까.

라바: 어, 세숫대야 어딨지?




라바: 아... 드디어 끝났다...

라바: 너무 귀찮아.

라바: 다른 사람이었으면 안 한다고 했을 거야.

히비스커스: ...

라바: 이제 좀 배불러?

히비스커스: (끄덕)

라바: 그럼 한숨 자.

라바: 아무 말 말고 푹 쉬어.

라바: 세숫대야도 정리했고, 설거지도 했어. 그 다음은... 모르겠다.

라바: 에휴, 일단은 이 정도만 하고. 무슨 일 있으면 알람 울리게 해. 바로 올게.

라바: 꼭 올게.

라바: (히비스커스의 얼굴을 만진다)

히비스커스: ...




라바: 음... 솔이랑 주방세제...

라바: (나 잘못한 거 없겠지?)




엄마, 아빠 보고 싶어요.

편지 잘 받고 있어요.

저흰 잘 있어요.




라바: 음...

라바: (부모님은 우리한테 이렇게 했지.)

라바: (지난 주에 편지 보넀는데 잘 갔나 모르겠다.)

라바: (음... 히비스커스도 부모님이 하는 거처럼 나한테 하는 건가?)




히비스커스: 영양식 먹어야겠다.

히비스커스: 여기 있네.




라바: (음...)

라바: (만약 그랬다면 부모님처럼 나한테 뭘 시켰겠지?)

라바: (...)

라바: (방금 고깃죽 먹었는데 그걸로 배부르려나?) 

라바: (과일이라도 깎아줄까?)

라바: (아니면 고기라도 구워줄까?)

라바: (히비스커스 앞에서 고기 구워먹는 것도 괜찮을 거 같고.)

라바: (아, 귀찮다.)

라바: (...)

라바: (과일 깎아주자)




라바: 과일 깎아왔는데, 먹을래?

히비스커스: 쿨...

라바: 잠들었네.

라바: ...

라바: 자는 모습 보는 것도 나쁘지 않네.

라바: (히비스커스의 얼굴을 만진다.)

히비스커스: 쿨...

라바: 아직도 뜨거워.

라바: 빨리 나아야 내가 마음 놓고 장난칠 텐데.

라바: 하... 하도 움직였더니 피곤하네...

라바: 옆에서 자볼까...

라바: ...

라바: 쿨...




띠디디딕

띠디디딕

띠디디딕


라바: 어?!


띠디디딕


히비스커스: 깼어? 미안해...

히비스커스: 죽 주려고 맞춰놓은 알람이야.

라바: 난...

히비스커스: 지금 먹을래? 아니면 이따가?

라바: 지금 먹을게.

라바: 내가 직접 먹을게.

히비스커스: 무리하지 마. 어제 쓰러져놓고 또 그럴 거야?

히비스커스: 날 생각해서라도 그냥 누워있어.

라바: 어...

라바: (히비스커스는 언제 그렇게 성장한 거지?)

히비스커스: 물어봤는데, Pith 씨랑 같이 훈련하다가 이렇게 됐다면서?

라바: Pith 선생님은 잘못 없어.

라바: 워낙 힘든 훈련이라 처음에는 힘든데, 나중에는 괜찮아질 거야.

히비스커스: 그래도 훈련하다가 이렇게 됐는데...

라바: 난 괜찮아. 훈련을 하니까 정확도나 여러 면에서 계속 좋아지는 게 느껴져.

라바: 게다가...

히비스커스: 게다가?

라바: 이번 특훈이 전보다 훨씬 힘드니 각오하라는 말도 들었어.

라바: 나랑 교관님은 “괜찮아요, 언니가 의사라서 죽지만 않으면 살려줄 거예요.”라고 말했지만.

히비스커스: ...

라바: 아마 그렇게 말한 거 맞을걸?

히비스커스: 라바.

라바: ?

히비스커스: 이번엔 그냥 넘어가는데, 다음에도 이런 일이 생기면 내가 인사부에 가서 항의할 거야.

라바: 뭐 그런 걸로...

히비스커스: 난 훈련의 성과 같은 건 관심 없어. 나한테 중요한 건 너가 다치지 않는 거야.

히비스커스: 적어도, 넌...

히비스커스: ...

히비스커스: 미안해...

라바: 히비스커스? 언니?

라바: 우, 울지 마. 다 큰 어른이...

히비스커스: 내가 얼마나 걱정했는지 알아!

라바: 멀쩡하잖아.

라바: 지치고, 상처 좀 입은 거뿐이야.

히비스커스: 안 돼, 안 돼...

히비스커스: 너, 어떻게 로도스에 오게 됐는지 기억 안 나?

라바: 그게...

라바: 상단을 돕다가 감염자랑 싸웠는데...

라바: 누군가한테 머리를 맞고 기절했어.

라바: 그리고 깨어나니 로도스에 와있었지.

라바: 어쨌든 다친 거 다 나았어.

라바: 걱정한 거야? 이 상처 별거 아니야.

히비스커스: 상태가 심각해.

라바: 어?

히비스커스: 난 평소처럼 만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히비스커스: 라바, 넌 그냥 누워있어. 몸이 엄청 뜨거워.

히비스커스: 내가 딱히 너에게 해줄 수 있는 건 없어.

히비스커스: 내가 할 수 있는 건 수술 후, 널 돌보는 거야. 지금처럼.

히비스커스: 아까 넌 침대에서 내 이름을 계속 불렀어.

라바: 뭐? 잠깐, 내가 그랬다고...

라바: 왜, 왜 말 안 했어?

