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사친이랑 중간고사 같이 공부하다가 근처 식당에서 둘이 같이 저녁먹었는데
서빙알바가 실수로 육수주전자를 엎은거임
왼쪽 어깨부터 크게 젖었는데 하필이면 흰옷이라 브래지어가 다 비치더라ㅇㅇ
그꼴로 택시 태우기도 뭣하고 지하철은 더더욱 못탈거 같길래
하는수없이 자취방에 데려다가 대충 씻고 갈아입을 옷 줘서 보내려고 했음
걔가 이제 샤워하고 나와서 머리말리는데
뭘 한참 보다가 바닥을 슥 쓰는거임
근데 손에 야추털이 한움큼 있더라
평소에 청소 잘 안해서 방이 존나 지저분한 상태였는데 그거 보고 개당황했음 ㅅㅂ
나보고 이거 야추털이냐 묻더니 아랫도리에 탈모있냐면서 낄낄대는데
존나 민망해서 그만쪼개라고 하니까 걔가 갑자기 약발라줘야겠네ㅋㅋ 이러는거임
그소리듣고 시발 뭔소리냐고 얼굴 개빨개져서 가만있었더니 분위기 개이상해졌음
둘다 조용해진 와중에 갑자기 걔가 이러는거임
근데 나 사실 여사친 없어
여사친은 물론 남사친도 없어
사실 친구도 없어
게이야
정신좀 차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