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에서 나란히 앉아 오늘 힘들지 않았냐고 물었을때 할만했습니다라고 덤덤히 대답하는 압생트 보고싶다
술이 나오자 빠르게 비워버리고 한잔 더 주문하는 압생트 보고싶다
취기가 올라오는 과정에서 자신의 아픈 기억들을 하나둘씩 꺼내놓는 압생트 보고싶다
얼굴이 벌써 달아올랐지만 멀쩡한 척 입에 잔을 가져다대는 압생트 보고싶다
근데 진짜로 잘 마셔서 먼저 취해버리자 들쳐메고 호텔로 데려가줬음 좋겠다
다음날 아침 일어나면 머리가 깨질듯이 아파도 옆에서 새근새근 자고잇는 압생트를 보면 분명 기분 좋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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