히비스커스: 괜히 그랬다가 너가 날 피하면 어떡해?

히비스커스: 로도스에 오기 전에 나 만나기 싫어서 피해 다닌 거 아니야?

히비스커스: 아...

라바: 난 그런 말 한 적 없는데, 오해하는 거 아니야?

히비스커스: 난 알아!

히비스커스: 우리가 빅토리아에서 헤어진 건 너가 나한테 화나서 그런 거잖아.

라바: 그건 나도 예상 못 했던 거었어...

히비스커스: 아무튼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면 안 돼. 알겠지?

라바: (작은 소리로) 알았어...

히비스커스: 음, 역시 이래야 착한 아이지.

히비스커스: 그런데 무슨 꿈을 꾼 거야?

히비스커스: 꿈 내용을 언니한테 말하면 마음이 좀 편해질 거야.

라바: 어?

히비스커스: 말해봐.

라바: 내... 내가 꿈에서 본 건...

히비스커스: 꿈에서 뭘 봤는데?

라바: 히비스커스...

히비스커스: 내가 왜?

라바: 히비스커스, 너야...

히비스커스: 계속 말해봐.

히비스커스: (라바의 얼굴을 만진다.)

라바: 응?

히비스커스: 빨리 말해봐. 꿈에서 뭘 본 거야?

라바: (안 돼! 창피해! 말 못 해!)

라바: 아니야!

라바: 아무것도 아니야!

히비스커스: 말해줘.

라바: 말 못 해!

라바: 꿈에서 아무것도 못 봤어! 

히비스커스: 라바는 일어나자마자 왜 이럴까?

히비스커스: 어....

히비스커스: 얼굴이 좀 빨걔.

히비스커스: 열이 있나?

라바: 아니야!

히비스커스: 얌전히 누워 있어. 온도 잴게. 

라바: 왜 체온 재려고 하는 건데?

라바: 체온계 필요 없어! 나 괜찮아!

히비스커스: 아니요, 환자는 지금 괜찮지 않아요.

라바: 그냥 빨간 건지, 열나서 빨간 건지 모르잖아!

히비스커스: 그런데 왜 날 보고 얼굴이 빨개지는 걸까?

라바: 꾸, 꿈에서 너가 아픈 걸 내가 간호해줬다고 말하는 게 창피해서 그런 거야!

라바: 아...




라바: 아, 그런 꿈을 꿨구나...

히비스커스: 헤헤, 그렇다니 기분 좋은걸

라바: 원래 그런 건 아니고... 평소에는...

히비스커스: 난 그렇게 쉽게 안 쓰러져.

히비스커스: 음, 하지만 나중에 큰일이 생기면 라바가 도와줘야 할 수도 있어.

히비스커스: 물론, 언니한테 무슨 일이 생겼을 때, 라바가 잘해주겠지?

히비스커스: 말도 안 듣고, 고집도 세지만, 배려심도 있고, 행동도 빠르잖아.

라바: 무슨 말을 하는 거야.

히비스커스: 신경쓰지 마.

라바: 하...

라바: 됐어.

라바: 배고파서 뭐 좀 먹고 싶어.

히비스커스: 먹을 거 있어.

히비스커스: 잘 됐다. 라바가 이러는 모습은 보기 힘든데.

히비스커스: 잠깐, 내가 갖다 줄게.

라바: ...

라바: (그때 치료해준 사람이 언니였구나.)

라바: (어디서 들어본 목소리다 했는데...)

라바: (...)

라바: (존 선생님을 못 만났으면 히비스커스는 만나지도 못 했겠지.)

라바: (선생님은 라이타니아에서 어떻게 지내시는지는 모르지만, 실력 있는 음악가니까 잘 지내시겠죠?)

라바: (편지...)

라바: (부모님이 언제 답장을 해주실지 모르겠어...)

라바: (모두 열심히 살고 있어.)

라바: (나는 더 강해져야 해.)




히비스커스: 여기 죽이야. 따뜻할 때 먹어.

라바: (킁킁)

라바: 이거 아무 맛도 안 나는데, 고깃죽 맞아?

히비스커스: 너가 먹고 싶다고 한 고깃죽이야. 이거 맛도 있고 영양가도 있어.

라바: (영양?!)

라바: 자, 잠깐. 설마 그 죽에 뭔가 넣은 거야?!

히비스커스: 응, 이렇게 하면 몸에 흡수도 더 잘 돼.

라바: 잠깐... 이거 먹어보고 주는 거지?

히비스커스: 물론이지~

히비스커스: 언니는 하루 세 끼 잘 챙겨먹고, 영양소도 골고루 먹는단다. 아픈 사람은 언니가 아니라 라바야.

히비스커스: 어서 먹어. 건강은 중요한 거야.

라바: 아니, 안 먹어.

히비스커스: 이번엔 괜찮을 거야. 먹어봐.

라바: 난 못 믿겠어. 지난번에 괜찮아졌다고 했는데, 진짜 그런지는 모르잖아.

히비스커스: 괜찮다니까!

라바: 어!!

라바: 어?

라바: ...

라바: 괜찮네?

히비스커스: 당연하지~

라바: 음...

라바: ?!?

라바: 윽, 뭐지.

라바: 뭐야, 이거. 맛이 왜 이래?

라바: 악! 맛이 뒤늦게 올라오고 있어!

히비스커스: 그래, 이렇게 하면 죽 다 먹을 수 있지?

라바: 히비스커스, 너...

라바: 윽...

라바: 두고 봐. 복수할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